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이 싫어하는 교장 스타일 중의 하나가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 교장이다. 그런 교장 만나면 교감 사기가 죽고 교장 눈치만 슬금슬금 보게 되고 가능한한 입은 다물고 그 유명한 '벙어리 3년, 장님 3년, 귀머거리 3년'이라는 '못된 시어머니 아래서의 며느리 행동수칙' 고전이 등장하게 된다. 얼마 전, 교사 시절 함께 근무했던 동료 교감을 만났다. 지금은 G중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그는 리포터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 준다. 어느 날, 아침 모임에서 교장에게 학생사안을 보고하니 이렇게 교감을 꾸짖었다고 한다. "그런 것 하나 교감이 해결하지 못하고 교장에게까지 보고하면 어떻게 합니까?" 그 말은 들은 교감의 심정 어떠했을까? 마치 자신이 크게 잘못한 것처럼, 무능력한 교감처럼 생각되어 자괴감에 사로 잡혔을 것이다. 기(氣)가 팍 꺾인 것은 당연하다. 또 어느 날은 교감이 미처 보고하지 않은 학생사안에 대해 교장이 이렇게 교감을 질책하였다고 한다. "그런 사안, 교장에게 보고 안 하면 어떻게 합니까? 교감이 책임질 수 있습니까?" 교감이 또 주눅이 드는 순간이다. 고개를 숙이고 쥐구멍을 찾게 된다. 학생 사안의 경중에 따라 보고의 범위가 달라야 한다고 본다. 그
2005-09-17 14:46흔히 ‘제4부’로 일컬어지는 언론, 작년도 아시아에서 겨우 베트남을 제치고 7위를 차지한 바 있는 우리나라 언론 수준의 취재윤리는 과연 몇 점이나 될까. J일보의 9월 14일자 '최고의 대우, 최악의 공교육'이라는 제하의 사설에서 우리나라 교원 봉급이 OECD 국가 중 중학교와 일반계 고교 교원 15년 경력자의 봉급 순위는 3위였으나 최고 호봉자의 경우 중학교는 1위, 일반계 고교는 2위로 '세계 최고수준'이라고 보도하는 등 봉급은 많이 받고 수업은 적게 한다는 논지의 보도를 했다. 그러나 이는 일반인이 잘 모르는 PPP(Purchasing Power Parity), 즉 국가의 물가수준에 따른 구매력지수를 기준으로 환산하여 실제 보수 비율과는 큰 차이가 있는 자료를 인용했거나 국가별 보수체계의 특징이나 각종 수당 등을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통계 분석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 기자들의 분석이다. 더욱이 그 통계는 주당 20시간 기준으로 책정된 봉급으로서 우리나라 교원은 수업 외에 생활지도, 상담활동 등 모든 잡무를 담당하는 현실에 비해 선진국은 우리의 봉급 산출액 외에 법정 초과수업 수당, 관리업무 수당, 원거리 및 고물가지역 근무지 수당, 특별분야 수업 수당 등
2005-09-17 14:44영국의 대학이 이슬람 과격파를 포함한 극단주의 단체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입수해 16일 보도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국의 대학에서는 약 30개 극단주의 단체들이 왕성하게 활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를 실시한 브룬넬 대학의 정보보안연구센터는 이들 30개 단체를 "극단주의 또는 테러 단체"로 분류했다. 극단주의 단체가 활동 중인 대학에는 영국 최고의 명문대학으로 꼽히는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런던정경대 등도 포함됐다. 가디언은 지난 7월 런던 연쇄폭탄테러 이후 불법단체로 규정된 이슬람 과격파 단체인 하지브 우트-타흐리르가 여전히 영국의 대학들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미 해체된 것으로 알려졌던 또다른 이슬람 불법단체 알-무하지룬을 비롯해 극단적인 이슬람 사상을 전파하고 있는 다수의 단체들도 지하에서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영국의 극우정당인 영국국민당(BNP)도 대학 내에서 기반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를 주관한 브룬넬 대학의 앤서니 슬리스 정보보안연구센터 소장은 "대학 당국이 학내에서 과격 단체들이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
2005-09-17 14:37
교육부는 성적부풀리기 대책으로 교육청 평가 때 '성적관리항목' 최우선으로 하고 학업성적 관리를 못하면 특별교부금을 삭감하고 학업성적 신뢰제고를 교육부 장학행정의 최우선 중점 과제로 삼는다고 한다. 성적관리에 따른 행·재정적 제재를 강화, 병행하여 해당하는 교육청은 불이익을 준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시·도 교육청은 교육부 대책에 이은 학교에 대한 후속조치가 빨리 나와야 한다고 본다. 예컨대 학교평가에서 성적부풀리기 등 성적관리 항목의 비중을 높이고 성적관리를 부실하게 하는 담당자에 대한 조치가 나와야 한다고 본다. 공교육의 정상화를 꾀하기 위하여, 학업성적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하여, 2008 대입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하여, 대학들의 학교생활기록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성적 부풀리기 현상이 근절되어야 함은 말할 필요도 없다. 교육부의 방향이 옳다고 본다. 그러나 일선 학교에서는 성적관리와 관련하여 웃지 못할, 대외적으로 부끄러운 일이 발생하여 해당 교사 본인도 어이없어 하고 교장과 교감을 곤혹스럽게 만든다. 출제의 전문성 부족으로 복수 정답 및 정답 없음이 발생하여 담당교사가 고개를 못 들고 애처로운 눈빛으로 교감과 교장에게 애원을 하는 것이다. 복수 정
2005-09-17 10:59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에는 선생님과 학생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공간이 있습니다. 그곳은 바로 도서관으로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이면 어김없이 책을 읽기 위해 찾아오는 학생들과 수업이 없는 선생님들이 학습 자료를 찾아보거나 정신적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소중한 공간이랍니다. 도서관은 교실이 있는 본관 건물과 체육관이 있는 식당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리포터도 점심식사를 마치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도서관에 들른답니다. 굳이 책을 읽지 않더라도 독서삼매경 속에 빠져 있는 학생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흡족하기 때문입니다. 마침 서가 사이에서 책을 읽고 있는 사회 선생님을 발견했습니다. 책읽는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여 선생님께 잠시 양해(?)를 구하고 독서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독서관련 전문가들 가운데는 해가 갈수록 학생들의 독서량이 떨어진다고 걱정하고 있지만,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는 그런 걱정을 하지 않습니다. 왜냐구요? 독서삼매경에 빠진 학생들 곁에서 함께 책을 읽고 있는 선생님들이 계시니까요.
2005-09-17 10:59추석 명절이 다가오자 연일 졸업한 제자들로부터 안부 전화가 걸러와 기쁨의 비명을 지른다. 어떤 제자는 문자 메시지로 온갖 문구를 써서 보내기도 하며 또 어떤 때는 온갖 아바타가 그려진 이메일을 보내는 제자가 있어 가끔은 격세지감을 느끼곤 한다. 가끔은 이름은 알겠는데 얼굴이 기억나지 않을 때면 지나간 졸업 앨범 사진을 뒤척이며 얼굴을 확인하곤 한다. 제자들은 애교 섞인 말로 찾아뵙지 못함을 죄송하다며 전화를 끊기 전에 다음에 꼭 찾아뵙겠다는 말을 덧붙인다. 사실 전화를 하지 않는 제자들도 많은데 그나마 전화라도 해주는 제자가 더할 나위 없이 고맙기만 하다. 이 모든 것들이 교사이기에 누릴 수 있는 행복이 아닐까? 그런데 문안을 하는 제자의 공통점이 있다. 학창 시절, 공부도 잘 하고 행동 또한 모범생인 학생들로부터 안부 전화나 편지를 받기란 여간 쉽지가 않다. 그나마 연락을 취하는 대부분의 아이들은 말썽을 많이 피워 학생과를 자주 드나들던 학생들이다. 선생님 또한 그런 제자들이 제일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한다. 저녁 퇴근 무렵. 주머니 있던 휴대전화의 벨이 울렸다. 발신 전화번호가 낯설었다. 전화를 받자 굵직한 남자 목소리가 울러 나왔다. “선생님, 안녕하십
2005-09-17 10:55며칠 전 학교시험문제도 저작권 인정한다는 보도는 현재 학교 교사에게는 큰 기쁨인 동시에 경고성 있는 의도를 담고 있다. 지금까지 각 학교에서 교사들은 문제집에 있는 문항을 약간 변형시키거나 그대로 출제해 학생을 평가하는 데만 사용한 것이 보편화된 사실이다. 허나 그것조차도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때가 지금이 아닌가 한다. 저작권이란 그 한계를 어디까지 할 것인가는 법규에 규정돼 있다고는 하나 궁극적으로는 법원의 판단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비록 교사는 학생들의 평가에만 쓰기 위해 모 문제집의 좋은 문항을 일부 표절하였다 하더라도 그것이 학원으로 새어가 학생들에게 판매될 경우 교사의 징계는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학교와 학원 그리고 대학, 이 삼각관계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느냐가 한국의 교육인적자원부가 안고 있는 과제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데리고 오랫동안 공부를 시키면 학원에서는 학생의 건강, 교사의 무성의 감독, 학문의 자율권 문제 등등을 들고 나와 학교에 압박을 가하고, 또 학원으로 학생들이 몰려가면 학생들의 불법타락, 학원의 상업화로 지나친 사교육비 지출 문제, 음성과외 등으로 여론이 끊고, 대학수능시험이 어려우면 학원으로 학생을 몰아낼 것이냐고
2005-09-17 10:48종례시간. 벌써 아이들의 마음은 내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로 마음이 들떠 있었다.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동자를 바라보면 왠지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선생님이기에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았다. 아이들의 표정으로 보아 종례 시간이 길어지면 왠지 짜증을 낼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즐거운 추석이 되기를 바란다는 짧은 한 마디만 하고 아이들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올 추석 연휴는 워낙 짧아 아이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는 조금 부족한 듯하나 이 기간 동안이나마 입시의 강박 관념에서 벗어나기를 바랬다. 교실 문 앞에 서서 가방을 챙겨 나가는 아이들 하나 하나에게 악수를 청하며 인사를 나누었다. 아이들 또한 활짝 웃으며 나에게 답례를 해주었다. 오늘따라 집으로 향하는 아이들의 발걸음이 유난히 가벼워 보였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교실을 빠져나가고 남아 있는 아이는 한 명뿐이었다. 그런데 그 아이는 도무지 집에 갈 낌새가 보이지 않았다. 무슨 사연이 있는 듯 얼굴이 시무룩해져 있었다. 그래서 다가가 그 이유를 물어 보았다. “OO아, 집에 안가니? 어디 아픈 거니?” “------” 그 아이는 질문에 대답은 하지 않고 계속해서 창문만 바라보았다. 무언가에 심보가 났는지…
2005-09-17 10:46
민족 최대의 명절이라는 한가위를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찾아 떠나는 등 정겨운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으나 대학입시를 목전에 두고 있는 고3 교실은 오히려 정적만이 감돌 뿐입니다. 정규수업이 끝나자 평소와는 다르게 1, 2학년 학생들은 곧바로 집으로 귀가하고 3학년 학생들 가운데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는 학생들은 부모님을 찾아뵙기 위하여 자율학습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평소 같으면 학생들이 교실에 가득 찼으나 귀향길에 나선 학생들로 인하여 중간중간에 빈자리가 눈에 띄었습니다. 집이 가까운 학생들은 가족과 함께 한가위 명절의 흥겨운 분위기도 즐길 여유가 없는 듯 공부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에게 가장 큰 한가위 선물은 바로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는 것이 제일이겠지요. 지금 이 시간에도 공부삼매경에 빠져있는 전국의 모든 고3 학생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고3 화이팅!!
2005-09-17 10:45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의 수시 2학기 원서접수가 이번주를 고비로 대부분 마무리되었다. 그동안 내신성적과 각종 실적을 토대로 담임교사와 함께 상담을 거쳐 맞춤식 지원 전략을 수립한 수험생들은 이젠 대학별 고사라는 관문을 남겨놓게 되었다. 대학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웬만하면 수십 대 일에 달하는 치열한 경쟁률을 뚫기 위해서는 지원 대학의 전형 방법과 일정을 참고하여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만이 최선의 방법이다. 특히 1학기 수시모집에 지원하여 실패의 쓴 맛을 경험했던 학생들은 이번 만큼은 반드시 합격한다는 자세로 논술과 면접 등 대학별 고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005-09-17 1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