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들, 입찰·수금·민원 등 부담 학부모 “늦게 받고 품질도 나빠” 교복업체 “학교 자율에 맞겨야” 도입 2년차를 맞은 교복 학교주관구매제도에 대한 교원, 학생, 학부모, 교복업체의 원성이 그치지 않고 있다. 교원들은 학교가 입찰, 구매를 주관하다보니 교육기관이 아니라 ‘교복 대행업체’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교복주관구매 업무 외에도 교복 품질에 대한 민원 처리는 물론 교복 추가구입 등 잡다한 일까지 떠맡아 더 불만이다. 더욱이 학교는 어디까지나 ‘대행’ 입장이기 때문에 직접 해결해줄 수 없는 만큼 이런 업무를 처리하려면 업체에 물어보거나 다시 만나 논의해야 하는 등 시간이 두 배로 들어 정작 교육은 뒷전이 되고 있다. 교복담당을 맡고 있는 서울 A중 교사는 “민원이 들어오면 경우에 따라 교복업체를 불러 다시 이야기해야 하고, 이를 학부모에게 전해야 하는 등 시간 낭비가 많다”며 “보통 때면 괜찮은데 학기말, 신학기 등 가장 바쁜 때에 민원이 들어오면 수업에 집중하지 못해 아이들에게 미안할 뿐”이라고 하소연했다. 또 서울 B중 교장은 “학기말 추진위원회 구성부터 업체 선정, 교복비 수금, 민원까지 처리하느라 교직원들 업무가 크게 가중됐다”면서 “
2016-03-31 22:29호주 서부 퍼스 지역에 사는 콘스탄스 홀(Constance Hall)은 최근 부엌에서 아이를 안은 채 6살 딸의 숙제를 봐주고 있는 사진을 SNS에 올렸다. 여기에 ‘6살 딸이 학교에서 6시간을 공부하고 돌아와 또 숙제를 해야 하는가. 이 시간에 밖에 나가 나무에 올라타거나 바닷가에서 노는 것이 더 좋지 않나’라는 글도 올렸다. 선생님이 엄마한테 숙제를 봐달라고 했다는 딸의 얘기를 듣고 4명의 자녀를 둔 자신에게 너무 버거운 일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 사진과 글은 2주도 채 되지 않아 5만 여명이 호응 표시를 달고 7000여 명이 자신의 SNS에 글을 공유하면서 화제가 됐다. 뉴질랜드 TV 뉴스허브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글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학생들에게 숙제가 필요한 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학부모 등 6000여 명은 숙제의 필요성에 대해 찬반으로 나뉘어 댓글까지 달았다. 찬성 글을 올린 패니 라이트는 “초등학생 자녀가 학교에서 6시간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아이가 숙제로 부담을 갖기보다는 학교를 더 즐거운 공간으로 인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반대 의견의 리사 데이비스는 “아이들이 집에서 숙제하는
2016-03-31 22:24요즘 학생들의 관심이 높은 동영상·드라마가 인성교육과 접목된다.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이하 인실련)은 지난달 28일 교총회관에서 제9회 이사회·제8대 대의원회를 개최하고 영상물 활용 수업안 공모, 드라마 제작 교실 등을 골자로 하는 2016년 사업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처음 전국 교원을 대상으로 ‘언어문화개선 우수 수업지도안 공모전’을 7월에 개최한다. 이 공모전에서는 인실련이 지난 2014부터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EBS와 함께 제작한 ‘EBS 인성채널- 안녕! 우리말’의 영상물을 활용해야 한다. 5분 이내의 짧은 동영상을 통해 언어와 인성교육의 연관성을 압축적으로 잘 드러내 이미 호평을 받은 작품들이다. 법정에 선 소년범과 그 부모에게 각각 ‘어머니, 아버지 사랑합니다’, ‘얘야 잘못했다. 용서해라’를 열 번씩 외치게 했던 판사의 이야기를 담은 ‘어떤 소년 법정의 3분’과 자신의 옷에 와인을 쏟은 웨이터에게 건네는 말이 곧 그 사람의 인격을 보여준다는 내용의 ‘그 사람의 품격’, 올해 새롭게 제작될 영상물 중 하나가 그 대상이다. 일반 교과나 창체 활동 시간에 학생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는 동영상 자료를 활용해 수업을 진행하자는…
2016-03-31 22:23경기도교육청이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응하기 위해 발족한 역사교육위원회가 진보 성향 일색으로 편향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28일 역사학·역사교육 전문가, 학부모, 시민단체 추천자 등 17명으로 구성된 역사교육위원회를 발족했다. 지난 1월 공포된 경기도교육청 역사교육 활성화 조례에 근거해 역사교육 활성화와 지원에 대한 교육감 자문 역할로 두게 됐다. 이들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 강행, 초등 6학년 사회 교과서 오류·편향 논란 등 역사교육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정용택 전 장곡중 교장이 위원장으로 뽑혔고, 박철하 경기도인재개발원 강사와 박이선 참교육학부모회 정책위원이 부위원장에 선출됐다. 위원에는 안병욱 가톨릭대 교수를 비롯해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 김기봉 경기대 교수, 안병우 한신대 교수, 황인성 경기평화교육센터 대표, 민병덕 법무법인 민본 변호사. 이재화 법무법인 향법 변호사, 참교육학부모회 이민애·안기희 등이 위촉됐다. 이들 대부분 진보 진영 인사로 밝혀지면서 편향 교과서를 막겠다는 교육청이 결국 편향 인사로 채웠다는 비판이 높다. 정 위원장은 과거 전교조 산하의 역사교사모임 회장을 지냈다. 박철하 부위원장은 2013년 국정원…
2016-03-31 22:22캐나다 수도 오타와시(市)에서는 9월 신학기부터 유치원에서 영어와 불어 이중 언어교육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캐나다 오타와-칼튼 교육위원회는 최근 유치원 주니어(초기 1년)부터 영어와 불어를 50%씩 균등하게 가르치기 위해 불어 교육 시간을 하루 20분에서 150분으로 대폭 늘리기로 합의했다. 지역 내 유치원에서 불어 교육 희망자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를 반영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역 내 가톨릭교육청 관할 유치원에서는 이미 영어·불어 두 언어에 대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유치원 시니어(2년) 과정에서 불어 몰입반에 참여하는 학생도 과반에 이르고 초등 4학년에서는 그 비중이 80%에 달하는 등 불어 교육에 대한 반응이 뜨거워지고 있어서다. 영어 교육 부실을 우려하는 일부 학부모의 반발도 있었지만 70%에 달하는 학부모가 이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와 스페인어가 중심이 되고 있는 북아메리카에서 불어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지만 캐나다 불어권의 ‘불어 지키기’ 정책은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 불어는 연방 정부에서 독립을 꾀하는 퀘벡주의 공식 언어지만 영어권인 온타리오주에서도 인구의 4.8%인 58만 2000여 명이 불어를 쓴다. 특히, 수도 오타와에만
2016-03-31 22:19한국교총은 교육부가 교원치유지원센터를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충분한 예산과 인력 지원을 촉구했다. 교육부는 대전·부산·대구·제주 등 4개 시·도교육청을 2016년 교원치유지원센터 시범운영 기관으로 선정하고 총 3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어 우수 모델을 발굴해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교육청이 운영하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에 대해 교총은 즉시 입장을 내고 "교총과 교육부가 지난해 11월 교섭합의한 교원치유지원센터 확대 이행을 환영한다"며 "교권보호는 물론 학교에서 감정근로로 고생하는 교원들이 도움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범운영을 통해 운영상 미비점을 충분히 점검·보완하고 예산, 인력을 확충해 전국적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권침해가 갈수록 빈발하면서 교원들의 정신적 고통은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교총이 지난 2014년 3월 전국 유·초·중·고 교원 16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감정근로 인식조사'에서 '스트레스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답한 교원이 78.1%에 달했다. ‘퇴직까지 고려한 적 있다’는 교원은 72.2%나 됐다. 하지만 스트레스 해소
2016-03-31 21:05경기교총-도교육감 정책간담회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은 지난달 30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교육 현안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누리과정 예산 지원과 학교 환경개선 문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달 17일에는 밸류하이엔드호텔과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경기교총 회원과 가족은 객실 및 연회장 40~50% 이상 할인, 연회장 식사 메유 10% 할인, 엑스트라 베드 무료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구교총, 남해 문화탐방 성료 대구교총(회장 이종목)은 최근 세 차례에 걸쳐 ‘남해 문화탐방 연수’를 실시했다. 교장, 교감, 분회장 등 대구교총 회원이 참여한 이번 연수는 보리암, 독일마을, 원예예술촌 등 남해의 멋과 맛을 즐기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참가 회원들은 “학사 업무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 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입을 모았다.
2016-03-31 20:16봄이 성큼 다가왔다. 날이 풀리면서 나들이를 떠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이맘때쯤 교사들의 고민은 ‘현장체험학습’이다. 장소 선택부터 이동수단 선정, 안전 점검, 숙식까지 챙길 게 한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교육 효과와 학생들의 선호도도 고려해야 한다. 최근 이런 교사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역사·지리·국어 교사 30명이 ‘인문학 지도’를 펴냈다. 전국 17개 시·도를 6개 권역으로 나눠 현장체험학습 장소와 학습 정보를 소개한다. 지난 6개월간 직접 발로 뛰면서 완성했다. 제작에 참여한 이주양 대구 경북여고 교사와 백운주 제주 서귀포여고 교사로부터 현장체험학습 운영 노하우를 들었다. ◇지역 특성, 교과 연계 살펴야 현장체험학습을 계획하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장소 선택이다. 장소를 선택할 때는 학교가 위치한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는 게 좋다. 가령 자연 경관이 우수한 제주 지역 학교의 경우, 역사·문화의 중심지인 서울이나 경주, 부여 등을 선택하는 식이다. 지방 소재 학교는 진로 체험의 하나로 수도권 대학 탐방을 진행하거나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 등 예술·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도 있다. 이 교사는 “현장체험학습은 일 년에 한두 번 진행되기…
2016-03-31 20:14현장교원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학교폭력 유공교원 승진가산점(학폭가산점) 상한점이 2점에서 1점으로 축소된다. 또 교육부장관 지정 연구·시범·실험학교 근무경력가산점(연구학교 가산점)과 재외국민교육기관 파견 경력 가산점(재외국민학교 가산점)의 하향 조정도 추진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교육공무원 승진규정 개정안을 곧 입법예고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어 "실제 교육활동과 직접 관련성이 높지 않은 부분에 가산점이 너무 많아 오히려 교육이 저해된다는 지적이 많아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연간 0.1점씩 20년간 최대 2점까지 부여되는 학폭가산점은 연간 0.1점씩 10년간 최대 1점으로 축소된다. 이는 지난해 11월 체결된 교총-교육부 단체교섭에 따른 후속 조치다. 학교폭력가산점 제도는 교원들의 학교폭력 예방 노력을 독려하기 위해 지난 2013년 도입됐다. 그러나 모든 교사가 노력하고 있음에도 학교별 40%(±10%) 이내로 대상인원이 제한돼 일부에게만 혜택이 부여되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더구나 배점도 전체 공통가산점 5점 중 40%나 차지해 대상자 선정에 갈등이 많았다. 이런 이유로 현장에서는 가산점을 낮추거나 제도 자체를 폐
2016-03-31 18:25부산교총(회장 박종필)과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이 지난달 30일 제2차 교섭‧협의회를 개최하고 ‘2015년도 교섭‧협의 합의서’에 서명했다. 주요 합의 사항은 △보결수업비 현실화 △스승의 날 기념 체육대회 지원 △교원 자율연수비 지원 △해외 연수기회 확대 △교감 자격연수 대상자 평정점 분포 공개 △교장 승진임명 규정 공개 △교육실무원 인사 이동 시기 조정 △전문 상담인력 배치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요구 시기 조정 등 38개조 45개항이다. 이번 체결식은 지난해 6월 부산교총이 교섭‧협의 요구안을 제출한 이후 실무협의회와 6회에 걸친 교섭‧협의 소위원회를 거쳐 이뤄졌다. 김석준 교육감은 “부산교육에 대한 합리적 비판과 건설적 대안을 제시해주는 부산교총에 감사하다”며 “합의 내용들이 빠르게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필 회장은 “현장교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교원들의 사기진작과 자긍심 향상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2016-03-31 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