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생님은 교육의 프로이다. 프로는 어려운 일을 피해가는 것이 아니라 풀어간다. 교육을 하다 보면 반드시 어려운 일을 만날 수 있다. 그럴 때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차분히 풀어나간다. 그래서 프로라고 하는 것이다. 어려운 일을 만날 때 피하려고 하면 그런 이는 프로가 될 수 없다. 프로는 어려운 일을 만나면 정면 돌파한다. 겁을 내지 않는다. 비겁하게 피하려고 하지 않는다. 숨어 도망가려고 하지 않는다. 오히려 위기를 돌파한다. 아마추어는 다르다. 어려운 일을 만나면 피하려고 한다. 조금도 믿을 수가 없다. 비겁하다. 변명에 능하다. 해결할 능력도 없고 의욕도 없다. 이런 이를 보면 안타깝다. 무슨 어려운 일을 만나면 해결하려고 하기보다 피할 구멍만 찾는다. 이런 이들이 많으면 학교가 힘들어진다. 선생님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프로다운 담대함이다. 이것저것 계산하지 않는다. 실수하는 것도 겁내지 않는다. 담대하게 해결하려고 한다. 이런 모습이 좋은 모습이고 아름다운 모습이다. 교육 문제에서 뛰쳐나가려고 하면 비겁자가 된다. 문제를 보면 해결하려고 하는 의지를 보이지 못한다면 어느 누구에게도 인정을 받지 못한다. 이런 선생님은 현명한 선생님이 아니다. 평생 교
2014-10-28 09:27
10월 21일, 청주행복산악회원들이 주왕의 전설이 서린 주왕산과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촬영지 주산지에 다녀왔다. 주왕산(周王山)은 경북 청송군과 영덕군에 걸쳐 있는 명승 제11호로 높지도 크지도 않은 봉우리와 계곡들이 조물주가 정성껏 빚은 예술작품처럼 경이로운 절경을 연출한다. 주왕산의 풍광이 얼마나 아름답고 기이하면 조선 후기의 실학자로 택리지를 저술한 이중환은 ‘청송 주방산(주왕산)은 골이 모두 돌로 이루어져 마음과 눈을 놀라게 하며, 샘과 폭포도 지극히 아름답다.’, 조선 후기의 문인 홍여방은 ‘산세는 기복이 있어서 용이 날아오르는 것 같기도 하고, 범이 웅크린 것도 같으며, 냇물은 서리고 돌아 마치 가려 하다가 다시 오는 것 같다.’고 칭송했단다. 국립공원 중 면적이 가장 좁고 해발 720m로 그다지 높지 않지만 주위에 해발 600미터가 넘는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이어져 석병산(石屛山)이나 주방산(周房山)으로도 불렸다. 주왕산이라는 이름은 중국의 진나라에서 주왕이 이곳으로 피신 왔다고 해서 붙인 것으로 산봉우리, 암굴마다 주왕의 전설이 얽혀 있다. 신라 때 선덕왕의 뒤를 이어 왕으로 추대되었던 김주원도 왕위에 오르지 못한 채…
2014-10-27 10:21
수원시민들이 즐겨찾는 곳 순위 제2위. 바로 칠보산이다. 특히 서수원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부담없이 찾는다. 산높이가 낮고 지형이 험하지 않아 가족단위 산행이 많다. 여성이나 어린이도 쉽게 오를 수 있다. 지난 주말 아내와 함께 칠보산을 찾았다. 산행 코스는 용화사 입구에서 왼쪽 능선을 타고 통신대 쪽으로 오른다. 이어 능선을 타고 가다보면 전망대와 정자가 나온다. 여기서 날씨가 쾌청하면 서해도 보인다. 이어 헬기장을 거쳐 산 정상에 이른다. 광교산 형제봉에만 바위에 오르는 밧줄이 있는 것이 아니다. 칠보산에도 있다. 광교산과 칠보산이 다른 점 하나. 칠보산에는 능선 곳곳에 동물 모양의 형상을 한 바위가 있다. 보는 사람마다 상상을 다르게 하는데 오늘은 바위 이름도 붙여 보았다. 통신대 쪽 바위 하나는 아내는 코끼리 바위라 지었다. 나는 돌고래바위라 하였다. 자세히 보니 아내 명명이 맞는 듯하다. 자연이 만든 조각이다. 코끼리 상아도 보이고 눈과 코가 있다. 정상에서 곧바로 용화사 쪽으로 하산하다 보면 바위 하나가 버티고 서 있다. 이름하여 공룡 바위. 아내가 구체적으로 작명한다. 웃는 아기공룡 바위. 바위의 형태는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르다. 사람마다…
2014-10-27 10:21
순천동산여중(교장 김광섭) 연식야구팀은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연천 고대산 경기장에서 열린 전국학생스포츠클럽 연식야구에서 준우승을 차지하였다. 올해 창단하여 처음 출전하였지만 이같이 좋은 결과는 학생들이 스포츠를 통하여 삶의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도록 지도하는 열정교사 김효신과 코치 이광종 선생님의 노력 덕분이다.
2014-10-27 10:21최근 교육부가 비정상의 정상화를 기조로 10가지 과제를 제시하고 추진 중이다. 10가지 과제와 정책이 모두 우리 교육 현장에서 부딪히는 중요한 관심사들이다. 대부분 새로운 과제와 정책이 아니라, 이미 시행되고 있는 문제들로 손톱 밑 가시와 적폐 등으로 하루빨리 개혁 네지 혁신돼야할 사안들이다. 교육부의 비정상의 정상화 과제와 정책은 교육부 공무원의 대학 등 재취업 관행 개선, 공교육 정상화와 선행 교육과 선행 학습 근절, 징계 전력자 교장 임용 제청 제한, 공기업 설립학교 운영 관련 불합리한 관행 개선, 대입 수능 이후 형식적 수업 관행 개선, 유치원 등록금의 필요 경비 부담 완화, 국가 지급 장학금 수혜의 정당성 확보 방안 마련, 학교폭력예방 강화 및 시설 보강, 현장체험학습 매뉴얼 마련, 학교 안전 교육 강화 등 10가지이다. 이들 과제에 대해서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점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첫째, 교육부 출신 공무원의 대학 재취업 관행 등 개선은 이미 지난 6월부터 교육부 퇴직 공무원들의 대학 등 취업 관련 업무 제한 방안을 마련하여 시행 중이다. 즉 퇴직 후 5년 간 평가 자문위원, 정책 연구 등 참여를 제한하고 있으며, 교육부…
2014-10-27 10:19미국의 교육학자 존 듀이는 ‘한 나라는 그가 가진 학교 이상의 것이 될 수 없다. 그리고 학교의 교육은 그 교사 이상의 것이 될 수 없다’라고 했다. 이는 교사가 교육의 내용과 질을 좌우하게 되며, 학생의 지도는 교사의 자질과 열성적인 실천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난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이 교사를 움직이는 것이 바로 평가 문항이며, 그중 가장 영향력을 갖는 것이 대입의 관문인 수능이다. 이 수능을 위하여 대한민국의 고 3이 올인하고 있다. 그런데 수학능력시험이 코앞에 닥치면서 수험생 상당수가 예상 영어 문제를 한국어로 번역해 놓은 교재를 외우는데 힘을 쏟고 있다고 한다. 아무리 급해도 정말 이렇게 할 수밖에 없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 사정을 보면 학생 탓만 하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한 사교육업체의 온라인 강좌에서 EBS 영어 교재에 실린 동물 관련 속담을 설명하는데, 삽화와 한글 요약문을 먼저 보여준다. 또 다른 강사는 자신의 강좌에선 영어 지문의 "해석은 필요 없다"고 자랑까지 한다. "'나 이거 지문 아는데'라고 생각하면 그냥 그대로 찍으시면 끝이에요." 교재를 보니 영어는 단어 몇 개뿐, EBS 영어 교재의 지문을 한글로 요약해 놓은 것이다. 학생들도
2014-10-27 10:18
이젠 운전대 잡기가 겁난다. 아니 이게 무슨 말인가? 우선 자가용 출퇴근은 어찌하려고? 드라이브로 스트레스 해소도 하고 기분전환도 해야 하는데? 접촉사고가 나고 나서다. 사람은 다치지 않고 앞 범퍼 약간 긁혔는데도 그렇다. 얼마 전 아내와 음악회 약속이 있었다. 장소는 경기문화의전당 소극장이고 시작 시각은 저녁 7시 30분인데 6시 퇴근하고 나서 시간을 대기 빠듯하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차량 정체 때문이다. 차량은 밀리고 시간은 다가오고. 목적지 가까이 와서 수원시청앞 도로에서 서 있는 앞차와 충돌하였다. 100% 내 잘못이다. 1차선에서 2차선으로 바꾸려면 미리 준비해야 하는데 타이밍을 놓쳤다. 앞차도 조금 파손되었고 내 차도 긁혔다. 다행히 상대방도 공무원이다. 연락처를 주고받고 헤어졌다. 흔히들 운전경력 20년이면 운전기술을 자랑한다. 나도 그런 적이 있었다. 그러나 정신 차리지 않고 딴 생각으로 운전하면 가벼운 사고가 난다. 전방주시를 소홀히 한 까닭이다. 몇 년 전에는 주차하다 옆차를 긁은 적이 있다, 운전하다가 사고가 난 경우를 생각해본다. 도착 시각이 촉박하면 무리한 운전을 하게 된다. 과속, 추월, 차선바꾸기는 기본이다. 이러다가 사고로 연결되는
2014-10-27 10:18
2014년 10월 25일(토) 서산시 호수공원 일원에서 실시된 청소년 평화통일 백일장대회에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 2학년 학생들 다수가 참가하여 문재를 겨뤘다. ‘나라사랑, 가족사랑’이란 주제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민족의 분단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평화적인 통일을 이룰 것인가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을 물었다. 그동안 평화통일 시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평화’와 ‘통일’의 소중한 가치를 제대로 심어줄만한 변변한 문화행사가 없어 아쉬웠는데 차제에 이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평화․통일백일장’이 무척 반갑다. 날씨가 쾌청하고 주말이라 그런지 예상보다 청소년들의 참여가 많아 대회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참여한 청소년들도 주어진 주제를 갖고 정해진 시간 안에 창작의 완성도를 높이려고 애쓰는 모습이 참으로 대견했다. 작품의 완성도를 떠나 또는 작품이 주는 감동을 떠나 참으로 기뻤다. 부디 이번 ‘평화․통일백일장’이 매년 지속적으로 이어져 민족의 평화통일을 이루는 그 날까지 계속하여 단추를 잘 끼워나가길 간절히 기원한다. 당선작 발표는 다음 달 11월 1일에 개별적으로 연락이 갈 예정이다.
2014-10-27 10:17
10월 18일, 가깝게 지내는 사람들과 오대산국립공원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오대산국립공원은 우리나라 제일의 울창한 산림으로 동식물이 다양하고, 신라 때의 고찰인 상원사와 월정사를 비롯하여 국보와 보물을 소장한 사적과 문화재가 많으며, 상원사계곡·청학천계곡·구룡폭포·세심폭포·상팔담·만물상·십자소·학소대 등 자연경관이 아름답다. 아침 7시 집을 출발한 애마 QM5가 중부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린다. 하지만 호사다마라고 영동고속도로에 들어서자 나들이 차량들로 꽉 막혀 가다 서다를 반복해 답답하다. 진부IC를 빠져나온 후 6번 국도를 달려 처음 도착한 곳이 평창군 진부면에 있는 월정사다. 오대산국립공원의 월정사(月精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의 본사로 자장이 당나라에서 돌아온 643년 문수보살의 진신을 친견하고자 창건했다. 일주문에서 시작되는 1㎞의 전나무 숲길이 유명하고, 문화재로는 석가의 사리를 봉안하기 위하여 건립한 팔각구층석탑(국보 제48호), 약왕보살상으로도 불리며 팔각구층석탑을 향하여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석조보살좌상(보물 제139호), 월정사를 수시로 찾아 몸과 마음의 병을 치유하고자 했던 세조가 절 건물을 크게 고치고 내린 상원사 중창권선문(보물 제1
2014-10-27 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