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12일 사학법인들이 학교폐쇄나 휴교, 신입생 모집 중단 등 집단 행동에 나서면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차원에서 지도감독권을 발동키로 했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열린 시ㆍ도교육감 회의에서 사립학교법 개정과 관련해 시ㆍ도교육청에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사학법인들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한편 정확한 법개정 취지 등을 사학 법인들에게 전달해 집단행동 자제를 설득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논의된 대책에 따르면 교육부는 사학법인들이 집단 행동을 벌일 경우 지도감독권을 발동해 학교운영의 정상화를 꾀하고 시정명령에 불응하면 임원 취임 승인 취소와 임시이사 파견 등도 검토키로 했다. 또한 이사장과 학교장에 대한 고발조치와 함께 해임을 요구하는 방안도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그러나 시ㆍ도교육청을 통해 사학법인들에게 정확한 법개정 내용을 전달해 집단 행동에 나서지 않도록 적극 설득할 방침이다. 박경재 지방교육지원국장은 "곧 기말고사 기간이고, 학생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사학들이 교육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휴교나 학교폐쇄, 신입생 모집 중지 등은 현행법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와함께 교사들이 소속 학교 재단의 개방형 이사에 진
2005-12-12 16:43경기도내 특수목적고(특목고) 합격자 배출비율이 도시와 농촌사이에 큰 편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도(道) 교육청에 따르면 9개 외국어고를 포함, 최근 도내 17개 특목고가 내년도 신입생 4천707명을 선발한 결과 고양시 관내 중학교 출신 학생이 전체 합격자의 17.6%인 828명으로 도내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성남시 출신이 9.3%(436명), 안양시 출신 8.6%(405명), 수원시 출신 7.1%(336명), 용인시 출신 6.8%(322명)로 각각 조사됐다. 도내 전체 중학생의 42.1%가 재학중인 이 5개 시지역 중학교 출신 합격자가 전체 특목고 합격자의 절반에 가까운 49.4%를 차지한 것이다. 반면 도내 전체 중학생의 4.1%가 재학중인 여주.연천.가평.양평.이천 등 5개 농촌지역내 중학교 출신 특목고 합격자수는 전체 합격자의 0.5%에 해당하는 22명에 불과했다. 5개 농촌 시.군지역 합격자를 보면 양평 2명, 여주.연천.가평 각 3명, 이천 11명 등 이었다. 이같은 특목고 합격자 배출의 지역간 격차에 대해 일부에서 "재정여건이 양호해 교육관련 사업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는 지자체내 학생들의 특목고 진학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2005-12-12 16:29지구과학을 맡고 있는 초.중등학교 교사 10명 가운데 7명은 밤하늘에서 견우성이나 직녀성을 스스로 찾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석재)에 따르면 지난 1995년부터 계속해온 하계 및 동계방학을 이용한 교사 천문연수 대상자 3천762명에게 교육에 앞선 설문조사 결과 스스로 견우성이나 직녀성을 찾을 수 있다는 교사는 29.3%에 불과했다.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에 천체망원경이 있다고 응답한 교사는 절반이 조금 넘는 56.0%에 그쳤다. 또 천문관련 기관 인지도에서 소백산천문대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교사가 81.2%, 보현산천문대는 59.4%, 천문연구원은 67.7%로 각각 나타났다. 천문연구원에서 교사 천문연수를 해야 한다는 응답은 98.2%에 달했으며 만족도 92.0%에 앞으로 아마추어 천문가 활동을 하겠다는 응답도 69.0%나 돼 교사천문연수에 대해 대부분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천문연구원 관계자는 "견우성과 직녀성은 일반인들이 찾기는 다소 어렵지만 담당 교사들이 모른다는 것은 천문학 교육의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며 "학교의 절반 가량이 천체망원경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는 등 일선학교에서 천문학 교육이 제대로 이
2005-12-12 16:07교육인적자원부는 12일 제주교육대 총장에 김정기 서원대 총장(61)을 임명했다. 교육부는 제주교대가 교수들 간 갈등으로 1년이 넘도록 총장 후보를 선출하지 못하자 공모를 거쳐 직권으로 총장을 임명했다. 교육부가 총장 선출 등을 둘러싸고 갈등이 있는 대학에 대해 직권으로 총장을 임용하기는 처음이다. 앞서 교육부는 총장선거를 둘러싸고 말썽을 빚어온 제주교대에 대해 종합감사를 벌여 기관경고 조치와 함께 전 총장 등 3명을 징계했다. 신임 김총장은 서원대 교수와 총장, 제주 4ㆍ3사건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위원회 중앙위원, 친일 반민족행위 진상규명 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2005-12-12 16:04지난 주 금요일 아침. 등교를 준비하던 초등학교 5학년인 막내 녀석이 갑자기 웃옷을 벗더니 옷에서 냄새가 난다며 아내에게 다른 옷을 달라고 떼를 쓰는 것이었다. 녀석의 말에 기가 찬 아내는 녀석의 옷을 코에 대고 냄새를 맡아보았다. 그리고 냄새가 심하지 않은 것 같아 하루만 더 입으라고 주문을 했다. 그러자 녀석은 그게 아니라며 새 옷을 달라며 완강하게 고집을 부렸다. 옆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내가 화가나 녀석을 혼내주려고 하자 아내는 내 옆구리를 찌르며 그냥 놔두라는 눈치를 하였다. 아내의 눈빛이 예사롭지가 않아 그냥 못이기는 척하며 출근을 하였다. 그날 저녁. 퇴근을 하여 집에 들어 온 나를 보며 아내는 긴히 할 이야기가 있다며 나를 안방으로 데려가는 것이었다. 나는 영문을 몰라 아내의 힘에 이끌려 방으로 들어갔다. 침대에 앉자마자 아내는 물었다. “여보, 당신은 사춘기를 언제 보냈어요?” “아마 중학교 2학년 때쯤. 그건 왜요? ” “요즘 OO이 행동에서 이상한 거 느낀 점이 없어요?” “시험 때문에 신경이 조금 예민해진 거 같은데? 그게 아니면?” “그것도 그렇지만, 아무래도 사춘기가 왔나봐요. 며칠 전에 저에게 이상한 질문을 하던걸요.” “무슨 질
2005-12-12 15:55매년 신입생 모집난을 겪고 있는 지방대가 대학원마저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사태에 직면하고 있다. 12일 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최근 2006학년도 대학원 신입생 모집 결과 총 모집정원 대비 지원율이 60-70% 수준에 불과, 대부분의 대학들이 미달 사태를 겪었다. 국립대인 전남대의 경우 1천488명(석.박사과정) 모집에 1천103명이 지원, 385명이 미달됐다. 석사과정의 경우 총 모집정원 953명의 82.4%인 785명이 지원했으며 박사과정에는 모집인원 535명의 59.4%인 318명이 지원했다. 지난 2004년과 2005년 석.박사과정(1천653명)에 각각 1천930명과 1천819명이 지원했던 것과 비교하면 매년 지원자가 감소하는 추세다. 조선대 역시 2006학년도 대학원 신입생 모집 마감 결과 662명 모집에 524명이 지원, 지원율이 79.2% 수준에 머물렀다. 2005년 석.박사과정(662명)에 817명이, 2004학년도엔 760명이 지원하는 등 매년 모집 정원을 넘어선 것과 비교하면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이처럼 지역 대학의 대학원 진학률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몇년전과는 달리 대학원이 더이상 취업난을 회피, 잠시 머물다 갈 수 있는 곳은 아니라는
2005-12-12 15:09가을이 지나가는 눈부신 언덕 위에 소나무들이 휘파람을 불고 있다 나는 길가에 차를 세우고 다가가서 가만히 그들을 바라본다 마치 한집에 모여 살고 있는 가족들처럼 서로가 크고 작은 나무들 그 크고 작은 나무들 사이에 사람의 아기처럼 다시 어린 나무들 모두가 일시에 합창이라도 하듯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흔들고 있다 큰나무 하나가 가만히 팔을 내려 작은 나무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자 작은 나무가 다시 어린 나무의 손을 꼭 잡아 준다 나도 손을 내어 그들의 손을 잡아 본다 어린 나무가 나를 보며 웃는다 작은 나무가 웃고 큰나무가 웃는다 나도 따라서 웃는다 어느 아득한 세월로부터 하나의 목숨이 되기 위하여 땅에 떨어지거나 하늘을 날고 어쩌면 바다조차도 건너는 길고 먼 여행 끝내고 여기 왔을 이 나무들 우리의 여행도 나무보다 가볍거나 짧지 않았지만 결코 나무 하나가 되지 못함을 나는 생각한다 쓸쓸한 나를 위해 나무들이 손을 흔든다 손바닥마다 비누 냄새 같은 향기가 달빛처럼 흘러내린다 사람은 가을처럼 화려하게 살다가 죽으면 이름을 남기지만 나무는 죽어서도 향기를 남긴다 그래서 부활하여 다시 나무가 된다 -이상윤 대구 파호초 교사
2005-12-12 15:03문학작품 심사에서 늘 느끼는 바는 그것이 숨은 그림 찾기와 같다는 점이다. 마치 우거진 수풀 속에서 잘생긴 한 그루 야생란을 찾아내는 일과 같다. 조심조심 살펴야 한다. 자칫 좋은 작품이 스쳐 지나가는 愚를 범하기 쉽다. 올해도 응모작품이 많았다. 눈이 확 트이고 귀가 쨍그랑 열리는 오직 한 편의 작품을 찾아 달리기를 시작했다. 더러는 상투적이고 설명적인 표현도 보였고 넋두리에 가까운 언어조합도 만났으나 여러 편의 작품이 그물코에 걸려 나왔다. 「입동」(김현욱), 「눈」(문영애), 「숲 속의 백일장」(김진대),「제비꽃 아이」(차재연),「나무가족 」(이상윤),「고 쬐끄만 두레박이」(신이룡), 등의 작품이 그런 작품이었다. 모두 상당 수준에 오른 佳篇들이었으나 동일작가의 여러 작품의 균형성이라든지 미래지향적 발전성 앞에 다시 한번 머뭇거림의 시간을 가졌다. 하여,「나무가족」을 당선작에 「숲 속의 백일장」을 가작으로 결정하였다. 「나무가족」은 명상적인 작품이다. 함께 응모된 작품들이 고르고 언어를 능숙하게 다룰 줄 아는 솜씨에서 강한 신뢰가 갔다. 대상을 무리 없이 소화해내면서 한국어의 질감을 십분 발휘하여 촉촉한 감동을 자아낸다는
2005-12-12 15:02강물은 언제나 고요하지만 강 바닥은 쉬임 없이 흔들린다 몇 번의 망설임 끝에 겨우 응모 작품을 보내 놓고서도 마음은 지울 수 없는 기다림처럼 자꾸만 설레었다 기다린다는 것이 이렇게도 질기고 모진 것일까 이제는 모든 것을 잊고 혹은 버리면서 조금은 담담하게 흔들림 조차도 감출 수 있어야 하는 나이인데도 그러질 못하니, 아무래도 나는 세상을 깊이 살지 못한 것만 같다 혹시나 하는 마음 하나로 11월의 마지막 날을 기다리던 중 당선 연락을 받고 맨 먼저 집사람에게 전화를 했다 언제나 글 쓰는 나를 위로하고 나의 글을 이해해주기 위해 마음 모으는 아내가 너무도 고맙고 감사하기 때문이다 수상작 나무 가족은 우리의 가정과 교실 안의 풍경을 낮은 톤으로 형상화시킨 작품이다 가장으로서 또 교사로서 제자리를 찾고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리라 다짐하며 부족한 글을 뽑아 주신 심사위원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상윤 대구 파호초 교사
2005-12-12 15:01“영표야, 영표야.” 갑자기 욕실에서 목욕을 하고 있던 엄마가 다급한 목소리로 영표를 부릅니다. “개구리다! 개구리.” 욕실에서 나온 엄마는 몸을 으스스 떨기까지 합니다. 겁쟁이 엄마. 선생님이 되어 가지고 엄살이 많습니다. 엄마는 밤이면 도둑고양이가 우는 소리에도 무섭다고 야단이고, 바람만 세게 불어도 방문을 꼭 잠급니다. “이 깐 개구리가 뭐가 무섭다고, 에이 씨.” 영표는 욕실로 들어가 바닥에서 폴짝 폴짝 뛰어다니고 있는 개구리를 손으로 잡았습니다. 엄지손가락만 새끼입니다. 툭 튀어나온 눈이 겁도 없이 영표를 빤히 쳐다봅니다. “이게, 뭘 봐.” 영표는 잡은 새끼 개구리를 변기통에 넣습니다. 개구리가 물속에서 허우적거립니다. 그 모양이 너무 재미있어 영표는 자꾸만 장난을 칩니다. 개구리가 물속에서 올라오면 잡아 던지고, 또 던지고. 몇 번을 계속합니다. 드디어 새끼 개구리는 지쳤는지 다리가 축 쳐졌습니다.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에이 시시해, 벌써 죽었어.” 영표는 그대로 변기통 물을 내렸습니다. 개구리가 물살에 휩쓸려 따라 내려갑니다. 하루 종일 내리던 비는 밤이 되자 멈추었지만 밖은 여전히 안개로 자욱합니다. 영표가 현관 불을 켜자 마치 기다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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