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의 명문 대전고(교장 송윤현)가 22일로 개교 90주년을 맞는다. 1917년 개교한 대전고는 올해 86회까지 3만432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박원석 전 공참총장, 김규태 전 금풍실업회장, 나웅배 전 경제부총리, 송자 대교회장, 심대평 국민중심당 국회의원 등 기라성 같은 인물들이 대전고 출신이다. 정․재․군․의료․학․언론․문화계 등 우리 사회 각 분야의 유수한 인재를 길러 낸 대전고는 1979년 평준화 이후 신도심권으로 우수학생이 이동하면서 한때 어려움도 겪었으나, 최근 동문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토대로 명문대 진학률이 크게 오르는 등 옛 명성을 되찾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91명 교직원의 적극적이고 헌신적인 교육활동과 동문들의 아낌없는 지원이 어우러져 대전고의 부활을 불러온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고에는 ‘한모생활관’으로 불리는 기숙사가 있다. 일반계고의 기숙사 운영은 전국적으로도 몇 안 되는 이례적인 경우. 4인 1실의 방 34개, 자습실 11개, 컴퓨터실, 체력단련실, 샤워실과 각종 편의시설 등 최적의 학습 환경을 자랑한다. 기숙사는 2001년 (주)부영 이중근 회장이 준공하여 기증
2007-05-10 10:22나중에 다시 보기 위해 짤막하게 기록을 남겨둘 때'메모'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메모 대신에 이 자리에 우리말을 써보면 어떨까. 우리말‘적바림’은 나중에 참고하기 위해 글로 간단히 적어 두는 것, 또는 그런 기록 자체를 뜻한다. “적바림 공책을 만들어 요점을 뽑아 적었다.” “동생은 이해력이 좋아 적바림을 잘한다.” 적바림되다, 혹은 적바림하다는 표현을 쓸 수도 있다. “그의 책에는 항상 수업내용이 잘 적바림되어 있다.” “그는 오늘 산 물건의 내역을 적바림해보았다.” “영변 어머니 집과 선천 자네 아우 집을 찾을 노정기나 적바림해 주게그려(박종화, 임진왜란).”
2007-05-10 10:22
교풍은 학생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것 젊은 피 헌혈로 생명 돕기 동참 협조 “5회 이순재입니다.” 9일 오후 2시 자신의 모교인 서울고를 찾은 탤런트 이순재 씨. 대선배 이순재 씨의 입장에 강당에 모인 600여 명의 서울고 학생들은 기립 박수와 환호로 반갑게 맞이하고 거수경례로 깍듯이 예우, 거침없는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1953년 5회로 서울고를 졸업한 이순재 씨는 "예전에 우리가 공부하던시절의 교풍과 학풍은 엄격했다"며 “그러한 엄격함 속에서 공부한 것이 사회에 나와서 자신을 제어하고 스스로를 일탈할 수 없게 하는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교풍과 학풍은 여러분 스스로가 만들어나가는 것”이라며 “서울고인임에 자부심을 갖고 멋진 사회인이 될 수 있도록 지금 이 순간 능력을 갈고 닦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의 관심은 역시 MBC 인기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야동순재'로 불리는 이 씨가 실제로 야동(야한 동영상)을 본 적이 있는 지에 대한 학생들의 조금은 짓궂은 질문이 이어졌다. “내가 사실 인터넷을 잘 몰라서 본 적이 없다”고 답한 이 씨는 학생들의 귀여운 야유가 터지자 “예전에 비디오로는 많이 봤다”고 솔직히 털어놔 “야동 짱!”이라는…
2007-05-10 09:28우리나라의 교육경쟁력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높아져 세계 29위로 기록됐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10일 발표한 세계 각국 국제경쟁력 순위에 따르면 교육경쟁력 부문에서 한국은 전체 55개국 중 29위를 차지해 지난해(42위)보다 13계단 뛰어올랐다. IMD의 국가경쟁력 순위는 경제운영성과, 정부행정효율, 기업경영효율, 발전인프라 등 4개 분야를 평가해 매겨지며 교육경쟁력은 발전인프라의 한 부문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교육관련 공공지출 비율, 초등학교 및 중ㆍ고교 교사 1인당 학생 수, 중등학교 취학률, 25~34세 인구의 고등교육 이수율, 학업성취도 국제비교(PISA) 성적, 15세 이상 문맹률 등 7가지 통계지표와 교육제도 및 대학교육의 경쟁사회 요구 부합 여부, 시민의 경제지식 수준 등 7가지 설문지표를 토대로 점수가 산출된다. 우리나라의 교육경쟁력 순위는 2004년 44위, 2005년 40위, 2006년 42위 등으로 하위권을 맴돌았으나 올해 대폭 상승함으로써 전체 국가경쟁력 순위 상승(32위→29위)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교육부 김경회 인적자원정책국장은 "고등교육 이수율 증가, 교육투자 확대 등의 요인과 더불어
2007-05-10 08:48
‘약속과 신뢰’ 가 곧 사회의 자산 교실 메니페스토 운동 실천 당부 “TV 프로그램 상단에 ⑮ ⑲ 이렇게 뜨는 거 많이 보셨죠? 청소년들에게 해로운 것은 가능한 방지하고 보호하기 위해 활동해온 ‘청소년 지킴이’ 강지원 변호사입니다.” 9일 오전 10시 서울 한양공고 시청각실. 인권변호로 유명 한 강지원 변호사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자신을 소개했다. 방송을 통해 낯이 익은 강 변호사의 등장에 학생들은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그의 강연에 집중했다. 메니페스토 운동을 주관하고 있는 강 변호사는 “이번 대선은 정책과 공약을 보고 뽑는 선거로 만들어야한다”며 “어렸을 때부터 약속을 지키는 훈련이 되어 있어야 메니페스토(선언・서약)운동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 변호사는 “교실에서도 핸드폰사용 규약을 학생 스스로 정하는 등 메니페스토 운동을 실천할 수 있다”며 “약속과 신뢰가 곧 사회의 자산이 된다”고 역설했다. 강 변호사는 또 학생들에게 스스로 좋아하는 일을 할 것을 당부했다. “방송과 관련이 없는 일을 하지만 요즘은 변호사로서보다 방송국에 있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제가 방송하는 것을 더 즐거워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가
2007-05-10 08:46오늘 아침 출근길에 저에게 다가온 것은 역시 동대산입니다. 동대산 위에 있는 구름입니다. 동대산의 여러 봉우리 가운데 가장 큰 봉우리에 봉우리만한 구름덩어리가 누르고 있었습니다. 구름도 구름 같지 않았습니다. 흰 구름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비를 가진 검은 구름도 아닙니다. 아무런 색깔이 없는 구름입니다. 희미한 구름입니다. 이 구름이 작심한 듯이 동대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를 3분의 1쯤 누르고 있었습니다. 동대산은 머리가 아프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가슴이 답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끄덕도 하지 않습니다. 조금도 동요하지 않습니다. 아무 대꾸도 하지 않습니다. 역시 산은 산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산이 낮아지는 것도 아닙니다. 산이 움직이는 것도 아닙니다. 아주 든든합니다. 그럴수록 더욱 깨끗합니다. 그럴수록 더욱 빛이 납니다. 가장 큰 봉우리가작은 여러 봉우리들에게 본을 보이듯이 맏형 역할을 단단히 하고 있었습니다. 오늘과 같은 밋밋한 구름이 머리를 누르고 가슴을 답답하게 하고 미치게 하는 일이 있어도 동대산의 큰 봉우리처럼 조금도 흔들리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무리 나를 힘들게 하는 일이 있어도 인내하며 침묵을 지켜야 겠다
2007-05-10 08:43사전에 '발고(勃姑)'라는 말이 있다. 비둘기의 다른 이름인데, 비둘기는 그 이름만큼이나 습성 또한 특이하다. 즉 비둘기는 새끼에게 젖을 먹이는 새로 알려져 있는데, 조류이기 때문에 유두로는 먹이지 못하고 어미의 목구멍을 통해 우윳빛 액체인 피전밀크(Pigons Milk)를 공급한다. 이 방법은 갓 태어난 새끼가 눈으로 먹이를 보지 못하는 기간에만 행해지는 것로, 새끼가 어미의 부리 안으로 머리를 깊숙이 집어넣으면 어미 새는 자신의 목구멍에 있는 젖샘에서 피전밀크를 토해내어 새끼가 마시도록 돕는다. 또 '삼지지례(三枝之禮)'라는 말도 있다. 이 역시 비둘기를 뜻하는 말이다. 즉, 세 가지 아래의 예(禮)라는 뜻으로, 비둘기는 지극히 예의가 바른 새이기 때문에 새끼 비둘기는 어미나 스승 비둘기가 앉은 나뭇가지에서 반드시 세 가지 아래에 앉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나 리포터가 지금 이야기하려는 것은 이런 비둘기의 특성을 말하려는 게 아니다. 바로 우리가 본받을 만한 비둘기의 훈육방식을 말하려는 것이다. 비둘기는 새끼 비둘기가 어미의 권위에 도전하거나 예의를 지키지 않을 경우 사정없이 쪼아 둥지에서 몰아낸다고 한다. 이토록 엄한 규율은 부부 사이에도 마찬
2007-05-10 08:43군사부일체라는 말을 교육자는 자주 쓰는 편이다. 논어에 君君, 臣臣, 父父, 子子라는 말도 풀어보면, 임금은 임금답게, 신하는 신하답게, 아버지는 아버지답게, 아들은 아들답게 행하여야 한다는 말이다. 한 나라가 잘 되기 위해서는 임금과 신하가 정책에 조화를 이루고, 한 가정이 잘 되기 위해서는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서 아들은 아버지를 위해서 서로 노력해 나가는 데서 행복이 싹트는 것이다. “행복은 가정에 삽니다”라는 광고 문구를 들을 때마다 느껴지는 것은 가장 밑바탕이 되는 세포 조직이 건실하고 생기가 있어야 함이다. 교육도 마찬가지다. 단위 조직에 종사하는 교사가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무사안일주의로 일관하게 되면 교육은 죽은 교육에 지나지 않는다. 현장 교사는 시대 교육의 산파 인천시교육청에서는 교육행정서비스 모니터 요원 모집 결과를 5월 8일 발표하였다. 총47명의 요원을 뽑았다. 이 요원을 통해 인천시교육청의 행정에 혁신을 도모해 학부모와 일선 학교에 더욱 신뢰받는 교육청이 되고자 함에 있음이다. 일선 교육 관련 관공서에서도 행정 서비스가 학교뿐만 아니라 학부모의 피부에 닿을 수 있는 선행 행정을 펼쳐 내는 데 온갖 힘을 쏟고 있는 것은 궁극적으로…
2007-05-10 08:43김신일 교육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9일 "3불 정책은 정권이 바뀌어도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교육청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대입 3원칙(기여입학제.고교등급제.본고사 금지)은 고교 교육을 정상화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사교육비는 정상적인 고교교육으로부터 대학의 선발방식이 멀어질수록 늘어난다"며 "국영수 위주의 본고사로 뽑겠다고 하면 정상적인 교육과정의 일부에 불과한 국영수 성적을 올리기 위해 학원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부총리는 "3불정책에 반대하는 일부 대학과 언론은 대학이 고등학교 교육을 지배하고, 학생 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부모의) 경제적 능력이나 사회적 지위로 대학에 가는 것이 옳은 것인가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외고 등 특수목적고 설립 문제에 대해 김 부총리는 "교육청이 교육부와 협의토록 한 것이지 설립 자체를 막겠다는 것은 아니다"면서 "특목고가 입시 학원화 하는 등 본래 설립 취지에 어긋나게 운영되고 있는 부분은 바로 잡고 필요한 지역에는 지역 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설립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
2007-05-09 22:28서울지역 초등학교의 교내 육상경기대회가 의무화된다. 서울시교육청은 9일 "매년 육상경기대회를 하도록 권장하고 있지만 이행하지 않는 학교가 있어 '2007년 학교체육 활성화 방안'에 대회를 의무적으로 치르도록 문구를 넣었다"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 방안을 담은 공문을 올해 1월 서울시내 모든 초등학교에 보내고 예산까지 할당했다. 초등학교들은 9월까지 행사를 치른 뒤 예산집행 정산서를 제출해야 한다. 학교간 경기대회는 원하는 학교에 한해 자율적으로 실시하되 학교 소속감을 심어주기 위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한다.
2007-05-09 2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