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학년도 수시1학기 전형에서 논술고사 및 인적성 검사를 실시한 대부분의 대학들이 교육인적자원부의 논술 가이드라인을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수시 1학기 전형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한 15개 대학과 인적성 검사를 실시해 점수로 반영한 9개 대학의 문제를 분석해 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논술고사는 가톨릭대,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15곳이 모두 기준을 준수했다. 인적성 검사를 실시한 대학중에는 숭실대가 영어 문제를 출제해 교육부로부터 개선요구를 받았다. 교육부는 수시2학기 및 정시 전형의 심의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위반대학에 대한 행재정제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특히 심의기준을 보완해 본고사로 변질될 우려가 큰 인적성 검사의 경우 지문 분량이 많고 정답선택을 요구해 특정 교과의 필답고사 성격을 띤 문제를 내지 못하도록 했다. 대신 특정교과의 암기된 지식을 묻거나 정답을 요구하는 문제라 하더라도 학업성취도를 측정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적성을 평가하기 위한 취지면 허용키로 했다. 논술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본고사형 문제 유형은 ▲답안이 단답형 또는 선다형으로 돼
2006-12-05 13:16울산시 교육청은 출산 장려를 위해 셋째 자녀를 낳은 교사에게 근무지 우선권을 주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울산시 교육청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7학년도 인사관리 및 승진, 자격연수 대상 기준을 확정해 발표했다. 시 교육청은 이 기준에서 '다 출산 교원 우대' 원칙을 정해 자녀를 3명 이상 낳은 교원에게 근무지를 옮길 때 우선권을 주기로 했다. 교육청은 또 이들 다 출산 교원에게 앞으로 근무지 우선권 외에도 다양한 혜택을 주기로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저출산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며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자녀를 많이 가진 교사들에게 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2006-12-05 11:43서울대 사범대는 관악구를 대학과 연계된 교육 문화 특구로 개발하는 '비전 2020: 관악 에듀밸리(Edu-Valley)' 프로젝트를 관악구와 함께 추진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서울대 사범대가 관악구에 연구 제안한 이 프로젝트는 사범대가 기존 관악구 시민들을 상대로 운영하던 시민대학(원), 평생 교육 프로그램, 여름방학 영어캠프 등을 확대, 발전시킨다는 게 골자다. 제안서에 따르면 사범대는 단기적으로 관악구에서 ▲ 우수학생을 대상으로 한 수월성 교육 ▲ 소외계층 자녀에 대한 방과후 지도와 멘토링 실시 ▲ 유ㆍ초ㆍ중ㆍ고교 컨설팅 ▲ 저소득층ㆍ실업자ㆍ노인 자활 및 재취업 교육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낙성대 주변에 영어마을을 설치해 운영하고 신림중학교 등과 체결한 사범대 협력학교 협약을 관악구 전 지역 초ㆍ중등학교로 확대하며 서울시 교육청과 협의해 과학교육전시관을 주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한 과학 교육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김동일 사범대 기획실장은 "아직 예산 조달이나 부지 확보 방안 등이 마련되지 않은 '제안' 단계이긴 하지만 지역 사회에 대한 기여와 사범대 예비교사들의 현장 훈련, 학교 교사-사범대 교수의 연구 협력 등 일석삼조의 효
2006-12-05 11:41식품의약품안전청은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이 2007학년도 중.고등학교 과학.기술 및 기술.가정 교과서에 처음으로 수록됐다고 5일 밝혔다. HACCP은 Hazard Analysis and Critical Control Point의 머리글자를 따서 붙인 이름.우리말로는 '해썹'이라고 한다. 식품 원료는 물론, 제조와 가공, 조리, 보존, 유통 등 소비자가 식품을 섭취하기 전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위해 물질이 식품에 혼입되거나 식품이 오염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기준을 말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아폴로우주선 비행사들에게 안전한 식품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과학적, 체계적인 식품위생관리시스템. 현재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확대 적용되고 있다.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는 이 제도를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국가간 원활한 식품교역을 위해 각 회원국에 도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5년에 식품위생법을 개정, 이 제도를 실시했다. 현재 식약청 주관으로 211개 식품업소가 HACCP 적용업소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농림부도 도축장과 식육가공품 등에 대해 HACCP제
2006-12-05 11:41부모나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서 이별할 경우에 ‘여의다’는 표현을 쓴다. “그는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고아로 자랐다.” 그러나 ‘여의다’에는 사람들이 주로 알고 있는 이 뜻 외에 다른 뜻이 두 가지나 더 있다. ‘여의다’의 두 번째 뜻은 ‘딸을 시집보내다’는 것이다. “막내딸을 여의다”라고 하면 딸이 죽어서 이별했다는 것이 아니라 시집보낸다는 뜻이다. 박경리의 ‘토지’에도 “딸의 혼처를 찾지 못하여 노심초사하던 한복이 내외는 지난 늦봄, 중매쟁이 말을 믿고 인호를 통영에다 여의었는데…”라는 표현이 나온다. 현재 북한에서는 ‘여의다’는 말이 첫 번째 뜻으로만 쓰이고 있어서 만약 북한에서 두 번째 뜻으로 ‘여의다’라고 말했다가는 자칫 오해를 불러올 소지도 있다. 남북한 언어사용의 차이가 꽤 크다는 것을 반증하는 한 가지 예인 셈이다. ‘여의다’의 세 번째 뜻은 ‘멀리 떠나보내다’는 것이다. “일체의 번뇌를 여의다.” “환자들 중 병을 여의고 나서도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일찍 떠나는 것은 약의 강한 독성 때문이다.”
2006-12-05 11:1830여년 전, 새내기 교사 시절의 일이다. 어느날 오후, 글씨를 읽지 못해 나머지 공부를 하던 녀석이 내가 교장실에 결재를 맡으러 간 사이에 장난을 치다가 유리창을 깨뜨리고 말았다. 그 일이 아니라도 할 일이 너무 많아서 하루해가 모자랄 판인데 유리창까지 깬 것에 너무 화가 났다. 그래서 아이를 의자 위에 올려 세우고 긴 회초리로 종아리를 몇 대 때렸다. “오늘은 나머지 공부 그만하고 집으로 간다. 책보 잘 챙기도록 해. 그리고 오늘 배운 것 집에서 써 가지고 와. 알았어?” “…….” 대답이 없다. “빨리 집으로 가!” 교실 밖을 나갈 때 보니 아이의 종아리가 벌겋게 부풀어올라 있었다. 미안했다. 화가 나기도 했지만 안쓰러운 생각도 들었다. 교실 모퉁이를 돌아가는 녀석을 다시 불러서 교실로 들어오도록 했다. 그리고는 누런 찌그러진 양동이에 물을 가득 담고 종아리를 담그게 한 뒤 종아리를 주물러 주었다. 녀석은 의아한 듯 놀란 눈으로 내 얼굴만 빤히 쳐다보았다. “미안하다. 화를 참지 못해서 너를 심하게 때렸구나.” “선생님, 괜찮아요. 별로 안 아팠어요.” 눈물이 핑 돌았다. “그래, 앞으로 우리 좀 더 열심히 잘해보자.” 운동장을 가로질러 교문 밖으로 나
2006-12-05 11:17지난 달 21일 경기도 고양시 모 초등학교 교실에서 6학년 A군이 주먹으로 30대 초반의 여교사를 폭행했다고 해서 한바탕 난리가 나더니, 바로 뒤이어서 성남시 한 중학교 2층 복도 구석에서 2학년 A양이 훈계 지도하던 여교사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는 사건이 일어났다. 어이해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 함께 아이들을 가르쳐 온 사람으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한다. 갈 데까지 가버린 우리의 교육현장을 바라보는 교원들의 심정은 그저 참담할 뿐이다. 가르치는 아이들한테 맞고 또 학부모에게 맞는 교사들의 이 안타까운 현실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쉽게 뭐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들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자신을 가르치는 교사를 때리고, 자식을 가르치는 교사에게 손찌검을 하는 행위는 백 번 양보하여도 마음이 상하고 괴로울 뿐이다. 우리 아이들이 그렇게 사나워져 버린 것인가. 아니면 우리 학부모들이 그렇게 무서워져 버린 것인가. 곰곰이 생각해 보아도 시원한 답안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야말로 밑도 끝도 없이 추락해 버린 교권 앞에 목 놓아 울 수밖에. 이 땅의 교권 추락을 애도하고 슬퍼하면서도 마음 한 구석에는 이토록 교육현장을 초토화시켜 버린 사람들이 원
2006-12-05 10:34오늘 날씨는 더 춥습니다. 그런데도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일찍부터 교실에서 불을 켜고 공부하는 학생들이 아름다워 보입니다. 오후부터 풀린다고 하니 공부하기도 좀 나을 것 같네요. 공부하면서 겨울감기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다행히 여유를 가질 수 있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벌써 마음부터 달라집니다. 야자 없다고 생각하니 날아갈 것 같습니다. 언제 야자 없는 학교에 근무할 수 있을지 그게 저의 바람 중 하나입니다. 오늘 새벽달이 참 좋았습니다. 둥근달이었습니다. 환한 달이었습니다. 한결같이 찾아오는 둥근달의 모습은 언제나 웃는 얼굴입니다. 찡그리지 않습니다. 추위에도 움츠리지 않습니다. 자신의 사명을 다하는 달은 언제나 친구로 다가옵니다. 사람들은 달을 외면해도 달은 절대로 외면하지 않습니다. 고개를 돌리면 뒤를 비쳐줍니다. 고개를 숙이면 허리를 비쳐줍니다. 바라보면 얼굴을 비쳐줍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환하게 비쳐줍니다. 어떤 어려운 가운데 있어도 반갑게 비쳐줍니다. 달에 대해 아무런 생각이 없어도 달은 나에게 다가와 꽃이 되어줍니다. 달에 대해 무관심해도 달은 언제나 나에게 다가와 의미를 부여합니다. 달에 대해 이름을 불러
2006-12-05 10:33한나라당 대선 주자인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는 5일 최근 우리나라 공교육의 위상이 크게 실추된 것과 관련, "우리나라가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스승(교사)이 존경받는 사회풍토가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전주시내 한 음식점에서 전북도내 직능단체 대표자들과 가진 조찬모임에서 이같이 밝히고 "교사가 학부모로부터 존경을 받지 못하고 (조금만 잘못해도) 사회로부터 몰매를 맞는 한 우리의 교육발전은 있을 수 없다"며 교육자 위상정립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과거에는 선생님 사모님이 배추밭에서 일을 하면 그 앞을 지나가지 못할 정도로 교사의 위상이 서 있었다"고 회상하고 "우리나라의 교육은 인성을 중시하고 국가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문민정부 시절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손 전 지사는 또 사회복지 정책과 관련해서 "최고의 사회복지는 가능하면 누가 (밥을) 먹여주기 보다 스스로 떠 먹을 수 있도록 (국가가) 지원하고, 사회라는 링 위에서 같이 생활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라며 자신의 복지기준을 제시했다. 그는 이어 "우리 국민의 능력은 세계적으로도 우수하고 훌륭하다"며 "국
2006-12-05 10:32대학 졸업생들의 취업이 갈수록 어렵지만 최근 3년동안 90% 안팎의 취업률을 자랑하는 지방대학의 이색 학과들이 있다.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는 이들 학과는 경북 구미의 경운대 경찰행정학부와 대구 영진전문대의 기계.전자.전기계열 등이다. 이들 학과는 학생들이 졸업후 현장에서 곧바로 실무를 볼 수 있도록 교육시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경운대 경찰행정학부의 경우, 졸업생과 졸업예정자들이 최근 3년동안 공무원과 기업의 안전경호원 등에 80% 이상 취업했다. 특히 3년치 공직 진출 비율은 29%로 전국 경찰행정학과 중 최고를 기록했다. 2004년 졸업생 59명 중 17명, 지난 해 69명 중 26명, 올해 71명 중 15명이 경찰 공무원을 비롯한 검찰.교정.소방.행정직 공무원으로 취업했다. 공무원 시험 합격률이 높은 것은 필기시험에 대비한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학교내 고시원을 운영하는가 하면 연차별로 모든 교과목 수업에 영어 강의를 하기 때문이다. 높은 취업률로 인해 경찰행정학부의 입학시험은 해마다 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여 왔다. 경운대 경찰행정학부 한태천 교수는 "학생 1인당 3개 자격증 취득 의무화, 세미나 및 특강을 통한 경찰 의식 고취, 실무중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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