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당국은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조기유학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위반자에 대한 제재는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해외로 유학을 떠난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2005년 1만4천818명에 달했으며 이중 국비 유학을 떠난 6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국외유학에 관한 규정'을 위반한 자비 유학생이다. 이 규정에 따르면 자비유학 자격은 '중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이 있거나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로 제한되고 초ㆍ중학생은 교육장이나 국제교육진흥원장의 허가를 받아 떠나는 국비유학만 허용된다. 결국 초ㆍ중학생의 자비 조기유학은 불법이지만 아직까지 조기유학에 대한 제재 사례가 없고 조기유학이 확인되더라도 별도의 벌칙이 없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초ㆍ중등교육법에 의무교육(중학교까지) 대상자를 학교에 보내지 않으면 학교와 관할 행정관서가 취학을 독려하고 최종적으로는 각 시ㆍ도교육감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했지만 지금까지 적용된 사례는 단 1건도 없었다. 더욱이 일부 유학원들은 "학교에서 공식적인 유학 허락을 받을 수 없지만 초·중등과정 유학시 구체적 제재 조치는 없어 여권발급이나 유학비용 송금시 아무
2007-02-13 09:00사천의 각산은 해발 398m로 높이나 크기로는 각광받을 수 없는 산이다. 하지만 각산의 봉수대에 올라 앞에 펼쳐진 풍경을 바라보면 진가가 나타난다. 삼천포 앞바다의 섬들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총연장 3.4Km의 삼천포-창선대교가 한눈에 들어온다. 삼천포-창선대교는 사천의 대방동과 남해의 창선을 이은 연륙교다. 최근까지는 인근 사람들이 산책을 하거나 운동을 하는 곳이었지만 섬과 바다가 어우러진 일몰 감상지로 알려지며 각산을 찾는 외지인들도 많아졌다. 대부분 이곳에서 일몰풍경이나 야경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사람들이다. 각산은 대방사에서 오르는 것이 좋다. 삼천포 사람들은 인심이 좋아 누구에게 물어도 대방사 가는 길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대방사 사거리에서 가까운 새로 생긴 길가의 언덕에 대방사를 알리는 안내판이 서있다. 대방사에서 각산봉수대까지 약 1.3Km 거리다. 대방사에는 작은 주차장이 있고, 사찰로 들어서면 아름다운 돌담이 맞이한다. 다른 사찰의 대웅전에 해당하는 큰법당도 주변의 아늑한 풍경과 어울리며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옆으로 세워진 지 오래되지 않은 큰 와불이 있다. 이곳에서 각산산성으로 가는 길 왼편에 스님들의 수행처이고 한때 서암
2007-02-13 08:56연수원 숙소 생활에서 나에게 관심거리가 하나 생겼다. 정성을 쏟을 만하다. 마음을 집중시킬 만하다. 객지생활에 외로움을 달래주기에 안성맞춤이다. 99년 5월 10일 함께 근무했던 행정실 직원 한 분이 선물로 준 ‘라벤더’이다. 지금까지는 식물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조그만 화분에 심겨져 있는 라벤더에는 관심이 많이 갔다. 사랑을 하게 된다. 정을 주게 된다. ‘라벤더’는 햇빛을 잘 받는 남향 모래땅에 비옥하지 않는 알칼리성 땅에 잘 자라는 다년생이다. 색깔은 연두색 보단 진하고 녹색보다 약간 연하다고 할까? 내 숙소에 있는 ‘라벤더’는 뿌리가 넷이고 한 뿌리에 서너 줄기가 나 있고, 줄기마다 양 톱니처럼 생긴 잎이 여남은 개 나 있고, 귀엽게 생긴 새끼 잎이 출현을 예고하고 있다. 어린 잎 줄기 끝은 고기요리, 찌개, 소스에 쓰이며 허브차, 방향제, 정유는 화장품, 향유, 비누, 향수, 목욕제, 포푸리로 옷장, 방안에 두면 곰팡이가 잘 끼지 않는다고 한다. 이 좋은 ‘라벤더’를 아리따운 이로부터 선물로 받았으니 얼마나 좋으랴? 한편 기쁘기도 하지만 걱정도 되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내 손에 든 식물을 제대로 살려낸 적이 없기…
2007-02-13 08:54
각급 학교에서 답안지가 학생들에게 사전 유출되었다면 그 시험은 어떻게 해야 할까? 교사나 학생, 학부모 모두'재시험'을 치뤄야 한다고 답한다.학교 망신에관련 교사는 얼굴을 들지 못하고 게다가 책임 추궁 당하고. 문제 재출제에 다시 시험을 치루니 인력 낭비, 시간 낭비 등 보통 낭패가 아니다. 그런데 교육청에서 모범 답안지가 유출되었다면? 이상한 결과가 나온다. 모두 정답 처리 또는 전원 합격이다. 고개가 갸우뚱거려진다. '인천 초등교사 임용시험 불합격자 전원 구제'를 두고 하는 말이다. 내린 결론이 '누이 좋고 매부 좋고'식이다. '다 좋은 게 좋은 것 아니냐'식이다. 과연 그럴까? 그러고 보니 교육부의 교육행정만 엉터리인 줄 알았더니 인천교육청도 마찬가지였다.이해가 가지 않는사태 해결 방법이다. 대한민국 교사 임용 시험사에 기록될 전무후무(?)한 답안지 유출 사고도 그렇고 그 해결방법도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 이게 바로 우리 교육행정의 현주소라는 것이 씁쓸하기만 하다. 추가 합격자 66명을 모두 불합격 처리하라는뜻이 아니다. 교육청의 잘못으로 수험생을 100% 합격시키게 되면 시험에 공정성이 사라지고 시험 자체가 아무런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다. 이
2007-02-13 08:54요즈음 우리 공직 사회에는 ‘민원인이 왕’인 것 같다. 요즈음 민원인들은 자기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화를 내고 반말과 욕설을 쏟아내는 사람도 있다. 하긴 경찰관서에 기물을 파손하는 성질 급한 사람들이 많은 걸 보면 업무 담당자에게 큰소리 좀 치고 욕설 몇 마디 한 것은 별 것 아닐(?) 수도 있다. 어느 때부터인지 우리사회에는 ‘떼법이 모든 법을 우선한다’는 말이 회자되고 있으니 어쩌면 그리 야속하게만 생각할 일도 아닌지도 모른다. 어느 사이에 우리들은 사회적 합의가 존중되지 않는 사회, 원칙과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회에서 방황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요즈음 우리 사무실에는 중학교 배정과 전입학 관련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관내 학교가 모두 교육적 여건이 잘 갖추어져 있거나 분위가 고루 균등하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학교별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민원이 계속적으로 발생한다. 따라서 가급적 학부모나 학생이 원하는 학교에 배정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고 있으나 모든 학생과 학부모를 만족시키지는 못하고 있다. 2월 12일, 한 주일을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에도 예외 없이 두 건의 민원을 듣게 되었다. 하나는 중학교 배정과 관련한 것이었고 또 하나는 전학과 관련한
2007-02-13 08:50졸업식 날 아침부터 비가 내립니다. 모처럼 만의 비에 겨울가뭄이 해소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집에서 학교까지 걸어갔습니다. 걸어서 20분 남짓. 겨울이지만 차갑지 않은 날씨에 우산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가 듣기 좋습니다. 등교하여 강당으로 졸업생들과 재학생들, 학부형들이 앉을 의자를 2학년 아이들과 나릅니다. 비가 내리는 관계로 한 손엔 우산을 받쳐 들고, 다른 한 손엔 의자를 들고 강당과 교실을 오가는 아이들의 얼굴이 해맑습니다. 조금은 귀찮을 터인데도 그런 표정이 없는 아이들을 보니 떠나보내는 선배들을 위한 아이들의 마음이 보입니다. 수정아 졸업 축하한다 강당의 의자를 정리하고 교무실에 앉아 있는데 졸업생인 수정(가명)이라는 아이가 찾아와 인사를 합니다. 겉옷도 입지 않고 얇은 옷차림입니다. “선생님, 저 왔어요.”“수정이구나. 졸업 축하한다. 그런데 추운데 옷이 그게 뭐니?” “봄인데요. 안 추워요.” 춥지 않다며 피식 웃던 수정이가 짐짓 진지한 표정을 짓더니 고맙다는 말을 합니다. “저 졸업하게 도와주셔서 고마워요.” “뭐가 고마워. 다 네가 참아줘서 한건 데. 암튼 너 졸업하는 모습 보게 되니 좋구나.” “아니에요. 안 도와주었으면 졸업하지 못했
2007-02-13 08:50탤런트 정다빈 씨의 자살사건이 사회에 충격을 던지고 있는 가운데 자살예방교과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간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모은다. 한국자살예방협회(회장 홍강의)는 12일 "자살예방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빈발하는 자살사건을 막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자살예방교과서를 낼 예정"이라면서 "원고 집필작업이 이미 완료됐으며 현재 편집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예방협회가 마련하는 '자살예방교과서'는 홍강의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 이홍식 연세대 의대 교수, 이화여대 이광자 교수, 오강섭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의사 등 40여 명이 집필했고 자살의 정의와 원인, 문제점, 위기관리방법, 정책, 대중매체 역할 등이 200여 쪽에 걸쳐 실리게 된다. 이 교과서는 정신보건 관련의사, 사회복지사, 임상심리학자 등 전문가 집단을 교육시키기 위한 교재로 활용되며 간략본을 만들어 일반에 배포하는 방안도 강구되고 있다. 예방협회는 13일 편집위원 전원 감수회의를 열고 전반적인 편집방향을 최종확정한 뒤 오는 4월께 교과서를 출간할 예정이다.
2007-02-12 16:43올해에는 2006년에 뜨거운 논쟁의 대상이 되었던 교육제도의 대부분이 시행되는데, 9월부터 시범 도입되는 수석교사제도 그 중 하나이다. 수석교사제란 선임교사가 관리직이 되지 않고도 정년까지 수업, 장학, 신규교사 지도를 맡는 제도를 말한다. 9월부터 시범 실시 그동안 수석교사제에 대한 찬반 의견은 팽팽히 대립되어 왔다. 찬성하는 입장에서는 수석교사제가 시행되면 교원들이 관리직으로 승진하지 않아도 가르치는 일에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교단 중시 풍토가 마련되고, 교장·교감으로 승진하는 길 외에 또 다른 길을 열어놓아 일정한 교직경력을 가진 교사들의 사기를 북돋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개별화된 장학을 담당하게 함으로써 교원의 전문성을 신장시키고 수업도 개선할 수 있고, 사무적 효율성만을 강조해 비판받고 있는 오늘날 학교 교원직무 체계를 교무분장 중심의 업무체계로 변화시켜 교사의 직무 분화를 통한 학교개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승진하지 못한 평교사들에게 현재보다 더 심한 심리적 부담을 안겨주며, 수석교사가 새로운 위계질서로 인식되어 거부감을 가질 수 있다는 반대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수석교사가 자기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오히려 평교
2007-02-12 16:18최현섭 강원대 총장은 최근 전국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 차기 회장에 선출됐다. 최 총장은 3월부터 1년간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2007-02-12 16:12인천 부평도서관(관장 정우용)에서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마련 오는 2.21일부터 2007년도 상반기 평생학습 프로그램 회원을 모집한다. 부평도서관에 따르면 3월부터 7월까지 운영하는 상반기 평생학습 과정에서는 성인을 대상으로 글씨를 디자인하는 ‘예쁜 손글씨 POP’와 리본을 소재로한 생활소품을 제작하는 ‘리본아티스트’과정을 새로이 개설했고,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어르신의 건강과 음악적 정서까지 고려한 ‘하모니카반’, 주민의 참여도가 높은 ‘독서지도사’ 과정과 동양화, 생활영어, 문인화반 등을 운영한다. 또 어린이를 위해서는 배움과 책읽기를 권장하고 예술적 감각을 함께 배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으로‘북아트교실’,‘논술을 잡아라’, 그리고 미술을 통한 창작활동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기존에 운영하였던 ‘영어동화읽기’를 업그레이드 하여 ‘영어뮤지컬’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장애학생들에게 자활의 기회를 제공하고 도서관 이용의 생활화를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길러주기 위한 프로그램인 ‘예림음악교실’과 ‘성동공예교실’운영제도권 교육 이외 장애학생들의 배움에 대한 욕구를 채워주고자 한다. 지역주민의 호응도를 적극 반영하고 시대적
2007-02-12 1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