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컨설팅에 관한 관심은 2000년 전후로 시작됐으며, 이후 학교와 학교 구성원의 관심 속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학교컨설팅은 급격한 사회 변화에 대한 부응, 기존 교육 개혁의 한계에 대한 인식, 학교 조직 특성 변화의 필요성, 기존의 교원 전문성 개발 활동에 대한 반성 등을 바탕으로 출현했다. 최근에는 사교육 없는 학교 컨설팅, 방과후학교 컨설팅 등 교육정책의 성공적인 실행과 정착을 위한 컨설팅 활동도 수행되고 있다. 다양한 컨설팅 사례들 중에는 학교컨설팅의 원리와 기본 이념이 잘 반영된 것도 있고, 그렇지 못한 것도 있다. 현장 정착 과정에서 컨설팅의 유형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나, 어떤 컨설팅이든지 컨설팅의 6개 원리(자발성의 원리, 전문성의 원리, 한시성의 원리, 자문성의 원리, 독립성의 원리, 학습성의 원리)가 제대로 구현될 때만이 바른 컨설팅이라고 할 수 있다. 학교컨설팅의 개념, 영역, 절차에 관한 이론적 개념과 함께 학교컨설팅의 실제 사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학교컨설팅의 개념 학교컨설팅의 개념은 매우 다양하다. 진동섭 · 홍창남 · 김도기 박사가 정의한 학교컨설팅의 개념에 근거해 학교컨설팅의 영역과 절차, 사례를 정리해 보면 이와
2011-04-01 09:00
교사의 자발적 의지가 전제돼야 학교컨설팅은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여겨지는 학교환경, 교실 수업상황에 대한 공개를 전제로 한다. 그러나 교사가 다른 사람에게 수업이나 교실환경을 보여주는 것은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교 · 사대에서 수학하고 임용고사를 거쳐 교단에 선 교사는 나름대로 교육전문가로서의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런데 전문성을 갖춘 교사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내보인다는 것은 일종의 자존심과도 연결돼 대부분 이를 꺼리게 되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학교현장에 컨설팅은 쉽게 적용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수업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는 경우라 하더라도, 대부분 학교장의 의지에 의해 반강제적으로 일부 교사에게 떠맡겨지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수동적으로 참여한 교사들은 자연히 소극적으로 컨설팅에 임하게 되곤 한다. 지난해 11월 충주의 한 초등학교 6학년 교실을 대상으로 실시한 컨설팅도 이와 같은 상황이었다. 교직 3년차였던 담임교사는 학생들을 통제하고 교육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어 병가까지 심각히 고려하고 있었다. 이 교실에 대한 컨설팅도 역시 교사 개인의 의지가 아니었다. 학교장의 의지로 컨설팅을 실시하겠다고 했지만 희망자가 전혀 나
2011-04-01 09:00[PART VIEW]수업 계획 활동에만 편중돼 있던 기존 장학활동 요즘 많이 회자되고 있는 ‘수업컨설팅’, ‘학교컨설팅’, ‘교육컨설팅’, ‘교수학습컨설팅’ 등의 활동은 민간 또는 시 · 도 교육청 차원에서 전개되고 있다. 이 중 수업 관련 컨설팅은 학교에서 늘 반복되고 있는 일상적인 일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많은 교사들과 학자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현장의 수업이 크게 변화하지 못했던 것은 이러한 노력의 대부분이 전통적인 장학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수업 지도안 작성 등 수업 계획 활동에 관해서는 매우 적극적으로 임하면서도, 정작 교실수업의 실행과정 그 자체를 꼼꼼하게 관찰하고 분석하는 데에는 소홀히 해온 것도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수업전문성에 실질적 도움 주는 내용교수지식(PCK) 컨설팅 현재 진행되고 있는 많은 수업컨설팅은 수업의 주체인 교사가 수업을 보는 관점, 즉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관점으로 수업을 바라보아야 하는지’, ‘해결책이 어떤 방법과 절차에 의해서 구체화될 수 있는지’, ‘그 방법과 절차는 실제로 수업을 개선하는 데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
2011-04-01 09:00[PART VIEW]학교컨설팅이 모두 성공적인 결과로 끝나는 것만은 아니다. 실제로 컨설팅을 실시하다 중도에 종료되는 경우도 30~40%에 달하고 있다. 실패의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크게 세 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다. 학교 재정 부족 학교컨설팅 실시를 위한 재정적인 문제가 실패의 가장 많은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컨설팅을 위한 별도의 예산이 마련돼 있지 않다보니, 학교에서는 컨설팅을 하는 분야와 연관된 사업 예산 내에서 해결할 수밖에 없게 된다. 그러다보면 예산이 너무 적어 제대로 된 컨설팅이 이뤄질 수 없다는 판단이 서게 된다. 결국 컨설팅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에서 예산이 충족되지 않아 중도에 그만두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명확치 않은 컨설팅 의뢰 학교에서 컨설팅을 요구하는 것과 컨설턴트가 실행할 수 있는 내용 사이의 간극 차이로 중도 포기가 발생하게 된다. 컨설턴트는 기본적으로 개선해야 할 영역에 대한 구체적인 과제 해결을 맡게 된다. 그러나 일부 학교에서는 컨설팅을 필요로 하는 세부 항목이나 방향을 잡지 못하고 요구 사항을 포괄적으로 크게 잡는 경우가 있다. 학교 경영자가 학교 전체적인 차원에서 해결해야 하는 사안은 컨설턴트가 해결할 수…
2011-04-01 09:00청소년 안보의식과 안보교육 실태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안보 일반, 정책, 북한에 대한 청소년의 인식 분석 자료를 보면 이를 잘 알 수 있다. 2008년 6월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리서치 앤 리서치 ‘청소년 안전 안보의식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선 6 · 25 발발 연도를 묻는 질문에 1950년을 모르는 비율이 56.8%였다. 참으로 놀라운 상태가 아닐 수 없다. 전쟁 시 한국을 도와줄 국가와 관련된 질문에는 미국(67.3%), 일본 및 북한 (7.1%) 순이었고 안보에 가장 위협적인 국가에 대한 질문에도 미국(28.4%), 북한(24.5%) 순이라고 답변했다. 이러한 결과는 학교 교사들에 의해 ‘주적개념’에 대한 인식이 전혀 전달되고 있지 않다는 증거라 보여진다. 이외에도 안보를 위해 협력이 필요한 국가에 대한 질문에 미국(34.6%), 북한 (22.3%) 등으로 답을 해 안보의식에 있어 매우 심각한 상태임을 보여준다. 특히 미국은 우리와 가장 가까운 동맹국인데도 이런 상황이라면 반대로 미국 청소년들이 반한 감정을 가지게 되면 어떻게 될지 암담하다. 우리의 친구가 누구이고 우리의 적이 누구인지를 구분하지 못한다면 후진국이나 다름없다고 본다. 2010년 6월
2011-03-01 09:00이 지구상에 남아있는 유일한 분단국가가 한국이다. 이제 분단이 된 지 ‘칠순’에 가까워 오면서 많은 것들이 잊혀져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중에서도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것도 잊혀 가는 것이 많아 너무 안타깝다. 최근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으로 많은 사람들이 한반도의 정세와 안보에 대해서 우려를 하고 있다. 요즘 세대들은 ‘6. 25 노래’를 배운 적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고 한다. 전쟁의 아픔을 잊고 사는 지금, 천안함 피격에 이은 연평도 무력 도발이 안보 불감증에 빠져있는 우리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 북한의 행위는 국제법에 위배되는 명백한 전쟁도발 행위로써 어떠한 이유와 명분으로도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반민족, 반평화 적대행위이다. 이렇듯 북한의 반복되는 도발행위 속에서 청소년들의 희미해진 국가안보관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더욱 걱정되게 한다. 탈북학생 위탁 교육 삼죽초, 북한 실상 알 수 있어 10여 년 전부터 탈북학생들을 위탁 교육시키고 있는 경기 안성 삼죽초의 교장으로서 그 탈북학생들의 눈물겨운 탈출기를 들어보면 정말 가슴 아프고, 이들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전국의 학생들에게 이 탈북학생들
2011-03-01 09:00
최근 학교폭력 문제가 전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대구 한 학교에서는 두 명의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광주에서도 왕따를 당하던 학생이 결국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했다. 어제오늘의 비극이 아니다. 매년 되풀이되고 있다. 가해자나 피해자의 연령도 낮아지고 있다. 초등학교의 경우 2000년대 초반 학교폭력 발생빈도가 약 8.5%에서 지난해 17.8%로 크게 늘었다. 중학생들의 경우는 말할 것도 없다. 초·중·고를 합한 전체 학교폭력의 약 70%가 중학생들 사이에서 일어났다. 실제로 2008년~2010년까지 3년 동안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서 심의한 학교폭력 사건은 2만2,241건이었다. 이 중 69%에 해당하는 1만 5,311건이 중 학교에서 발생했다. 이런 특성은 전문가들의 연구에서도 잘 나타난다. 영국 런던대 인지신경학연구소의 보고에 의하면 청소년기에는 난폭한 운전, 음주, 폭력 등 위험한 활동이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주변 연령대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 만 14세가 되면 정점에 이르는데 우리로 보면 중학교 2~3학년에 해당하는 시기다. 또한 이때는 신체적으로 급성장하면서 물리력에 의존하려는 욕구가 가장 큰 때다. ‘거침없는 중2’ 때문에 북한이 남침을 못
2011-03-01 09:00‘백번 듣는 것보다 한번 보는 것이 낫다’, 직접 체험이 한 사람의 변화에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말해주는 이 격언이 학교 교육과정에도 반영된다. 학생들의 체험활동 촉진을 교육과정에 반영한 2009년 개정 교육과정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종전의 특별활동과 창의적 재량활동이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통합되고 시수가 늘어났다. 창의적 체험활동의 한 영역으로 진로체험이 자리 잡으면서 진로교육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계기를 마련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우리 교육 현실에서 체험을 통한 변화를 교육의 중심에 놓는 일에는 여러 가지 도전이 따른다. 체험활동이 중요한 교육활동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현실 여건에 대한 꼼꼼한 진단에 기초해 점진적이고 단계적인 변화를 계획해야 할 것이다. 이 글에서는 직업체험 실태를 통해 현재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체험활동의 현실을 파악해 보고,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 진로교육이 발전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해 본다. 학교 직업체험 실태를 통해 본 체험활동의 현실 학교 직업체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한국고용정보원이 2010년 전국 약 1000여 개 중 ·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직업체험 실태 조사를 했다. 그
2011-02-01 09:00현재 필자는 2010년 9월부터 경남 거창여중에서 근무하고 있다. 지금 소개하고자하는 것은 경남 함양 안의고에 근무할 때 4년간 연구 · 적용한 사례이다. 우리는 멋진 광고를 볼 때마다 “와, 저런 생각은 어디서 나오는 거야?”라고 묻기도 하고 멋진 작품이나 공연을 보면 그것을 만들어낸 사람의 창의성에 감탄을 보낸다. 인류의 문화는 창의성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 특히 창의성은 인간의 성공과 행복의 기저를 이루어왔고, 21세기 지식 · 정보화 시대를 맞이해 창의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최근 들어 창의성에 대한 측정영역은 창의적 사고뿐만 아니라 창의적 산출물, 창의성과 관련되는 내적 동기 및 인성 등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가 넓혀지고 있다(나순례, 2004). 그러나 정작 교육현장에서는 창의성 및 인성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미래는 창의적 적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고, 학부모들은 이를 학원 등의 사교육 기관에서 충족시키려 하고 있다. 이에 학교에서 학생 개개인이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찾고 이에 적합한 진로를 개척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교육이 필요해 등장한 것이 창의적체험활동 교육이다. 즉, 정규 수업 시간에 충족시키지 못했던…
2011-02-01 09:002009 개정 교육과정의 변화에 따라 창의적 체험활동 활성화되었다. 이에 따라 현장과 연계된 다양한 체험활동이 이루어지면서 학교교육의 변화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고교 교육을 학교별로 다양화해 학생들의 적성과 흥미에 맞추어 교육시킬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하며 각 지역사회와 연계해 물적 · 인적자원, 지역소재 자연자원 등을 활용한 창의적 체험활동을 학생들에게 지원해 줌으로써 학생들에게 폭넓은 진로체험을 경험하게 해 잠재하고 있는 소양을 미리 키울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해야 하는 시점에 놓이게 된 것이다. 이에 본교에서는 학생들에게 학교 교육에 대한 만족도를 제고해 다양하고 수준 높은 영어, 수학, 과학 교육 실시와 탐구 및 체험활동 강화를 통한 체험형 교육과정을 운영해 경쟁력 있는 알찬 수업을 제공했다. 향후 진로 설정에 미리 대비해 우수 인재뿐 아니라 모든 학생들이 미리 현장을 체험해봄으로써 자신의 진로를 설정하도록 계획을 세웠다. 또 이공계 대학 진학 기피 현상으로 인해 우수한 창의적 여성 기술인력 양성이 중요해짐에 따라 영어, 수학, 과학 교육을 강화하면서도 각 영역에 따른 체험활동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을
2011-02-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