[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코로나19로 교권 침해 실태도 변화했다. 교총이 지난해 접수한 교권 침해 상담 건수가 다시 증가했고 침해 주체는 ‘교직원에 의한 피해’가 2년 연속 최다를 기록했다. 교총은 “대면 수업이 늘면서 교권 침해도 많아지고 방역 대응과 업무를 둘러싼 갈등으로 교직원 간 침해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교총이 9일 발표한 ‘2021년도 교권 보호 및 교직 상담 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교권 침해 상담‧처리 건수는 총 437건으로 2020년 402건에 비해 증가했다. 유형은 교직원에 의한 피해 155건, 학부모에 의한 피해 148건, 학생에 의한 피해 57건, 처분권자에 의한 신분 피해 47건, 제3자에 의한 피해 30건 순으로 나타났다. 교총은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은 원격수업 때문에 2019년 513건에서 402건으로 교권 침해가 100건 이상 감소했었다”며 “하지만 지난해 방역체계가 자리를 잡아가고 대면 수업이 늘면서 437건으로 상담이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실제 학생에 의한 피해는 2020년 24건에서 2021년 57건으로, 학부모에 의한 피해도 124건에서 148건으로 크게…
2022-05-09 15:38제66회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가 지난달 30일 발표심사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해 봄 시·도별 연구계획서 제출을 시작으로 연구과제 실천과 최종 보고서 제출, 그리고 시·도별 엄격한 심사를 거친 우수 보고서 300여 편이 치열한 승부를 겨뤘다. 최고상 후보작에 대한 현장실사 등 일부 절차가 진행 중이지만 큰 과정은 일단 마무리됐다. 이제 입상작 발표와 온라인 탑재, 홍보를 통해 전국의 많은 선생님들과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일만 남았다. 교총의 연구대회는 자타 공인 대한민국 1등 연구대회다. 66회를 맞이하는 동안 우리 교육의 역사와 그 궤를 같이하며,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우리 교육을 선도하고 선생님의 실력과 전문성을 레벨 업하는 최고의 유인가이자 기폭제였다. 정부의 의도에 따라 적지 않은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수업 개선과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선생님의 쉼 없는 노력과 열정이 연구대회를 굳건히 하고, 여전히 전진하게 만들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기대 이상으로 늘어난 출품작 이번 대회는 이전 대회와 다른 몇 가지 의미와 특징이 있다. 첫째, 출품 편수가 증가했다는 점이다. 정부 방침으로 연구실적점수가 축소되고 관리직의 대회 참여를 사실상 막
2022-05-09 09:00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다. 국민들은 새 정부 임기 내에 국가적 현안 과제가 잘 해결돼 우리나라가 한 단계 더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시급한 현안 중 하나는 급격한 경제·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평생직업교육을 강화하는 것이다. 다행히 지난 5월 3일 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새 정부 110대 국정과제에 전문대학의 평생직업교육 기능 강화가 주요 핵심과제로 반영됐다. 현재 우리 사회는 직업구조의 변화와 노동시장의 전환을 요구받고 있다. 특히, 저출산·고령화의 가속화로 인한 생산가능인구 부족과 지방 공동화 문제는 심각하다. 인생 100세 시대 인생 2모작·3모작에 대한 지원도 중요한 과제다. 근거법 부재…기본계획도 못 세워 급격한 경제·인구 구조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재직자나 구직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평생직업교육 수요 증가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가칭)직업교육법’의 제정이 시급하다. ‘직업교육법’ 제정이 필요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급변하는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예측 가능하고 체계적인 직업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기반이 필요하다. 현행 교육기본법에는 다양한 교육에 관한 국민의 권리·의무 및 국가
2022-05-09 09:00
어떻게 하면 금융자살을 막을 수 있을까? 금융교육이다. 금융자살은 금융위기가 오면 실직을 당해 더 이상의 소득을 벌 수 없는 막다른 절벽에서 하는 불가피한 선택이다. 이 금융자살을 막기 위해서는 설령 실직을 당하더라도 소득을 낳는 금융자산을 들고 있어야 하는데, 금융지식이 없이는 금융자산을 보유하는 것이 쉽지 않다. 바로 이 금융지식을 얻는 수단이 금융교육이다. 금융교육을 통해 제대로 된 금융지식으로 무장하고 나서야 비로소 자신에게 적절한 금융자산을 보유할 수 있다. 금융교육은 무엇인가? 나에게 필요한 금융상품이 무엇이고 내가 감당할 만한 여유와 능력이 있는지를 아는 것이다. 금융시장에는 많은 금융상품이 나와 있다. 은행예금, 주식, 보험 등. 누구나 은행계좌를 갖고 있고, 한 번쯤은 주식투자를 해 보았을 것이고, 친구나 아는 사람의 연락을 받고 보험을 구매한 경험도 있을 것이다. 예금상품은 거의 모든 은행이 사실상 같지만 주식투자에는 보통 주식도 있고 고난도의 파생상품도 있다. 보험도 생명보험, 손해보험 등 다양하다. 이 가운데 나는 얼마나 정확히 알고 나에게 필요한 것을 선택할 수 있을까? 이것을 아는 것이 그저 쉽지는 않다. 심지어 금융상품은 잘못…
2022-05-08 12:26
전국 32개 교대와 사범대 학생회가 연명한 ‘교-사대 지선대응 공동행동’은 7일 서울 청계광장 등지에서 정규 교원 확충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초중등 예비교사 600명은 "핑계뿐인 미봉책은 소용없다"고 외치며, 시·도교육감 후보자들에게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 임기 내 완성'과 '정규교원 확충'을 공약화하라고 요구했다. 예비교사들은 "2022년은 교육감 선거가 있는 동시에 교육의 질과 직결되는 5년간의 교원수급계획이 발표되는 해"라며 "시·도교육감은 20명 상한제를 완성할 결단을 해야 하고, 교육부는 20명 상한제 완성을 목표로 하는 교원수급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교육감들이 중앙정부가 TO를 내지 않는다는 핑계로 교육여건 개선의 책임을 미뤄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감은 시·도교육청을 책임지는 책임자로서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할 의무가 있다"며 "이제는 전국 교육감은 실질적 교육여건을 위해 결단하고 학급 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를 완성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중앙정부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공교육 강화에 대한 고민 없이 단순 경제 논리로 교육을 바라보고 있다는 지적…
2022-05-08 11:26
아무것도 모르던 신규교사 시절, 밴드부 학생 대회 출전을 위해 토요일에 왕복 140km, 13시간 출장을 다녀오며 내심 기대를 했다. 시간당 1만 원만 받아도 13만 원은 받을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실제 지급된 금액은 1만6600원이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출장비 항목은 크게 운임, 숙박비, 식비, 일비 4가지가 있다. 이 중 운임은 교통비용이다. 철도, 선박, 항공, 자동차 운임 등이 해당한다. 일비는 출장지에서 쓰는 교통비와 통신비 등을 충당한다. 여비 지급 구분표에 1호와 2호가 있는데, 1호는 교장, 2호는 교감과 평교사가 해당한다. 국내 출장은 크게 관내 출장과 관외 출장으로 나뉜다. 관내 출장은 같은 시군이나 섬으로 가는 출장이다. 다른 시군이라도 왕복 12km 이내는 관내 출장이다. 이때 12km는 직선거리가 아닌 실제 이동 거리다. 다만, 다리가 놓이지 않은 섬으로 가는 경우 관외 출장이 될 수 있고, 왕복 2km 이내인 경우는 실비지급이지만 사실상 여비부지급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관내 출장비는 매우 간단하다. 4시간 미만이면 1만 원, 4시간 이상이면 2만 원으로 정액 지급된다. 운임, 일비, 식비, 숙박비 등은 지급되지
2022-05-08 09:22
요즘 유행하는 말 중 웬만하면 젊은이들 앞에서 해서는 안 될 말이 있습니다. “나 때는 말이야”로 시작되는 말들입니다. 미화된 신화 기성세대는 과거의 추억을 소환하여 곱씹으며 위안 삼을 수 있습니다. 후배들에게 귀한 경험을 전수하고자 하는 순수한 의도도 이해합니다. 그러나 그 상황에 붙들려 꼼짝없이 귀를 열어야 하는 젊은이들의 마음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들의 리액션과 웃음에 흥이 오르더라도 자제해야 합니다. 너무 고무돼 ’나 때‘시리즈를 남발하면 곤란합니다. 소싯적 한자리했다는 사람일수록 '나 때는 말이야'를 입에 달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권력의 상좌에 앉기까지의 지난한 수고와 고단한 여정을 후배들이 알아주기를 원해서일까요. 아니면 성취에 이르는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하기 위한 진심의 발로일까요? 안타깝게도 그들의 경험과 노하우는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세상은 유례없이 빠르게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용담을 늘어놓는 데서 끝나면 다행이지만 혹여나 아집과 독선에 사로잡혀 ’선 넘는‘ 참견에 다다르는 순간, 노하우 전수는 고사하고 고립무원의 처지에 이를 수 있습니다. 자신의 뛰어난 성취와 산전수전 화려한 경험을 성공의 공식인 양 후배들에게
2022-05-07 09:24
저작권은 헌법으로 보호되는 시민의 권리입니다. 인간의 사상 또는 감정을 표현한 문학 예술, 학술에 속하는 창작물에 대하여 그 권리를 가진 사람이 행사하는 독점적인 권리지요. 음악이나 영화, 책 등을 인터넷에 함부로 올리면 게시물이 차단되거나처벌 받을 수도 있는 이유는 저작권을 침해하였기 때문이에요. 저작권은 모든 창작물을 보호합니다. 그래서 저작권의 보호를 받으려면 먼저 창작물로 인정받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아주 적은 수의 단어 조합으로 이루어진 짧은 문장 등은 창작물로 인정받기 어려워요. 다만 창작물의 분량이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기 때문에 저작자 나름의 독자적 개성이 있다면 저작물로 보호받을 수 있다고 해요. 그리고 책이나 영화의 제목, 단체의 명칭 및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이는 표현은 대부분 창작물로 인정하지 않아요. 2006년 영화 왕의 남자에서 “나 여기 있고 너 거기 있어”라는 대사가 사용되었는데, 이 대사가 희곡 키스라는 작품의 일부임이 지적되면서 저작권 침해 여부를 다투는 소송까지 간 적이 있어요. 그러나 법원에서는 비슷한 표현을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고 다른 작품에서도 유사한 표현을 볼 수 있다며 이 대사가 창작물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
2022-05-07 08:59
경기 수원 상촌초등학교(교장 전영자) 학교사회복지실 행복나눔터에서는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5월 2~4일 아동권리인식 확산 활동 '나는 이렇게 존중 받고 싶어요!'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어린이날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고, 아동들이 스스로를 권리의 주체로 인식하며 타인의 권리도 함께 존중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마련된 아동권리교육 활동의 일환이다. 이번 활동에서는 보건복지부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서 제작한 ‘유엔아동권리헌장’ 교육자료를 층별로 전시하고, 학생들이 학교사회복지실을 직접 방문해 내가 어린이로서 존중받았던 경험을 적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전쟁으로 인해 아동으로서 누려야 할 최소한의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생각하며 평화와 희망의 편지를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벤트에 참여한 학생들은 존중 받았던 개인의 경험을 발표했다. “선생님이 나를 친구들 앞에서 혼내지 않고 창피할까 봐 따로 불러서 이야기 해주실 때” , “캠핑장에서 불이 났을 때 어른들이 우리 먼저 대피시켜 줄 때” , “엄마가 마음대로 저녁을 만들지 않고 나에게 먹고 싶은 메뉴를 물어봐 줄 때” , “엘리베이터에서…
2022-05-06 20:20
어버이날을 앞두고 경기 용인 마성초등학교(교장 최인실)에서는 꽃바구니 만들기 체험 행사가 열렸다. 진로교육과 연계한 이번 행사는 꽃꽂이 전문가인 플로리스트 강사를 초빙해전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수업은 학생들에게 생소한 플로리스트라는 직업에 대해 알아보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플로리스트가 단순히 꽃만 다루고 꾸미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까지도 치료하고 도움을 주는 직업이라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됐다. 이어 장미, 프리지아, 카네이션 등 다양하고 화사한 여러 꽃 식물들을 이용해 직접 꽃바구니를 만들어보는 체험을 했다. 처음에는 꽃 줄기를 자르고 플로랄폼에 꽂는 것이 어색했지만, 금새 익숙해져 여러 꽃들을 조화롭게 배치할 수 있게 됐고, 그 어울림이 선사하는 풍성함과 향기에 푹 빠졌다. 꽃바구니 선물을 받고 좋아하실 부모님을 생각하는 학생들의 얼굴엔 체험시간 내내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이렇게 고사리같은 손으로 완성한 꽃바구니는 어버이날을 기념해 감사의 마음을 담아 부모님께 직접 선물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또 하나의 새로운 진로를 탐색해 보는 계기이자학생과 학부모모두에게 만족감과 행복감을 주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2022-05-06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