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의 길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러나 이 세상 대부분 부모들은 자기 자녀가 공부를 많이 하기를 바라는 것 같다. 이같은 연유에서 중학교에서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 특성화고나 실업계보다는 일반고를 선택한다. 왜 일반고에 진학하려는가를 물으면 대답을 얼버무리고 만다. 진학은 하지만 뚜렷한 목표의식이 없이 수업을 하니 엎드려 자는 학생이 많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만일 공부를 통하여 자신의 인생을 역사에 남기고자 한다면 서슴없이 조선의 학자 정약용을 추천하고 싶다. 정약용은 수원 화성을 축조한 조선의 실학자 다산 정약용이며 그는 기록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후세가 다시 수원 화성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자세하게 성곽의 설계도와 축조 과정 등을 기록해 책으로 남겼다. 그뿐만 아니다. 귀양지에서까지 부단히 책을 썼다. 그가 남긴 책만 모두 182책 503권에 달한다. 매우 방대한 양이다. 그는 왜 이렇게 많은 책을 남겼을까. 다산은 배움을 좋아했다. 그래서 부단히 책을 읽었고 나름의 공부법까지 가지고 있었다. 그의 독특한 공부법은 중요한 내용을 찾아 베끼고 어원을 정확하게 파악하며 깊이 생각해서 사고력을 키우는 것이다. 여기에다 한
2015-01-28 09:13밤이다. 밖에는 찬바람이 생생 분다. 방 공기가 차운 것 보면 분명 칼바람이다. 쉬지 않는다. 잠을 설치게 한다. 이럴 때는 단잠도 자지 못한다. 자연히 책을 보게 되고 생각을 하게 되고 글을 쓰게 된다. 학교에서 강조한 것 중의 하나가 최고의 학교 만들어보자는 것이었다. 최고의 학교가 되려면 최고의 학생이 되어야 하고, 선생님이 최고가 되어야 하고, 학무모님이 최고가 되어야 한다고 늘 말하였다. 입학식 후 학부모님의 모임 때 최고의 학부모님이 되자고 말한다. 학생들에게는 훈화시간에 말한다. 선생님에게는 직원모임 때 말한다. 최고의 선섕님, 학생, 학무모님은 자기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선생님은 언제나 수업시간에 최선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복장도 가장 깨끗하고 단정한 옷, 수업준비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자세 (attitude)가 필요하다. 서정주 시인은 "해녀도 가장 좋은 전복은 님을 위해 아낀다 "고 노래했듯이 선생님은 학생들을 위해 가장 좋은 메뉴를 수업시간에 내놓아야 하는 것이다. 이게 최선을 다하는 수업이라 하겠다. 가장 좋은 전복을 임을 위해 아끼듯이 가장 놓은 지식을 애들을 위해 아끼는 마음이 새 마음이라 하겠다. 그러면 학생들은 즐
2015-01-28 09:13‘13월의 울화통’이 된 연말정산 후폭풍이 거세다. 단적인 예로 “‘연말정산 후폭풍’…박대통령 지지율 30%로 급락” 같은 신문기사 제목을 들 수 있다. 박대통령의 30%는 역대 대통령 집권 3년차 1분기 지지율로는 28%를 기록했던 노태우 대통령 이후 최저치다. 딱히 100% 이유는 아니라하더라도 화이트칼라(봉급생활자) 3명중 1명이 대통령 지지에서 돌아섰다는 분석 등 연말정산 파동이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국민을 갖고 논 연말정산’이라해도 정부와 집권여당 새누리당은 할 말이 없게 되었다. 전반적으로 나라의 경제가 어려운 데다가 서민들 살림살이라는게 워낙 빠듯한 터라 절세하려는 봉급생활자들의 마음은 아마 한결같을 것이다. 그런데 확 달라진 연말정산으로 절세는커녕 더 토해내게 생겼으니 당연히 민심이탈의 가속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사실상 증세인 그와 다르게 연말정산에서 울화통 터지게 하는 것이 또 있다. 바로 너무 복잡한 셈법이다. 현행 대입제도도 그렇지만, 수학천재가 아니고선 선뜻 얼마를 떼가는지 근로자 본인이 셈하기 난해한 연말정산 계산법이다. 앞으로 ‘세제는 단순하고 명료해야 한다는 기본원칙’에 충실한 연말정산이 되었으면 한다.…
2015-01-27 13:09수원시민들이 가장 자주 찾는 산은 광교산과 칠보산이다. 특히 서수원에 사는 주민들은 거리가 가까워 칠보산을 찾는다. 산높이가 높지 않아 가족단위로 주로 찾으며 인근의 아파트 주민들은 뒷동산 오르듯이 칠보산을 가까이 한다. 그들에게는 친숙한 마을 뒷산이다. 필자도 서수원쪽에 살고 있어 칠보산을 주로 찾는다. 도시민들 중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은대개 운동 부족이다. 운동을 하기 위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산행을 하는 것이다. 칠보산은 집에서 차로 10분 거리다. 주로 아내와 함께 산행을 하는데 칠보산을 계속 찾는 이유 몇 가지를 살펴본다. 첫째, 자연을 가까이하려는 것이다. 자연은 도시생활에 찌들어 지친 우리의 심신을 치유해 준다. 칠보산에는 특히 리기다소나무가 많다. 1960년대와 1970년대 조성된 것인데 등산로가 솔잎이다. 서해안 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솔바람이다. 일주일에 한 번 이 바람을 쐬면 생활의 활력이 된다. 둘째, 산행을 하면서 운동을 하는 것이다. 피톤치드를 마시며 빠른 속도로 보행을 하면 땀이 난다. 운동하면서 몸속의 노폐물을 배출하는 것이다. 다리도 튼튼해지고 심폐기능도 강화되니 얼마나 좋은가? 일부러 헬스클럽을 찾아갈 필요가 없다. 칠보
2015-01-27 13:09한국은 참 특이한 역사를 가진 나라 가운데 하나이다. 재외동포 700만 명 시대이다. 국경 없는 세상이 돼버린 지금이다. 이러한 시대에 한국 사람들이 한국을 떠나고 있다. 국적을 포기하는 사람(국적 이탈·상실자)이 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1월까지 한국 국적을 버린 사람은 1만8279명으로 한국 국적을 신청한 사람 1만5488명보다 많았다. 이 숫자는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이같은 길목에서 재외동포는 어떤 존재이며 한국은 그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 것인가 깊이 생각해 볼 시점이다. 이미 출산율이 세계 최저인 한국에서 그나마 있던 사람들마저 떠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부정적으로 볼 일만은 아니다. 재외동포는 한국에 자산이 될 수도 있다. 한국으로 들어오는 동포 수도 늘고 있다. 역설적이게도 한국을 떠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한국 사람이 모두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한민족의 이동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전 세계로 한국 사람이 뻗어가고, 또 전 세계에서 한국으로 돌아오고 있는데도 이들에 대한 정책은 그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조선족’을 향한 편향된 시각도 한몫한다. 필자는 재일동포 교육을 10여년 가까이 담당하면서 많은 동포들을 직접 대하는 시
2015-01-27 09:13한국의 장래 예측에 중요한 변수가 되는 것이 인구구조이다. 우리 장래는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가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선거를 치루면서 모두가 복지에 대한 투자를 하겠다고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그리고 정부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대책으로 무상복지라는 카드를 꺼냈다. 하지만 이번 인천 어린이집 아동 학대를 계기로 이에 대한 시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주부들이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주변 커피숍에 모이게 되니 커피 한잔 마시는 게 대수냐’라고 할지 모르지만, 무상보육이 필요 없는 사람까지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최근 정부가 가정보육을 확대할 방침을 내놓았다. 무상보육 후 너도나도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냈던 것을 감안하면 적절한 조치라는 평가다. 북유럽도 인성 발달이 중요한 0∼2세는 가정보육을 장려해 어린이집 이용률은 10% 미만이라고 한다. 하지만 방법론이 잘못됐다는 지적이 많다. 소득이 높은 전업주부가 종일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것에 대한 지원은 축소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하지만 가정양육 수당 인상은 또 다른 문제를 양산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정부는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면 보육료(0세 77만 원, 3세…
2015-01-27 09:13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2015년 1월 26일(월) 예비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과 전공체험활동을 실시했다. 화학공학과, 건축학과, 생물학과 등에 본교 재학생 100여 명이 참가해 미래 자신의 전공에 대해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강연에는 경기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들이 강사로 참여해 자신들의 생생한 체험을 전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학과 전공체험활동은 아직 진로를 찾지 못한 학생들에게 미리 전공학과를 체험케 하여 자신의 적성을 알아보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대학생들은 본교 각 교과교실에서 고교생들에게 학과 소개 및 진로 설명, 직업 체험학습 등을 소개하여 수강 학생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를 기획·주관한 권종진 대입전략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앞으로 자신의 적성에 맞는 학과를 선택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5-01-27 09:13(주)한국전기의 안상환대표(왼쪽에서 두 번째)가 서령고(교장 김동민)에 장학금으로 100만원을 기탁했다. 안상환 대표는 서령고 22기 졸업생으로 평소 모교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던 차에 이번에 장학금을 기탁했다. 안상환 대표는 김동민 교장선생님께 장학금을 전달하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파구스PAGUS 커피점(옥녀봉아래)을 운영하는 월드휴먼브리지에서도 본교에 40만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2015-01-27 09:12최근 어린이집 아동학대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근절 대책을 세우기 위한 논의가 일고 있다. 얼마 전 미국의 한 연구팀에 의하면 어렸을 때 심한 학대 경험을 가진 사람은 세포까지 변화시켜 생물학적인 변화는 물론 정신질환적인 변화를 겪게 된다고 했다. 버클리 병원과 브라운 대학 공동 연구팀의 연구에 의하면 어릴 때 학대나 큰 스트레스는 세포까지 변화시켜 정신질환을 앓거나 노화를 촉진시키는 질병을 앓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밝혀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아동학대의 문제는 학대를 당한 어린이나 부모에게 커다란 상처로 남으며 나아가 공교육 불신으로 이어지게 된다. 하지만 아동학대 문제가 보육교사 탓만으로 돌릴 것인가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전국의 어린이집 수는 4만 4천개를 넘어서고 있다. 박근혜대통령의 선거공약으로 만든 정책이다. 그런데 한두 해 이 많은 어린이집을 만들고 보육교사를 채용하는 일은 어린이집 운영자와 보육교사와 관련하여 질적인 문제가 된다. 특히 보육을 담당한 어린이집 교사의 질적인 문제는 임금과 밀점하게 관련된다. 보도된 뉴스에 따르면 보육교사 급여가 110만원으로 최저임금 수준이라고 한다. 따라서 임금현실화 문제가 대두된다. 생각
2015-01-26 18:161월 24일,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 산악회에서 남쪽 바닷가에 위치한 고성의 상족암길로 트레킹을 다녀왔다. 평소 같으면 시간 맞춰 훌훌 떠났지만 아내가 함께 해 이것저것 챙길 게 많다. 일찍 일어나 부산을 떨며 짐을 꾸리고 어둠속에 청주체육관 앞으로 차를 몰았다. 버스에 오르니 처음 참여하는 산악회라 낯선 사람들이 맞이한다. 7시 관광버스가 고성을 향해 출발하자 아침식사 대용으로 따끈따끈한 떡을 준다. 산행대장님이 짧은 인사말에 이어 떡을 협찬한 분을 소개한다. 차안에서는 깊이 잠들지 못해 자다 깨다를 반복한다. 통영대전고속도로 인삼랜드휴게소와 산청휴게소에 들르며 부지런히 달려온 관광버스가 10시 35분경 이번 트레킹의 들머리인 상족암유람선 주차장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려 덕명마을 앞 바다 풍경을 구경한다. 오른쪽으로 가면 멋진 배 옆에 가마가 있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면 언덕 위의 고성공룡박물관, 해안절벽의 상족암, 물길 건너편의 병풍바위가 한눈에 들어온다. 왼쪽으로 트레킹의 목적에 맞게 서둘지 않고 느긋하게 걸으며 주변의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상족암길이 이어진다. 고성공룡박물관 방향의 해안 길로 민박집을 지나고 산길로 접어들어 고성공룡박물관 제2매표소를…
2015-01-26 1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