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화 부산 내성초 교사는 최근 등단 이후 집필한 수필을 모아 '에세 햇살 위를 걷다'를 펴냈다.
2006-11-15 09:13대학수학능력시험장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전자우편(e-메일)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경남지방경찰청과 창원 중부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7시43분께 서울지방경찰청 홈페이지 112신고센터에 '김OO' 명의의 e-메일이 접수됐으며 e-메일에는 "수능시험장 971곳 중 4곳에 원격 폭탄을 설치했다"면서 "16일 수능시험일에는 사상 유례없는 참사가 빚어질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신고를 접수한 서울경찰청은 발신자에 대한 통신 추적을 벌인 결과 발신 장소가 경남 창원시 중앙동에 있는 한 PC방인 사실을 밝혀내고 창원 중부 경찰서와 함께 당시 PC방에서 20여 분간 컴퓨터를 사용했던 키 175cm 가량의 20대 중반 남성을 용의자로 보고 신원 파악에 나섰다. 또 서울청 홈페이지 112신고센터에는 실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해야만 접속할 수 있는데 그때 접속했던 '김OO'는 인천에 사는 77년생 남자인 것으로 드러나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창원의 PC방에서 문제의 컴퓨터를 압수, 파일과 접속 내역에 대해서도 추적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교육 당국과 협조해 전국 시험장 971곳을 대상으로 폭발물이 설치됐는지 여부를 일제 점검하기
2006-11-15 09:13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지가 14일 전국16개시도 고사장 본부로 일제히 배부됐다. 인천지역 문제지가 14일 인천광역시교육청에 도착 운반요원들에 의해 임시보관소로 옮겨지고 있다. 시교육청에서는 본 문제지를 재포장 시험당일 45개 고사장으로 배부할 예정이다.
2006-11-15 09:11현대인의 생활은 고요가 없다. 여기저기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온다. 어린 아이에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휴대폰에 매달리고 인터넷에 빠지고 아이들은 학원으로 내몰리며 정신없이 살아가는 세상이다. 그런가 하면 도시의 밤에도 고요는 없다. 네온사인과 함께 사람들은 밤이 늦도록 음식점에서 카페에서, 그리고 스포츠센터에서 분주하게 움직인다. 더욱더 대학가 주변의 거리는 밤늦게까지 불야성이다. 고요하면 경쟁에서 뒤질 것 같은 세상이며, 침묵하면 무시당할 것 같은 분위기이다. 이러한 모습이 우리 삶의 현재 모습이기도 하다. 그러나, 때로는 자신에게 집중하는 고요와 침묵이 필요하다. 더 이상 핸드폰에 매달리지 않는 새로운 독립을 시도해 봐야 할 시점이다. 더 이상 텔레비전도 컴퓨터도 끄고 고요에 잠기는 시간을 마련해 보는 것도 시도하여 볼만하다. 아름다운 음악속에 명상을 했던 학창시절이 떠오른다. 그러나 지금 학교 현장에는 아침부터 방송교육이니 여러 가지 활동으로 분주하기 그지 없다. 조금도 여유있는 생활이 아니다. 명상을 통한 자기 점검은 현대인에게 더욱 필요한 것이다. 이는 시간의 낭비가 아니라 새로운 공간과 새로운 시간을 창조하는 일일 것이다. 너무 분주하게 지냈던…
2006-11-15 09:10
오늘 저녁이 되니 날씨가 제법 쌀쌀해지네요. 모레 수능일 날씨가 어떠하리라는 것을 짐작케 해주는 것 같습니다. 저녁식사를 하러 나가보니 예전과 다르네요. 공식적인 야자가 끝났는데도 마지막까지 남아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함께 수고하시는 부장선생님과 원로선생님, 기획선생님 등 3년 선생님이 더없이 돋보입니다. 오후 자습시간 3학년실을 둘러보았습니다. 막판까지 공부하는 학생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골마루에 모자달린 두터운 코트를 입고 골마루에서 공부하는 모습이 정말 대견스럽습니다. 어떤 학생은 마스크를 쓰고 코트를 입고 무릎을 바닥에 대고 공부를 합니다. 어떤 학생은 담요를 덥고 그 위에 또 코트를 걸쳐 입고 공부를 합니다. 또 어떤 학생은 골마루에 앉아 편하게 공부를 합니다. 수능 막판까지 조금도 흐트러짐이 없이 공부하는 모습만 봐도 짜릿한 감동을 줍니다. 교실에서는 끝까지 학생들과 함께 교실에서 책을 보고 계시는 선생님도 아름답습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시는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밖에서는 함께 수고하시는 경비아줌마가 계십니다. 모자를 쓰고 완장을 차고 경비복을 입고 있으니 그럴듯하지 않습니까? 밖에서 학교 야경을 보면 너무 멋있습니다. 낮
2006-11-15 09:00그거 참 이상합니다. 평소 멀쩡하던 날씨도 꼭 입시철만 되면 추워지니 말입니다. 입시 한파 때문에 수능시험 날짜를 앞당겼건만 그래도 추위는 여전하군요. 날씨도 날씨지만 수험생이 되면 아마도 마음이 먼저 꽁꽁 얼어붙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추위를 느끼는 것일 겁니다. 그럼요. 어찌 긴장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12년 간의 성과를 하루만에 측정하고 또 그 점수가 당사자의 인생을 좌우하니 말입니다. 이토록 중대한 시험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의 고3 수험생들이 긴장하지 않고 침착하게 시험에 임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뜨거운 박수를 보냅시다. 아울러 시험이 끝난 후에도 혹여 좌절하는 학생이 없도록 선생님은 물론, 주변사람들의 따뜻한 보살핌이 있어야겠습니다. 점수도 중요하지만 그동안의 학창시절을 총 정리한다는 의미도 있느니 만큼 너무 점수에 연연해하지 않도록 위로해주는 것도 중요하리라 봅니다. 강유일 님의 중에 새겨들을 만한 대목이 있어 옮겨봅니다. '도스토예프스키'를 위대하게 만든 것은 간질병과 사형수의 고통이었다. '로트레크'를 위대한 화가로 만든 것은 그를 경멸덩어리로 만들었던 난쟁이라는 고통이었다. '생텍쥐페리'를 위대하게 만든 것도 그를 일생 동안…
2006-11-15 08:59"OOO선생님이 누구십니까? 꽃배달입니다." 꽃 배달 아저씨의 우렁찬 목소리에 순간 모든 선생님들의 시선이 교무실 출입문 쪽으로 집중되었다. 아저씨는 국화꽃으로 장식된 꽃바구니의 주인을 찾기 위해 교무실 여기저기를 두리번거렸다. 바로 그때였다. 옆에 앉아 있던 최 선생이 내 옆구리 찌르며 말을 했다. "김 선생, 오늘 무슨 날이오?" "무슨 말씀인지?" "김 선생에게 꽃 배달이 되었기에 물어보는 말이오." "설마 요?" 그런데 최 선생의 말이 사실이었다. 그 아저씨는 신원을 확인하고 난 뒤 꽃바구니와 시집(詩集)한 권을 내게 건네주었다. 평소 꽃바구니 선물에 익숙하지 않은 내게 꽃배달이 왔다는 최 선생의 말이 처음에는 농담인 줄만 알았다. 중요한 것은 꽃바구니와 시집(詩集)을 보낸 사람을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꽃바구니 여기저기를 뒤져보고 혹시나 하는 생각에 받은 시집을 페이지마다 펼쳐보아도 보낸 사람의 이름을 찾지 못했다. 더군다나 보내온 책은 내가 좋아하는 시인의 시집(詩集)이기도 하였다. 사실 내가 그 시인(詩人)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아내를 포함하여 몇 명뿐이었다. 그래서 내심 아내가 보낸 것이라고 생각하여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2006-11-15 08:59▶「반전(反戰)」과「반전(反轉)」 “요즈음 방영되는 반전 드라마가 재미가 있더군.” “반전 시위대가 시가행진을 벌이고 있어.” 물론 ‘전쟁반대’의 뜻인 「반전(反戰)」과 ‘’일의 형세가 뒤바뀜’을 뜻하는「반전(反轉)」은 전혀 다르다는 것을 모를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위 첫 번째의 말은 한자를 병기(倂記)하거나 그 드라마 내용을 보기 전에는 ‘反戰드라마’인지‘反轉드라마’인지 분간이 되지 않는다. 이와 같이 한자 표기 없이 한글만으로 그 뜻을 올바로 전하기 어려운 말들은 수 없이 많다. ‘강도(强度/强盜)’‘우수(優秀/憂愁)’‘종자(種子/從者/宗子)’‘상제(上帝/喪祭)’등. 그러므로 최소한 기본한자의 교육이 꼭 필요하며, 위와 같은 경우 처럼‘한글사랑’이라는 명목으로 한자 병기에 너무 인색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열심히」와「노력하다」 “열심히 노력하면 안 될 일이 없지.” “시험에 합격하려면 열심히 노력해야 돼.” ‘열심히’는 부사로서‘ 어떤 일에 온 정성을 다하여 골몰하게’라는 뜻이고 ‘노력하다’ 는 동사로서‘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몸과 마음을 다하여 애를 쓰다’ 이다. 위의 두 글에서는 ‘열심히’와‘노력하다’를 반복하여 사용함으로서 어떤 일에 ‘
2006-11-15 08:58지방자치교육법 위반 혐의를 받고있는 김신호 대전시교육감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진척을 보지못한 채 장기화되고 있다. 14일 대전지검에 따르면 지난 9월7일 김 교육감에 대한 사건을 경찰로부터 송치받은 이후 담당부서인 공안부 검사 이외에 수사계장 2명을 추가로 투입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두 달 넘게 기소여부는 물론 김 교육감에 대한 소환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이는 경찰로부터 송치받은 관련자 12명에 대한 수사 기록이 워낙 방대한 데다 일부는 새롭게 참고인들을 소환해 조사중이기 때문이란 게 검찰측의 설명이다. 또 지금까지 소환 조사를 받은 관련자 대부분이 김 교육감과의 관련성 여부 등 범죄 혐의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도 수사의 진척을 더디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김 교육감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장기화되면서 관련자간 말 맞추기나 증거 인멸 우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사건의 본질을 찾아내기가 더욱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대전교육계가 안정을 되찾기 위해서는 수사기관의 신속한 수사가 이뤄져야한다는 목소리도 적지않다. 대전교육계 한 관계자는 "전임 교육감에 이어 현 교육감도 선거문제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있는 데다 선거관련
2006-11-14 16:46재잘거리던 학생들이 귀가한 조용한 교실에 갈색 가을의 낮은 햇빛이 유리창을 통과하여 바닥 마루판을 밝게 비춘다. 그 밝은 햇빛이 포근한 솜이불처럼 따뜻하게 느껴진다. 이제부터는 햇빛이 그리워 양지쪽을 찾게 하는 계절이다. 등 쪽에 따뜻한 햇살을 쬐려고 학생용 낮은 의자를 옮겨 본다. 가을과 독서는 역시 잘 어울린다. 어제 읽던 책을 다시 펴 든다. 십수년전 얘기다. 그때의 나는 방과후엔 조용한 교실에서 미진한 학교·학급업무 처리를 하거나 소설책을 읽거나 아니면 동료교사들과 한담을 나누면서 시간을 보냈었다. 그때에는 교실마다 컴퓨터가 보급되기 전이었다. 도시에 있는 학교에 겨우 업무용으로 한 두 대의 컴퓨터가 있을 뿐이었다. 모든 업무는 수작업으로 처리하였고 수업의 교수-학습자료들도 거의가 아날로그였다. 그림이나 괘도, 오르간 또는 녹음기, 모형자료나 표본자료 등을 활용할 뿐 디지털 교수-학습자료는 생각조차 못했다. 개인용 컴퓨터가 교실마다 그렇게 빨리 보급되리라고는 생각 못했었다. 지금은 인터넷 세상이다. 인터넷이 마비되면 모든 일손을 정지하고 마냥 기다린다. 인터넷을 활용할 줄 모르면 업무 능력면에서 부진 상태를 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인터넷의 무궁한…
2006-11-14 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