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주변의 어린이 기호식품도 저가의 중국제품이 '점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당국이 학교 앞 어린이 먹거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이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부산식약청이 부산지역 소재 초등학교 주변 문구점 등 58개 업소에서 판매하고 있는 어린이 기호식품 619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국산은 267개 품목(43%)이었고, 수입산은 352개 품목(57%)이었다 특히 수입산을 제조국가별로 분류해보면, 중국 240개 품목으로 수입제품의 6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인도네시아 53개 품목, 아르헨티나 9개 품목, 말레이시아 8개 품목, 불가리아 8개 품목, 남아프리카공화국 7개 품목, 기타 27개 품목 등으로 조사됐다. 또한 조사대상식품의 94%에 해당하는 582개 품목이 100원대의 저가 제품으로 나타났으며, 주요 판매품목은 스낵과자류, 젤리.사탕류, 조미건어포류 등이었다. 식약청은 "학교 주변 업소들은 이들 제품을 대부분 상온에서 보관하고 있었으나, 보관기준 위반과 유통기한 경과제품 진열, 무표시제품을 판매하는 등의 위반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식약청은 이번 실태조사결과를 '어린이 먹거리 종합대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2007-02-11 09:46연수원 숙소에서 생활을 하게 되면 무엇보다 새소리를 항상 듣게 된다. 생기 있는 봄이 다가오면 새벽부터 들려오는 게 새소리이다. 그러니 자동 일찍 일어나지 않을 수 없다. 일어나면 세상의 잡다한 것 보지 않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먼저 보게 된다. 그래서 일어나면 먼저 마음의 문을 연다. 숙소에 있는 라벤다를 보게 된다. 한참 동안 보게 된다. 그리고 나서는 커텐을 연다. 창문을 연다. 아직 어둠이 깔려 있다. 새소리는 여러 가지로 들린다. 특히 미끄러지는 연음과 끊어지는 절음도 들린다. 옛날 유명한 작곡가들이 새소리를 먼저 연구했음직하다. 유명한 작곡자들이 미끄러지듯이 이어지는 음을 연결음으로 처리하는 것이라든지 음의 강조를 위해 스타카토로 끊어 강조하는 것이라든지 하는 것은 오늘 아침에 들은 새소리와 다를 바 하나도 없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 특히 음악을 연구하는 분들은 자연과 더불어 친했음이 틀림없다는 생각이 든다. 유명한 작곡자들은 분명 깊은 산 속에서 자연과 더불어 지내면서 새소리를 많이 접했으리라. 거기에서 악상을 얻어 아름다운 선율을 창조해내었으리라. 그렇지 않고는 맑고 고운 음악을 만들어 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산책도 매일 하는 것이 좋지만…
2007-02-11 09:46최근의 모든 행보를 보면 교육부에서는 무조건 교단개혁에만 관심이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렇더라도 교육부에서 다른 교육문제에 대처하는 것을 보면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다. 분명 우리나라의 교육문제가 교단에만 있는 것은 아닐것이다. 신학기의 시작이 얼마남지 않은 시점이지만 오로지 교단개혁에 힘을 쏟고 있는 것이 큰 문제이며,최근에는 교육과정개편에서도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교단개혁말고 산적한 문제들이 한 둘이 아니다. 자주 지적되는 학교폭력문제, 최근의 가장 큰 이슈인 교복문제가 대표적이라 하겠다. 교복문제를 두고는 당분간 사복을 착용하라는 어처구니 없는 대책을 제시하더니, 이번에는 수년전에 만들어진 공동구매 권장책자를 배포하여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당장에 해결되어야 할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본다. 교육부에서는 교복공동구매를 통해 고가인 교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구매를 권장하고 있지만 이것이 겉돌면서 실효성에 의문에 제기되자 일선학교에 공동구매 권장책자를 배포하였다. 그런데,지난5일에 컴퓨터 파일로 배포된‘교복공동구매 길라잡이’라는 소책자가 이미 지난 2000년에 제작돼 현재 활용할 수 있는…
2007-02-11 09:46일본 문부과학성은 지금까지 각 도도부현·정령 지정 도시의 교육위원회가 각각 기준을 정하고 있던 「지도력 부족 교원」의 인정이나 연수에 대해서, 정부 수준에서의 기준을 정한다고 발표하였다. 9일 있던 자민당의 교육 재생 특명 위원회에서 이번 국회에 제출 예정인 교육 공무원 특례법의 개정안의 골자를 제시, 승낙되었다. 수업을 진행시킬 수 없는 등 지도력이 부족한 교원에 대해서는, 인사권이 있는 도도부현과 지정시의 교육위원회 모두가 인정이나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2005년도에는 전국에서 506명이 「지도력 부족」이라고 인정되어 이 중 342명이 연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인정의 기준에 대해서는, 「학생의 마음을 이해하는 능력이나 의욕이 부족하다」(미야기현)이라고 하는 6개 항목의 기준을 정하고 있는 교육위원회도 있으며, 「학생을 적절히 지도할 수 없다」(아이치현)이라고 추상적인 표현을 한 교육위원회도 있다. 또, 인정 후의 연수의 내용도, 연수 기간의 상한이 「1년」(쿄토부)이거나, 「상한 없음」(사가현)이거나 제각각인 상태이다. 문부과학성은 지금까지, 지도력 부족 대책에 대해 「임명권자인 교육위원회가 결정하는 것」이라고 하는 자세였다. 그러나, 정부의 교육…
2007-02-11 09:46고등학생들이 다양한 경제활동의 사례를 중심으로 재미있게 수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미래 경제교과서 모형이 교육인적자원부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공동 노력으로 개발돼 올해 신학기부터 일선 학교에서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교육부는 11일 학생들이 쉬우면서도 재미있게 공부하면서 충실한 경제관련 지식을 습득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차세대 고등학교 경제교과서 모형'을 개발해 전국 고등학교에 1부씩 보내 교과지도에 사용토록 했다고 밝혔다. 이 교과서는 교육부와 전경련이 현행 경제교과서의 문제점 개선과 경제교육의 내실화를 목표로 지난해 2월15일 체결한 공동협약을 근거로 제작됐고 교육내용 개발 과정에 한국경제교육학회가 참여했다. 이 교과서는 '경제 생활과 경제 문제' '시장 경제의 이해' '생산활동과 분배' '국민 경제의 성장과 변동' '세계 시장과 국제거래' 등 5장으로 짜여 있고 우리 경제 체제의 장ㆍ단점을 객관적으로 설명한 내용을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풍부한 사례 학습과 체험활동 및 경제 실험 등을 통해 학생들이 경제 개념이나 원리를 스스로 깨우쳐 나갈 수 있도록 함으로써 참고서의 도움 없이도 경제관련 지식을 충분히 가질 수 있도록 구성된 점
2007-02-11 09:45학과를 선택할 때 해당학과의 특성보다는 대학서열에 의존하는 경향이 최근 10년새 더 심해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1994학년도와 2003학년도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바탕으로 대학서열과 학과선택의 상관관계를 조사해 1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상관계수가 1994학년도보다 2003학년도에 더 높아졌다. 조사는 국내 118개 4년제 대학과 인문계열, 사회계열, 교육계열, 공학계열, 자연계열, 의학계열 등 6개 계열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구팀은 118개 대학별로 수능 점수 평균을 내 서열을 매기고, 계열별로도 수능 점수 평균에 따라 계열 내 대학서열을 매긴 뒤 상관계수를 산출했다. 이 결과 인문계열의 경우 2003년의 상관계수가 0.9756으로 1994년(0.9622)보다 높게 나왔다. 상관계수는 1을 기준으로 1에 가까워질수록 대학서열과 계열 내 대학서열이 비슷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그만큼 학과를 선택할 때 대학서열에 의존하는 정도가 높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사회계열은 1994년 0.9454에서 2003년 0.9764로, 자연계열은 0.9422에서 0.9769로, 공학계열은 0.9491에서 0.9818로, 교육계열은 0.88
2007-02-11 09:45
새생명을 살기 위해 힘겹게 동토를 뚫고 나오는 쑥! 2월 10일 아침 8시 30분 촬영 오늘은 아침 여덟 시에 집 근처에 있는 소탐산(小耽山)으로 등산을 갔었습니다. 이른 아침인데도 바람과 풍경은 완연한 봄기운을 띠고 있더군요. 양지쪽으로 난 아담한 등산로를 걷다가 궁금한 생각이 들어 덤불 속을 아주 살짝 밟아 보았습니다. 그러자 풀 냄새인지 새싹 향기인지는 잘은 모르겠지만, 어쨌든 봄 냄새 비슷한 향기가 물씬 느껴졌습니다. 쭈그리고 앉아 자세히 땅바닥을 들여다보니 검불 속에서 파릇파릇한 쑥들이 분주하게 솟아오르고 있었습니다. 여린 잎사귀와 푸르스름한 쑥 색깔이 어찌나 귀엽던지 한참을 앉아있었습니다. 그런 다음 일어서서 길섶의 개나리나무와 진달래를 자세히 살펴보니 거기에도 벌써 밥풀크기 만한 꽃봉오리가 다닥다닥 매달려 있었습니다. 이렇듯 변화무쌍한 자연을 보고 있노라면 산다는 것은 정말 아무 것도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바쁜 일상에 잠시 짬을 내어 자연의 냄새를 맡고 자연의 소리를 듣는 것이 바로 기쁨이고 행복이란 자못 철학적인 생각도 들었습니다. 불혹을 넘긴 나이임에도 역시 계절의 변화 앞에선 죽었던 감성이 다시 살아나더군요. "한교닷컴 독자 여러분, 요…
2007-02-10 21:35최근 교육인적자원부는 '희망을 실현하는 실업계고 육성 전략’을발표하였다. 이에 따르면 실업계 고교의 취업지도를 강화하기 위하여정부부처/지자체/산업체가 직접 참여하는 실업계고 특성화 추진, 졸업 후 취업 및 학사학위 취득까지 가능한 경로 구축, ‘학습-일’ 연계를 통한 능력개발 기회확대, 실업계고 교원의 전문성 향상, 직업교육과정 혁신 및 운영 내실화 등의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실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의 상급학교의 진학을 확대하기 위한 시책을 강화하여 왔다. 실업계 고교생의 상급학교 진학을 위하여 정원 외 3%이던 것을 2007년부터 5%로 향상하였으며, 실업계고교생을 위하여 직업탐구영역을 만들기도 하였다. 그 결과 실업계 고교 졸업생 진학률이 42.0%(’00)에서 68.6%(’06)로 증대되었다. 그에 따라 실업계 고교와 인문계고교와의 차이가 무엇인가? 실업계 고교가 꼭 필요한가?라는 비판도 많았던 것이 사실이었다. 과연 실업계 고등학교는 진학이냐? 취업이냐? 등 어느 기능에 초점을 두어야 할것인가? 이를 위하여 실업계 고교생들이졸업 후 가질 수 있는 진로가 무엇인가를 설정하면 실업계 고교의 존재의의인 정체성(iden
2007-02-10 21:34
요즘 각급 학교의 졸업 시즌이다.'슬픈 졸업식'을 보았다. 독자들은 '아하, 헤어짐에 아쉬워 우는 학생들이 많았구나! 옛날 졸업식 모습이 아직도 남아 있나?'하고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그게 아니다. 눈물을 글썽이며 훌쩍거리는 학생은 졸업생 답사할 때 맨 앞줄에 있는딱 한 명정도였다. 먼저 학교의 반성이다. 졸업식을 축제로 승화시켜 즐거움과 기쁨 속에서 새출발을 다짐하게 해야 하는데 아이디어, 기획력 면에서 그러하지 못했다. 학사보고, 각종 시상, 축사, 회고사, 송사와 답사, 졸업가와 교가 제창등 과거 내용을 답습했다. 졸업생 한 명 한 명을 주인공으로 만들었어야 하는데아이디어가 빈약했다. 기껏한 것이 현수막에 도입한 "졸업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 정도가 고작이었다. 교감과 교장의 혁신적인 마인드가 아쉬운 순간이다. 교육력의 부재다. 졸업식날 강당을 제외한 타 건물 출입구가 봉쇄되었다. 졸업생들이 마지막으로학교를 떠나면서학교 기물 파괴를 우려한 조치였다. 아예 교실을 들어가지 못하게 하였다. 추억의 교실을 둘러 볼 수 없게 한 것이다. 밀가루 뿌리기는 사전 압수 조치로 어느 정도 성과는 거두었지만 졸업생들이 학교에 대해 가지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교육
2007-02-10 12:05학교는 지금 신학기 준비로 무척 바쁘네요. 새로운 업무 분장과 담임 배정 문제로 어수선합니다. 해마다 겪는 홍역인데도 늘 이 때쯤이면 모두들 신경이 날카로워집니다. 아마도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과 변화에 대한 심리적 부담 때문일 겁니다. 저도 오늘 새로 배정 받은 부서로 가기 위해 책상을 들어냈더니 그동안 책상 귀퉁이와 모서리에 쌓아놓았던 빛바랜 책이며 먼지에 쌓인 종이뭉치들이 한아름이나 나오더군요. 참고서며 자습서, 사전, 신문, 잡지 등등이 어디에 숨어있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끝도 없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한번도 열어보지 않은 책들인데 욕심만 많아서 그렇게 쌓아놨었나 봅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 인간의 욕심도 먼지를 뒤집어 쓴 채 아무 쓸모 없이 쌓여있는 저 종이뭉치들처럼 마음 한 편에 쓰레기처럼 가득 쌓여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 늘 주변을 간소하게 정리하면서 살아야지 결심을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온갖 잡동사니들이 조금씩 조금씩 쌓여 학기말이 되면 이렇게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불어나곤 합니다. 언젠가 성공하는 비결이란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 책에서도 성공의 첫째 조건으로 생활 주변의 간소화와 정리정돈을 들고 있더군요
2007-02-10 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