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닭의 해’를 맞아 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2017 교육계 신년교례회’에서는 교육계를 비롯해 사회각계 주요 인사들의 덕담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누구보다 빨리 일어나 여명을 깨우는 닭의 기상처럼 우리나라 교육계에도 밝은 기운이 넘쳐나기를 한 목소리로 기원했다. 교례회에서는 현직 교원 3명이 전국의 교원들을 대표해 새해 다짐도 발표했다. ◆교원 대표 신년 다짐 “가르침 필요한 곳 어디든 열정으로” ○…‘신규입직교원’ 대표 최아영 서울창천초병설유치원 교사=“교단에 첫 발을 내디딜 때의 설렘과 기대감을 여전히 잊지 않고 있다. 훌륭한 선생님이 가진 최고의 강점은 뜨거운 열정으로 교육에 헌신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교실과 운동장에 내뿜는 우리 아이들의 힘찬 함성과 해맑은 웃음은 우리 교사들의 존재 이유고, 교육의 미래이기도 하다. 산간벽지와 섬마을까지 가르침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았던 선배교육자들처럼 더욱 열정을 갖고 교육활동에 헌신하겠다.” “교육전문가 사명감 갖고 연구할 것” ○…‘연구하는 교원’ 대표 이민석 대구남동초 교사=“‘가상현실로 열리는 리얼 사회교실’로 ‘제46회 전국교육자료전’ 대통령상을 받았다. 딱딱한 교과서 내
2017-01-10 17:08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2017년 교육계 신년교례회에서 "이번 대선에서는 교육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공약하고 교권을 존중하는 ‘교육대통령’이 선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교육계의 중심에 서서 대선 후보들이 교육본질에 충실한 정책을 제시하고 교육환경 개선 등을 위한 교육재정 확보에 적극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하 회장은 한국교총과 17개 시·도교총이 10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가르칠 맛 나는 학교! 모두가 행복한 교실’을 슬로건으로 개최한 교육계 신년교례회에서 "교육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국난의 위기 때마다 교육자는 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통해 정국 안정을 도모하는 중심에 서왔다"며 "전국의 교육자 모두가 열심히 연구하고, 제자 사랑을 실천해 국민과 사회로부터 신뢰를 얻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교육공동체인 학생, 학부모 선생님 모두가 교실에서 행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며 "정부와 정치권, 사회는 선생님이 가르칠 맛 나는 학교에서 열심히 근무할 수 있도록 ‘교권 확립’과 ‘교육환경 개선’에 더욱 매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교원 스스로 높은 도덕성과 전문성을 갖춘
2017-01-10 12:31현재 4개 교육청에서 시범실시중인 교원치유지원센터가 올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 확대된다. 또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이 7월 발표된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9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교육부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이 부총리는 “교원치유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교육활동 침해예방→피해교원 지원→복귀 및 사후관리’를 돕도록 할 계획”이라며 “3월 전국 시·도교육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관련 법령 개정 추진 의사도 밝혔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교원의 지위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개정안(교권보호법)을 늦어도 하반기까지 법제화 해 심각한 교권침해 사안에 대한 교육청의 고발의무화, 법률지원단 설치운영, 특별교육·심리치료 미이수 학부모에 대한 과태료 처분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교육부는 교원의 실무역량 강화와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교원양성기관 재정지원과 교원양성기관 평가와 임용시험을 개편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이 7월 발표되고 11월에는 수능영어 절대평가가 첫 시행되는 등 대입시…
2017-01-09 16:23교원 보수가 올해부터 3.5% 인상된다. 통합․운영학교 교감에 대한 겸임수당과 사서교사 수당도 신설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으로 공무원보수규정 및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고 6일 공포했다. 개정 주요 내용에 따르면 우선 공무원 보수가 3.5% 인상된다. 교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에 따라 유·초·중·고 교원 등의 봉급표도 달라진다. 1호봉이 152만 7900원(2016년 147만 3800원), 10호봉 195만 3700원(〃188만 4500원), 20호봉 281만 5300원(〃271만 5600원), 30호봉 390만 3900원(〃376만 5700원), 40호봉 501만 9000원(〃484만 1300원)이다. 통합·운영학교의 교장에게만 지급되던 겸임수당을 교감에게도 확대 지급한다. 겸임교장 수당 월 10만원은 그대로 두고 겸임교감 수당 월 5만원을 신설했다. 사서교사 수당도 2만원 신설됐다. 특수학교지원센터 근무 교원에 대해 특수학교·학급 교원과 동일한 기준으로 가산연수를 인정하고 호봉획정시 반영하기로 했다. 호봉 획정 시 △수학연한 2년 이상인 사범계 학교 졸업 시 2년 △수학연한 1년 이상 2년 미만인 사범계로 인정된 교원양성기관 수료자 1
2017-01-09 15:24지난해 말 교육청 직속기관 분원화를 골자로 한 조직개편안을 발표해 공방을 벌여 온 경남교총과 경남도교육청이 4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교육청 소회의실에서 공개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는 직속기관을 분원으로 격하해 기능과 역할이 약화될 것을 우려한 교총의 입장과 비대한 조직에 대한 구조개편이라는 교육청의 당초 입장을 확인하는 수준으로 끝나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진보교육감과 교총 간에 교육정책에 대해 처음으로 의견을 나눴다는 점에서는 협치모델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토론회에서 심광보 경남교총 회장은 “조직개편은 교육적 기능의 중요성을 고려해 판단해야 하는데 분원화는 당초 설립목적을 약화시킬 뿐만 아니라 의사결정과 민원처리의 신속성도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교육자치라는 것은 지역마다 특성에 맞는 교육을 펼치는 것인데 단순히 직속 기관 수가 많다고 줄이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며 “원장과 분원장의 직함은 교원과 직원들이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도 차이가 큰 만큼 교원 사기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분원화와 함께 본청의 기구가 확대되는 것과 관련해 측근 인사와의 관련성에 대한 현장의 우려도 전했다. 경남교육청이 지난해 말 발표한 조직
2017-01-09 09:59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에 관한법률(청탁금지법) 시행이후 오락가락 해석으로 논란이 돼 온 스승의날 카네이션 등이 교총 등 교육계 요구대로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5일 교육부와 국가권익위원회 등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스승의 날 제자가 교사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것과 관련해 당초 불가원칙이었지만 학생 대표가 공개적으로 주는 것은 허용하는 쪽으로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며 “조만간 공식발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박경호 권익위 부위원장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회 상규상 허용하는 쪽으로 법해석을 탄력적으로 열어놓으려 한다”며 “카네이션과 캔커피 선물 등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곧 발표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교육부는 그동안 사제 간의 정으로 여겨온 스승의날 카네이션 선물은 당연히 허용돼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하지만 권익위가 이 문제에 대한 해석을 ‘가능하다’에서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바꾸면서 혼란을 초래했다. 지난해 10월 박 부위원장은 “학생이 선생님에게 스승의 날 카네이션을 주는 것은 당연히 되는 것”이라며 “차관회의에서 사회상규상 해온 일인데 처벌가치가 있겠느냐고 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음날 권익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학부모
2017-01-09 09:581월 임시국회가 9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이번 국회는 교섭단체 대표연설, 대정부 질의를 생략하고 상임위 위주로 산적한 법안들을 심의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교문위, 환노위에 제출․계류 중인 관심법안들에 이목이 쏠린다. 교권보호법 개정안 등 교육계가 처리를 원하는 법안이 있는 반면 교장공모제법, 행정실 법제화법, 돌봄교실법, 이름부르기법 등 현장이 우려하는 쟁점법안들도 즐비하다. 교총은 교권을 실추시키고 학교 갈등을 조장하는 법안들에 대해 입장을 전달하고 방문활동 등 대응 수위를 높여나가고 있다. △무자격 교장공모 확대법(교육공무원법 개정안.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 대표발의)=시행령에서 정하고 있는 ‘무자격 공모교장의 자격기준과 비율(15%)’을 삭제하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자율학교 전체에 교장자격 미소지자의 응모를 허용하게 된다. 이에 대해 교총은 승진제의 근간을 흔들고 젊은 교원들이 조기 승진경쟁에 뛰어드는 부작용을 우려한다. 또 혁신학교를 기반으로 교육감의 논공행상식 인사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교총은 효과 검증도 제대로 안 된 무자격 교장에 대한 현장 비판이 높은 만큼 법안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행정실 법제화법(초
2017-01-08 09:23많은 교사들, 특히 고교 교사들은 ‘입시’라는 장벽과 ‘배움중심’, ‘활동중심’ 등 여러 교수-학습전략으로 교실수업을 개선해야하는 과제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져있다. 일반계고인 우리 학교 교사들의 고민도 마찬가지다. 초가을 1차 지필평가를 앞둔 어느 날, 사회 선생님의 2학년 이과 반 생활윤리 수업을 보게 됐다. 수업 전에 수업 의도나 고민에 대해 의견을 나눴는데 선생님은 시수에 비해 교과 내용이 많아 진도 빼기도 바빠 평소 학생들과 활동위주 수업보다 강의식수업을 하는 것에 고민이 있었다. 또 이과 반은 수능에서 사탐을 선택하지도 않고 성적에도 반영 되지 않아 시험에 임박해서는 수업하기가 미안하다는 말씀도 하셨다. 그래서인지 몇몇 아이들은 수학이나 영어책을 꺼내놓고 있었다. 수업이 시작되고 롤스의 정의에 대한 설명이 시작됐다. ‘원초적 입장’이니‘무지의 베일’이니‘무관심적 합리성’이니 하는 난해한 말들과 중간중간 질문이 이어졌다. 대답없는 학생들에게 선생님은 스스로 답하곤 했다.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하게 하는 방법은 보이지 않았다. 책상을 모둠별로 배치하거나 토론을 유도하지 도 않았다. 따라서 토론 내용을 발표하는 시간도 없었다. 그렇게 홀로 수업을 진행하
2017-01-08 09:22한국교원대(총장 류희찬) 컴퓨터교육과 학생들이 각종 소프트웨어(SW) 경진대회를 휩쓸고 있다. 이들 예비교사들의 활약은 내년 SW교육 의무화를 앞두고 대학 측에서 교육의 질 향상에 힘쓴 결과다. 교원대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배제대에서 열린 ‘지역선도대학연합 SW경진대회’에서 컴퓨터교육과 2학년 나동빈·정희진 학생이 최우수상(1위)을 차지해 대회 3연패를 기록했다. 충북대, 공주대, 한국교통대, 배재대 등 충청권 5개 대학에서 대학별로 4팀씩 총 40명의 학생이 실력을 겨뤘다. 교원대 컴퓨터교육과는 앞서 7월에도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한 ‘전국 창의문제 해결능력 경진대회’에서 3년 연속 대학·일반부 대상(1위)을 거머쥐었다. 대회는 전국 예선을 통과한 100팀이 본선에서 창의적인 사고의 과정과 결과도출을 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성식(60) 교원대 컴퓨터교육과 교수는 "교원양성대에서 일반대학 컴퓨터공학과나 소프트웨어학과에 비해 손색없는 교육을 하고 있음을 나타내주는 증거"라며 "엄청난 비중의 실습이 그 비결"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학생들에게 이론을 익히게 한 뒤 프로그래밍 실습까지 과제를 부과한 뒤 평가한다. 한 과목당 일주일에 3~4개 과제를 부과해…
2017-01-07 15:48도입 6년째를 맞은 수석교사제가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2012년 도입 당시 2019년까지 전국 초·중·고 8500여 개교에 수석교사 배치를 목표로 했지만 전국 수석교사 수는 1000명대에 그치고 있다. 5일 교육부와 전국 초중등수석교사회 등을 통해 확인된 올해 전국 수석교사 신규 선발인원은 44명. 2012년 1122명을 선발했던 수석교사는 2013년 527명, 2014년 248명, 2015년 98명, 지난해 32명으로 급감해왔다. 교육부 관계자는 "당초 목표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그동안 계속 줄어왔던 신규선발이 반등했다는데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며 "올해는 1600~1700여 명 규모로 운영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처럼 수석교사제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데는 중앙 정부의 무관심과 시·도 교육청의 자의적 운영이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13년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으로 학교마다 수석교사를 두도록 한 조항이 삭제되고, 운영 권한마저 시·도교육청으로 이관되면서 교육청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다. 경기도교육청은 2014년 말 이재정 교육감이 "교장, 교감, 수석교사 등 모든 교원이 수업에 참여해야 한다"며 "수석교사제도 유지에 대해 다시…
2017-01-07 1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