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중에서 ‘알’로 시작하는 재미있는 단어들을 살펴보자. ‘알심’이란 은근히 동정하는 마음을 가리키는 말이다. 채만식의 ‘소년은 자란다’를 보면 “영호가 오 선생이 더워하는 것을 알고 알심 있이 세숫물을 가져왔다”는 문장이 나온다. ‘알심’은 ‘보기보다 야무진 힘’이란 뜻도 있다. “영식이란 위인도 그렇게 알심 있는 사나이는 아닌 듯싶었다(한설야, 탑).” ‘알땅’은 비바람을 막을 준비가 되지 않은 땅, 또는 초목이 없는 발가벗은 땅을 가리킨다. “추운 겨울밤을 알땅에서 지샌 일도 있다.” “풀 한 포기 없는 알땅을 과수원으로 가꿨다.” ‘알돈’은 ‘정성스럽게 모아 몹시 소중한 돈’을 뜻한다. “아내는 한 푼 두 푼 모은 알돈을 고향의 부모님께 드렸다.” 이외에도 물건이나 수단이 따르지 아니한 순수한 돈, 종이 따위에 싸지 않고 그대로 드러낸 돈을 가리킬 때도 ‘알돈’을 쓸 수 있다. ‘알짬’은 ‘여럿 가운데에 가장 중요한 내용’이란 뜻이다. 홍명희의 소설 ‘임꺽정’에는 “대소가 여러 집 세간의 알짬을 뽑아내서…”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알짬과 상통하는 표현으로 ‘알천’이 있다. ‘알천’은 재산 가운데 가장 값나가는 물건, 또는 음식 가운데서 제일 맛있는…
2007-02-26 15:312000년 영재교육진흥법 제정으로 공교육 차원에서 영재교육이 본격화한 가운데 영재교육의 여학생 참여가 부진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여성개발원(원장 서명선)은 전체 영재교육 기관의 약 82%를 차지하는 수학ㆍ과학 영역의 418개 영재교육 기관에 대해 성별 참여 실태를 조사한 결과 여학생 비율이 34.9%에 그쳤다고 26일 밝혔다. 조사는 작년 6월을 기준으로 초ㆍ중ㆍ고 영재학급과 교육청 영재교육원, 대학영재교육원, 과학영재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영재학급의 경우 여학생 참여율이 42.4%로 과반에 근접했지만 영재교육원 32.7%, 대학영재교육원 26.0%, 과학영재학교 15.2%로 선발 과정이 어렵고 까다로운 기관일수록 여학생 비율이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수행한 정경아 한국여성개발원 연구위원은 이 같은 현상의 원인으로 수학ㆍ과학 영재교육에 있어서 여학생에게 불리한 사회환경을 들었다. 정 위원에 따르면 영재학생들의 부모 1천9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남학생의 부모가 여학생 부모보다 자녀의 영재성을 평균 1년 정도 빨리 발견했고, 자녀의 영재성을 인식한 뒤 이를 계발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적 지원을 제공했다. 또, 남녀 초ㆍ중
2007-02-26 15:26대학 부설 평생교육원 등에서 일정 학점을 받으면 4년제 대학 또는 전문학교 졸업자와 동등한 학력을 인정해주는 학점은행제가 도입된 지 10년 만에 이 제도를 통해 7만6천833명의 학사(전문학사 포함)가 배출됐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6일 오전 11시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과 고형일 한국교육개발원장, 내빈, 가족, 친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8회 학점은행제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학사 1만2천624명과 전문학사 4천177명 등 1만6천801명이 학위를 취득했다. 학점은행제란 교육부 지정을 받은 교육훈련기관에서 학점을 얻거나 자격증 또는 무형문화재 이수 경력 등을 학점으로 인정받으면 학사 또는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하는 제도로 1998년 도입됐다. 이 제도 도입 이듬해인 1999년 후기에 34명이 첫 학위를 취득했고 2000년 1천20명, 2001년 2천510명, 2002년 4천601명, 2003년 8천249명 등 매년 꾸준히 늘어 학위 수여자는 지금까지 모두 7만6천833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전자계산학을 전공한 이은주(29.여)씨와 미용 전공의 김연우(31)씨가 최우수상을
2007-02-26 15:25칠순을 넘긴 전직 교사가 퇴직금 등을 털어 장학재단을 설립한 뒤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학비를 보태고 있어 훈훈한 화제다. 주인공은 1998년 대전 남대전고 교장을 끝으로 43년간의 교직을 마감한 손병관(74.대전시 중구 안영동)씨. "반세기 가까이 교단을 지키며 어려운 형편 때문에 학업을 접는 딱한 처지의 제자들을 보며 장학사업 의지를 키웠다"는 그는 2002년 퇴직금 등 사재 3억원을 털어 고향인 충북 영동에 동곡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이 기금 이자수입으로 해마다 형편이 어려운 군내 중.고생 40명을 추려 학비도 주고 어학연수도 알선하는 그는 올해도 어김없이 지난달 임모(영동중 3학년)군 등 36명에게 20만원씩 장학금을 주고 김모(영동인터넷고 2학년)군 등 4명의 필리핀 어학연수를 주선했다. 지금까지 이 장학회로부터 학비나 해외연수비를 지원받은 학생은 208명. 장학회 측은 뜻을 같이하는 독지가 등의 참여를 받아 사업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퇴임 뒤 선친이 설립한 학교법인 영산학원(영동인터넷고 운영) 이사장을 맡아 후학양성에 남은 힘을 쏟고 있는 손씨는 "교단에서 번 돈을 학생들에게 되돌려 준다는 생각으로 장학재단을 설립했다"며 "아직은 미미하지만 많은
2007-02-26 15:24국회 교육위원회가 지난해 6월 20일 하반기 원 구성 후 8개월 만에 소위 구성을 마쳤다. 이에 따라 현재 교육위에 쌓여있는 법률안 심의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1일 열린 1차 전체회의에서 교육위는 그간 한나라당, 열린우리당 구성비 시비를 벌였던 법안심사소위를 3대 3으로 구성키로 합의하고 나머지 3개 소위 구성도 마무리 지었다. 법안심사소위는 한나라당 임해규․이주호․김영숙 의원, 열린우리당 최재성(위원장)․유기홍․김교흥 의원이 맡았고,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에는 한나라당 이원복(위원장)․김영숙, 열린우리당 안민석․이경숙․정봉주,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이 배정됐다. 또 청원심사소위에는 한나라당 이군현․정문헌 의원과 열린우리당 이은영(위원장)․김영춘․민병두 의원이 참여했다. 한편 대학 자율성 강화, 세계 수준의 대학 경쟁력 제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대학경쟁력강화대책소위’가 신설됐다. 한나라당 이군현(위원장)․김영숙․이주호 의원, 열린우리당 김교흥․안민석․이경숙․정봉주,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이 맡았
2007-02-26 15:11
한나라당 원내부대표단인 이군현, 신상진, 김충환 의원은 26일 오전 10시 국회 본청 로텐드홀에서 사학법 재개정을 촉구하며 삭발식을 가졌다. 23일 긴급 상임위 간사단회의를 연 한나라당이 교육위 합의처리가 무산될 경우 내달 5일 본회의에서 열린우리당 사학법 재개정안과 자당 수정안을 표결 처리하겠다고 밝힌 것을 재차 경고하는 자리였다. 이군현 의원은 삭발식 후 낭독한 성명에서 “여당은 날치기 사학법 개악으로 사학에 족쇄를 채웠다”며 특히 “개방형이사제라는 미명하에 폐쇄적 코드형 이사제를 교묘히 도입해 불순한 정치세력이 마음만 먹으면 사학을 탈취할 수 있게 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2월 임시국회에서 사학법을 반드시 재개정해야 한다는 결의를 삭발로서 다짐한다”고 밝혔다.
2007-02-26 13:592007년 2월 23일 저녁 9시 MBC 뉴스 보도에 의하면, 학교 담임 선택제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고 한다. 담임에 대한 인사는 교장이 한다. 그런데 그 선택을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학생에게 맡기겠다는 것이 담임 선택제를 추진하는 그 학교장의 의도인 것 같다. 담임에 대한 거부 반응이 계속됨에 따라 교사 자신의 의사대로 담임의 취사선택이 어려운 것이 학교 현장의 추세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전통적인 담임 임명에 대한 틀을 바꾸어 보려는 담임 선택제를 학교장이 시도한 것은 참으로 공감대를 형성할 만하나 이에 대한 파급 효과는 어떻게 나타날지 장담하기는 어렵다. 찬반양론으로 비하될 경우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이 자신들의 의견이 옳다고 여길 수 있으나 지금의 학교 현장의 모습으로 보면 유보할 일만도 아닌 것 같다. 담임 선택제는 7차 교육과정의 프리즘 담임 선택제를 두고 논란이 일기 시작하면 거기에는 찬성과 반대라는 양면이 동시에 존재할 수밖에 없다. 담임을 선택하는 방법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담임 선택제를 추진하는 학교에서는 순조로운 길을 걸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아무리 학생들이 영어, 수학, 국어 교사를 중심으로 담임을 선택
2007-02-26 13:05인천 동부교육청(교육장 김기수)은 ‘미래사회을 대비하는 평생학습능력신장’ 이란 교육시책에 맞추어 평생학습을 통한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사회양극화 해소에 기여하고자 ‘실버-기초영어교실’을 오픈한다. 동부교육청 관계자는 ‘실버-기초영어교실’을 통해 노인학습자들의 학습력 제고와 변화하는 미래사회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능력을 증진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실버-기초영어교실’은 성인학습자들이 사회적응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초등학교 교육과정 영어기초능력을 학습함으로써 노인학습자들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되고, 자존감을 회복하여 지역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버-기초영어교실’은 3월 5일부터 6월 15일 까지 동부교육청 소회의실에서 매주 월요일 오전 09:30 ~ 11:50까지 총 16주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며, 모집인원은 20명이다. 수강료는 무료이다. ‘실버-기초영어교실’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신분증을 지참하고 동부교육청 평생교육과(http://dongbu.ice.go.kr)를 찾으면 된다.(신청서 탑재) E-mail 접수도 가능하다.(담당 이은숙 marianle@ice.go.kr)
2007-02-26 13:05
2007년이 시작된 지 벌써 두 달째입니다. 그런데도 학교의 풍경은 3월이 되어야 새 학년도가 열리는 탓에 2월 말의 풍경은 어쩐지 설 대목같습니다. 뭔가 덜 채워진 느낌같은, 아직도 설빔을 준비하는 설 대목처럼. 옮겨가는 교직원들이 짐을 챙겨 이사를 가시며 사택을 비우고새로 오시는 교직원들을 맞이하며 서운함과 기대가 맞물리는 2월 말의 풍경. 이제 겨우 1년을 같이 살고 서로에게 익숙해졌는데 교직원의 반 수 이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오기 전에 이미 자리를 채우고 맡은 업무를 인수 인계하느라 날마다 바쁜 학교입니다.삶이 만남과 이별의 연속이라지만 교단 경력이 쌓일수록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커져서 걱정입니다. 새롭게 만나는선생님들과 아이들 생각을 합니다. 다시 새로워져야한다고, 새 봄처럼 새싹을 낼 준비를 해야 한다고날마다 새날이듯 나도 신규 선생님처럼 새로운 열정과 불씨를 지펴야 한다고.
2007-02-26 13:042월 26일자 한겨레 신문은 우리 나라 초등학생의 수은 중독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 그 내용은,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해 전국 26곳의 초등학생 2천명을 대상으로 소변 속 총수은농도를 조사한 결과, 독일의 어린이들보다 3.6배나 높았고 일본의 경우보다 두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 같은 중금속 오염의 심각성은 이미 세계적으로 수백만명의 어린이들에게 치명적인 뇌손상을 일으키고 있다고 한다. 필자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미국과 덴마크 과학자들은 화학오염물질에 의한 자폐증, 주의력결여증후군, 지체장애, 뇌성마비 등의 증상이 어린이들 사이에 증가하는 것을 ‘소리 없는 유행병’이라고 부르고 있으며,과학자들은 뇌에 피해를 주는 202가지 공업화학물질을 밝혀내고 이에 대한 사용통제를 요청했다. 사우스덴마크대학 환경의학과 필리페 그랜드장 박사는 뇌는 아주 섬세한 부분이기 때문에 미미한 손상도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수은과 납 등 몇몇 물질만 통제되고 있지만 나머지 200여개 화학물질이 미치는 심각성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200여개 공업오염물질 중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납, 메탈수은, 비소, 폴리염화비페닐, 톨루엔 등에 의한 중독증세를 밝혀냈다.…
2007-02-26 1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