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자치단체장, 교육감·교육의원, 시도의원 등을 뽑는 6·2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일반적으로 지방선거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끄는 것은 서울시장 선거이지만, 올해는 서울시교육감 선거도 그에 못지않은 조명을 받고 있다. 사교육, 교육비리, 전교조 사안 등으로 근년 들어 교육문제가 핵심적인 사회적 이슈로 등장했고, 교육감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교육 백년대계의 밑그림이 확 달라지기 때문이다. ■갈림길에 선 서울교육 = 서울교육은 수월성 교육으로 갈 것인지, 평준화 교육으로 갈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길목에 서 있다.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지향점이 극명하게 나뉜 탓이다. 이원희, 김영숙, 이상진, 권영준 등 대다수 보수 후보들은 수월성과 평등성이 같이 가야 한다고 전제하면서도 "평준화의 실효성이 사라졌다"며 수월성 강화에 무게를 둔다. 반면, 중도·보수를 자처하는 남승희 후보와 진보 단일후보인 곽노현 후보는 평등성에 방점을 찍었고, 특히 곽 후보는 현 정부의 교육을 "소수를 위한 특권교육"이라고 규정한다. 후보들의 이런 교육철학은 개별적인 정책공약에서도 고스란히 확인된다. 수능성적의 고교별 공개, 전국적인 학업성취도 평가, 교원단체 가입교사 명단
2010-05-31 14:29투표일을 이틀 앞둔 31일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경남도교육감 후보들은 빡빡한 유세일정 속에서도 다른 후보들을 비난하거나 약점을 꼬집는 성명전을 벌이는 등 막판 판세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박종훈 후보는 이날 경남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자답지 않은 권정호 후보는 진퇴를 결단하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선관위가 검찰에 고발한 불법 사조직 연루자 2명은 권 후보의 참모 중 핵심인물들이며 TV토론에서도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불리한 사안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권 후보의 직위를 이용한 권한남용과 탈법선거가 도를 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교육청의 한 직능단체가 권 후보의 정책공약서를 조직적으로 구입해 배포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관련 서류를 증거라고 제시했다. 권 후보도 기자회견을 갖고 "근거 없는 비방과 폭로보다는 선의의 경쟁을 펼쳐 학생들에게 모범을 보이자"면서 박 후보측 공세를 피해갔다. 강인섭 후보는 호소문을 통해 "후보 중 한 분은 어떤 질문에도 '기억이 안 납니다',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대답하는데 지난 2년 5개월 동안 무늬만 교육감을 한 것 같다"며 권 후보를 비판했다. 또 99개 시민사회단체가 지지하는 박종훈 후보에 대
2010-05-31 14:276·2 지방선거가 이틀 남은 가운데 유권자들의 관심을 좀처럼 끌지 못하는 대구시교육감 선거 후보자들이 경쟁적으로 막판 눈길끌기 이벤트와 정책,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31일 각 후보에 따르면 신평 후보는 공약서 배부와 함께 친환경 선거운동의 하나로 유세장 주변과 각 구별 공원에서 선거사무원과 함께 후보자들의 명함 등 거리에 버려진 쓰레기 줍기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우동기 후보는 선거일을 자신의 이름에서 딴 '우동데이'로 부르기로 하고 "6월 2일은 우동데이" "투표하고 우동먹자"는 피켓으로 시민의 눈길을 끌면서 이날 승리를 기원하며 지지자들과 우동을 먹기로 했다. 유영웅 후보는 유세차량과 피켓을 앞세워 젊은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등 대구시내 중심가와 공원 일대에서 선거운동원을 동원해 교육감 선거 자체에 대한 관심과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김용락 후보는 투표용지 게재순위 5번으로 후보자 9명 중 '한가운데 교육감'이라며 선거용 벽보 등에 다섯 손가락을 펼친 손모양을 그리는 등 이름을 알리고 있다. 김선응 후보는 "정책적 차별화로 '1구 1특목고'와 고교다양화로 고교선택권 폭을 넓이고, 청렴한 교육청을 위해 교육시설관리공단을 만들어 공사와 납품 등
2010-05-31 14:27
얼마 전 한 설문조사에서 교사들은 수업보다 학생-학부모와의 관계 정립을 더 고민하고 있다고 발표될 만큼 요즘 교사들은 ‘관계’에 대한 고민이 많은 것 같다. 지난해 교권침해 사례 237건 중 학생이나 학부모에 의한 폭언 폭행 협박이 절반(108건) 가량을 차지해 10년 사이 9배나 늘어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런 사회적 환경 속에서 교사가 상처 받지 않고 바른 관계 정립을 위한 ‘해결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최근 ‘선생님은 해결사’(이너북스)를 펴낸 박성희 청주교대 교수, 김기종 청주 분평초 교사, 오희은 청원 갈원초 교사, 장희화 증평 도안초 교사의 입을 통해 그 해결책을 들어봤다. 10개 영역별 5년 간 모은 현장 사례로 해결책 제시 교사의 ‘진정성’ 없이는 실질적 문제 해결 어려워 상담은 ‘수평’ 관계서 출발…이성‧합리적 존재 돼야 “선생님들이 많이 힘드신 것 같아요. 예전에는 학교상담을 전공했다는 이유로 저희에게 고민거리를 들고 오시는 선생님이 적었는데 요샌 상담을 요청하시는 분들이 부쩍 늘었어요. 고민도 아이들 문제뿐 아니라 학모와의 관계라든가 교직생활에 대한 개인적인 내용의 상담을 요청하시는 경우가 많아졌고요.
2010-05-31 11:396·2 지방선거와 관련해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부탁하면서 유권자에 돈봉투를 건넨 사례가 대구에서 처음으로 적발됐다. 대구지방경찰청은 대구시교육감에 출마한 모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부탁하며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이 20만원을 넣은 돈봉투를 건넸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주민은 지난 25일 대구시내 경상감영공원에서 만난 50대 지인으로부터 '교육감 후보 A씨를 지지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봉투를 받았는데 확인해보니 20만원이 들어 있어 이틀 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돈을 건넨 사람이 교육감 후보자 A씨의 정식 선거운동원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돈의 출처를 캐기 위한 계좌압수수색을 벌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돈을 건넨 사람을 조사하기 위해 출두요구서를 보냈으나 '선거가 끝나고 출두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사실관계 확인 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2010-05-31 10:52인천지역 36개 유치원이 로봇에게 동요를 부르거나 출석 점검을 하도록 하는 등 로봇을 활용해 어린이들에게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3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6월 말까지 공립유치원 10곳과 사립유치원 26곳에 교육용 로봇을 배치하는 '로봇 활용 유아교육시스템(R-Learning)' 구축을 추진, 운영에 들어가도록 할 예정이다. 활용되는 로봇들은 지능형 로봇으로 영어나 동요, 클래식 부르기, 동화구연, 어린이와의 대화하기, 대화 녹음 등 학습보조 및 출석 점검, 일정관리, 타이머 기능, 행사 소개 등 교사의 업무보조 역할을 한다. 대당 가격은 396만원이고 시교육청은 이 가운데 296만원을 보태주고 유치원은 나머지 100만원을 부담해 확보하게 된다. 크기와 모양은 두가지로 아톰 모양의 가로 32㎝ 높이 45㎝ 크기와 강아지 형태의 가로 19㎝, 높이 30㎝ 짜리가 있다. 시교육청은 구도심 낙후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복지사업 투자우선지역이나 로봇 구입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이들 유치원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고 최근 로봇 시연회를 가졌다. 시교육청이 이 사업을 하게 된 것은 어린이들에게 과학적 호기심과 꿈을 심어주고 교사의 업무를 덜어주기 위해서다.…
2010-05-31 10:51대표적인 자립형 사립고등학교인 강원 횡성의 민족사관고등학교가 지역인재 양성에 발벗고 나섰다. 민족사관고와 횡성군은 지역 교육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특성화 교육지원 협약을 하고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재양성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중학교 1학년생 12명을 선발했으며 기존 2, 3학년생 19명을 포함해 모두 31명이 내달부터 민족사관고에서 특별교육을 받게 된다. 이들은 평상시에는 방과후(매주 2회 3시간) 특별교육을 받고 방학 때에는 4주간 합숙하며 집중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민족사관고는 지역 학생들의 수준에 맞춘 별도의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해 늦어도 이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이 고교진학 시 민족사관고 시험에 응시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민족사관고는 지난 2007학년도부터 횡성군에서 추천하는 덕고장학생 1명을 매년 선발하는 등 지역 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횡성군 관계자는 "민사고를 연계한 특성화 전략 프로그램으로 지역 중학생들에게 전국 최고의 교육환경을 제공해 자기주도형 학습 기법을 배우도록 하겠다"며 "우수 중학생의 유출을 최소화하고 교육경쟁력 제고로 전국 제일의 교육도시
2010-05-31 10:51식품의약품안전청은 어린이 식중독 예방 교육을 위해 '익혀 먹기'를 주제로 한 동영상 '뽀글뽀글, 지글지글'을 만들어 내달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동영상은 인기 유아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의 주인공 펭귄 '뽀로로'와 친구 에디, 루피의 율동과 노래를 통해 어린이가 식중독 예방을 위해 알아야 할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3분 분량으로 덜 익은 음식을 먹으면 복통·설사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음식을 먹기 전 잘 익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식중독예방 홈페이지(http://fm.kfda.go.kr)나 식약청 블로그(http://blog.daum.net/kfdazzang), 인터넷 포털사이트 야후꾸러기, 다음키즈짱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2010-05-31 10:48부산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상대 후보의 사퇴를 잇따라 촉구하는 등 선거전이 막판 비방전으로 흐르고 있다. 김진성 후보는 31일 오전 부산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교육감선거에 정치적 개입을 금지한 법률을 위반하고 특정 정당 정치인을 앞세워 선거운동을 하는 후보가 있다"면서 "해당 후보는 교육자적 양심을 걸고 즉각 사퇴하라"며 현영희 후보를 겨냥했다. 박영관 후보도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행위, 정당과 무관한 선거인데도 특정 정당과 관계를 공공연히 알리는 행위 등 각종 선거법 위반 행위가 이뤄지고 있는데도 선관위가 이를 제대로 감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 후보를 비난했다. 현 후보 측도 성명을 내고 "박 후보측이 최근 보도자료에서 '교과부의 전교조 교사 파면은 천안함 사태에 이어 6·2지방선거를 겨냥한 또 하나의 공작이다'라고 주장했다"면서 "천안함 사태를 공작으로 보는 것은 교육감 후보로서 자격이 없음은 물론 국민의 자격 또한 의심스럽다"라고 박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2010-05-31 10:48최근 한 대학 시간강사의 자살로 국내 시간강사의 열악한 처우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성균관대 시간강사들이 학생의 등록금 부담을 덜어주겠다며 오히려 강의료를 스스로 깎겠다고 나섰다. 비정규직교수노조 성균관대분회는 대학 측에 강의료를 5% 인하하겠다는 제안을 담은 공문을 금주 초 제출한다고 31일 밝혔다. 강의료가 대학 전체 인건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리 크지 않지만 이번 조치가 전임교수와 정규직 직원 등의 인건비도 줄이는 데 기폭제 역할을 해 등록금의 실질적인 인하까지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노조는 기대했다. 임성윤 분회장은 "대학이 학생과 등록금 문제를 협의할 때 강의료가 비싸다는 점을 내세운다"며 "강의료 인하 문제를 거론함으로써 강사들의 시간당 강의료가 턱없이 적다는 점을 역으로 설명하는 기회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대 시간강사의 강의료는 시간당 5만 6천원 가량으로 다른 대학에 비해 많은 편이지만 올해는 등록금과 함께 동결됐다. 분회는 최근 노조원 129명을 상대로 찬반 설문을 했는데 설문에 응한 73명 중 70%인 51명이 찬성 의견을 냈다. 임 분회장은 "노조원 과반이 설문에 참여해 정족수를 채웠고, 찬성하는 의견이 (반대보다) 배 이상 많았
2010-05-31 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