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봉한 영화 ‘소리굽쇠’는 여러모로 ‘커다란’ 영화다. 규모만 따지면 제작비 3억8000만 원에 불과한 작은 영화지만 담긴 뜻이 크다. 국내에서 일본군 위안부를 다룬 첫 번째 극영화이다. 추상록 감독(배우 고 추송웅 씨의 아들)과 배우 조안 김민상을 비롯한 모든 스태프가 노 개런티로 참여했다. 김원동 아시아홈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사재 3억 원을 털었으며, 이 영화 수익금은 모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쓰인다고 한다. 배우 이옥희를 한국 사람은 잘 모른다. 그녀는 중국서 1978년 데뷔해 연극 공연과 TV 출연을 많이 했다. 2005년에 공적을 인정받아 ‘1급 배우’ 직함을 받았다. 중국 정부 국무원서 대중예술 종사자에게 내리는 것이다. 이 자격을 받으면 주요 국가행사에 참가하고, 은퇴하면 연금도 나온다. 조선족 동포들에겐 ‘수이러우(水肉·물고기)’란 별명으로 더 친숙하다. 연기를 40년 가까이게 연길 해왔지만, 영화 출연은 ‘소리굽쇠’가 처음이라고 한다. 출연을 마음 먹고 시나리오를 탁 보는 순간에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는 것이다. ‘소리굽쇠’는 조선족 귀임 할머니와 손녀 향옥(조안)에 대한 얘기이다. 귀임은 일제강점기 방직공장에 취직시켜준단 말에 혹
2014-11-06 10:30“아들아, 비데 조립에 도전하자.” “아빠, 이것 갖고 무슨 도전….” “이 비데 얼마짜리야?” “삼십 팔만 원 넘지!” “왜 이런 비싼 비데를 샀지?” “응, 너 공부 잘하라고!” 한 집에 살지만 아들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별로 없다. 아들은 자기 방에서 나오지 않는다. 가끔 문을 열어보면 공부를 하고 있다. 또 컴퓨터 게임을 하고 있다. 때론 침대에 누워 자고 있다. 어느 때는 흥얼거림 소리와 함께 피아노 연주를 하고 있다. 이게 군대를 다녀온 대학생의 모습이다. 군대 가기 전에는 거실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았다. 식구들 공동 공간이니 자연 이야기할 기회가 많았다. 그런데 제대 후 아들의 모습이 달라졌다. 자기 방을 스스로 디자인하여 리모델링하였다. 그 동안 부모가 해 준 도배, 가구 등이 마음에 들지 않았나 보다. 자기 공간을 스스로 꾸민다는 것, 좋은 일이다. 다만 몇 십만원의 비용이 들어가고 부모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도 있다. 아들방, 벽지 색깔이 특이하다. 진한 푸른빛이다. 마치 심해 속 같다. 부모가 사준 옷장 대신 조립식 철제 옷장이 들어섰다. 방바닥은 물론 베란다 바닥까지 싹 바꾸었다. 자기가 살 공간을 자기 마음에 맞게 고친 것이다. 침대
2014-11-06 10:30소영아, 오늘은 우리 학교 축제날이구나! 아침이 조금 쌀쌀하다. 이런 환절기에는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에 유의하기 바란다. 이번 10월 24일부터 3일간 경기도 연천에서 열린 2014 전국스포츠클럽 연식야구대회에서 우리 학교 팀이 준우승을 한 것을 우리학교 모든 선생님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 창단하여 3개월 된 팀이 전남도 대표가 되어 전국대회에 나가 준우승을 차지한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른도 상을 받으면 좋아하는데 너희들은 얼마나 기쁘겠니? 교장 선생님도 이번 너희들 시합을 격려하러 가서 처음으로 연식야구가 무엇인가를 알게 되었단다. 그 정도로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는 연식야구는 알려지지 않은 종목이라 생각한다. 이같은 종목에 우리학교 학생들이 참여할 기회를 갖게 된 것은 김효신 선생님의 어느 누구보다 앞선 정보 제공이 있었고, 너희들에게 스포츠를 통하여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 주겠다는 선생님의 열정 덕분이라 생각한다. 또 이런 제안을 받아준 너희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평상시에 우리는 항상 자기가 모든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간은 누구나 '자기만의 동굴' 속에서 살고 있다. 이 이론은 오래전 철학자
2014-11-06 10:3011월 4일(화) 저녁 6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서산시청소년수련관 대강당에서 관내 중학교 3학년 학생과 학부모 및 담임선생님들을 대상으로 2015학년도 하반기 제2차 서산시 고교연합 학교설명회가 있었다. 이번 연합설명회는 현재 중3 학생이 지원하게 될 2015학년도 고입전형에 대비하여 서산시 관내 학교별 특색과 교육과정을 자세히 알려 올바른 선택을 돕기 위해 서산시교육지원청에서 마련한 것이다. 서령고(교장 김동민)에서는 입시를 담당하고 있는 교무부장이 학교 교육과정과 학교 특색 사업 및 대입 실적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있었다. 입시정보 설명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님은 “그동안 아이에게 맞는 학교를 찾기 위해 학교별 입시 설명회에 일일이 찾아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이번 연합 설명회를 통해 서령고를 비롯해 관내 고등학교별 교육과정과 특색을 한 자리에서 비교분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었다”며 “아이의 진로와 고교진학을 위해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2차 설명회도 지난 1차에 이어 학부모와 학생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으며 각 학교별로 치열한 홍보전이 펼쳐졌다.
2014-11-06 10:29혜연아, 오늘은 아침이 조금 쌀쌀하구나. 이런 환절기에는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에 유의하기 바란다. 이번 10월 24일부터 3일간 경기도 연천에서 열린 2014 전국스포츠클럽 연식야구대회에서 우리 학교 팀이 준우승을 한 것을 우리학교 모든 선생님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 창단하여 3개월 된 팀이 전남도 대표가 되어 전국대회에 나가 준우승을 차지한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른도 상을 받으면 좋아하는데 너희들은 얼마나 기쁘겠니? 교장 선생님도 이번 너희들 시합을 격려하러 가서 처음으로 연식야구가 무엇인가를 알게 되었단다. 그 정도로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는 연식야구는 알려지지 않은 종목이라 생각한다. 이같은 종목에 우리학교 학생들이 참여할 기회를 갖게 된 것은 김효신 선생님의 어느 누구보다 앞선 정보 제공이 있었고, 너희들에게 스포츠를 통하여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 주겠다는 선생님의 열정 덕분이라 생각한다. 또 이런 제안을 받아준 너희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평상시에 우리는 항상 자기가 모든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간은 누구나 '자기만의 동굴' 속에서 살고 있다. 이 이론은 오래전 철학자 플라톤이 설명한 것이다
2014-11-06 10:29지금은 밤낮 온도차가 심하다. 하루 같은 온도에도 체감온도가 사람마다 다르다. 아직도 덥다고 짧은 옷을 입는 이도 보인다. 어떤 이는 적당한 온도로 견딜 만하다고 하고 어떤 이는 춥다고 교복 위에 덧옷을 입기도 한다. 또 어떤 이는 덥다고 교실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이도 있고 공부하기 적당하다고 기쁘게 생활하고 있는 이도 있고 다른 이는 춥다고 옷을 덧입기도 한다. 심지어 난방기를 털기도 한다. 학교마다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학교의 난방규정을 만들어 지키도록 애쓴다. 정말 천차만별의 학생들을 보면서 선생님들은 힘들어한다. 자기 몸도 가누기도 힘든데 학생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하나의 통일된 난방규정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기가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선생님들은 학교의 난방규정을 지키고 학교의 규칙을 지켜나가도록 지도할 필요가 있다. 더위를 타든지 추위를 타는 이는 이럴 때 조절해 나가면 된다. 무엇보다 전체의 정상적인 흐름을 위해 자신이 참아야 한다. 더위를 타는 이는 참는 연습을 하고 쉬는 시간에 밖에 나가 몸을 조절해야 한다. 추위를 타는 이는 역시 참는 연습을 하고 밖에 드러나는 옷보다, 규정을 벗어나는 겉옷보다 보이지 않는 속옷을…
2014-11-06 10:29민선교육감들이 무분별하게 무상교육을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되었다. 이들의 교육복지 포플리즘은 지방선거 공약으로 한꺼번에 온 나라가무상급식, 무상교육을 쏟아내었다. 특히 무상 급식은 포퓰리즘이라는 비난을 받으면서도 지방선거에 이용하여 당선되었다. 뿐만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선별적 교육복지를 주장했지만 눈칫밥, 차별화, 낙인이론을 들추면서 모든 지역과 학생들에게 동시에 실시한폐해가 이제 다시 돌아오는 것이다. 급기야는경남도지사가 무상급식 예산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고 경기도와 인천교육청도 누리과정 지원비를 줄이는 예산을 편성한다 예고하고 있다. 충격적이다. 무상급식이 채 몇 년도 못가파탄 지경에 이른 것이다.물론 무상급식 지운중단이 경상남도만은 아니다. 모든 시·도가 무상급식으로 인해 예산부족의 현상을 겪고 있다. 이미 전국 시·도교육감들은 내년도 누리과정의 보육예산 편성 거부를 발표한바도 있어 무상교육이 위기를 맞고있다. 한 마디로 어이가 없는 일이다. 진작 이런 사태를 예견 못했단 말인가? 선거철만 되면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사탕발림의 무상 공약들을 무차별적으로 약속하지 않았던가? 그러고도 당선만 되면 그 책임을 남의 탓으로 돌리려는 태도는 정말 잘
2014-11-06 10:29교육은 한 나라의 운명을 좌우한다. 우리 나라의 장래를 예측하려면 지금 학교가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나를 잘 살펴보면 잘 알 수 있을 것 같다. 사람도 장래를 알려면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나를 잘 살핀다면 미래는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우리 국민의 모든 관심은 자녀를 좋은 대학에 보내기 위하여 고등학교 교육에 올인하고 있다. 그리고 지방자치단체도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하지만 실상은 모두가 다르다. 이에 학교의 현상을 파악하기 위하여 모 신문사가 전국 일반계 고등학교 1604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고교평가 결과 자료를 공표하였다. 한마디로 공립고 부진 현상이 심화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공립고는 사립고에 비해 교사 인사이동이 잦고 학교 운영 제약도 많다. 이에 비하여 사립고는 대학입시를 전담하는 입시전담 교사가 10년 이상 꾸준히 노하우를 쌓아가며 학생들을 관리하고 지도하지만, 공립고 교사들은 학교에 익숙해질 만하면 다른 지역, 다른 학교로 떠난다. 이런 탓에 학생과 학부모 선호도 조사에서도 공립고는 사립고에 뒤처지고 있다. 이같은 공립고 후퇴 현상 속에서도 일부 공립고는 사립고를 제치고 순위가 올랐다. 1년 사이 대학진학과 학력 분야에서 뛰어난 성
2014-11-06 10:28지역교육지원청 과장으로 근무하다 보니 교육청 각종 회의나 모임에서 인사말씀을 할 기회가 자주 생긴다. 맨 처음엔 긴장도 되고 준비도 하니 재미가 있었다. 듣는 사람도 귀 기울여 들으니 말하는 사람도 기분이 좋다. 말하기와 듣기는 이렇게 상호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런데 인사말씀도 한 두 번이지, 대상은 같은데 자주 이야기할 기회가 주어지니 밑천이 동난다. 이제 말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새로움도 사라졌다. 주위집중도도 낮아진 게 사실이다. 이것을 극복해야 한다. 한 두 달 사이에 서로가 친숙하다고 여겨 자칫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이다. 이런 때는 화제를 바꾸어야 한다. 교감들을 대상으로 할 때는 교직선배로서 인생선배로서 삶의 지침이 되는 5적(的)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이른바, 긍정적인 생각,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행동, 자율적인 통제 능력, 창의적인 업무추진력 등을 이야기하니 청중의 시선이 다시 집중이 된다. 얼마 전에는 학업중단 예방을 위한 학생, 교사들과의 힐링 캠프가 있었다. 담당실장이 출발한 버스에서 소개를 하면서 간단한 인사말을 하란다. 예고 없는 무대다. 이런 땐 머리 회전 속도가 빨라야 한다. 마이크 잡으면서 마치 준비된 사람처럼 능숙하게 이야
2014-11-06 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