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교시가 막 시작된 직후였다. 우리학교(서울 대방중학교, 교장: 이선희)교무부장선생님의 갑작스런 교내방송이 각 교실로 전달되었다. '잠시후에 교내의 나무에 대한 병충해 방재가 실시되겠습니다. 각 교실에서는 교실 창문을 닫아 주십시오. 다시한번 알려 드립니다. 잠시후에.....' 이런 내용의 방송이었다. 무슨영문인가 싶긴 했지만 교실 창문을 닫은채로 수업을 진행하였다. 더운 교실에서 꼼짝없이 한 시간의 수업을 거의 진행한 셈이었다. 5교시가 끝났지만 가급적 창문을 열지 말라는 방송이 다시한 번 흘러나왔다. 6교시는 비는 시간이기에 무슨 병충해 방재 작업을 하는가 싶어 밖으로 나와 보았다. 몇몇의 인부들이 나무에 농약을 뿌리고 있었다. 그 중에서 관리감독하는 것으로 보이는 사람이 보였다. 가까이 다가가서 '어디서 오셨습니까. 갑작스런 방재작업을 한다고 해서 좀 당황스럽습니다.', '동작구청에서 나왔습니다. 관내 학교들이 예산과 인력부족으로 교내 나무에 대한 병충해 방재작업을 제대로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방재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모든 의문이 한꺼번에 풀리는 느낌이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학교에까지 신경써 주시고....'. '뭘요. 이정도 쯤이야 보통이죠,
2006-09-02 07:41교시 수업이 끝난 뒤 교무실로 돌아오자 휴대폰에 반가운 문자메시지 하나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선생님, 수능 원서 때문에 오늘 찾아 뵙겠습니다.” 제자의 문자메시지를 읽으면서 새삼 세월이 빠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지난 2월 대학에 합격을 하고도 집안사정으로 대학을 포기해야만 했던 그 아이의 얼굴이 떠올려졌다. 졸업식 날 남몰래 눈시울을 붉히며 3년 동안 정들었던 교정을 떠나는 그 아이의 모습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그 이후로 제자와 연락이 두절되었다. 그나마 다른 아이들을 통해 들은 이야기는 졸업이후 서울로 상경하여 낮에는 학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밤에는 독학으로 재수 준비를 한다고 하였다. 학창시절 워낙 성실하고 믿음이 가는 아이라 그렇게 하고도 남음이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담임으로서 마지막까지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 때문일까. 내 마음 한편에는 그 아이에 대한 생각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런데 그 아이가 학교를 찾아온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그 아이를 만난다는 기쁨에 수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점심시간에 찾아온다는 제자로부터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전화를 걸어 보았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 할 수없이 점심을
2006-09-02 07:41일본과 한국의 공통점 가운데 하나인 것이 부모의 교육열이 높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나라가 80.7%로 나와 현재 일본보다 대학진학률이 크게 앞서고 있다. 일본의 대학과 단기 대학의 지원자 수에 대한 입학자 수의 비율은 2006년 봄, 89.0%로 문부과학성의 예상수치인 95.1%를 큰 폭으로 밑돌고 있다는 사실이 10일, 동성의 학교 기본조사로 밝혀졌다. 동성은 지원자수와 입학자 수가 일치하는「모든 학생의 대학 입학시대」가 2007년 봄에 도래한다고 예측하여 대학 관계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지만 도래 시기가 조금 늦추어질 가능성으로 예측되고 있다. 조사에 의하면 이번 봄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현역생과 재수생을 합한 대학·단기 대학의 지원자는 총 77만 9,711명이었으며, 이에 비하여 입학자 수는 69만 3,791명이었다. 문부과학성은 저출산의 영향에 의해 18세 인구가 감소하기 때문에 지원자수가 크게 줄어드는 한편, 입학 정원은 큰 변화가 없기에, 지원자와 입학자의 총수가 같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 봄은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가정의 경제 상태가 개선되어 재학생의 지원자수가 문부과학성의 예상 수치를 웃돌았다고 한다. 「모든 학생의 대학 입학시
2006-09-02 07:40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 최종설)에서는 매주 2, 4주 토요일 오전에 실시하는 「주 5일제 수업지원 문화교실」과 매주 토요일 오후에 실시하는 「토요 문화교실」등 하반기 문화교실을 개강한다. 「주 5일제 수업지원 문화교실」은 풍선아트, 마술기초 등 11개 강좌를 개설하여 265명을 대상으로 9월 둘째 토요일부터 12월 첫째 토요일까지 7회에 걸쳐 실시할 예정이며, 「토요 문화교실」은 연극, 아동공예, 마술 등 17개 강좌를 개설하고 332명의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다. 이번 토요 문화교실은 9월 둘째 토요일부터 12월 첫째 토요일까지 총 12회를 연속하여 실시하는 과정으로 학생들이 일정 수준에 도달할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수료증 수여와 함께 작은 발표회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특별강좌로 ‘영상 만들기’를 개설 참가하는 학생들 모두는 별도의 장비 준비 없이 회관에 갖추어진 기자재를 활용하여 수업에 임하게 되는데, 이 과정을 통해 시나리오 구성과 콘티를 작성 영상을 만들어 보고, 캠코더를 이용하여 촬영과 디지털 편집 등 나만의 영상을 만들어보며 자기표현의 방법을 새롭게 접하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또, 유아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유아들이 접
2006-09-02 07:40우리학교 2학년 3반 급훈이 교학상장(敎學相長)입니다. 그 아래는 ‘가르치고 배우며 함께 크자’라고 쓰여 있습니다. 교실 앞에 세워진 커다란 돌비석에도 敎學相長(교학상장)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교학사장이란 예기(禮記) 학기(學記)편에 나오는 말로 가르치고 배우면서 서로 성장한다는 뜻 아닙니까? 즉 스승과 제자는 한쪽은 가르치기만 하고 다른 한쪽은 배우기만 하는 상하관계가 아니라 스승은 학생에게 가르침으로써 성장하고 제자 역시 배움으로써 나아진다는 것입니다. 중국에서 '예'의 본질과 의미에 대해 상세하게 기록한 책이 인데, 그 책의 학기(學記)편에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좋은 안주가 있다고 하더라도 먹어 보아야만 그 맛을 알 수 있다. 또한 지극한 진리가 있다고 해도 배우지 않으면 그것이 왜 좋은지 알지 못한다. 따라서 배워 본 이후에 자기의 부족함을 알 수 있으며, 가르친 이후에야 비로소 어려움을 알게 된다...... 그러기에 가르치고 배우면서 성장한다고 하는 것이다.” “활용의 예 -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배움이 깊을수록 겸허해진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좋을 것이다. 학문이 아무리 깊다고 해도 가르쳐 보면, 자신이 미처 알지 못
2006-09-02 07:39‘도박’의 사전적인 의미는 『돈이나 재물을 걸고 서로 따먹기를 다투는 짓, 요행수를 바라고 불가능하거나 위험한 일에 손을 대는 일』이다. 우리나라는 지금 이런 ‘서로 따먹고 다투는’ 위험한 도박이 사회 곳곳에 심각하게 만연됨으로써 가정이 파산되고 국민들의 정서와 사회가 치명적으로 병들어 가고 있다. 사회전반에 도박에 대한 거부감은커녕 더 이상 도박이 도덕적이고 부정적인 ‘부끄러운 행위’로 인식되지도 않는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람들은 ‘도박불감증’에 빠져든 것이다. 정부는 IT산업 육성정책의 명분에 따라 카지노, 경마, 경륜, 경정, 소싸움, 로또 등 도박산업을 공기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공기업은 서민들의 눈물과 한이 서린 돈을 뜯어 세수를 올리고 그 수익금의 일부를 체육, 축산 진흥 기금, 사회 복지 기금으로 환원함으로써 사회공헌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여기에 지방자치단체의 '지역경제를 살린다'는 명분까지 가세해 합법적으로 사행성 도박을 미화하며 육성하고 있는 것이 한국 도박의 현주소다. 결국 정부의 불합리한 법과 제도가 불법 도박을 부추기고 도박 중독자를 양산하고 있는 셈이다. 이제는 우리 민족의 건전한 민속놀이인 윷놀이와 장기, 바둑 등은 물론 볼링
2006-09-02 07:38요즈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외모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일부 연예인들은 성형을 한 것이 마치 자랑거리라도 되는 듯이 자연스럽게 대중들 앞에 드러내기도 한다. 그만큼 성형을 바라보는 우리의 의식이 둔감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불과 몇 년 전에만 해도 성형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 마치 무슨 큰 잘못이라도 한 것인 냥 매도를 당하곤 했지만, 현재는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너그러워 진 것이 사실이다. 오히려 그런 성형을 하는 것이 부의 상징이나 자신의 계발을 위한 하나의 수단쯤으로 여겨지고 있다. ○○야! 너 눈이 왜 그래? 중·고등학교 현장에 있다 보면 이런 연예인들의 행동과 말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우리 아이들이라는 것을 쉽사리 알 수 있다. 물론 연예인들의 유행을 쫓아 멋을 부리는 아이들을 무조건 나무랄 수 없는 노릇이다. 오히려 그런 점도 하나의 자기표현 정도로 인정해 주는 것이 나을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최근에 연예인들 사이에서 성형수술이 아주 보편화된 현상쯤으로 취급되고, 성형을 한 것을 굳이 숨길 필요가 없는 분위기에 편승해 우리 아이들도 가끔 성형에 가까운 일을 벌이곤(?) 한다. “○○아, 너 눈이…
2006-09-02 07:38이명현 선진화국민회의 공동상임위원장 등 전 교육부장관 7명은 1일 '개정사학법에 대한 우리의 견해'라는 성명을 통해 "사립학교의 자율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정사학법을 재개정 해야한다"고 국회에 촉구했다. 이들은 "개정사학법이 규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정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사학의 자율성 확대가 미래국가 전략의 올바른 방향"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선진국에서는 사학을 규제하는 별도의 법을 두지 않고 비리와 불법행위는 사법당국의 심판에 맡기고 있는데 우리나라 학교들만 규제로 꽁꽁 묶어 놓으면 어떻게 선진국 학교와 경쟁을 하겠느냐"고 지적했다. 김숙희, 문용린, 박영식, 오병문, 이명현, 이상주, 정원식 씨등 전직 교육부장관들은 지난 31일 저녁 서울 관악구의 한 음식점에서 모임을 갖고 개정사학법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로 뜻을 모았다.
2006-09-02 00:40"교육에 대해 국민이 좀 불안해하고 힘들어하는 면도 있다. 교육계가 화합해 국민의 걱정을 덜고 교육에 대한 희망을 갖도록 (교육부) 직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으로 내정된 김신일(65) 서울대 사범대 명예교수는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제교육진흥원 현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정 첫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 후보자는 "청문회도 거치지 않은 단순 내정자일 뿐"이라며 "청문회를 거쳐 임명되면 현안들을 직원들과 상의하고 우선 순위를 정해 열심히 추진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피력했으나 구체적인 정책구상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본인의 전문 분야인 인적자원개발 문제에 대해 그는 "인적자원개발도 교육의 한 부분이고 오늘날 어느 나라나 다 하고 있는 일이므로 특별히 지적할만한 것은 없다"며 "여하튼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각계각층이 교육계를 많이 도와 줬으면 한다"며 "특히 언론은 국민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달라"고 주문했다. 논문 검증 관련 질문에 대해 김 후보자는 "내가 쓴 논문에 문제가 없다고 본다"며 간단명료한 답변을 내놓았다. 김 후보자는 국회 청문회를
2006-09-02 00:37경기도는 그동안 도 교육청과 갈등의 원인이 되었던 학교용지매입비 미지급 전액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이날 "김문수 지사가 최근 '도가 법적으로 도 교육청에 지급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지급하지 않은 학교용지매입비가 있다면 모두 지급하라'고 지시했다"며 "이에 따라 현재 도청 담당부서에서 미지급 학교용지매입비 지급을 위해 도 교육청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경예산 등을 통해 올해도 1천300여억원의 학교용지매입비를 도 교육청에 지급할 예정이며 그동안 미지급된 과거 매입비는 내년부터 순차적 또는 일시에 지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도가 지급할 예정인 학교용지매입비 미지급금 규모가 도 교육청이 주장하는 8천여억원이 될 지, 도가 주장하는 4천여억원이 될 지는 도 교육청과 협의를 해 봐야 알 수 있다"며 "도 교육청과 협의과정에서 교육청이 그동안 교육인적자원부와 도에서 지급받은 학교용지매입비를 적절하게 사용했는 지, 합당한 액수를 지급받았는 지 등을 꼼꼼하게 따져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 교육청은 그동안 개발지역내 학교용지매입비를 도와 교육인적자원부가 50%씩 분담하도록 규정한 학교용지확보 등에 관한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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