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둣빛 새싹들이 고개를 내밀고 새봄의 기운이 온 대지를 감싸는 계절이 되면 어김없이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된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어머니의 손을 잡고 부푼 희망을 갖고 입학식에 참석하는 신입생 어린이들을 보면서 장차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들이기에 큰 희망과 기대를 갖고 맞이하곤 한다. 보통의 어린이들은 순수하기에 위대한 위인들을 보며 자신의 장래 희망을 꿈꾼다. 그래서인지 어린이들에게 장래의 꿈을 물어보면 위인전에 나오는 과학자나 대통령과 같이 사회에 기여하는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하지만 거듭되는 경쟁, 입시위주의 교육, 이러한 교육의 폐해로 증가하는 따돌림과 폭력, 이기주의적인 모습들로 인해 어린이들이 순수한 꿈을 하나 둘 잃어가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기만 하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교육이 잘못됐고 이를 고쳐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한국 사회에서 교육에 대한 불만은 광범위하게 펼쳐져 있다. 그러나 교육의 변화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지금까지 각 정부마다 교육 개혁을 외치지 않았던 적이 없고, 변함없이 교육 정상화를 외쳐왔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해 준다. 그렇다면 교육 정상화를 위한 교육 개혁이란 어떻게 하는 것일까. 나는 교육개혁은…
2007-03-12 09:18한국환경교육협회가 주최하고 환경부․서울시․본사가 후원한 제12회 환경보전 생활수기 및 연구논문 공모대회에서 최형미 대전봉산중 교사와 양동대 진도 조도중 관내분교 교사가 각각 대상인 환경부장관상과 서울시장상을 받았다. 또 정병학 영월 석정여중 교사와 남윤희 진천중 교사가 금상(한국환경교육협회장상)을, 이진영 대구여중 교사와 이재성 홍성 광천고 교사가 은상(〃)을, 정동기 익산 이리모현초 교사와 민경철 창원 남산중 교사가 동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대회에는 교사부문 237편, 대학생부문 404편, 여성부문 335편 등 모두 976편이 응모했으며 시상식은 지난달 23일 서울 서초종합사회복지관 강당에서 치러졌다.
2007-03-12 09:15선생님들 그리고 부모님들은 중고생들을 어떻게 보고 교육하고 있을까? 우리나라의 선생님과 학부모님들이 교육에 쏟는 열의가 대단하기 때문에 더 많이 보호하고 더 많이 관리하는 것을 의무와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한 노력들이 세계인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는 바람직한 청소년관인가에 대해서는 한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청소년들을 몸집이 큰 어린아이(big boy)로 보는가? 아니면 성숙이 남아 있긴 하지만 어른(1little adult)으로 대접하고 있는가? 청소년들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성인이 된 후 아이가 인생을 헤쳐 나가는 모습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만든다. 미국인은 18세를 독립의 나이로 본다. 그때부터는 부모의 경제적 지원이 끊기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이와는 달리 우리나라의 대학생들은 등록금을 부모님으로부터 받는 것은 당연하며, 대학에서 조차 중고등학교 때와 같이 과외를 받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집에서는 부모님들의 지나친 보호와 철저한 관리, 그리고 학교와 학원에는 꽉 짜인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서 학생들은 자신을 그저 맡겨 두기만 하면 되도록 교육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집에서든 학교에서든 어른으로 홀로 설 수 있는
2007-03-12 09:07서울대가 1월29일부터 3주 동안 진행한 중등교사 300명을 상대로 진행한 논술지도 연수 자료집이 공개됐다. 서울대 사범대가 11일 발표한 자료집에는 논술 수업 설계 및 운영의 예시, 논술 교육 전략을 비롯해 자연계 논술의 지도 사례 등 일선 고교에서 활용할 수 있는 논술 교육 방안을 담겨 있다. 자료집은 고교 논술반을 학년별로 다르게 구성해 운영할 것을 조언했다. 예컨대 3학년은 1차∼6차 강의는 원고지 사용법 - 문장ㆍ단락 쓰기 - 논제ㆍ제시문 분석 - 개요 작성 - 서론ㆍ본론ㆍ결론 쓰기 순서로 진행한 뒤 7차∼38차 강의는 4개씩 묶어 주제 강의와 토론을 벌이게 된다. 주제 강의는 '행복에 대하여', '개별선과 공동선의 조화', '인간 중심적 세계관과 생태계', '정보사회와 비인간화의 위기' 등 분야별 참고 자료로 배경 지식을 확보한 뒤 관련된 논술 기출 문제를 분석하고 논술문 쓰기와 대표첨삭 또는 상호첨삭이 이어진다. 인문계 학생에 비해 부족한 자연계 학생들의 글쓰기 연습을 위한 방법으로 ▲ 논술형 수행평가 시험 보기 ▲ 교과서 단원 제목을 논제로 활용하기 ▲ 과학기사 스크랩 공책 만들기 등이 제시됐다. 과학기사 스크랩 공책은 윗부분 절반에 과학 기사
2007-03-12 09:00오늘은 놀토 연휴 이틀째인데도 여전히 춥습니다. 집에 들어오면 봄이 온 것 같습니다. 밖에 나가면 여전히 춥습니다. 그야말로 막판 악을 쓰는 듯합니다. 그래도 사람들은 봄을 맞이하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같이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만 옷을 조금 두껍게 입지 그러하지 못하는 분들이 더 많음을 보게 됩니다. 서산으로 넘어가는 햇살이지만 방안으로 비쳐주니 찬란하기만 합니다. 돌담에 속삭이는 햇살 같습니다. 막판에 악을 쓰는 추위 때문에 서산에 지는 햇살이라도 더욱 아름답습니다. 더욱 가까이 다가와 속삭여줍니다. 그래서 더 다정다감합니다. 오래오래 담아두고 싶습니다. 머릿속 아니면 가슴속에라도 말입니다. 이 시간에는 우리 선생님들을 학교 학생들에게 지도자로 세워 주셨는데 지도자란 어떠한 사람인지, 지도자로 세움을 입은 우리들의 자세는 어떠해야 할지를 네 가지로 생각하게 됩니다. 먼저 참다운 지도자란, 참다운 선생님이란, 참다운 리더십이란 무엇일까를 생각해 봅니다. 참다운 지도자란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을 말하는 것 아닙니까? 누군가를 이끌어주는 사람을 말하는 것 아닙니까? 참다운 선생님이란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선생님, 학생들에게 필요한 사람, 학생들을 이끌어주는
2007-03-12 08:479일자 MBC뉴스의 일부, '최근 교복값 논란으로 교육부가 올해부터 교복 공동구매 방침을 밝혔죠. 그런데 웬일인지 실제 교육현장은 예전 관행이 여전한 듯합니다.기자: 교육부는 올해 초 신입생의 교복착용을 5월쯤으로 늦추고 공동구매를 권장하라고 일선학교에 지시했습니다. 전북 전주시 한 중학교는 신입생 교복착용을 4월 이후로 추진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그러나 1학년 교실에 가 확인해 보니 이미 모든 학생들이 교복을 입고 있습니다.' 이런내용을 토대로 보도가 나갔다. 일선학교에서는 5월착용과 관련하여 학생과 학부모에게 공지하지않고 3월착용을 강행했다는 것이다. 학부모들은 그런 이야기를 들은적이 없다고 했다. 더우기 특정업체를 암시했다는 주장도 했다. 당국과 학교가 따로 놀기 때문에 교복문제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도 했다. 전혀 엉뚱한 이야기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학교의 조치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무조건 학교의 잘못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우선 3월에 교복을 입도록 한 것은 교육부의 방침을 무시한 것은 아니다. 다만 3월 입학식때부터 교복을 입도록 협조 를 부탁한다고 했다. 학교에서 억지로 강요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또한 특정업체를 암시했다는 부분도 사실과는
2007-03-12 08:46일본에서는 학생들의 학력 저하를 막기 위하여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교원의 지도력 향상을 목적으로 한 연수회가 여러 곳에서 실시되고 있다. 후쿠이현 교육위원회는 올해부터 초,중등 교원을 대상으로 학원 강사의 강의나 모의 수업을 수강시키고 있다. 또 1년 동안 국어, 산수 등의 교과 지도법과 학급경영 방법을 배우는 강좌도 성황을 이루고 있다. 현 의무교육과에 의하면 2005년도 조사로 현내 초등학교 6학년생의 3할, 중학교 3학년생은 4할 정도가 학원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현 교육위원회는 2006년도부터 초,중등학교 교원 지도력 향상 사업을 시작하였다. 이는 민간 교육기관의 지도법을 배우게 하는 것으로 현내 초,중등교원 약 3,400명을 대상으로 2년간에 걸쳐 학원에 파견하거나 학원 강사에게 강의를 듣게 하는 것이다. 이노우에 과장은 "학원은 입시문제 등을 풀 수 있는 학생을 기르고 있다."라고 전제한 뒤 그 위에 "백점을 쫒아가는 것이 아니고, 백점을 받을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 우리들의 역할이다"라고 말하였다. 공부란 기본적으로 아동이 자기 스스로 하는 것이다. 이 사고 방식을 바탕으로 하여 "가정에서의 학습이 가장 중요하다
2007-03-12 08:46
우리집 이야기다. 50대 아빠와 10대 딸, 부녀지간 정(情)이 두터울 듯도 싶지만 실상은 그렇지만은 아닌 것 같다. 나에게 문제가 있는 것인지 딸에게 문제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우리 사회가 그렇게 만든 것인지 모르겠다. 얼마 전,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딸에게서 전화가 왔다. 용건은 그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너무 좋아 아예 고교과정과 대학을 거기서 마칠 터이니 허락해 달라는 거였다. 나의 대답은 “안 돼”였다. 정해진 1년을 마치면 귀국하여 우리나라 학교에 다녀야 한다고 했다. 그러니까 딸 대답이 걸작이다. “나, 아빠 딸이잖아! 아빠는 딸이 원하는 것 들어주어야 되잖아?”이다. 혈연에 호소하고 아빠의 의무를 강조한다. “응, 아빠 딸 맞지. 그러니까 아빠말 들어야지? 귀국해서 아빠와 진로를 다시 이야기하자.” 간신히 달래서 통화를 마쳤지만 대화는 늘 이런 식이다. 이런 일도 있었다. 아마도 딸이 시험공부 중이었나 보다. 신경이 예민해서인지 자기 방에서 공부를 하면서 거실에서 부부간의 대화, TV 9시 뉴스 시청을 막는다. 공부에 방해가 된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보통의 부모라면 어떻게 할까? 아마도 딸의 요구대로 대화는 다른 방에서, TV는 곧바로 끌
2007-03-12 08:45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는 3월, 늦둥이 막내딸이 중학교에 들어갔다. 집 옆에 있는 남녀공학 학교에 배정이 안 되고 버스로 30분 거리에 있는 여자중학교에 배정이 되었다. 막내보다 열세 살이나 차이가 나는 쌍둥이 딸들이 이제 교육을 다 마칠 무렵 막내가 중학교에 입학해 교육의 문제가 다시 우리 집의 현안이 된 것이다. 쌍둥이 아이들 교육으로 너무 힘들어서 막내만큼은 지가 알아서 잘 했으면 싶지만 만 어디 교육이 그렇게 수월하기만 한가. 이제 입학한 지 열흘도 채 안되는데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그러면서 내가 무엇을 걱정하고 있는 지 그 실체가 궁금해진다. 걱정의 실체? 뭐니 뭐니 해도 제일 앞서는 걱정은 학업에 대한 것이다. 저희 언니들하고는 달리 성격이 활발하고 교우관계도 어찌나 폭넓은지 다분히 연예인 기질이 있지 않나 여겨지면서도 학업에 대한 부모의 욕심은 여전한 것이다. 입학 전에 반 편성을 위하여 치룬 진단평가는 어땠는지. 반에서 어느 정도에 드는지 궁금하지만 얼른 알아볼 생각은 엄두도 못내는 것이다. 그 점수로 담임선생님은 벌써 아이들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을 텐데. 첫 시험을 잘 봐서 무사히 중학교 학업에 안착해야 할 텐데. 첫 고사를 잘 못 쳐
2007-03-12 08:45사찰이나 전통적인 식당을 가보면 실외에 가끔 ‘해우소(解憂所)’라는 팻말을 보게 된다. 말 그대로 근심을 푸는 곳이라는 뜻이다. 원래는 사찰에 딸린 화장실로서 번뇌를 사라지게 하는 곳이라는 뜻이 있다고 한다. 특히 사찰에 있는 화장실은 일반 화장실과는 달리 사용상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고 하는데 첫째, 머리를 숙여 아래를 보지 말고. 둘째, 낙서하거나 침을 뱉지 말며, 힘쓰는 소리를 내지 말 것과 셋째, 외우고자 하는 게송이 있다면 외우며 넷째, 용변을 마친 뒤에는 반드시 옷매무새를 단정히 하고 다섯째, 손을 씻기 전에는 다른 물건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얼마 전 아들이 고등학교에 입학을 하였다. 1학년이 12개 반이나 되는 매우 큰 학교이다. 큰 아이는 기숙고등학교에 있었기에 고등학교의 생활에 대하여 대화할 시간이 잘 없었는데 둘째 아이의 고등학교에서의 생활이 궁금하여 먼저 말을 하지 않는 아들에게 여러 가지를 물어보곤 한다. 그런데 어느 날 퇴근하여 현관문을 열자마자 아들의 일성이 “어머니, 나 오늘 죽는 줄 알았어요.” 라고 말하여 무척 놀라 “무슨 일 있었니?”하고 말하니 화장실에 가지 못하여 참아서 그렇다고 하였다. 아무것도 아닌 일인…
2007-03-11 0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