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서령고 재학생 김이현(3년) 군이 음반을 발표하고 정식으로 가수로 데뷔했다. 김이현 군은 7월 15일(수) ‘서산에서’란 제목으로 인터넷 음악사이트에 첫선을 보였다. 감미로운 목소리와 풍부한 성량으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에 발매되는 ‘서산에서’는 인디밴드 2mail의 보컬이자 프로듀서 기영이 작곡, 편곡, 작사를 도맡았으며 수준급 악기 세션들이 참여했다. 누구나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Ballad 곡인 ‘서산에서’는 떠나간 연인을 회상하고 그리워하는 감정이 가사에 잘 묘사된 독백체가 인상적인 곡으로, 이별 후의 복잡한 감정을 묵직한 보컬과 고등학생의 어린 감성으로 소화해 낸 곡이다. 김이현의 생애 첫 앨범이자 데뷔의 밑거름인 ‘서산에서’를 기점으로 앞으로의 활보가 기대된다.
2015-07-20 11:37몇 년 전 ○○중학교 근무 때 이야기다. 함께 근무하는 여교감이 시중에 떠도는 재미난 이야기가 있다고 들려준다. 아내가 퇴직한 남편을 부르는 호칭인데 평생을 가족을 위해 헌신한 남편으로서는 참으로 슬픈 이야기다. 우리 사회가 이래서는 아니 되는데 시대의 흐름을 억지로 막을 순 없나 보다. 이른바 남편을 부르는 호칭의 구분이다. ‘영식님-일식씨-두식놈-삼식이××’다. ‘영식(0食)’은 하루 한 끼도 집에서 먹지 않아 아내를 편하게 해 주어 접미사 ‘님’을 붙였다. ‘일식(一食)’은 하루 한 끼만 집에서 먹기에 ‘씨’를 붙인다. 집에서 식사하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아내가 남편을 부르는 호칭은 천박하고 험악해져 간다. 부부지간이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다. 그러니까 ‘삼식(三食)이××’는 퇴직한 뒤 하루 세 끼를 아내에게 꼬박 차려달라는 남편을 비하해 부르는 욕이 붙은 호칭인 것이다. 이런 호칭을 듣는 남편으로선 억울하기 그지 없다. 그야말로 한 평생 아내와 자식을 위해 직장에서 뼈빠지게 일해 가족을 거두었는데 퇴직했다고 하루 아침에 천대를 받는 것이다. 과거 가족을 위한 헌신과 희생, 알아주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삼식이’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없을까? 당연히 있
2015-07-20 11:377월 17일 오전 7시부터 순천시 도서관 운영과가 주최한 '공자, 경영을 논하다'를 주제로 인문학 강좌가 개최되었다. 강사 배병삼 교수(영산대, 정치사상)는 공자 탄생시의 시대적 배경과 인물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이야기를 전개하였다. 공자가 살던 시대는 지금으로부터 2천5백여 년 전, 이른바 춘추전국시대로 대혼란기였다. 이에 권력을 잡기 위해 신하가 임금을 죽이고, 땅을 차지하려고 자식이 아비를 몰아내며, 한 움쿰의 밥을 위해 이웃을 살해하는 암울한 시대였다. 성은 공씨로 연로한 아버지 숙량홀과 연소한 어머니 안씨 사이에서 태어나 성장하도록 어머니는 아버지의 묘를 알려주지 않았다. 어릴 적 이름은 공구이다. 내어날 때 머리 정수리 부분이 움푹 파였기에 이름을 '구(丘)'라고 붙였다. "공자는 젊은 시절 가난했기에 허드렛일에 많이 능하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분은 "열가구의 작은 마을에도 나만큼 충실하고 신의 있는 사람이야 있겠지만, 나만큼 '배우기를 좋아한 사람은 없을 거야!"라고 설파하였다. 이는 공부를 잘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배우기를 좋아한다는 의미이다. 80살 먹은 할아버지도 열린 마음으로 살다보면 손자한테도 배울 점이 있다는 것이다. 지금처럼 변
2015-07-20 11:377월 16일(목)부터 여수세계박람회장 국제관 전시장에서 2015. 대한민국 행복학교 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순천지역에서는 순천팔마중(교장 문충환), 순천선혜학교(교장 박남도), 고등학교는 한국바둑고가 전용 부스를 설치하여 학교교육 과정 및 특색교육, 자유학기제 등을 홍보하고 있다. 순천팔마중은 정 가득, 꿈 날개, 끼 발산, 꿈을 키움으로 행복한 팔마중을 만들어 간다는 주제아래 이번 자유학기제를 추진하고 있다.…
2015-07-20 11:37아침 일찍 일어나서 밖을 나서면 새소리는 여전히 들을 수 있다. 새들에게서 배울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새는 매우 부지런하다. 일찍 일어난다. 사람들은 새벽잠에 빠져 있을 시간인데 새들은 바삐 움직인다. 꼭 배워야 할 부분이다. 새는 변함이 없다. 봄에도 여름에도 새들은 꼭 일찍 일어나 아침노래를 한다. 기분이 좋아야 노래가 나온다. 새들은 언제나 기분이 좋다. 변함이 없다. 배워야 할 부분이다. 새는 언제나 즐겁게 산다. 우울하게 살지 않는다. 사람과 다르다. 사람들은 환경에 따라 자주 우울증에 빠진다. 새들처럼 살면 새들처럼 학교생활을 하면 좋은 선생님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인가? 자기의 이름을 지킬 줄 아는 선생님이다. 이름은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상징한다. 그 사람의 성장과정, 능력, 인품, 실력, 장단점, 가족관계 등 모든 것을 다 말한다. 홍길동 하면 홍길동에 대한 이미지가 다 떠오른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의 이름을 지킨다는 것은 자기의 명예를 지키는 것이고 자기의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다. 돈이 많이 있는 사람도 명예를 지키기 좋아하지 돈을 지키려고 하지 않는다. 돈은 잃으면 다시 벌 수 있지만 명예는 한
2015-07-20 11:36조선 시대 해남 윤씨 가문은 고산 윤선도를 배출한 명문가 집안이다. 그러나 남인 계열로 중앙 정치 무대에서 밀려났다. 본인도 정치적 탄압으로 귀양 생활을 했지만, 결국 후손들도 관직에 나가지 못하는 운명을 안고 살았다. 벼슬에 나가지 못했지만 선비로 기품을 잃지 않고 학문에 힘썼다. 특히 서화를 통해 내면의 아픔을 달래는 일생을 보냈다. 해남 윤씨 어초은파 종택 녹우당에 ‘해남 윤씨 가전 고화첩’(보물 제481호로)이 전한다. 이 화첩은 고산 윤선도의 증손인 공재 윤두서, 공재의 아들인 낙서 윤덕희, 낙서의 아들인 청고 윤용 3대의 그림 70여점을 모아놓았다. 공재 윤두서는 1688년 해남 연동에서 윤이후의 넷째 아들로 태어나 윤선도의 종손 윤이석에게 입양되었다. 여느 양반 집안의 자제들처럼 그는 학문에 정진했다. 그는 나이 25세에 (숙종 15년) 진사시에 합격했다. 하지만 벼슬에 나가지 않았다. 그 당시는 서인이 득세하고 있어 남인인 해남 윤씨에게는 뜻을 펴 볼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관직에 나가지 못하는 대신 친구들과 학문에 열중하며 다양한 식견을 넓혔다. 그는 실학자 성호 이익의 형인 옥동 이서와 친했다. 윤두서의 사망 때에 성호 이익 선생이 제문을
2015-07-16 10:20일본 큐슈에는 한반도와 인연이 많다. 그래서 가끔 고대사의 흔적을 찾으려면 이같은 곳을 방문한다. 필자는 후쿠오카에 근무하면서 일본인들과 함께 하루 탐방계획으로 역사학습 체험을 한 적이 있다. 가카라시마는 백제 무령왕의 탄생지이다. 이 작은 섬에 가려면 일반교통으로는 후쿠오카에서 한 시간 동안 지하철을 타고 가라쓰까지 간 뒤 다시 버스로 갈아타고 요부코 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20분 정도 가야한다. 일본인 가운데는 역사적 인연이 있는 곳을 연구하면서 대외적으로 활동을 한다. 사카모토 쇼이치로씨는 백제무령왕국제네트워크협의회 부회장이다. 이 단체는 백제 문화와 무령왕을 매개체로 한일 민간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한일 민간인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단체다. 사카모토 부회장에게 “여객선에 탄 사람이 적냐”고 했더니 “본래 평소에도 사람이 없다”는 답을 돌아왔다. 둘레가 약 12㎞인 이 섬 인구는 불과 108명이다. 어업이 번창했던 1952년엔 560명이 살기도 했지만 지금은 거의 떠났다고 한다. 남아 있는 사람들은 주로 도미와 오징어잡이에 종사한다. 섬에 뚜렷한 관광 자원도 없다보니 낚시꾼들이나 오는 섬이 되었다. 배에서 내리면 곧 ‘百濟武寧王生誕地(백제무령왕생탄지)’라고
2015-07-16 10:20인생은 여행이다. 보통 사람이라면 시간과 돈의 제한이 따른다. 기왕이면 정해진 시간에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재미있는 여행을 하고 마무리 하여야 한다. 교육활동도 큰 틀에서 보면여행코스의 하나와 같다. 1학기를 마치면서 좋은 선생님, 좋은 친구를 만나 좋은 추억을 쌓았다면 그 이상 더 좋은 일이 없을 것이다. 오늘은 한 학기를 마감하는 종업식을 실시하고 내일은 여수에서 개최되는 행복교육박람회 관람으로 이어지는 일정이다. 아무 탈 없이, 그리고 학생 폭력 문제가 없이 전반기 학사 일정이 막을 내렸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아이들에게서 느낄 수 있는 것은 무기력한 아이들이 눈에 띈다는 것이다. 아무것도 안 하고 싶은 아이들의 문제이다.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 이미 아무것도 안 하고 있지만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 이 글귀는 최근 등장한 어느 카드회사 광고 속 대사다. 무덥고 나른한 주말 지친 몸을 침대에 파묻고 있노라면 정말이지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다. 그러다 아까운 주말이 지나갈 때 쯤이면 서글픈 직장인으로 돌아온다. 아직 오지 않은 내일이 벌써부터 걱정되고, 한편으로는 평일이 주말처럼 즐거웠던 어린 시절이 그리워지는 것이다. 우리는…
2015-07-16 10:19선사시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반도와 일본 열도와의 교류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다양하게 전개되었다. 2300여 년 전 우리 고조선과 삼한시대 조상들이 집단이동하면서 전해준 벼농사가 본격화되자 일본 역사는 수렵과 채집이 생산 기반이었던 조몬시대(기원전 1만 년∼기원전 5세기)와는 질적으로 다른 야요이 시대(기원전 5세기∼기원후 3세기)로 넘어간다. 미국의 문명사학자 재러드 다이아몬드는 세계적 베스트셀러이자 퓰리처상 수상작인 ‘총, 균, 쇠’의 개정 증보판(2003년)을 내면서 야요이 시대에 선진 농업기술을 갖고 이주한 한국인의 조상들이 오늘날 일본인의 조상이라고 주장해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그의 이론은 단순한 주장이 아니라 DNA 분석이라는 과학적 실험 결과에 따른 것이었다. 즉, 일본 고대인인 조몬인과 야요이인의 두개골 유전자를 채취해 현대 일본인과 일본에 살던 원주민족 아이누족과 비교 분석해보니 조몬인이 현대 일본인이 아니라 아이누족을 닮았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현대 일본인의 유전자는 야요이인 것을 닮았다. 더 충격적이었던 것은 이 유전자가 한국인과도 닮았다는 것이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유전자 분석 외에 고고학 분자생물학 인류학 언어학 등의 연구 결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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