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함께 살면 식성도 따라가는 모양이다. 유난히 고구마를 좋아하는 남편 덕분에 내 식성이 변했기 때문이다. 생각만 나면 고구마를 쪄달라고 주문하다가 반응이 없으면 스스로 씻어서 쪄 먹곤 하는 남편이다. 나는 고구마에 대한 좋지 않은 추억때문에 고구마를 싫어하곤 했다. 초등학교 시절, 점심 시간이면 가난한 친구들은 밥 대신에 고구마를 먹던 시절. 어떤 친구는 거의 날마다 점심 도시락 대신 고구마를 먹었으며 그나마 없을 때는 수돗가로 달려가 물을 마시기도 했었다. 그 친구는 한 겨울에도 양말을 신고 온 적이 거의 없었고 헤진 바지에 길이마저 짧아진 옷을 입고 학교에 오곤 했다. 한 반 친구 50명 중에 제대로 점심을 가져오는 친구는 70% 정도 되었으리라. 나눠 먹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식사 시간이 되면 운동장에 나가 놀거나 어디로 가버려서 교실은 빈 자리가 많았었다. 내 기억 속의 고구마는 가난의 상징이었던 것이다. 우리 집도 넉넉한 편은 아니었지만 다른 집들처럼 자식들이 많지 않으니 점심을 고구마로 때울만큼 형편이 나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와 새 살림을 차린 새 어머니는 쌀을 아낀다며 호박밥이나 콩나물밥, 김치밥, 고구마밥을 즐겨 하
2007-03-01 22:19미국 고교생 대부분이 학교수업을 따분하게 느끼고 있으며 이로 인해 5명 가운데 1명 이상은 자퇴를 고려하고 있는 등 미국도 심각한 '교실붕괴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조사결과가 28일 나왔다. 인디애나대학이 미국 전역 110개 공.사립 고교생 8만1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75%가 교육내용이 흥미가 없어 수업에 싫증을 느끼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 응답자 가운데 절반은 수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해 학교수업에 빠진 경험이 있으며 전체 응답자 중 22%는 학교를 자퇴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수업에 빠졌던 적이 있는 학생들이 자퇴를 더 많이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인디애나대학 교육평가정책센터의 야찌 민츠교수는 "이와같은 사태는 교실수업에서 교사와 학생간에 상호작용없이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학급당 학생수의 문제가 아니라 수업기법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응답 학생 가운데 31%는 수업시간에 교사와 상호작용이 없다고 답했다. 민츠교수는 교사들에게 일방적인 강의식 수업보다 토론과 토론, 그룹프로젝트와 같은 교육기법을 검토할 것을 권고했다.
2007-03-01 09:402007학년도 초중등학교 영양교사 정원이 지난해에 비해 무려 2.4배나 늘어났다. 이는 저출산 등의 여파로 학생 수가 줄어드는 추세에 대비해 지방직 교원이었던 영양사를 영양교사 신분으로 승격해 학교복지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올해 공립학교 학급 신ㆍ증설 등에 따라 교원 정원을 지난해 31만3천141명에서 올해 31만9천568명으로 6천427명(교과교원 3천587명, 비교과교원 2천840명) 늘리는 내용의 2007학년도 교원정원 확충계획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초ㆍ중등 교원은 전년에 비해 1만1천260명 증가했다. 교과교원 증원 규모를 학교급별로 보면 유치원 350명, 초등학교 1천653명, 중등학교 1천506명, 특수학교 78명 등이다. 비교과교원은 영양교사 2천408명, 상담교사 175명, 사서교사 127명, 치료교사 130명 등이고 지방직이던 영양사들을 지난해부터 영양교사로 전환한 영향으로 올해 국가직 영양교사가 대폭 증원된 것이 눈길을 끈다. 영양교사제는 초ㆍ중등학교의 영양사들이 교육대학원에서 일정 과정을 이수하면 교사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교육부는 제도 시행에 맞춰 지난해부터 학교급식법 제5조…
2007-03-01 09:40전북교육청이 최근 초등 교사 합격자를 번복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중등 교사 탈락자에게 재시험 기회를 주기로 해 말썽을 키우고 있다. 1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발표한 2007학년도 중등 교원 임용 시험에서 불합격했던 A(43ㆍ여)씨에 대해 재시험 기회를 주기로 했다. A씨는 1980년대 당시 국립대 사범대 졸업생중 미임용자를 뜻하는 이른바 '미발추(미발령 교사 완전임용 추진위원회)' 정원으로 응시했으나 2차 전형인 논술 시험에서 답안 작성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불합격했다. A씨는 지난달 말 합격자 발표 이후 "답안 작성 규정이 명확하게 공지되지 않았다"며 이의를 제기해오다 교육청이 지난 23일 초등교사 합격자를 번복 발표하자 교육청에서 밤샘 농성을 벌이는 등 반발 수위를 높여왔다. 교육청 관계자는 "'미발추' 선발 취지가 미임용자에게 교단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보장하자는 것인 만큼 재시험 기회를 주기로 했다"며 "A씨의 탈락으로 정원이 1명 비어있는 만큼 논술 전형을 다시 치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임용 적격 여부를 가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교육부와 고문 변호사 등에 의뢰해 행정적.법률적 자문을 거친 결과 (재시험 전형에) 문제
2007-03-01 09:39초등학교 영어 교과서에 성차별적 요소가 많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일 고려대 교육대학원 원경미씨의 석사논문 '교과서의 등장인물이 영어학습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현행 초등학교 3~6학년 영어교과서의 '대화'(Dialogue) 파트를 분석한 결과, 핵심 표현의 화자(話者)는 여성보다 남성이 훨씬 더 많았다. 전체 128건의 초등학교 대화 파트에는 핵심 표현을 남성이 발언한 경우가 263회인 반면 여성은 이보다 24.6% 적은 211회였다. 초등학교 교과서는 연구개발에서 발행에 이르기까지 국가가 관장하는 국정교과서로, 대화 파트에서 각 단원의 핵심 표현을 반복적으로 제시해 학생들이 이를 익히게 하고 있다. 또한 성별 출현 장소와 가정에서 부모의 역할, 대화시 남녀 역할 등을 분석한 결과 대화 내용에서도 성차별적 요소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머니는 자녀의 간식을 챙겨 주거나 등교 준비를 하고 식사를 준비하는 등 양육자와 가사 노동자라는 남성중심 사회의 편견이 많이 반영돼있다는 것이다. 3학년 4장의 'Wash Your Hands'(손을 씻어라)에서는 야외활동을 하다 집에 온 아들에게 어머니가 빵을 챙겨주며 '손을 씻어라'는 주의를 주고, 3학년 8장의 'It
2007-03-01 09:382월달처럼 교육계가 바쁜 달도 없을 것 같습니다. 졸업식이 있어서 그 동안 학교생활을 하면서 정들었던 스승님과 교실을 두고 교문을 나서는 수많은 졸업생들이 학교를 떠났고 3월 새학기에 새내기 신입생을 맞이 할 준비로 한창 바쁜 2월입니다. 그리고 신학년도 학교교육과정을 수립하느라고 지혜를 모으는 준비하는 달입니다. 교원들은 3월 1일자 정기 인사이동으로 많은 선생님들이 정들었던 제자와 동료교직원 앞에서 이임인사를 하고 송별연까지 받으며 정을 떼기가 아쉬운 2월입니다. 근무만료가 되어 밀려나듯이 학교를 옮겨야하는 선생님! 가정사정으로 타 시ㆍ도나 가까운 시ㆍ군으로 학교를 옮겨가는 선생님들은 2월이 너무바빠서 정신이 없었을 겁니다. 희망에 의해 학교를 옮기는 선생님 ! 승진의 기쁨을 안고 새로운 임지를 찾아가는 선생님! 올해는 명예퇴직을 많이 받아서 교직을 일찍 떠나는 선생님! 아직 젊다는 생각도 있겠지만 주민등록상의 나이 때문에 정년을 맞으시는 선생님! 인사 이동이 있는 2월은 남아있는 선생님들도 정들었던 선생님들을 떠나 보내고 새로운 선생님들을 맞이하게 되니 인사이동이 된것처럼 새로움을 느끼는 것은 마찬가지 인 것 같습니다. 한평생을 외길로 2세교육에 몸바쳐
2007-03-01 09:38
요즘 교육뉴스 보기가 겁난다. 교원으로서 자존심이 팍팍 상한다. 어쩌다 우리 교육계가 이 지경이 되었을까? 그러다가혼자 이런 말도 내뱉는다. "선생님들은 이제 승진을 위하여 자존심 마저 내던졌구나!" "돈의 유혹에는 쉽게 넘어가는 상대가 바로 교사들이로구나!" "교육부의 가산점이라는 미끼에잘도 걸려드는 것이우리 선생님들이구나!" 결국 교육부가 펼치는 교육정책을 보면 선생님 경시 내지는 멸시가 밑바탕에 깔려 있다고 보아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독자들은 무슨 교육기사를 보고 리포터의 자존심이 상했나 궁금할 것이다. 근래 세 가지 기사를 보았다. 교원평가제 시범운영학교 506개교 선정, 학교폭력 담당 수당 및 가산점 신설, '영어로 수업' 교사 추가 성과금. 제목만 보아도 선생님들은 낚시 바늘에 가산점과 돈만 매달아 놓으면 달라 붙는다는 전제가 깔려있는 것이다. 좀더 과장하면 간이고 쓸개도 없는 인간이라고 얕잡아 보고 있는 것이다. 단적인 예로 교원평가제 시범운영학교만 해도 그렇다. 교육부의 억지식 밀어붙이기 교육정책에 협조한 꼴이 되고 만 것이다. 리포터는 교원평가제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전문성 신장, 교육력 제고를 위해서는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교원들
2007-03-01 09:38나의 인생 구호로 삼아온, 아니 내 인생의 목표로 삼아온 언어가 있다. ‘봉주리’, 그 뜻은 나의 전부를 사랑으로 주겠다는 의미이다. 내 이름이 봉희이니까 '봉희를 주겠다' 의미에서 출발한 나만의 어휘이다. 어느덧 18년의 세월 동안,어린 영혼들을 만나서 그들을 가르치면서 그들에게많은 것을 배웠다. 그 동안학생들을 만나는 순간 순간,그들에게비취어질 나의 모습에 신경을쓰지 않을 수 없었다. 텔레비전에 나오는 톱스타는 아니더라도 매일 나를 바라보는 시선을 어찌 감당할 수 있으랴. 내자신에 대한변화와 변신이없다면그들에게 주목을 받을 수 없다.오히려 그들로부터 소외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되고 만다. 더욱이일선에서 학생들과 함께 해 본 이라면 누구나알겠지만 인기는 곧 학습 효과와 직결되는 중요 요소 중에 하나다. 요즘 자신의 속마음을열고 다가오는학생들이 그리 많지 않다. 내가 학생들에게 내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바로여러가지 구호다. 군대도 아니고 데모를 하는 것도 아닌데 웬 구호냐고 말하는 이가 있을 지 모르겠지만, 그것은 교육자로서의나 자신에 대한 다짐이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그들에게 열정을 다하고픈
2007-03-01 09:38일본 문부과학성은 교원의 질 향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정부가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교원 자격증 갱신제의 갱신 강습에 대해서, 우수한 교원에 대해서는 강습을 면제할 방침을 결정했다.이는 자민당 교육 재생 특명 위원회(위원장=나카야마 나리아키?모토후미과상)에서 분명히 했다. 면제의 대상은, 도도부현 교육위원회등이 인정하는 「슈퍼 교사」나, 문부 과학상이 표창하는「 우수 교원」등으로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교원의 지도력을 고려하지 않는 획일적인 연수는 「리더적인 교원까지 현장으로부터 일정기간 빗나가게 하게 된다」 등 반대 의견이있었다. 「슈퍼 교사」는, 각 도도부현등이 지도력의 높은 교원을 인정하는 제도이다. 또,「우수 교원」은 금년도 도입된 것으로, 전국에서 약 760명을표창하였다. 일본 정부는 이번 국회에 교원 자격법 개정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기한이 없었던 교원 자격증에, 10 년간의 유효기간을 설정한다. 갱신시에 대학 등에서 강습을 받고, 교원의 지식이나 기능을 쇄신하게 되면, 강습을 수료할 수 없는 교원의 자격증은 효력을 정지시킬 방침이다.
2007-03-01 09:38교육인적자원부는 2007학년도 여대생 특화 진로교육과정 지원 대학으로 지난해 시범운영 8곳에 올해 신규지원 16곳을 합친 24개 대학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여대생 특화 진로 교육과정 지원사업은 여대생들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조기에 발견해 직업 기초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각 대학이 진로와 관련한 교육과정을 개설ㆍ운영하는 것을 도와주는 사업이다. 사업참여를 위한 공모에는 총 62개 대학이 응했으며 이중 24개 대학이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교육부는 지난해 시범운영 결과 학생 만족도가 높아 올해 지원대학 범위를 일반 4년제에서 전문대학까지 확대했으며 질 높은 교육을 위해 과정당 50명 내외로 학생 수를 유지할 것을 선정 대학에 권고했다. 선정대학은 동국대 서강대 연세대 충북대 경북대 동의대 순천대 원광대 등 시범운영대학 8곳, 덕성여대 이화여대 건양대 상지대 세명대 계명대 동서대 부산대 제주대 조선대 등 신규지원 4년제 대학 10곳, 동서울대 장안대 강릉영동대 공주영상대 안동과학대 경남정보대 등 신규지원 전문대 6곳 등 총 24개 대학이다.
2007-03-01 0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