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퇴근시간에 운동장으로 차를 몰고 나가다 잠시 차를 세웠다. 모든 학생들이 운동장을 다 빠져 나가고 한 여학생만이 초등학생 두 명과 함께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었다. 남학생들처럼 체육복을 입고 공을 차고 있었다. 짧은 바지에 위에는 체육복이었다.그 여학생을 불렀다. 온 몸에는 땀이 범벅이 되어 있었다. 앞으로 꿈이 무엇인지 물었다. 그 여학생은 앞으로의 꿈은 가수 아니면 여자 축수선수가 되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 말을 듣고는 그 학생에게 격려를 하였다.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면서 너는 앞으로 훌륭한 축구선수가 될 수 있다. 우리나라 국가대표선수가 될 수 있다.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다. 그러니 꿈을 가지고 열심히 연습을 하라고 하였다. 그 학생은 아주 기분 좋아하는 표정을 지었다. 평소에 그 학생은 내 눈에 자주 들어왔다. 왜냐하면 생김생김이 남자처럼 생겼기 때문이다. 체구도 좋았다. 점심시간만 되면 남학생 틈에 끼여 공을 차고 있었다. 이 여학생에게는 꿈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어찌 남학생들 틈에 공을 찰 수 있으랴! 어찌 모두가 집에 가고 없는데 혼자서 초등학생과 함께 공을 찰 수 있으랴! 미래를 향한 꿈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닌가? 이
2007-09-16 15:37지난 7일에 교육부에서는 '교육공무원법 및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 입법예고'를 발표했다. 교육부에서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한 관련내용을 보면, "교장공모제 일반학교 적용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교육공무원법 및 초중등교육법을 일부 개정하고자 하며, 이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듣고자 붙임과 같이 입법예고를 실시합니다.한편.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내년에 시범운영 학교를 100개 이상 늘리고, 2009년부터는 전면 실시한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금번 법 개정은 '일반학교에 시범적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것임을 양지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현재도 일반학교에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그런데 무슨 근거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인가. 이미 시행해 놓고 근거를 마련하는경우도 있는가. 결국은 언론보도처럼 시범운영학교수를 늘리고, 전면시행까지 가겠다는 것이 교육부의 계산이라는 것을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입법예고안을 발표하면서국민들의 의견을 듣는다고 하는데, 국민들이 어디 교장의 역할에 대한 내용을 제대로 알기나 하는가.학교조직이 그렇게 단순한 것이 아니다. 일반국민들이야 그냥 '적극찬성'한다고 의견을 내면 그만인 것이다. 그 이후의 문제
2007-09-16 15:37교육부 홈페이지의 입법예고목록 676번에는'교육공무원법 및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 입법예고 실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가 있다.무자격교장공모제 도입과 관련된 내용이다. 혹시 이곳을 방문해본 적이 있는가. 입법예고이기 때문에 하단에는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현재까지 70여명의 의견이 올라와 있다. 대부분이 교장공모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교장공모제에 대하여 다양한 의견들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 다양한 의견을 이곳에 올려주어야 한다. 찬성도 있겠고 반대도 있겠지만 혼자만의 의견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이곳에 의견을 올려야 한다. 혼자만의 생각은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다. 모두에게 알려야 한다. 또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알아볼 필요도 있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보면 내 의견에도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의 입법예고는 교원들의 전문성을 훼손하는 것은 확실하다. 교장임용에서 자격증이 없어도 공모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은 열렸다지만,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는 누구도 예측이 어렵다. 교원자격증이 없어도 교사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도 있다. 이미 이런 움직임이 있다고 한다. 교원의 전문성은 한번 훼손되면 다시…
2007-09-16 15:36앞으로 자녀들의 학교 성적통지표, 가정통신문 등을 인터넷으로 열람할 수 있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6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내자녀 바로알기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정보를 기존의 6종에서 26종으로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내자녀 바로알기 서비스는 학부모들이 자녀의 성적, 학교생활 자료 등을 인터넷으로 열람하고 교사와 온라인 상담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로 전국 1만1천여개 초ㆍ중ㆍ고교와 특수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학교 교육과정, 연간 및 월간 학사일정, 출결사항, 학기말고사 성적, 학교생활기록부 등 6가지 정보만 학부모들에게 제공됐으나 중간 및 기말고사 성적통지표, 성적분석표, 가정통신문, 급식식단표, 진로ㆍ성적 상담자료 등 20가지 정보가 새로 추가됐다. 학부모 신원확인을 위해 공인인증서가 있어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금융권에서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지 못한 경우 교육부에서 무료로 발급하는 인증서를 학교나 각 교육청, 또는 온라인(www.neis.go.kr)을 통해 받을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서비스 확대로 학부모들에게 보다 자세한 학교 정보를 제공하고 교사와 학부모 간 쌍방향 의사소통도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2007-09-16 09:02앞으로 외국인 뿐만 아니라 국내 학교법인과 비영리재단법인도 외국인학교를 설립ㆍ운영할 수 있게 된다. 입학 자격은 외국인과 외국에서 만 5세 이후부터 5년 이상 거주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엄격히 제한된다. 교육부는 최근 초ㆍ중등교육법과 유아교육법을 근거로 이런 내용의 '외국인학교 설립ㆍ운영 규정안(대통령령)'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규정안에 따르면 '외국인(비영리법인 포함)' 뿐 아니라 '국내 학교법인'과 '교육부장관이 정하는 일정 금액 이상을 출연한 비영리재단법인'도 외국인학교를 설립ㆍ운영할 수 있다. 다만 영리 목적의 학교가 무분별하게 난립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해당 외국정부의 추천을 단서로 달았다. 외국인학교 설립ㆍ운영자를 내국인으로 확대한 것은 내국인의 학교 설립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그동안 내국인이 외국인 명의를 빌려 학교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이해관계 대립 등 문제가 있었다. 입학 자격은 '외국인'과 '외국에서 만 5세 이후부터 통산 5년 이상 거주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제한된다. 외국인 중 대한민국 국적을 지닌 이중국적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해외에서 5년 이상 체류할 경우 언어 부적응과 교육과정 이수 차이로 국내 공교육 체제에 쉽게 적응
2007-09-16 09:00며칠 전에 우리학교에 불량한 청소년들이 들어왔다. 아이들이 수업을 받고 있는 중에 교내에 들어와 욕지거리를 하고 침을 뱉는 등 행동거지가 불량하여 체육부장이 불렀다.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기에 "너는 부모도 없느냐?"하니 "왜 부모를 욕하느냐."며 대들기에 기가차서 "뭐 이런 자식이 있어"하며 때리려 하니까 "때려만 봐라 이빨을 빼어 고소를 하겠다."며 적반하장으로 선생님에게 어름 장을 놓으며 "선생님이 부모를 욕했다"고 폰으로 자기 부모에게 전화를 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벌어졌다. 어쩔 도리가 없어 파출소에 도움을 요청해서 기동경찰관이 출동은 했으나 범죄 구성요건 해당성이 없어 훈방조치 되고 말았다. 김 선생님은 멋쩍은 얼굴로 "오늘 더러운 꼴 볼뿐 했어"하며 허탈감에 빠져 넋두리를 했다. "김 선생님, 세상이 너무 변했어, 우리 힘으로는 어쩔 수 없네, 참고 살아갈 수밖에 없어." 씁쓸하게 세상을 탓하며 퇴근을 했던 기억이 새롭다. 다른 어떤 기관 보다 정숙하고 질서가 있어야할 교육기관인 학교가 최근 기본질서를 잃어 혼란스럽다. 각 학교에 교칙은 있으나 시대가 변하여 그 적용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규칙을 어기는 학생에 대한 관용과 변호는 늘어나는데…
2007-09-15 23:35국제화 시대를 맞이하여 인적 교류가 활발하여 지고 있다. 특히 지적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선진국의 경쟁은 치열하여 일본에서 배우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이 늘어나고 있다. 일본 정부가「유학생 받아들이기 10만 명 계획」을 시작한지 20여년이 지나고 중국인 학생들의 증가로 2005년에는 10배에 가까운 12만 명 정도로 증가하여, 3년 연속 목표의 10만 명을 넘어섰다. 세계의 유학생은 약 200만 명으로 20년 동안에 배로 늘어난 것이다.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관(유네스코)에 의하면, 유학생을 제일 많이 받아들인 미국은 2004년 시점에서 57만 명이며, 2위인 영국의 거의 2배이다. 일본은 독일, 프랑스, 오스트레일리아 다음으로 많다. 일본 정부의 아시아 전략회의는 이미 5월 중순경에, 세계의 5%이상을 받아들일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2025년에 세계적으로 700만 명이 유학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어서, 이것을 근거로 계산하면 지금의 3배에 가까운 35만 명으로 늘어날 것이다. 유학생 유치를 위한 목표도 일본은 「외국과의 인적 네트웍을 형성하여, 상호이해의 증진과 우호관계의 심화를 꾀한다.」(문부과학성)라고 하여, 수업료 면제 등으로 우대해 왔다. 한편 오스트레
2007-09-15 23:35
이란 정보를 책에서 얻는 것이 한계에 부딪혔다. 그래 현지 사람 아니면 현지 신문 문화면에 소개되는 정보를 통해 탐방지를 정한다. 이번엔 이란 유명 유적지 그림이 곁들린 탁상용 캘렌더에 나오는 산꼭대기에 덩그렇게 철옹성 같은 성이 있어 이를 찾아나섰다. 바박성으로 알려진 이 성은 테헤란에서 이란 서북쪽으로 약 800여 km 떨어진 곳에 있어 큰 마음 먹지 않으면 찾기가 무척 어려운 오지 유적지이다. 일단 테헤란에서 이란 북서부 중심도시 타브리즈(Tabriz)로 가 거기서 다시 북동쪽으로 약 200여 km 떨어진 켈리바르(Kaleybar 인구 17,000명)란 작은 도시로 가야 이 성을 오를 수 있다. 이 성을 찾아가는 길도 멀거니와 교통이 불편해 여간 힘들지 않았다. 새벽 6시에 타브리즈에 도착해 바로 켈리바르로 가는 합승 택시가 있어 행운을 잡았다. 아침이 밝아오는 하늘을 바라보며 낮은 구릉으로 이루어진 들녘을 달리는 쾌감 또한 멋있었다. 꼭 2시간이 걸렸다. 도착해 한 식당에서 산행을 위해 양고기 케밥으로 아침을 거나하게 때우고 성으로 오르는 입구까지 택시로 이동한다. 오르는 길이 두 갈래이다. 계곡 숲을 타고 오르는 길과 약간 위쪽 바박 호텔에서 출발하
2007-09-15 23:32
- 부산의 상징, 오륙도의 바람 오륙도 닥아치는 억센 물결에 노래하며 자라는 물새들처럼 비오나 바람 부나 한데 모여서~ --- 하 략 ---- 이 노래는 필자가 다녔던 영도 남항초등학교의 교가이다. 이상하게도 중학교, 고등학교 교가는 생각이 잘 안 나지만 초등학교 교가는 마흔이 넘은 지금도 생생히 기억난다. 아무래도 6년간이나 불렀기에 더 기억에 남는 모양이다. 당시 필자는 교가에 등장하는 오륙도를 먼발치에서 만 보았을 뿐 가까이 볼 기회는 별로 없었다. 영도에서 이 오륙도를 가장 선명하게 볼 수 있는 곳은 ‘전환시대의 논리’라는 책으로 유명한 이영희 교수님의 모교인 ‘한국해양대학교’이다. 해양대학교는 일명 ‘아치 섬’이라는 곳에 자리 잡고 있는데, 이 아치 섬을 반 바퀴 돌아 푸른 바다를 쳐다보면 오륙도가 해풍을 맞으며 바다 위에 떠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어린 마음에도 오륙도는 보면 볼수록 신비하고 아름다운 섬이었다. 그리고 막연한 꿈과 이상을 품게 했던 소중한 오브제였다. 부산에는 여러 개의 섬이 있지만, 부산을 상징하는 섬을 꼽으라면 누구나 이구동성으로 오륙도를 떠올릴 것이다. 그만큼 오륙도는 부산의 역사와 뗄 레야 뗄 수 없는 소중한 자연유산
2007-09-15 23:32
고려대학교 졸업 및재학생들이 모교를 방문하여 인사말을 하고 있다. 9월 15일(토). 고려대학교의 서령고 동문들이 모교를 방문,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원영 (주)세왕테크 대표이사(고려대 82학번) 외 23명은 오전 9시 40분 학교에 도착, 선생님들과 인사를 나눈 뒤, 세미나실로 이동 학교 홍보동영상 관람과 기증품(냉장고) 및 조한홍 동문회장의 우수신입생유치 지원금 등을 전달했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교실에 들어가 후배들에게 격려의 말을 들려주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충남 서산 서령고 김기찬 교장이 방문단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학교 홍보물을 시청하고 있는 방문단 학교 발전기금을 전달하고 있는 조한홍 고려대동문회장 교실에 들어가 후배들에게 공부에 대한 조언을 해주는 방문단
2007-09-15 2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