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로 떠난 겨울 여행1 진도의 관문인 진도대교에 도착한 시간은 지난해 12월 말의 오후 2시경이었다. 진도대교와 울둘목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녹진전망대에서 내렸다. 하늘은 또다시 눈이라도 한바탕 쏟아낼 듯 잔뜩 찌푸린 얼굴이라 시야가 좋지는 않다. 발 아래 두 개의 진도대교가 해남과 이어져 있다. 국내 최초의 쌍둥이 사장교인 진도대교는 2005년 12월 확장 개통되었다. 진도대교는 1984년에 세워진 대한민국 최초의 사장교로 그 길이가 484m에 이른다. V자를 거꾸로 세워놓은 4개의 아치가 진도의 관문을 새로운 볼거리로 만들었다. 대교 건너편 해남의 굽이도는 해안선 주변에 눈이 쌓여 겨울의 한가운데 왔음을 말해준다. 대교 옆에 자리한 울둘목 관광지도 보인다. 대교 아래에는 바닷물이 소용돌이를 치는 울둘목이 보인다. 망원렌즈로 당겨서 보자 필자마저 빨아들일 기세로 쉼없이 원을 그리며 돌아간다. 한참을 보고 있자니 어지러움이 느껴질 정도다. 이곳은 이순신장군의 지략으로 수많은 왜군들이 물속에 수장된 것으로 유명하다. 울둘목은 장군의 3대 해전중의 하나인 명랑대첩지로 바다의 폭이 한강과 비슷한 294m 내외이다. 하지만 물길은 유속이 11노트(시속으로 환산시…
2007-02-23 15:27국회 교육위원회는 22일 대학 특성화 및 연구 역량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대학 경쟁력 강화 소위원회'를 신설했다. 교육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여야 합의로 대학 경쟁력 강화 소위 설치를 의결하고 소위원장에 한나라당 이군현(李君賢) 의원을 선출했다. 소위 위원에는 열린우리당 김교흥(金敎興) 안민석(安敏錫) 이경숙(李景淑) 정봉주(鄭鳳株) 의원, 한나라당 김영숙(金英淑) 이주호(李周浩) 의원, 민주노동당 최순영(崔順永) 의원이 포함됐다. 권철현(權哲賢) 교육위원장은 "대학경쟁력강화 소위는 대학이 자율성과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대학입시 자율화와 학생 정원, 학교법인 운영 등 각종 제도와 규제를 점검하고 지역 여건과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특성화 유도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7-02-23 15:13서울의 한 고교가 올해 신입생을 대상으로 학생이 직접 원하는 담임을 선택하는 '담임 선택제'를 실시키로 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 충암고는 22일 "교육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에게 학급 담임 선생님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려고 올해 신입생에 한해 전국 최초로 담임 선택제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충암고는 이를 위해 14일부터 학교 홈페이지에 1학년 20개반 담임을 맡을 교사 20명의 명단과 함께 예비 담임교사들의 사진ㆍ과목ㆍ학급운영 방침 등을 홈페이지에 게재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참고하게 했다. 학생은 15일 오전 9시부터 1시간 동안 인터넷을 통해 선착순으로 자신이 원하는 학급 담임을 선택했고 선착순에서 밀려 학급 정원(37명)을 초과하면 다른 학급을 선택하게 했다. 전학 예정자 등을 제외한 대상자 739명 중 651명이 신청해 88%의 등록률을 보였고 별도의 담임 교사를 선택하지 않은 88명은 성적 등을 반영해 반이 배정됐다. 예비 담임교사 20명 중 12명은 정원을 채웠고 8명은 미달로 나타났다. 충암고는 올해 신입생을 대상으로 담임 선택제를 시행한 뒤 학생, 학부모, 교사들의 반응을 지켜보고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2ㆍ3학년으로 확대한
2007-02-23 15:12서울대 자연계열 신입생들 가운데 14% 정도가 정규수업을 들을 수 없을 정도로 기초학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의 수학 성취도 검사 결과에 따르면 자연계열 신입생 1천348명 중 13.64%인 184명이 최저 수강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해 '기초수학'을 수강하게 됐다. 최저 수강기준 미달 신입생은 지난해 291명(21.52%)에서 올해는 184명으로 107명 줄었다. 기초수학 수강자들 중에 정시모집 합격자는 150명이었고 수시모집 합격자는 3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성적이 우수한 고급반에 속한 신입생은 138명으로 작년(137명)과 차이가 없었고 보통 성적의 정규반은 1천26명(76.11%)으로 작년의 924명(68.34%)보다 조금 늘었다. 서울대는 작년 12월과 지난 14일, 20일 자연대, 공과대, 농업생명과학대 합격생을 대상으로 수학 성취도를 측정해 성적에 따라 고급반, 정규반, 기초반에 배정했다.
2007-02-23 15:11뉴욕 교육당국이 학생들의 공립 중고등학교 선택권을 확대하면서 대학입시 못지 않은 중고등학교 입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2일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뉴욕시의 학교선택권 확대정책이 복잡한 입학규정을 만들어 내면서 학부모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으며 일부 학교는 성적에 따라 학생을 선발, 사교육을 부추기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교육당국은 공립학교에 대한 선택권 확대가 학교 간 경쟁을 야기해 결과적으로 교육수준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수개월이 걸리는 복잡한 입학절차 때문에 중고등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것이 아이비리그 대학에 입학하는 것만큼이나 힘들다는 불평이 나오고 있다. 학교선택권이 확대되면서 일부 학교가 입학 전 오픈하우스 참석이나 학교방문 등을 의무화하는가 하면 별도의 입학시험과 면접이 실시되는 등 다양한 입시제도가 등장, 동네학교보다 더 나은 교육환경을 찾아나선 학생과 학부모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는 것. 입시 안내서를 저술한 클레라 헴필 조차 아들을 고등학교에 보내는 과정에서 학교가 요구한 시험을 빠뜨리는 실수를 저질렀다면서 각 학교가 저마다 다르게 요구하는 입학기준을 모두 아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2007-02-23 15:11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23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교육부와 열린우리당에 "미술학원 지원 2년 연장'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교총은 "당정이 그동안의 정책 실패에도 불구하고 유아대상 미술학원에 대한 지원을 2년 연장하기로 합의한 것은 유아 공교육을 유린하는 반교육적 행위"라며 "연장 방침을 즉각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유아대상 미술학원 지원 정책은 현실적으로 유치원으로 전환하는 학원이 극히 적은 상황에 비춰보면 실패한 정책"이라며 "정부가 지원 연장 방침을 철회하지 않으면 유아교육 주체들과 연대해 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2005년부터 시행된 유아대상 미술학원 지원 사업은 유아 미술학원 중 유치원에 준하는 시설과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경우 교육비를 지원하는 정책으로 교육부와 열린우리당은 지난 16일 당정협의를 통해 이 같은 사업을 2009년 2월28일까지 2년 연장하기로 결정했었다.
2007-02-23 15:09교육인적자원부의 제7차 초ㆍ중등 교육과정 개정안 가운데 가장 큰 쟁점이 됐던 선택과목군 조정 문제가 현행 5개 과목군에서 6개로 확대하는 쪽으로 결론났다. 당초 선택과목군을 5개에서 7개로 늘리기로 했다가 학생, 학부모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자 교육부가 고민 끝에 이들의 의견을 일부 수용해 '절충안'을 선택한 것이다. 하지만 학습부담을 가중한다는 측면에서 가장 큰 반발을 샀던 예ㆍ체능 과목군 분리 방침은 고수하고 과학ㆍ기술군만 그대로 유지하기로 해 교과과정 개편을 둘러싼 진통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선택과목군 어떻게 바뀌나 = 교육부가 지난달 12일 공청회에서 밝힌 시안은 현재 5개인 고교 2~3학년의 선택과목군을 2012년(고교 2학년)과 2013년(고교 3학년)부터 7개로 늘린다는 것이었다. 인문ㆍ사회군(국어 도덕 사회), 과학ㆍ기술군(수학 과학 기술 가정), 예ㆍ체능군(체육 음악 미술), 외국어군(외국어), 교양군(한문 교련 교양) 등 5개 가운데 과학ㆍ기술군을 수학ㆍ과학군, 기술ㆍ가정군으로, 예ㆍ체능군을 체육군, 음악ㆍ미술군으로 각각 분리해 모두 7개 과목군으로 확대한다는 것. 과목군별로 1~2과목 이상을 반드시 이수하도록 돼 있어 학생들
2007-02-23 15:082007년 2월 22일은 아동성폭력 추방의 날이다. 작년 이날 당시 11살이던 고 허모양이 이웃에 살던 가게 아저씨에게 성폭행당하고 살인된 날이다. 이날을 기념하여 아동에 대한 성폭행 예방의 날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아동 성폭력에 관하여 달라진 것이 없다는 언론의 평가이다. 2005년에 연간 15,326건의 성폭력이 이루어 지는데 그중 6.4%인 980건이 13세 이하 아동이다. 하루에 3건 꼴로 성인들이 13세 이하의 아동들을 성폭행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경찰에 신고한 건수이지만 실제로 이런 상황을 모르거나 알고도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를 생각하면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7세미만 유아가 149명이나 되는데 초등학생 1학년 정도와 그 보다 어린 아동들이 성폭력이 이루어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그 아이들에게 평생 동안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어른들이 주고 있는 것이다. 한 예로 9살 여자아이가 성폭력을 당하였는데 가족이나 선생님들이 적절한 도움을 못주어 매춘을 배우는 잘못된 경우도 있었다. 최근 어떤 교원연수에서 들은 강의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초등학생 여학생들이 경찰서에 참고인으로 불림을 당한다고 한다.…
2007-02-23 12:18학교운영위원들만 투표에 참여하는 간선제가 그동안의 교육감 선출방법이었다. 그래서 지난 2월 14일 치러진 부산시교육감 선거는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주민들이 직접 투표권을 행사하는 직선제로 실시돼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보도 자료에 있는 대로 총 유권자 2,849,049명 중 437,259명(15.3%)만참여할 만큼 투표율이 저조했다. 당연히 총 유권자의 5.2%인 147,018표를 득표해 당선된 설동근 교육감의 대표성에 대해 논란이 있었고, 교육감 직선제에 대한 무용론까지 제기됐다. 부산 시민들에게 ‘내가 왜 교육감을 뽑아야 하는지’를 제대로 알리지 못했고,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으로부터 ‘부산교육감 선거는 간선제만도 못한 선거가 됐다’고 비판받은 부산시교육감선거에 사용된 돈이 160억원이나 된다. 선거의 공정성과 투명성, 지방교육자치의 실현을 위해 탄생한 게 교육감선출 직선제다. 그런데 시작하자마자 낮은 투표율이 발목을 잡았다. 아무리 좋은 것이더라도 사람들로부터 관심 받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일부에서 전면 재검토 얘기가 나올 만큼 사용된 돈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졌던 것도 사실이다. 올 연말에는 충북과 경남이 직선제로 교육감을
2007-02-23 12:18작년 가을쯤만 하더라도 교육현장은 온통 뒤숭숭한 분위기에 휩싸여 있었다. 2008학년도 입시에서 수능의 비중은 낮아지고 상대적으로 통합논술의 비중이 높아짐으로써 당장 교사부터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일부 교사는 입시제도를 볼모로 잡고 수시로 교육 현장을 뒤흔드는 정책 당국을 향해 볼멘소리를 늘어놓기도 했다. 내신과 수능 준비만으로도 벅찬 학생이나 학부모도 통합논술의 실체와 학습방법을 몰라 갈팡질팡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특히 대도시와는 달리 논술 학원에 다니거나 과외를 받는 등 사교육의 혜택을 받기 어려운 지방의 경우는 더욱 암담할 수밖에 없었다. 그로부터 4개월 남짓 시간이 흘렀다. 불평만 늘어놓고 허송세월하기에는 아이들의 처지가 너무나 절박하다는 인식이 교사들 간에 조금씩 확산되면서 나름대로 통합논술의 취지를 분석하고 지도 방법을 찾기 위한 고민이 시작되었다. 우선 통합논술이 개별 교과의 지식에 한정되지 않고 쟁점을 중심으로 교과 간의 지식 전이를 통한 통합적 사고력을 요구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가장 먼저 나타난 변화는 교실 수업이었다. 지금까지 그 어떤 입시제도로도 바꾸기 어려웠던, 그래서 마치 화석처럼 굳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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