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시작이 숫자로는 1월 1일이다 . 그러나 학교에 근무하다 보면 3월이 되어야 비로소 새해가 시작되는 느낌이 든다. 3월이 되면 상급학교에 입학하거나 한 학년 올라가면서 새롭게 시작하던 기억 때문일 것이다. 마침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 첫날에 고등학교 교사인 이정록 시인은 새로운 포옹을 시작한다. 시인은 “나이가 드니까 막내아들보다 어린 학생들이 귀여워서 야단치지 못하겠다”는 말을 꺼냈다. 그래서 호되게 꾸짖는 대신에 나름대로 고안해낸 방법이 있다는데, 그것이 참 시인답다. 자신이 담임을 맡은 반의 학생들이 한 번 잘못하면 선생님 손을 1분 동안 꼭 잡고 있기, 또 잘못을 저지르면 조회시간에 선생님과 팔짱 끼고 서 있기, 그 다음 벌칙은 3분간 선생님을 꼭 안고 있기. 그런데도 잘못을 반복하면 교무실에 가서 교감 선생님 안아 드리기, 그 다음엔 교장 선생님 안고 있기다. 혹시 한 대 쥐어박고 말았을 선생님의 손을 꼭 잡고 있게 하고 한 대 후려갈기고 싶은 팔을 붙잡게 하고 화가 나서 부글거리는 가슴을 안고 있게 한 것이 아니냐고 물었더니 시인 선생님은 잘못을 저지른 학생이 선생님을 꼭 안고 있으면서 뭔가 느끼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나 지난 학기에는 끝
2015-03-06 10:59지난 2015년 2월 26일 경인교육대학교에서는 2년간의 사관 후보생 과정을 마치고 육군 초급 장교로 임관하는 13명의 후보생들을 축하하고 3학년에서 4학년으로 승급, 3학년으로 입단하는 후보생들을 축하하는의미있는 행사가 열렸다. 이재희 경인교대 총장 (ROTC 16기)와 최문영 학군단장 (중령,ROTC 27기), 경인교대176 학군단 총동문회 김임혁 회장 (경인교대 ROTC 33기)등 내빈과 후보생들의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실시된 이번 행사는 대한 민국 육군을 이끌어 나갈13명의 초급 장교들의 임관을 축하하고 일년간의 훈련을 마치고 4학년으로 승급하는 후보생과 새로이 학군사관후보생 양성과정에 입단하는 3학년 후보생들이 모두 참여하여 새로운 출발을 함께 축하하는 자리가 되었다. 올해로 초급장교배출 20주년을 맞는 176 학군단은전국 5개 교육대학교 학군단이 모집인원 미달의 어려움으로인해 폐지되는위기 상황에서도 다양한 교육활동과 홍보를 통해 꾸준히 초급장교의육성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데 이번 2015년 3월 53기 후보생 13명을 배출해 냄으로서 교육대학교 학군단중에서 우수한 학군단으로 자리매김 하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임용고시에서도 후보생들은 일반 학생들과…
2015-03-04 17:05이 책을 만나게 된 계기는 지난해 11월 11일 한국교육신문사에서 주최한 교단체험수기 원고 심사를 맡은 덕분이다. 교총으로부터 원고 심사 의뢰를 받았을 때, 우리 반 아이들에게 피해가 갈까 봐 망설였다. 그러나 교단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열정적으로 뛰는 선생님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서 서울 출장을 결심했다. 저명한 교수 두 분과 함께 250여 편에 이르는 원고를 진지하게 심사하며 나를 채찍질 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이 책은 바로 상위 입상한 선생님의 원고에서 찾은 책이다. 혁신학교를 운영한 한 선생님의 수기가 매우 감동적이어서 사서 보려고 메모해 둔 책이었다. 특히, 교육무상복지에 관심이 많은 터라서 책 제목에 끌렸다. 대학교육까지 완전 무료라는 덴마크를 부러워하는 마음이 앞섰다. 그래서 우리 학교 교사독서동아리 토론도서로 선정하여 함께 읽고 마음을 나눈 책이기도 하다. 우리 학교가 무지개학교를 향한 3번 도전에 성공한 것도 이 책을 고르게 한 계기가 되었다. 읽고 난 솔직한 소감은 빌려서 읽으면 되지, 사서 소장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되어 나 때문에 이 책을 선정한 선생님들께 죄송했다. 베스트셀러로 소문난 책이 모두 좋은 책이 아닌 것처럼, 제목만 보고
2015-03-04 17:05비온 뒤의 하늘은 너무 깨끗하다. 공기도 더 맑다. 하지만 찬바람은 계속 된다. 이럴 때 감기 걸리기 쉽다. 건강을 잘 지키면서 2015학년도를 잘 맞이해야 하겠다. 선생님들은 엄청 바쁘다. 피곤하다. 힘들다. 하지만 이 고비를 잘 넘기고 나면 쉽다. 출발이 참 중요하다. 아무리 피곤해도 잘 참고 이겨내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피곤하다 해서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면 내일이 더 힘들어진다. 그 날 그 날의 일을 그날에 마쳐야 피로가 덜 쌓인다. 초기에 무슨 이리 일이 많나, 하면서 불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 지상에서는 할 일이 많다,고 베토벤은 말했다. 특히 3월에는 우리 선생님들이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그렇다고 피할 일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의 각오를 단단히 해서 주어진 일을 잘 감당해야 하겠다. 신학기 초에는 한 선생님도 협조가 되지 않으면 큰 걸작을 만들어낼 수 없다. 전 선생님들의 균형잡힌 행동이 순조로운 출발을 가져올 수 있고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 학생들을 대함에 있어 변함이 없어야 함이 선생님들의 태도가 아닐까 싶다. 보기 싫은 학생, 상대하기 싫은 학생, 부담스러운 학생, 괴롭히는 학생 등 그 어떤 형태의 학생들을…
2015-03-04 17:05먼저 네가 가고 싶어서 지원한 순천의 명문 여자고등학교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한 것을 축하한다. 입학원서를 제출하고 희망한 학교에 배정을 받을 수수 있을까 조금은 가슴 조이는 순간이 있었겠지? 이런 작은 스트레스는 오히려 좋은 경험이라 생각한다. 넌 순천동산여중에서 강영란 선생님을 만나서 수학을 재미있게 배웠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경험이었는지. 장차 연구하는 직업으로 중 3 마지막 시절에 네 꿈을 결정한 것도 네 장래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학교에서 실시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였었지. 글쓰기를 비롯한 좋은 프로그램 참여와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해외여행 체험까지 할 수 있었으니 너에게 중학교 생활은 황금기를 맞이하였다고 나는 생각한다. 또, 너의 소원대로 밀알장학생이 된 것은 아마 평생 너를 붙들어주는 큰 기둥이 될 것으로 믿는다. 오늘은 습관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런지? 네가 기록하여 알 수 있듯이 역시 스마트폰의 유혹은 너도 모르는 사이에 너를 사로잡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제는 네 스스로가 통제하는 힘을 길러 주체적으로 사용하였으면 좋겠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좋은 습관과 나쁜 습관 등. 어찌보면 사람이
2015-03-04 17:052015년 3월4일(수) 오전,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 2학년8반 학생들이 교실에서 열공모드에 빠져있다. 새학기를 맞아 새로운 각오로 공부에 열중하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비장함마저 느껴진다.
2015-03-04 17:05그동안 설왕설래하던 이른바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산통 속에 국회에서 통과됐다. 김영란법은 지난 2012년 8월16일 당시 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의 주도로 성안해 국회에 제출된 지 929일 만에 공식적으로 법제화됐다. 동법은 법제처 심의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되면 1년6개월 간의 유예 기간을 거쳐 내년 10월부터 시행된다. 우여곡절 속에통과된 이법은 후폭풍도 거셀 전망이다. 국민들은 공직 사회의 청렴 문화 조성과 조직 문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김영란법의 제정 취지에는 전적으로 공감한다. 하지만 이법의 입법 취지를 벗어난 법의 사각지대가 없는지 냉철한 숙고와 성찰이 필요한 때이다. 물론 부정·부패 척결 취지 이해하나 교육계 부작용과 교원자존감과 사기 저하 우려되는 것이다. 특히 법조인들이 주장하는 학교현장의 부작용과 과잉입법 및 위헌가능성에 대해 치밀한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악법도 법‘이라지만, 혹시 이법이 부분적으로라도 악법이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위헌적 요소가 충분하다는 지적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법의 제정 취지를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교육자들의 자
2015-03-04 17:04한국사회는 선진화를 지향하고 있다. 이것이 우리의 소망이었다. GDP는 지금까지 우리가 평가 잣대로 삼아온 자료였다. 그러나 GDP는 더이상 사회 발전의 잣대가 될 수 없다. ‘시장 가격’으로 따지기 어려운 환경, 공정성, 신뢰, 평등, 사랑 등의 소중한 ‘사회적 가치’들이 모두 빠져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언젠가 한 번은 정한 약속 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여 부끄러움을 느낀 순간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도 이런 일을 반복하는 사람들이 있기도 한다. 왜 이런 일이 계속되는 것일까? 성공한 한 영업사원은 매달 한 번씩 오전 7시 30분에 열리는 직원교육 시간에 더이상 늦지 않는다. 강의를 듣기도 하지만 강사로 나서는 날은 전날 알람을 두세 차례 연달아 울리도록 설정해 놓는다. 평소 늦잠 자는 버릇이 있기에 더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다. 이렇게 습관이 교정된 이유는 따로 있다. 6개월 전 ‘낯 뜨거운’ 경험 때문이다. 여느 때처럼 휴대전화 알람을 끄고 다시 잠든 것이 화근이었다. 한참 뒤 일어나보니 문자메시지 수십 통에 부재중 전화도 세 통이었다. 서둘러 교육 장소에 나가 보니 부하와 다른 부서 직원들 15명이 1시간 30분 가까이 기다리
2015-03-03 17:39충남 서산 서령고(김동민)는 3월 3일(화) 오전 10시 2015학년도 신입생 316명에 대한 입학식이 학부모님을 비롯하여 많은 내외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송파수련관에서 거행되었다. 입학식은 교무부장 김영화 부장교사의 사회로 개회사에 이어 김동민 교장선생님의 입학허가 선언이 이어졌다. 김동민 교장선생님은 신입생들에게 선배들이 닦아놓은 명문 서령의 전통을 이어 달라고 당부하며, 특히 서령은 지역명문고 육성 사업을 통해 부족함이 없는 시설들이 갖추어졌고, 교육과학기술부 지정 과학중점학교를 운영하게 되었으며, 교육력 제고 학교 선정, 자율학교, 영재교육원 설치 운영, 방과 후 심화반 및 자기주도적 학습반 운영, 대학입학을 위한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전교직원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으며 일본, 중국과의 국제교류를 통해 글로벌한 안목을 기르고, 대외 경연경시 및 각종 대회에도 참가하여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음주·흡연학생이 없는 새 교풍을 더욱 진작시키고 이어 갈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입학식이 끝난 후에는 세미나실에서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학교에 대한 자세한 안내가 있었으며 11시에 신입생들은 재학생들과 상견례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2015-03-03 14:53학교가 좋다는 아이들 "선생님, 우리 학교는 천국이에요." "학교가 재밌어요. 공부 빨리 시작해요." "우와!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지요?" "학교에 오니까 좋아요!" 입학식 첫날부터 오후 7시까지 학교 생활을 한 1학년 아이들이 힘든 건 아닌지 걱정했었습니다. 담임인 나는 어제 너무 힘들어서 몸살 기운이 올라올 정도로 피곤했던 어제였는데. 초등학교 첫날이 즐거웠다는 아이들의 말을 들으니 일단 첫 단추를 잘 끼웠다는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어제 보낸 알림장대로 준비물도 잘 챙겨온 아이들이 참 기특했습니다. 아이들의 열정에 나의 정성이 부족할까 봐 걱정이 됩니다. 이제 겨우 둘째 날인데 점심밥도 모두 잘 먹고 칭찬 포인트를 받고 즐거워합니다. 조갯살을 못 먹는다며 어리광 부리던 아이도 칭찬 점수 받을 욕심에 얼른 먹고선 자랑합니다. 공부 시간에 화장실에 가면 규칙을 어기니 칭찬 점수를 깎는 다는 말에 꾹 참는 모습도 귀엽기만 합니다. 한 시간 간격으로 배고프다는 아이가 안쓰러워 간식을 주면, 다시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서 밥은 언제 먹냐며 조릅니다.점심을 먹고나면 낮잠을 자고 싶다는 아이, 만화 영화를 보여달라는 아이. 아직 유치원생의 모습을 보여서 나를 웃게…
2015-03-03 1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