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종일 바빴습니다. 수학여행을 떠나는 2학년 학생들이 잘 다녀오도록 격려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나왔습니다. 학교에 들어와서 손님을 만나고 나서는 아침 9시에 출발하는 3학년 수련활동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나갔습니다. 그리고는 1학년과 시간을 맞춰 경주에 있는 어느 수련원에 갔습니다. 오늘처럼 날씨가 화창하면 그럴 수 없이 좋았을 건데 그러하지 못하고 계속 비가 내려 마음이 썩 좋지 않았습니다.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모두 옷을 얇게 입고 와서 많이 떠는 것을 보고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아무리 4월 중순경이라 해도 언제 날씨가 변덕을 부릴지 모르기 때문에 따뜻한 옷을 늘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수련원이 무엇보다 넓고 좋았습니다. 경치도 좋았습니다. 수련장소도 잘 정비되어 있었습니다. 1,3학년 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입소식이 있었습니다. 강당에 가보니 학생들의 자세가 순식간에 달라졌습니다. 목소리도 달라졌습니다. 서 있는 자세도 달라졌습니다. 인사연습을 하는 데 인사하는 자세도 달라졌습니다. 수련활동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학생들의 마음가짐이 달라졌습니다. 한 시간도 지나지
2007-04-17 09:03
청주삼백리의 한남금북정맥 4구간 답사 청주삼백리에서 우리고장의 중심산줄기인 한남금북정맥 4구간을 답사하는 날이다. 매번 그렇듯이 청주삼백리의 답사는 분위기가 가족여행 같고 함께하는 사람의 수에 구애받지 않아 좋다. 차가 시내를 벗어나자 초록으로 물든 차창 밖의 풍경이 봄이 한창임을 알려준다. 목적지인 한계리 저수지도 물가에서 연두색으로 단장을 하고 한껏 멋을 낸 버드나무와 산줄기에 듬성듬성 흰 물감을 뿌려놓은 산벚꽃이 어울려 아름답다. 2주전인 4월 1일은 황사가 심해 낚시터에 사람이 없었는데 이른 아침부터 빈 좌대가 별로 보이지 않는다. 낚시터의 풍경 때문인지 오늘따라 찌를 바라보고 있는 낚시꾼들이 더 여유로워 보인다. 송태호 대표의 소개로 처음 참여한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임도를 따라 너문대월 고개로 향했다. 사방댐 아래 계곡에 지난해 여름 나들이 후 버리고 간 이불 세 채가 그대로 방치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원인과 결과가 뚜렷한 게 자연이다. 잘 가꾸면 푸른 숲과 맑은 계곡물로 보답하고, 오염시키면 산성비나 폐수로 괴롭힌다. 잘 이용한 것을 고마워하며 소중하게 생각하기보다는 쉽게 잊고 자연을 괴롭히는 시민의식이 안타깝다. 요즘 MTB코스로…
2007-04-17 09:03또 스승의 날이 입방아에 오르는 것을 보면 5월이 오는 것을 알 수 있다. 언제부터인가 교사들은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이 오는 것은 흐드러지게 피는 장미를 보면서 느끼는 것이 아니고 교사들을 향한 손가락질과 매스컴의 의도적인 흠집 내기를 보면서 알게 되는 세상이 되었다. 아무리 손가락질 받는 스승이라도 자신의 제자가 좋은 사람이 되기를 바라고 열정을 쏟는 것은 교사들에게 손가락질 하는 그들이 절대로 따라올 수 없는 것인데 함부로 스승의 위치를 욕되게 만들어 스승경시의 풍조를 불러들이고 나아가 교육현장을 황폐화하는데 앞장서는 사람들이 득세하면서 생겨난 현상이다. 학년 초인 5월의 감사는 잘 봐달라는 의미고 학년 말인 2월의 감사는 고맙다는 의미가 될 것이라는 해석을 붙이면서 스승의 날을 옮겨야 한다고 소리를 높이는 사람 중에 2월에 학년을 마치면서 진정 감사한 마음으로 선생을 찾아 볼 사람이 정말 몇 명이나 될 것이라고 그렇게 말할까? 스승의 날에 정말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선생을 찾는 사람은 스승의 날이 5월에 있으나 2월에 있으나 찾아보기는 마찬가지 일 것이다. 혹자는 ‘너희들이 감사 받을 짓을 해야 말이지.’할 것이지만 신뢰와 존경을 잃은 스승이 무엇을…
2007-04-17 09:02요즈음에는 국가 경쟁력과 교육이 밀접하게 연계되면서 학생들의 학력이 무엇보다도 주목 받고 있는 시대이다. 그래서 국가는 학력을 위주로한 교육 정책을 제일 순위로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학교는 단순히 학력만 기르는 곳이 아니라 올바르게 살아 갈 인간을 육성하는 곳이다. 이때문에 교사들과 사려 깊은 교육 전문가들은 교사들을 오직 시험 성적의 향상으로만 평가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이유로 학력중심의 평가에는 반대하고 있다. 학교는 상품을 만들어내는 공장이 아니고 시험만으로는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심어주는 종합적인 교육 성과를 측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유능한 교사, 훌륭한 스승이란 학문뿐 아니라 인성, 도덕, 가치관 등에 있어서 큰 영향을 주고 가르치는 사람이다. 즉 훌륭한 교사나 스승이란 살아가는 데 있어서 모범, 즉 삶의 모델이 되어 주는 사람이며, 아이들의 가치관 형성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으로 보아야 한다. 만약 학교가 아이들에게 필요한 종합적인 요소를 교육을 하는 곳이 아니라 단지 시험에 대비한 문제만을 풀이해 주는 곳이라면, 그리고 시험 성적을 높이고 일류 대학에 많이 입학시켜 유능한 교사로 평가받아 보수를 많이 받게 되는 상황이라면 학교는…
2007-04-16 22:28"신축 중등학교는 온실가스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환경친화형 건물로 짓는다." 앨런 존슨 영국 교육장관이 앞으로 3년 동안 신축될 200개 중등학교 건물을 환경친화형 '녹색 건물'로 만들기 위해 재무부로부터 1억1천만파운드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일간 인디펜던트 신문이 16일 보도했다. 교육부는 10년 내에 모든 중등학교를 환경친화 건물로 신축 혹은 개축할 계획이다. 환경친화형 학교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풍력 터빈, 태양전지판, 절연재 창문, 에너지효율 전구 등을 사용해 설계한 학교이다. 교육부는 또 학생들이 열대우림의 보존, 새로운 삼림 조성 같은 중요한 환경 문제를 배울 수 있도록 환경친화형 학교와 해외 학교들 사이 자매결연을 맺는 것도 추진하고 있다. 학생들은 승용차 대신 도보나 자전거로 통학하라는 권유를 받게 된다. 교육부는 환경친화형 학교 프로젝트를 통해 3년 동안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4만t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일단계 프로젝트에서 성공을 거두면, 교육부는 대상 학교를 확대해서 10년 내에 전체 2천950개 중등학교 중 최소한 2천개 학교를 녹색 건물로 바꾼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렇게 되면 이산화탄소…
2007-04-16 22:21교육부장관 출신의 이돈희 민족사관고등학교 교장은 16일 존폐 문제를 놓고 논란을 빚고 있는 정부의 '3불정책'과 관련해 "본고사와 기여입학제를 부분적으로 도입하는 것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 교장은 이날 성균관대에서 '교육기회의 배분, 능력주의와 평등주의'라는 주제로 가진 특강에서 "3불을 한 데 묶어서 버리면 세 개를 다 버리고 수용하면 3개를 다 수용해야 하는 패키지(묶음)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수능이나 내신을 지나치게 고집하면 패자부활의 기회가 없어진다"며 "과거처럼 모든 학생이 본고사를 보게 할 필요는 없겠지만 대학이 일정 비율을 정해 본고사만으로도 일정 비율의 학생이 대학에 들어갈 길을 열어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제안했다. 그는 또 "기여입학제는 정당성이 대단히 약한 제도라고 본다"면서도 "학교 시설을 늘리거나 건물을 짓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난 때문에 교육받을 기회를 얻지 못하는 학생을 돕기 위한 것이란 전제 하에서라면 도입을 고민해 볼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고교 등급제에 대해선 "현실적으로 8학군과 특목고가 성적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전국의 고교를 등급화한다는 것은 기술적으로 상상
2007-04-16 22:21토플 출제기관인 미국 교육평가원(ETS)이 6월 한국에서 지필고사(PBT) 형태의 특별 시험을 1회 시행키로 했지만 국내외 교육기관 상당수에서 PBT(Paper-based TOEFL) 방식을 인정하지 않고 있어 응시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PBT는 말하기 능력을 측정할 수 없는데다 기출문제로 준비한 학생들이 '쪽집게' 식으로 고득점할 수 있다는 문제점이 노출돼 2000년부터 CBT로 바뀌면서 사실상 사라진 시험 방식이다. 이에 따라 현재 외고 등 특목고와 국내외 대학 상당수는 CBT(Computer-based TOEFL)와 CBT에서 발전된 IBT(Internet-based TOEFL)등 두 방식만을 성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대원외고의 경우 특별전형 영어성적 우수자 전형에서 토플의 경우 IBT 88점 이상, CBT 230점 이상을 지원자격으로 하고 있으며 텝스는 727점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국제어과 국제화 전형에서도 텝스(839점 이상) 또는 토플(IBT 100점 이상, CBT 250점 이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PBT 기준은 없다. 대원외고 관계자는 "PBT는 사실상 없어진 방식인데다 이미 전형을 발표한 뒤여서 PBT 점수는 제출한다고 해도 인정할 수 없
2007-04-16 22:20용인시 원삼면에 위치한 좌항초등학교는 이달부터 지역주민들에게 보건실 문을 활짝 연다.매월 둘째·넷째 수요일에 오후 2시부터 4시 40분까지 인근 주민들이간단한 건강진료 등을 받을 수 있도록 보건실을 개방하기로 한 것이다. 작년말 좌항초가 주변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보건실 개방에 대한 찬성의견이 86.2%로 나타난 바 있다. 좌항초는 용인시에서 5500여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실내 내부공사 및 기구 배치를 마쳤다. 용인교육청은 “의료기관이 멀리 떨어져 있는 농촌지역이어서 주민들이 의료혜택을 받기가 어려웠는데 보건실 현대화를 통해 이러한 한계를 다소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지역주민들이 학교 보건실을 방문하면 일단 기본적인 건강 체크를 받은 후 용인보건교사회의 건강 상담을 받게 된다. 병원의 정밀 검진이나 건강 상담이 필요한 주민은 인근 병원으로 안내를 받거나 정기적으로 학교 보건실을 이용해 무료 건강 상담을 받을 수 있다. 5월부터는 용인시 처인구 보건소의 공중보건의와 간호사가 참석해 본격적으로 주민들의 건강진단을 돕게 된다. 5월 12일(토)에는 아주대 의대 교수 20명이 참가해 집단 진료 활동
2007-04-16 16:57본인은 초등학교 여교사다. 요즘 언론에서 남자 교사 할당제에 대해서 여론이 분분하다. 언제부터였던가 교육대학에 여학생 비율이 높아지면서 이미 남성 할당제가 시행중이다. 입학 때부터 남여의 학력에 차이가 나게 들어왔으면 그들은 더욱 노력하여 임용고시에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대비를 했어야 했다. 그런데 결과는 더욱 남여 차가 커지고 급기야 임용에서도 남자 할당제를 운운하고 있는 형국이다. 갑자기 옛날 일이 생각났다. 초등학교 3학년이던가 그 때 반장 선거를 했는데 본인은 가장 많은 득표를 얻었는데도 반장은 남자가 해야 한다고 차점자를 반장으로 하고 부반장에 머물러야 했던 기억이 난다. 당시의 분위기로 그것이 당연한 것으로 여겼는데 오늘날 이런 문제가 나오니 새삼 그 때 일이 떠오르면서 매사에 남성이 우선이고 여성이 능력껏 소신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언제까지 박탈당해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되었다. 남성 할당제는 당장은 많은 실력 있는 여성에게 교사로서의 기회를 빼앗고 나아가서는 학교사회에 남여간의 갈등을 부추길 여지가 충분하다. 그리고 단지 여자로 태어났다는 한 가지 이유만으로 교사의 꿈을 접어야 할 대한민국의 많은 우수한 여학생에게는 무엇으로 보상할…
2007-04-16 16:56인천시교육청(교육감 나근형)은 교원 인사에 대한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ECHO-모니터단’을 12일 출범시켰다. ECHO란 메아리, 여론의 울림이란 뜻 외에 교환(Exchanging), 수집(Collection), 듣기(Hearing), 의견(Opinion) 등의 영문자 앞 글자를 딴 것으로 인사에 관련된 여론을 듣고 모은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모니터단은 교원 110명과 전문직․학부모 등 132명으로 구성됐으며 소속된 학교나 기관 등에서 교사와 직원들의 승진과 전보, 섬이나 농촌 등 근무지 배치 등에 관한 의견을 들어 시교육청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모니터단의 활성화를 위해 이들에게 소정의 활동비를 지급하는 등 인센티브도 줄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ECHO-모니터 외에 설문조사, Plus Thinking 공청회 등을 통해 인사제도 개선에 대한 다양한 여론을 수렴할 것”이라며 “맑고 투명한 인사 행정으로 교원들의 신뢰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07-04-16 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