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과학고 학생들이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학교와 국가의 위상을 높였다. 우선 지난 3~6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국제환경과학프로젝트올림피아드에서 2학년 정서윤(17)양이 31개국 300여명의 중고교생들과 겨뤄 은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고 학교 측이 8일 밝혔다. 정양은 '가죽나무 열매의 수평·수직·회전운동 탐구'라는 주제로 가죽나무 열매의 낙하에서 관찰되는 자동회전을 풍력발전기 개발에 응용하기 위한 기초연구를 발표해 좋은 평가를 이끌어 냈다. 정양을 지도한 김한기(49) 교사는 "세계의 학생들이 과학프로젝트 제작을 통해 미래의 노벨리스트로서의 자질을 함양하는 이 같은 국제대회 참가가 우리나라 과학교육의 경쟁력을 키워 글로벌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9~22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된 제18회 국제환경탐구올림피아드에서도 2학년 장민철 군과 김지예 양이 40개국 110개 팀 가운데 동상을 받았다. 장군과 김양은 '불가사리를 이용한 수중 테트라사이클린(Tetracycline) 제거'라는 주제로 항생제 내성균을 만들 수 있는 수중 의약물질 테트라사이클린을 바다 황폐화의 주범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불가사리를 이
2010-06-08 17:55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당선자는 8일 "진보적 사회단체, 전교조 등의 적극적인 지지로 당선됐지만, 특정 단체와 계층을 대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장 당선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전교조 등과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을 존중하는 것이 광주교육 전체를 책임지는 사람의 의무이고 책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는 전교조 해직교사 출신으로 어느 교육감 당선자보다 진보성향이 강한 장 당선자가 교육정책 추진에서 무작정 전교조 등 일부의 입장만을 대변한다는 부담에서 벗어나려는 뜻이 담겼다는 분석이다. 그는 또 "앞으로 광주교육은 대화를 통한 소통과 참여의 교육을 통해 추진해 나가겠다"며 "이견이 있으면 대화하고 협의하고, 보수단체를 포함한 다양한 단체들의 협의체를 구성, (일을)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진보교육감의 공통 공약이기도 한 무상급식에 대해 "올해는 초등학교, 내년에는 중학교까지 마칠 계획"이라며 "예산은 지자체 지원이 여의치 않으면 시와 절반씩 분담하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상급식이 계획대로 추진된다 하더라도 고등학생 대상은 사실상 어려운 것이어서 초·중·고교 전면 시행은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장 당선자는 핵심공약
2010-06-08 17:54올해 9월 개교할 예정이던 제주도 최초의 외국인 학교 '벤틀리 스쿨 아시아(Bentley School of Asia)'의 설립계획이 결국 취소됐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학교의 설립신청인인 미국인 알다 케이 유(Alda K Yu)씨는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인근 토지매매계약서를 도교육청에 제출한 이후 현재까지 학교설립 인가 신청이나 연기 신청 등 설립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또 올해 1월 서울 삼섬동 무역센터 연락사무소를 폐쇄하고, 제주도교육청과 연락이 끊긴 채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개교예정일 6개월 이전까지 학교 건축물의 주요 구조부 공사를 끝내고 교육청으로부터 본인가를 받아야 하는데도 신청인과 연락이 닿지 않자 학교 설립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설립계획 승인을 취소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들이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도시계획 승인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연락이 끊겼고, 미국으로 공문을 보냈지만, 우편물이 반송되는 등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벤틀리 스쿨 아시아는 애초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22만 5578㎡ 부지에 총 860억원을 들여 학교건물과 함께 체육관, 기숙사 등 부대
2010-06-08 17:53전국 교직원들의 복리후생사업을 하는 주체는 '한국교직원공제회'와 '대한교직원공제회㈜' 중 어느 쪽일까.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짝퉁'인 대한교직원공제회㈜를 상대로 유사 상호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소송을 제기해 이겼다. 대구지법 민사합의15부(강동명 부장판사)는 8일 대한교직원공제회㈜에 법인명 말소등기절차를 이행하고 대한교직원공제회, 교직원공제회, 교원공제회 등의 상호를 사용해선 안된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명칭이 한국과 대한이라는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부정경쟁방지법상) 양자 간에 동일성 또는 유사성이 있음을 인정할 수 있고 실제로 소비자들에게 혼동을 초래했다"라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특히 114에 교직원공제회 전화번호를 묻는 경우 피고 회사의 번호가 안내되는데다 피고는 공제사업을 시작하면서 '교직원만을 대상으로 한 교원가족상조'라고 홍보하는 등 원고 명칭과의 혼동을 일으켰다"라고 밝혔다. 한국교직원공제회법에 의해 설립된 한국교직원공제회는 대한교직원공제회㈜가 2005년 이후 유사 법인명을 사용해 관혼상제, 결혼 상담업, 공제기금 운영, 상조사업 등을 벌이자 상호 금지·말소 소송을 냈다.
2010-06-08 17:52재선에 성공한 이영우 경북도교육감 당선자는 8일 "초빙형 교장공모제를 국·공립학교의 50% 이상으로 늘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 교장 수급은 교육감에게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당선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고 "초빙형 교장공모 확대는 바람직한 측면이 있으나 교육과학기술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해 일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시범적으로 시행한 뒤에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교육비리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교육감에게 인사·재정권이 집중돼 있다는 점을 들어 교장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한 초빙형 공모제를 전체 국·공립학교의 50%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그는 "(교과부가) 이를 위해 교장자격 연수자를 대폭 늘려 자격증 취득자를 많이 확보한 뒤 경쟁률을 높여서 적임자를 뽑을 것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자격증을 갖고 초빙형 공모에 지원해 교장이 못 되는 사람은 어떻게 되느냐"고 반문했다. 이 당선자는 또 "자격이 있는 사람이 교장이 못되면 오히려 사기가 저하될 수 있고 불만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초빙형 공모제도 교장 수급 인원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교장자격증이 없는 교사도 참여할 수 있는 내부
2010-06-08 17:50수도 서울의 교육수장 선거가 첫 진보 성향 교육감인 곽노현 당선자의 승리로 끝났지만 각 후보 진영이 쓴 선거비용에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감 후보들은 오는 22일까지 회계를 마감하고 투표후 30일 이내에 시선거관리위원회에 회계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공직선거법에 따른 선거비용 보전 청구는 14일까지 해야 하며, 15% 이상의 득표율을 올린 후보는 전액을 보전받을 수 있다. 서울에서는 곽노현 당선자(34.3%)와 이원희 전 교총 회장(33.2%)만 15%를 넘겼다. 곽노현 당선자는 법정 선거비용 제한액(38억 5700만원)을 거의 다 소진했다. 곽 당선자측 회계책임자는 "정확히 회계를 마감하진 않았지만 37억여원을 지출했다"고 말했다. 570여명에 달한 선거사무원 수당에 5억여원, 법정홍보물 6억여원, 유세 지원 차량 48대(대당 3천만원), TV연설(회당 8천만원) 등이 주요 지출 내역이다. 곽 당선자측 관계자는 "투표 용지 7번째로 기재되는 순번을 뽑았던 터라 부담이 많았다"며 "선거 비용은 쌈짓돈 펀드와 차입금 등으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원희 후보 측은 연락이 닿지 않았지만 법정 비용을 전액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방송 광고와 오프라
2010-06-08 17:496·2 지방선거에 출마한 전북교육감 후보들이 선거운동 기간에 사용한 선거비용은 후보별로 평균 10억~13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선 가능성이 높아 선거비용 전액을 국가에서 보전받을 가능성이 컸던 후보들은 법정선거비용 제한액 범위 내에서 가급적 많은 비용을 쓴 반면, 그렇지 않은 후보들은 경비절감을 위해 안간힘을 쏟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시민사회단체 후보로 추대돼 당선된 김승환 교육감 당선자는 법정 선거비용 14억 300만원에 훨씬 못미친 12억~13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구체적인 사용내용에 대해서는 공개를 거부했다. 그는 또 선거 막판 부족한 선거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도민을 상대로 펀드를 발행해 1억원을 모았다. 김 당선자는 재야진보성향 후보답게 선거비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대학생 등 젊은 층을 선거 자원봉사요원으로 활용했고 선거 유세차량도 최소한의 범위에서 운영하는 등 '자린고비 선거운동'을 펼쳤다. 김 당선자 측은 "김 당선자가 재야 시민사회단체 후보여서 선거비용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선거를 치르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하소연했다. 김 당선자에게 근소한 표차로 석패한 오근량 교육감 후보는 법정선거비용에 거의 육박한 13억~14
2010-06-08 17:48한국노총이 한국교총에서 추천한 고교생 130명에게 1억 3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노총장학문화재단(이사장 장석춘)은 월평균 급여가 200만 원 이하인 비정규직 근로자의 고등학생 자녀 중에서 성실하고 봉사정신이 투철한 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 4월 한국교총은 학교장 추천을 받은 고교생을 대상으로 심사를 통해 130명을 추천했고, 노총은 8일 이들을 장학생으로 최종 선발했다. 이들은 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에서 벗어나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들로, 부모가 비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사업주의 증명서가 있으면 비교적 쉽게 신청이 가능했다.이번에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6월, 11월 두 번에 걸쳐 각각 50만원씩 통장으로 직접입금된다. 노총의 장학금 지급은 지난 2월 교총과 함께 ‘녹색나눔운동’ 선포식을 갖고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기로 뜻을 모으면서 이뤄진 것이다. 그동안 사업장을 통해서 장학 사업을 펼쳤던 노총은 더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올해는 교총의 협조를 얻어 전국의 고교를 통해 지원 대상을 찾기로 했다. 노총은 지난 1977년부터 ‘한국노총장학문화재단’을 설립해 지난해
2010-06-08 16:51"커피 값도 아껴달라", "남의 신세 지지 않고 선거운동하겠다." 6·2지방선거에서 강원도교육감에 출마했던 4명의 후보들은 모두 법적으로 허용된 13억 900만원의 선거비용을 사용하지 않는 등 허리띠를 졸라맸던 것으로 나타났다. 민병희 당선자의 경우 도내 선거구가 넓은데다 운동원이 부족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유세차량 17대를 사용하는데 가장 많은 3억 5천만원을 지출했다. 또 운동원 인건비 2억 7천만원, 방송광고·방송연설 2억원, 선거 공보물 제작 1억 4천만원 등 모두 10억원을 이번 선거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민 당선자측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커피 등 음료수 비용까지 아껴줄 것을 운동원들에게 당부하며 선거운동을 독려했다. 민 당선자는 도내 교육감 출마자 가운데 유일하게 소액 후원금 모집을 시도했으나 600만원을 모으는데 그쳤다. 민병희 당선자측 관계자는 "후보가 돈을 빌려 선거를 치르다 보니 선거운동을 하는 분들에게 자식의 미래를 위한 마음으로 도와달라고 부탁하며 비용을 절감했다"고 전했다. 4명의 교육감 후보자 가운데 비교적 재력가로 꼽히는 권은석 후보도 10억원을 지출했다. 권 후보는 유세차량 임대비용 3억 2천만원, 공보물 제작 1억 4천
2010-06-08 15:19이번 경남교육감 선거에서는 후보별로 차이가 있지만 미디어를 통한 후보자 알리기와 선거공보 인쇄에 지출이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교육감 선거는 정치자금법의 규정을 준용하기 때문에 시·도지사를 뽑는 선거와 제한액이 같다. 이에 따라 경남도지사와 교육감 선거 비용 제한액은 17억 9100만원으로 똑같다. 고영진 당선자 측은 8일 대략 16억원 정도를 써 제한액 한도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후원회가 있었지만 6천만원 밖에 모이지 않아 당선자 이름으로 2개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선거비용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 선거에 주력한 고 당선자 측은 경남지역 신문과 인터넷 매체의 인터넷 광고, 방송 3사에서 10분간 진행하는 선거연설 일정을 잡는데 지출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대신 선거캠프 인력은 상주인원을 5~6명으로 최대한 줄여 고정비용을 지출을 막으면서 긴축경영을 했다고 전했다. 고 당선자 측 관계자는 "후원회 모금 기간이 13일로 길지 않았고 현역의 벽을 넘는 것이 힘들다는 판단을 해서인지 모금 실적이 저조했다"며 "후보자를 알리기 위한 미디어 지출이 많았다"고 말했다. 고 당선자와 접전 끝에 낙선한 권정호 현 교육감은 4일부터
2010-06-08 1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