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문제와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에 대해 한일 양국의 학자가 모여 해결책을 모색하는 공동 학술대회가 열린다. 서울대 사범대는 27일 오후 1시 교내 교육정보관에서 일본의 사학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독도와 교과서'를 주제로 한일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올바른 역사 인식을 위한 국제 사회의 공감대를 조성하고 독도 문제와 일본의 교과서 왜곡에 대해 양국 학계가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마련됐다. 나이토 마사나카(內藤正中) 일본 시마네대학 사학과 명예교수를 비롯해 다케우치 사토시(竹內敏) 나고야대 사학과 교수, 호사카 유지(保坂祐二) 한국 세종대 교양학부 교수, 현대송 도쿄대 동양문화연구소 교수가 관련 논문을 발표하며 이기석 명예교수 등 사범대 교수들이 토론자로 나선다. 조영달 사범대 학장은 "일본의 '다케시마'(竹島)란 단어가 원래 독도가 아니라 울릉도를 가리키던 명칭이었다는 내용의 논문도 발표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서울대 사대는 내달 17일 교육정보관에서 '미래교육 변화와 중등교육'을 주제로 개교 60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도 개최한다. 이종재 교육학과 교수와 조영달 학장이 '미래교육의 변화와 한국의 교육체제'와 '공
2006-10-23 16:47국회 교육위원회의 23일 교육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이른바 '낙하산 인사' 의혹을 잇따라 제기하며 공세를 폈다. 한나라당 주호영(朱豪英) 의원은 사학진흥재단과 사학연금관리공단 임원진으로 기용된 여권 출신 인사들이 임용심사 당시 경쟁 후보보다 심사점수가 낮았다면서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주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 인사수석실 자문위원 출신인 사학진흥재단 김학민(金學珉) 이사장은 심사 당시 경쟁자였던 국민은행 부행장 출신 A씨보다 총점이 9점 가까이 낮았다. 주 의원은 또 같은 재단의 성재도 사무총장도 청와대 행정관 출신임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이사장은 "응시생의 입장이어서 아는 바 없다"고 답변했다. 주 의원은 또 5.31 지방선거에 우리당 전남지사 후보로 출마했던 사학연금공단 서범석(徐凡錫) 이사장에 대해 "서류심사 점수가 가장 높은 후보와 59점이나 차이가 나는데 이런 조건(선거 출마)이 아니면 어떻게 선임됐겠느냐"고 반문했고, 이에 대해 서 이사장은 "사실과 다르다. 선거에 나온 것은 임용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적극 해명했다. 같은 당 임해규(林亥圭) 의원도 "교육부 산하 기관에 낙하산, 보은, 빚잔치 인사가 심각하다"
2006-10-23 16:46구관서 EBS 신임 사장이 한 달 넘게 출근을 저지해온 추덕담 노조위원장 등 노조원 10명에 대해 최근 서울중앙지법에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구 사장은 23일 "적법한 절차에 따라 임명을 받았고 현재 업무를 보는 데 지장이 있어 지난 주말께 최준근 감사와 공동 명의로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며 "노조와 얼마든지 대화할 용의가 있으며 법적으로 (상황을) 풀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BS 노조는 구 사장이 방송에 대한 경험이 전무한 교육인적자원부 관료 출신인 점과 석ㆍ박사 논문의 자기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점 등을 들어 구 사장의 출근을 저지하고 있으며 최 감사에 대해서도 방송위원회의 낙하산 인사라며 반대하고 있다.
2006-10-23 15:40한국과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지역 4개 국가의 교원 양성 대학들이 다음달 1-4일 충북 청원군 한국교원대에서 교원의 양성, 연수, 교류 및 교육공동체 의식을 확산시키고 미래 교원 교육공동체 구축을 위한 제1회 국제 심포지엄을 연다. 23일 한국교원대(총장 박배훈)에 따르면 이 심포지엄에는 교원대와 경인교육대, 중국의 허난(湖南)사범대, 인도 델리대, 일본 조에츠대학 등 아시아 지역 12개 대학에서 총장, 부총장, 학장, 실무관계자 등이 참가한다. 첫째 날인 1일 오후 2시 개회식에 이어 제1 회의로 베이징사범대학 쉬추 쳉 부총장과 야스히코 와시야마 도쿄 학예대 총장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교원공동체에 대한 이론적 고찰과 중국과 일본에서의 논의 방향'에 대해 각각 기조연설을 한다. 또 오후 7시에는 각 대학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류대학 협의체 구축을 위한 방안이 논의된다. 2일에는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 대처하기 위한 각국의 교원양성 및 교원연수 체제 비교를 주제로 제2 회의가 열린다. 3일에는 아시아 교원 교육협의체 내에서의 교원 교류 방안을 주제로 한 제3 회의에 이어 교원 교육협의체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및 선포식이 있게 된다.…
2006-10-23 15:40
서울대가 2008학년도 입시부터 논술 비중을 10%에서 30%로 대폭 높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논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대의 이 같은 움직임에 주요 대학들이 동참하면서 논술에도 사교육 광풍이 불어 닥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급하게 배운 티가 나는 ‘뻔한 답안’은 낙제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하지만, ‘통합논술’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다가오는 논술준비에 대해 교사들의 고민은 만만치 않다. 20일 한국교총 소회의실에서 열린 논술 전문가 좌담은 현장교사들의 이러한 고충과 대학의 입장 등을 듣는 자리였다. 좌담은 이원희 한국교총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참석자= 우한용 서울대 국어교육과 교수, 박인기 경인교대 교수, 김혜남 서울 문일고 교사, 임형태 서울 경신고 교사, 최영하 서울 성보고 교사, 최진규 충남 서령고 교사, 황충일 인천 강화고 교사 우한용 “통합논술은 국어과만으로 준비할 수 없지 않습니까? 협의체를 구성하고 교사부터 논술의 두려움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김혜남 “통합논술은 현장과 너무 큰 괴리가 있습니다. 문제형태를 바꾼다고 공교육의 현실이 쉽게 개선되지는 않습니다.” 최진규 “논술 비중 높이는 것에 찬성합니다. 궁극적으
2006-10-23 15:23졸업한 제자들이 찾아와 삼삼오오 즐거운 추억을 떠올릴 때면 항상 우리는 ‘특별한 데이트’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는 퇴근하고 나면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배움을 마치지 못한 어머니, 아버지들을 가르치는 야학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지금의 학생들이야 학원이나 학교에서 공부할 기회가 많지만 지금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아이들이 알기를 바라면서 가끔 야학에 아이들을 데리고 간 것이다. 청소도 하고, 고사리 같은 손으로 안마도 해드리고, 실과시간 솜씨를 뽐내 간식도 만들어보고, 나중에는 아이들의 아이디어로 바자회도 열어서 야학 학생들이 문제집을 살 수 있도록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야학 학예회, 운동회 때마다 참석해서 축가도 부르고 직접 만든 응원도구로 응원도 했다. 그날도 간식을 만들기 위해 아이들과 일찍 야학에 도착했다. 요리 삼매경에 빠져있는데 은주가 소리쳤다. “선생님, 바닥에 물이 자꾸 생겨요!” 처음에는 누군가 바닥에 물을 흘린 거라 생각했지만 물은 점차 무릎까지 차올랐다. 뒤늦게 온 야학 선생님과 학생들도 영문을 모른 채 물을 퍼내기 시작했다. 폭한으로 수도관이 터져서 생긴 일이었다. 물을 퍼내기 위해 다리까지 물에 담그고 있으니 몸이 오들오들 떨렸지만 나중에는
2006-10-23 14:42학군에 따라 대학수학능력시험 표준점수가 언어 22.2점, 수리 16.7점, 외국어 20.7점 차이가 발생, 현행 평준화제도가 교육을 통한 계층이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오호영 부연구위원은 2005년 교육고용패널 자료 중 일반계고 99개교 1천483명을 대상으로 '소득계층과 학업성취도'를 분석해 23일 발표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학교별 평균가구소득을 10등급으로 나눠 수능점수를 살펴본 결과 최하위 소득계층에 속한 소위 '못사는 동네' 학교에 비해 최상위 소득계층에 속한 소위 '잘사는 동네' 학교의 수능 표준점수가 평균 언어 22.2점, 수리 16.7점, 외국어 20.7점이 높았다. 최상위 소득계층이 속한 학교의 수능 표준점수는 언어 105.5점, 수리 102.3점, 외국어 104.8점인 반면 최하위 소득계층의 수능 표준점수는 언어 83.3점, 수리 85.6점, 외국어 84.1점으로 집계됐다. 월 평균 사교육비도 74만8천원과 18만1천원으로 4.1배 차이를 보였다. 학교별이 아닌 학생 개인별 가구소득을 10등급으로 나눠 비교해 보면 최상위 소득계층 학생의 수능 표준점수는 언어 106.1, 수리 102.9, 외국어
2006-10-23 14:302008년 교원평가제 전면 실시를 앞두고 정부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간 정면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교조 대변인 이민숙(여.38)씨 등 전교조 회원 3명이 교육인적자원부 주최로 열린 교원평가 법제화 공청회를 방해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경찰에 구속되고 조모(54)씨 등 전교조 회원 2명이 불구속 입건된데 대해 전교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씨 등은 20일 교육부가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교원소총심사위원회에서 개최한 교원평가제 공청회에서 단상을 점거하고 '공청회 연기' 구호를 외치는 등 행사 진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전교조는 공청회장에 경찰병력을 투입해 전교조 회원을 강제연행하고 구속한 것을 놓고 현 정권과 김신일 교육부총리를 강력 규탄하고 구속된 전교조 회원들을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하고 나서는 등 반발하고 있다. 전교조 회원 석방 등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에는 27∼28일로 예정된 분회장 조퇴투쟁의 강도를 당초 예정보다 더욱 높이고 11월 연가투쟁을 100만명 민중궐기 투쟁과 연계해 벌일 방침이다. 전교조 집행부는 또 이날 오후 대검찰청을 직접 방문, 회원 구속에 대해 항의하고 구속된 회원들을 조속히 석방하도록 요구하기
2006-10-23 14:10전북교육청이 특수교육 교사에게 주던 가산점을 2008년부터 폐지하기로 하자 교원단체간 찬반 의견이 엇갈리며 갈등을 빚고 있다. 23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선화학교 등 장애학생을 위한 특수학교 9곳에 근무중인 교사 80여명은 지난 21일 교육청에 집단 민원을 내고 "교육청이 특수교육 교사에 대해 추진 중인 가산점 폐지 방침을 재검토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민원에서 "교육청이 지난달 전북 장애인교육권연대와 체결한 협의서에서 특수교육 교사에게 주던 가산점을 2008년부터 폐지하기로 한 것은 교사들과의 협의 없이 일방 추진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북 교원단체총연합도 이에 대해 "가산점이 폐지될 경우 교사들이 특수학교 근무를 꺼리게 되는 등 차질이 생길 것"이라며 "특수교육 전공자들의 경우 교사들과 달리 현장 교육 경험이 없어 장애학생을 위한 교과 교육, 사회화 학습 등이 불균형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초중등교육법에 따르면 특수학교나 일반 학교 특수학급에서 교사로 일하려면 현직 교사가 대학원에서 특수교육 자격증을 따거나 대학에서 4년 동안 특수교육을 전공한 졸업생의 경우 가능하다. 전북 교육청에서는 현직 교사가 특수학급을 담당할 경우 월 0
2006-10-23 13:44“2008학년도부터 교원평가제 전면 실시”, 지난 금요일(20일) 교육부가 삼청동 교원소청심사 소위원회에서 발표한 ‘교원능력개발평가 안’의 핵심이다. 이 자리에는 직접 이해 당사자인 학부모와 교원 단체 대표가 참석했다. 명칭은 공청회였지만 사실은 교원평가제에 대한 교육부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자리나 마찬가지였다. 예상했던 대로 회의 시작과 더불어 단상 점거 등 극단적 대치 양상으로 치달았다. 가장 교육적이어야 할 자리에서 대화는 실종되고 삿대질과 고성만이 오갔다. “2008학년도부터 주요대학 통합논술 실시”, 바로 몇 시간 전에 ‘교원평가 실시’라는 메가톤급 태풍이 교육계를 강타했지만 서초구 우면동 한국교총 소회의실의 분위기는 차분했다. 새로운 대입제도의 핵심으로 떠오른 통합논술에 대비하기 위하여 현장의 의견을 듣고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삼청동 공청회에서 막 돌아온 한국교총 이원희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세미나가 시작되었다. 함께 세미나에 참여했던 분들은 대부분 초면이었지만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의사를 개진했다. 통합논술을 시행할 수밖에 없는 대학의 입장과 아직 준비가 덜 됐다는 점에서 시행 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고교
2006-10-23 1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