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한 고교에서 불법 찬조금을 모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28일 시내 D고교 학부모협의회가 회원들에게 1인당 10만원씩의 불법 찬조금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전교조가 학부모 진술을 토대로 밝힌 내용을 보면 1학년 학부모협의회 회원 45명에게 '회비를 계좌로 입금해 달라'는 문자메시지가 발송됐다. 학부모협의회장 명의로 지난 학기 초에 발송된 것으로 보이는 문자메시지에는 회비를 입금할 계좌번호도 담겨 있다. 이를 근거로 전교조는 "1학년만 450만원이 모였으면 전체적으로 1000만원을 훨씬 넘는 돈이 모아졌을 것"이라며 "이 돈은 수학여행시 교사접대비, 체육대회 간식비, 스승의 날 선물 비용, 교장 퇴임식 선물 비용 등으로 쓰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관계자는 "말로만 청렴을 떠들 것이 아니라 현장의 부조리를 척결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해당 학교에 대해 즉각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관련자를 엄중 문책하라"고 시교육청에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감사 관계자는 "오늘 1학년 학부모협의회장을 만난 결과 15명으로부터 10만원씩 모금한 사실은 맞지만 교사접대비 등으로 쓴 적은 절대 없다고 하더라"며 "이 같은
2010-07-28 17:01강원도교육청은 외유성 해외연수를 대폭 수정하거나 보완하겠다고 28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국외연수 예산 21억 7000여만원 가운데 학력향상 유공 연수 등 외유성 연수가 무려 10억 730만원(46.43%)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부서별로 흩어져 있는 국외연수 업무를 통합해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 교원의 자기계발과 전문성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주제형 연수 및 정책제안형 연수를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선현장 교사들의 불만이었던 연수자 선정의혹을 투명하게 해소하기 위한 시스템을 갖추고 연구보고서의 완성도를 높이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국외연수 예산가운데 성격이 불분명하거나 외유성인 연수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내년부터는 교원의 자기계발과 전문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수정, 보완하겠다"라고 말했다.
2010-07-28 17:00교육위원장 선출 결과를 놓고 도의회 의장 등과 갈등을 빚으며 무기한 등원거부를 선언했던 충남도의회 교육의원들이 28일 등원을 전격 결정했다. 충남도의회는 이날 교육위원회를 열어 '도 교육청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등 3건의 조례안을 심의 의결했다. 앞서 교육의원 전원(5명)은 전날 만나 "계속 등원을 거부할 경우 구태로 비쳐질 수 있는 만큼 서둘러 등원해 '도 교육청 조례안'을 처리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이날 상임위에는 9명의 교육위원 가운데 일반의원 4명과 교육의원 1명 등 5명이 참석, 간신히 의결 정족수를 채웠다. 이와 관련, 한 교육의원은 "교육의원들끼리 만나 등원을 결정했지만 행동을 함께 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견이 서로 달라 이런 현상이 발생한 것 같다"며 "하지만 조만간 있을 현장방문과 2차 본회의에는 교육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명노희 의원 등 충남도의회 교육의원 전원은 지난 21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병기 도의회 의장이 '교육의원에게 교육위원장을 맡긴다'는 4개 교섭단체(한나라·민주·자유선진당·교육의원) 대표간 합의사항을 의장 직을 걸고 지키겠다고 약속했지만 막판에 파기했다"며 무기한…
2010-07-28 16:59전북도교육청은 방과 후 학교 강사료 수백만원을 횡령한 전주시내 모중학교 A교장을 해임했다고 28일 밝혔다. 진보성향의 김승환 교육감 취임 이후 일선학교 교장이 비위행위로 해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A교장은 지난해 교내외 방과 후 학교 강사의 수업시간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800여만원의 공금을 횡령한 혐의다. 도교육청은 또 학교 전원 가꾸기 사업을 하면서 사업비를 선집행하면서 원가를 과다 계상해 1700여만원의 손실을 끼친 남원 모 초등학교 B교장에 대해서는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2010-07-28 16:56강원지역 일부 고교 동문회가 신임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이 추진하는 고교평준화에 반발해 도교육청을 항의 방문했다. 춘천고와 춘천여고, 원주고, 원주여고, 강릉고, 강릉여고 등 도내 6개 고교 동문회 회장단은 28일 오후 2시 강원도교육청을 방문해 민병희 교육감에게 고교 평준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정태섭 춘천고 총동창회 회장은 "교육감이 개인적인 소신에서 고교평준화를 추진하는 것이 아니냐"면서 "평준화를 하기 위해서는 도시별로 인구가 50만명 이상은 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여론조사와 토론회를 통해 고교평준화를 추진한다고 하지만 판단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참여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먼저 시설과 교사에 대한 평준화를 이룬 뒤 3분의 2가 찬성해야 고교 평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민 교육감은 고교 평준화는 도민과의 약속인만큼 전문기관 여론조사 등의 투명한 절차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민 교육감은 "고교 평준화는 도민과의 약속이자 공약 실천을 위한 몸부림이기 때문에 전문기관의 여론조사와 타당성 조사를 거쳐 추진하겠다"면서 "춘천과 원주지역은 평준화 경험이 있으며 춘천고 출신이라고 해서 모두 평준화에 반
2010-07-28 16:55"갈고 닦은 전통음식 요리솜씨도 뽐내고, 학교급식 식단도 더욱 풍성하고 다양하게 하고..." 충북 음성교육청(교육장 유종렬)이 방학을 맞아 28일 금왕읍 용천초등학교에서 관내 각급 학교급식을 담당하고 있는 영양교사와 조리사, 조리보조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First-edu 전통음식 경연대회'를 열었다. 이 행사는 음성교육청이 전통 식문화의 계승 발전과 성장기 학생에게 과학적이고 건강 지향적인 영양관리를 위한 학교급식의 다양한 식단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모두 32개 학교에서 2명씩으로 팀을 구성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 속에서 다양한 전통음식을 만드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대회장에는 정태완 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학교장 및 학교운영위원장 등이 작품 조리 과정부터 전시, 시식회, 심사 및 시상 등을 지켜보면서 전통음식과 학교급식에 큰 관심을 보였다. 교육청은 만들어진 요리를 대상으로 전통음식의 계승 발전 노력, 학교급식에의 적용 가능성, 식재료 특성에 맞는 적절한 조리방법 및 조화 등을 심사해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 장려상 3팀을 선정해 표창과 함께 농산물 상품권을 부상으로 주었다. 유종렬 교육장은 "최근
2010-07-28 11:52충북 도내 각급 학교 10곳 중 7곳이 자체적으로 학생 체벌금지를 명문화한 '학교생활규정'을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도내 471개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가운데 71%인 333개 학교가 교사와 학생, 학부모의 합의에 따라 학생 체벌을 금지하는 내용의 '학교생활규정'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이런 규정을 마련한 학교는 초교 215개교(전체 258개교), 중학교 73개교(〃131개교), 고교 45개교(〃82개교)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인권 침해 논란을 없애고자 학교 구성원의 합의를 통해 이런 학교생활규정을 마련하도록 지도하고 있다"며 "학생과 교사에 대한 인권교육을 강화해 도내에서 체벌과 관련한 불미스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기용 교육감은 최근 불거진 학생 체벌 전면금지 논란에 대해 '체벌이 남용된 일부 사례만 가지고 체벌을 전면 금지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밝혔다.
2010-07-28 11:51청년실업률의 지속적인 증가세를 비웃듯 16년 연속 90%가 넘는 기록적인 취업률을 달성한 전문대학이 있다. 1994년 국내에서 최초로 '맞춤형 주문식 교육'이라는 개념을 도입한 대구 영진전문대가 바로 그곳이다. 전문가들은 "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교육체제의 변화가 필요한 이때 영진전문대의 사례는 전문인력 양성대학이 교과서로 삼기 충분하다"고 칭찬한다. 이 대학의 2009년 취업률은 95.5%로 국내 최고 수준. 2008년과 2007년 취업률도 98.3%, 98.2%로 지난 16년간 취업률이 90%를 넘었다. 정규직 취업률은 더욱 놀랍다. 2009년 정규직 취업률은 89.3%로 졸업생 10명 중 9명이 안정된 직장을 얻었다. 전체 임금 근로자 중에서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이 33%를 넘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90%에 가까운 정규직 취업률은 놀라운 일로 받아들여진다. 게다가 대기업 취업 비중도 높다. 한해 입학 인원이 3000명 가량인 이 대학에서 작년 졸업자 가운데 26%인 737명이 대기업이나 해외 유명기업에 취직했다. 251명이 LG계열사, 40명이 삼성계열사, 313명이 하이닉스 등 기타 대기업에 채용됐고, 133명은 소프트뱅크, 트랜스코스모스 등 일본기
2010-07-28 08:59지난 1일 민선교육감 시대 개막과 함께 일제히 취임한 전국 15개 시도 교육감은 임기 초반부터 '만만찮은 한 달'을 보냈다. 지난 13~14일 일선 학교를 혼란에 빠트린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를 시작으로 교원평가제, 교장공모제, 학생인권조례와 체벌금지 논란까지 뜨거운 교육현안이 잇따라 불거진 탓에 교육당국, 교원단체, 지역교육계 등과 줄다리기를 벌여야 했던 것이다. 보수 성향 교육감은 전원 학업성취도 평가에 찬성했다. 다만 '학교 줄세우기'식 시험결과 공개는 곤란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진보 진영에서도 전남 교육감 등 일부는 '평가 자체는 찬반 논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전북과 강원 교육감은 일관된 반대론을 폈다. 교원평가도 학생과 학부모가 찬성하는 추세를 고려할 때 제도 자체의 시행은 불가피하다는 견해가 주류였다. 평가실행 방법을 개선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주문이 많았다. 체벌은 총론적으로는 반대가 많지만, 훈육 차원에서 어느 정도는 교권 보호를 위해 필요하다는 주장이 다수였다. 현 교육감 임기가 남아 11월 취임하는 광주 장휘국 당선자를 제외하고 전국 15개 시도 교육감들한테서 '출항 한 달'을 맞은 소회와 향후 정책의 우선
2010-07-28 08:57강원도교육청은 27일 남자 중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풀려난 춘천 모중학교 교장 A씨를 해임하기로 결정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오후 2시 강정길 부교육감 주재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의 운동부 학생 3명의 신체 특정부위 등을 수차례 만진 혐의로 구속되는 등 사회적 파문을 일으켰던 A교장을 해임하기로 했다.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의 남학생 3명의 신체 특정부위와 엉덩이 등을 수차례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으나 피해 학생들과 합의함에 따라 석방됐다. 도교육청은 A씨가 사건 직후 사표를 제출했으나 사회적 파장을 감안해 바로 직위해제시키고 징계절차에 들어갔었다. 최승룡 대변인은 "비위사실이 중과실이라고 판단해 중징계를 내리고 이례적으로 결과를 공표하게 됐다"면서 "이번 징계위원회에서는 과거에 받은 표창 등에 대한 감경조치 없이 해임 결정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2010-07-27 1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