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교육을 담당하는 해외 한국학교 및 한국교육원에 대한 설립ㆍ운영이 한층 까다로워진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재외국민의 교육지원 등에 관한 법률'이 1월3일 공포됨에 따라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마련해 입법예고하고 7월4일부터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제정된 시행령 및 시행규칙은 해외 한국학교 및 한국교육원의 설립주체, 설립신청 및 인가방법, 교육과정, 수업일수, 교원정원, 학교운영위원회 구성, 재산관리 및 처분, 정부지원, 조사 및 감사 등에 대한 세부 내용을 담고 있다. 지금까지 해외 한국학교나 한국교육원 설립ㆍ운영과 관련한 내용은 '재외국민의 교육에 관한 규정'에 언급돼 있었으나 구체적 기준 등이 명시돼 있지 않아 사립학교법, 초중등교육법 등 국내 규정에 준해 학교가 운영돼 왔다. 시행령 및 시행규칙에 따르면 한국학교는 법인 또는 단체가 설립할 수 있으며 정관, 학칙, 시설, 설비 등 요건을 갖춰 개교 예정일 6개월 전까지 교육부 장관에게 학교운영 승인을 신청해야 한다. 또 설립 신청서를 접수하면 3개월 이내에 승인 여부를 결정해 통지해야 한다. 학교시설ㆍ설비는 교사와 교지, 교구로 하고 체육장은 현지의 특수성을 고려해 설치하지 않거나 기준을…
2007-04-24 11:35인생을 흔히 마라톤에 비유한다. 쉬지 않고 꾸준히 가야 하는 것이 그렇고 숱한 좌절과 시련이 들락거리는 것도 그렇다. 주저앉고 싶은 심정과 골인지점을 향해 처절하게 싸우는 자기와의 싸움 역시 그러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포기라는 단어가 수없이 유혹한다. 참고 또 참아서 인내의 한계를 수십 차례 넘나들어야 하는 것도 우리네 인생과 흡사하다. 그러나 인생은 오늘 하루만의 경기는 아니잖은가. 내일도 있고 모레도 있다. 강한 스트레스와 함께 하루를 지내는 날도 있지만 위로와 웃음이 어우러지는 날도 찾아오는 것이다. 삶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어느 순간에는 편안한 휴식과 재충전의 날도 온다. 어제의 먹구름이 오늘 맑은 하늘을 선사하듯이 끝이 안 보이던 지평선도 달리는 발아래 점차 무릎을 꿇고 과거 속으로 사라지듯 쏜살같이 마라토너의 뒷그림자 사이로 자취를 감춘다. 가파른 오르막길을 온 힘을 다해 넘어서면 툭 트인 시야와 함께 단숨에 내달릴 것 같은 내리막길도 눈에 들어온다.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 준다면 체력은 바닥이지만 정신은 맑아지고 기분도 상쾌해진다. 마라톤의 묘미란 거기에 있을 것이다. 마라톤 마니아들은 일단 출발하면 포기하지 말 것을 주문한다. 기록보다는 완주하는
2007-04-24 11:05무크란 잡지(magazine)와 서적(book)의 합성어이다. 미국에서는 매거북(magabook), 부커진(bookazine)이라고도 한다. 무크라는 용어가 처음 사용된 것은 1971년 런던에서 개최된 국제잡지연맹의 제18차 회의에 제출된 보고서에서였다. 1973년 석유파동 이후 두드러진 서적의 판매량 감소에 대처하는 한편 잡지의 판매량 증가를 겨냥하여 새로운 형식의 이 상품이 주목을 받았다. 지금 교육계도 무크지 시대와 같은 상황에 처하고 있다. 교장무자격자 교단에 등장, 교장초빙제, 수석교사제, 교사 다면평가제, 방과후학교 위탁 논란 등등 기존에 교사들만의 교육계가 이제는 개방형 교육계로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교사로서의 자존심을 지켜가면서 학생들로부터 학부모로부터 사회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지 않으려면 교사는 교사만의 브랜드 만들기에 접어들지 않으면 교사로서의 길을 확보하는데 많은 장애에 부딪칠 것 같다. 장학 능력 무크지 시대로 8차 교육과정이 2009년 초등학교 1․2학년부터 적용되기 시작하여 2010년에는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1학년에 적용되고, 2011년에는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2007-04-24 10:04
교정에 자목련이 막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앞서 핀 백목련이 하나 둘 잎새를 떨구어 섭섭하던 차에 반가운 손님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 아침, 오리주둥이처럼 넓적한 부리를 하늘로 향해 쳐들고 있는 자목련을 보았습니다. 봉긋한 꽃망울이 싱그러운 봄 햇살을 받아 더욱 짙게 보이더군요. 고고한 아름다움에 이끌려 저도 모르게 가만히 다가가 폐부 깊숙이 향기를 맡아보았습니다. 그런데 향기는 빛깔에 비해 오히려 진하지 않더군요. 은은해서 쉽게 싫증이 나지 않을 향이었습니다. 저~ 고운 자목련의 자태와 향기가 바로 사랑에 빠진 사람의 모습은 아닐는지요.
2007-04-24 10:04
국회 교육위원회는 23일 제4차 교육위원회를 개최했다. 김신일 교육부장관이 '2006년도 국정감사결과 시정 및 처리 요구사항에 대한 처리결과' 등을 살피며답변을 준비하고 있다.
2007-04-24 09:33수학여행 버스들이 바짝 달라붙어 한꺼번에 이동하는 이른바 '새떼 이동'이 금지된다. 24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단체 차량 이동시 추돌사고를 막기 위해 차량간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내용을 학교들이 운송회사와 계약 조건에 반드시 명시하도록 하는 '2007학년도 수련교육 및 수학여행 실무지침'을 마련했다. 수학여행 버스들이 불과 수십 m의 거리를 두고 대열을 지어 운행할 경우 연쇄 추돌 위험이 크기 때문에 차량을 3∼4대씩 조를 편성해 순차적으로 이동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버스 당 적정 수용인원을 준수하고 운전자들이 2시간 운행하면 10분 가량 쉬도록 하는 등의 기본수칙을 지키도록 각급 학교에 별도 공문을 보냈다. 수학여행 버스 운전자들은 전방 시야가 제한되고 행렬에서 이탈하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앞 차와 거리를 무리하게 줄여 운행해 연쇄 추돌 가능성이 우려됐다. 실제로 지난해 4월 한 중학교 수학여행단이 창원에서 설악산으로 이동하던 중 선행 차량이 정지했으나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못한 채 뒤따라 오던 버스 4대가 연쇄 추돌해 17명이 다쳤고 그 해 9월과 10월에도 수학여행 버스의 추돌사고로 학생들이 각각 40명, 13명 다쳤다. 2000년 7월에
2007-04-24 09:16일본에서 전원 참가를 전제로 한 전국 일제 학력 고사가 4월 24일에 실시된다. 이번 평가에 국립학교는 모든 학교가 참가하지만, 공립학교에서는 1909의 교육위원회 가운데 아이치현 이누야마시 교육위원회만이, 독자적인 판단으로 불참가를 하게 되었다. 43년만에 실시되는 것으로 3만교를 넘는 공립 초,중학교 중에서 총 233만 2,000명이 참가하고, 이누야마시의 14교만이 참가하지 않게 된다. 이누야마시 교육위원회는 참가하지 않은 이유에 대하여 경쟁이 바람직하지 않은 점을 들고 있다. 시 교육위원회는 스스로 편집한「전국 학력 테스트, 참가하지 않습니다 」(아카시 서점)로「경쟁에 의해서 학력 향상을 도모하려고 하는 생각은 풍부한 인간 관계 속에서 인격 형성과 학력의 보장에 노력해 온 이누야마의 교육 이념과 서로 맞지 않다」 라고 적고 있다. 단지, 작년 12월에 당선한 시장이 교육위원회에 대해서 참가를 요구하는 등 시 전체가 일체가 된 것은 아니다. 이러한 문제는 현행의 교육위원회 제도나 지방자치의 본연의 자세를 물어 보는 문제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한편, 사립학교의 참가도 6할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테스트의 성적에 의한 비교에 이점을 느끼지 않는 학교도 많기
2007-04-24 09:10출근할 때 가장 반갑게 맞아주는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동대산입니다. 동대산이 보이기 시작하는길에 들어서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동대산이 기쁘게 맞아주기 때문입니다. 특히 오늘은 겸손하게 저를 맞아주었습니다. 어떤 때는 위엄이 있어 보이고 어떤 때는 거만해 보이기도 했지만 오늘은 아주 겸손했습니다. 오늘은 아주 부드러웠습니다. 나이로 치면 저보다 몇 천 배 몇 만 배나 더 많겠지만 나이를 표내지 않았습니다. 아주 점잖았습니다. 아주 수줍어했습니다. 그러니 더욱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그러니 더욱 예쁘게 다가옵니다. 마음을 짓누르는좋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만 그것을 순식간에 잊게 해 주었습니다. 동대산은 저에게 삶을 가르쳐 주는 스승입니다. 동대산은 저에게 성품을 가르쳐 주는 스승입니다. 동대산은 저에게 겸손을 가르쳐 주는 스승입니다. 동대산은 저에게 침묵을 가르쳐 주는 스승입니다. 동대산은 점잖은 웃음을 가르쳐 주는 스승입니다. 동대산은 저에게 힘을 실어주는 스승입니다. 동대산은 본을 보이는 스승입니다. 동대산은 늘 성실을 보여주는 스승입니다. 동대산은 늘 능력을 보여주는 스승입니다. 이 학교에 근무하는 동안 동대산은 늘 저를 깨우쳐 줄 것입니다. 동대산은 늘…
2007-04-24 09:10국가인권위원회는 23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인권 교육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인권교육에 관한 법률안' 제정을 정부 또는 국회에 건의하기로 결정했다. 인권위는 인권교육 활성화로 인권침해와 차별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법안을 마련했으며 인권교육을 '인권에 대한 이해와 지식습득 및 인권존중의 태도를 키우고 인권침해를 당했을 때 이에 맞설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교육활동'이라고 정의했다. 인권위는 법안에서 모든 사람은 인권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지며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학교에서 인권교육이 촉진되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또 공공기관과 구금ㆍ보호시설은 소속 종사자들에게 인권교육을 실시할 의무를 갖게 했다. 인권위는 인권교육종합계획 권고안을 마련해 대통령에게 제출키로 했으며 법 시행 이후 인권교육이 충실히 이뤄지는지 실태조사를 하되 국정원과 국방부 등이 국가 안전보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한 경우 거부할 수 있게 했다. 인권위 관계자는 "교육부도 인권교육의 필요성을 공감하기 때문에 사회ㆍ도덕 교과 시간을 일부 할애해 인권교육을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인권 교과서를 따로 만들지는 않고 교육 프로그램을 제작해 이미 초ㆍ중ㆍ고교에 배포하고 있다"고…
2007-04-23 17:19사립학교법 재개정 및 로스쿨법, 교원평가제 등 교육관련 핵심 법안들이 4월 임시국회 폐회가 임박해지고 있음에도 통과 여부가 불투명해지자 교육계가국회 동향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특히 법대학장들이 로스쿨법 통과를 촉구하는 단식농성에 들어가고 사립학교법, 교원평가제와 관련해서는 전교조 등 교원단체의 반발이 한층 거세지는 등 이해단체 간 기싸움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23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현재 국회에 제출돼 있는 관련 핵심법안은 개정 사학법 재개정안, 법학전문대학원 설치ㆍ운영법안(로스쿨법), 교원평가제의 근거가 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등 크게 3가지다. 교육부는 3개 법안 모두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되는 것을 목표로 업무계획을 추진해 왔으나 법안들이 여야 의원들 간 정치 쟁점으로 번지면서 통과 여부를 쉽게 점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사학법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여야 간 재개정 문제를 놓고 줄다리기를 계속해 왔지만 최대 쟁점인 개방형이사 추천 주체 범위를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해 표류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교육부는 지난해 7월1일부터 이미 시행되고 있는 사학법을 집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행 사학법에 따르면 각 사학은 교원ㆍ직원ㆍ학생을
2007-04-23 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