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교육부의 조기 취업형 현장실습 폐지와 관련해 특성화고 학생들이 국민청원 운동을 전개하고 국회에 반대 서명을 전달하는 등 개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지난달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특성화고 학생들을 지켜주세요! 현장실습 전면폐지에 반대합니다’라는 글은 2일 청원 마감시점까지 1만6160명이 참여하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청원자인 A군(2학년)은 청원문을 통해 “대학은 선택이라 생각해 우수한 성적에도 특성화고에 진학해 현재 15개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취업을 앞둔 입장에서 많은 특성화고 학생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토로했다.이어 “졸업예정자들과 중학생들에게 충분한 시간과 기회를 제공하되 안전사고가 우려되면 관리 대책을 철저하게 보완하는 방식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불의의 사고가 일어난 점에 대해서는 깊은 애도를 표하지만 그렇다고 전면 폐지하는 것은 보여주기 식의, 당장의 여론비난만 피해 보려는 임기응변식 대책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또 “3학년 동안 선생님과 원서를 제출하고 시행착오를 반복하며 취업 과정을 거치는데 현장실습이 없어지면 졸업과 동시에 실업자 신분이 될 수
2018-01-04 21:32[한국교육신문 윤문영 기자]무자격 교장공모제 확대 방침을 철회하라는 요구가 각계각층에서 제기되고 있다. 학교 현장의 정치화, 선거화로 인한 학교의 교육력 저하를 우려해서다. 현장 교원들은 교육부가 공정한 인사제도 자체를 훼손해 학교 현장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남 A초 김 모 교사는 “공모교장이 외부 수상이나 학교 행사 등 성과 위주 교육을 펼쳐 교사들을 교육 외의 활동에 힘쓰게 하고, 학부모나 지역사회의 눈치를 보느라 소신껏 교육활동을 펼치지 못하는 것을 많이 봤다”며 “이미 다양한 문제들이 노출됐는데 이를 도외시하고 확대 일변도로 나가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경기 B초 조 모 교사는 “인사는 공정하고 예측 가능해야 조직원들이 수용할 수 있는데 차근차근 승진을 준비해온 교사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줄 뿐”이라며 “15년 교육 경력만 있으면 교장이 될 수 있는데 누가 굳이 힘든 담임교사와 보직 교사, 교감을 맡고 도서·벽지 기피 학교에 가려고 하겠냐”며 철회를 요구했다. 충남 C초 박 모 교장은 “최근 5년간 무자격 교장으로 임용된 73명 중 71%가 특정 노조 출신이라는 것을 보면 이번 교육부의 방침이 특정 노조 출신 교사의 교장 진출
2018-01-04 21:30참작 사유, 발전 모습 쓰면 돼사범대‧교대는 특히 관리 필요 교사: 오늘은 학교생활기록부 세 번째 항목인 출결사항을 알아볼게요. 출결은 학교생활에서 가장 기본이기 때문에 성실성, 준법성, 책임감 등을 평가하는 데 매우 중요해요.학생: 출결의 영향력은 어떤가요? 무단지각이나 무단결석이 있으면 안 되나요? 교사: ‘성실성’에 의심을 받죠. 만약 질병지각 5번에 무단지각 4번이 있는 학생이 있다고 가정해 볼게요. 평가자 입장에서는 5번의 질병지각도 무단지각으로 의심하지 않을까요?학생: 그럼 지각과 결석은 평가에서 불리하겠네요? 교사: 무조건 그런 것은 아니에요. 우선 질병지각, 질병결석의 경우 특기사항에서 정당한 사유가 기재된다면 불리하다고 할 수는 없죠. 오히려 이 자료로 학생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겠죠. 예를 들어 교과 성적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일 때 출결상황과 연결해볼 수 있죠. 다만 무단지각, 무단결석이 반복된다면 성실성 의심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최대한 피해야죠.학생: 바보 같은 질문이지만, 그래도 만약 무단지각이나 무단결석이 있다면 어떻게 하나요? 교사: 학생부의 기본 취지는 성장과 변화의 과정을 기록한 것이잖아요. 최대한 ‘무단’이라는 말이 없는…
2018-01-04 20:52칭찬과 격려의 힘은 실로 위대하다.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고, 나락에서 천국으로 인도할 수 있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흑인 최초로 뉴욕주지사가 된 로저 롤스의 예가 그 방증이다. 로저 롤스는 취임식 연설에서 자신이 주지사가 된 것은 노비타 초등학교 피어 폴 교장 선생님 덕분이라고 말했다. 피어 폴 교장은 말썽꾸러기 로저 롤스를 불러 ‘네 손을 보니 장차 뉴욕주지사가 될 것 같다’고 격려했다. 그는 반신반의하면서도 그 말을 인생의 전환점으로 삼았다. 힘들 때마다 그 말을 반추하며 새로운 인생을 개척해 나아갔다. 수기는 진실성이 생명이다. 진실성이 있어야 감동을 줄 수 있다. 올해 교단 수기 공모에는 유치원에서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응모해왔다. 예년에 비해 중·고교 교원들의 응모 편수가 현저히 늘었다. 요즘의 세태를 반영하듯 학교폭력이나 결손가정, 부적응 학생, 특수학급 대상 학생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많았다. 응모작 중에는 말썽꾸러기 제자를 칭찬하고 격려해 제2의 로저 롤스로 만든 이야기들이 많았다. 글을 읽다 ‘아, 그렇지’라며 무릎을 치게 하는 글이 있었다. 그 글은 화려한 미사여구로 꾸민 글도 아니고, 뛰어난 필력과 탄탄한 스토리를 가진 글도 아니다
2018-01-04 09:11책 나눔 축제에서 인문부스를 맡아 운영하느라 몹시 바빴다. 잠깐 물 한 모금 마시면서 휴대폰을 꺼냈다. 문자, 전화, 카톡까지 30여 건이 올라와 있었다. 그 중 한국교육신문이라는 문자가 눈에 들어왔다. ‘설마’하며 얼른 통화버튼을 눌렀다. "선생님, 대상이십니다." "정말요? 정말요? 정말요?" 볼을 꼬집어보았다. 아팠다. 전화를 끊고 행사장 안을 둘러봤다. ‘잘한다, 자란다’라는 슬로건이 눈에 들어왔다. 누구나 이런 말을 듣고 싶다. 인정받고 성장하고 싶은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다. 그러나 학교현장에서 우리는 옆에 아이와 비교해서 ‘잘한다 자란다’라고 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타인과의 비교 속에서 상처 받는 아이들이 있다. 그 상처가 깊어지면 고슴도치처럼 가시를 세운다. 민혁이처럼 말이다. 그 상처까지도 안아야 하는 것이 교사이지 않을까. 이 상은 "맞아, 스승이라면 그래야 해"라고 내 생각에 공감해서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가슴이 따뜻한 교사들이 각종 매뉴얼에 묻히지 않길 바라면서 힘찬 2018년을 시작해 본다.
2018-01-04 09:11스승의 날 전날, 긴 문자 메시지 하나가 왔다. 작년에 맡았던 학생의 어머님이 보내 문자였다. 잘 지내시죠? 선생님.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으면서도 맘뿐이라 죄송해요. 제가 힘들 때 선생님의 말씀은 큰 힘과 위로가 됐어요. 민혁이 때문에 아파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사실, 그저 민혁이는 평범한 아이라고 말해주는 선생님 말씀이 저에게는 큰 힘이 됐어요. 작년 일 년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떠올랐다. 하교 후 5학년 남학생들끼리 놀다가 문제가 발생했다. 민혁이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준수의 목을 졸랐고 준수의 목에 상처가 났다. 준수 엄마는 상처를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 전송하고 전화를 했다. 퍼렇게 멍이 든 상처가 커보였다. “가만 두지 않겠어요.” 민혁이에게 하는 말인지, 나에게 하는 말인지 준수 엄마가 고함을 질렀다. 밤 11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그렇게 전화를 끊고 나는 관리자에게 상황을 보고한 후 학교 폭력관련 책자를 꺼내 다시 한 번 매뉴얼을 숙지했다.다음 날 학부모 대표인 준수 엄마는 운영위원들과 학교에 왔다. 학생 관리 소홀을 따져 물으며 그 동안 당신의 아들이 민혁이에게 당했던 일들을 전부 토해냈다. “학교폭력으로 신고가 되면, 저희는 원칙대로 진행합니
2018-01-04 09:10[한국교육신문 조성철 기자] 한국교총이 전국 17개 시도교총과 함께 4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 철회 촉구 집회를 개최한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국가 교육정책에 대해 처음 여는 이날 집회에서는 무자격 교장공모제 확대를 규탄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향후 세부 투쟁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집회 후에는 교육부에 항의서한을 전달할 방침이다.교총은 지난달 27일 교육부가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를 담은 ‘교육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데 대해 즉각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총력 투쟁을 선언한 바 있다. 교총은 이번 집회를 시작으로 전국 시도교총과 공동으로 교육부 앞 릴레이 집회를 전개하는 등 총력투쟁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2018-01-03 13:26[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한국교총과 서울SK나이츠 농구단이 지난달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전국 교육가족과 함께 농구경기를 단체 관람하는 ‘Special Day’ 행사를 개최했다.이날은 서울SK나이츠와 안양KGC의 대결로 체육관에는 교원, 학생 등 1000여 명이 자리해 무료로 경기를 관람했다. 경기 전에는 신청자 중 14명을 선정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이벤트가 마련됐고 하윤수 교총 회장의 시투 후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 후에는 30명을 선정해 단체 사진을 촬영하는 순서도 이어졌다. 경기를 관람한 교사, 학생, 학부모들은 골이 터질 때마다 환호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이번 행사는 지난해 2월 체결된 교총-SK나이츠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교육공동체가 함께 할 수 있는 초청행사를 통해 화합의 장 및 회원들의 소속감과 복지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교원을 비롯해 학생과 학교 단체관람은 2019년 2월 20일까지 입장권의 30%를 할인받을 수 있다.
2018-01-03 08:59달라진 아이들 힘들지만 그게 교사 성장의 자극제 역할수업, 생활지도 전문성 높인다면 교권 회복되리라 믿어정부는 정책 조급증 버리고 현장과 교감, 지원정책 펴길‘2030’은 소통·화합의 장…교총 넘어 교육에 긍정에너지 무술년 새해가 밝았다. 학교는 방학 중이지만 신학년 준비에 교원들의 마음은 늘 분주하다. 특히 올해는 문재인 정부의 교육정책들이 본격화되고 6월에는 교육감 선거도 있어 큰 변화가 예고된다. 이는 학교와 교원이 진정한 개혁의 주체로 나서 중심을 잘 잡아야 함을 의미한다. 그 가운데 지난해 ‘젊은 교총’을 표방하며 결성된 ‘교총 2030청년위원회’ 교사들은 신년 좌담에서 "올해가 교육을 바로 잡을 골든타임"이라며 호기롭게 밝혔다. 혼란스런 정책, 먹먹한 교실 붕괴를 체감하면서도 결국 교사로서, 수업이라는 무기로 교육을 살려내겠다는 이들의 각오와 계획, 희망을 들어봤다. - 2030청년위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 남다른 의미도 있다던데. 김정미 부회장 = 제36대 회장단이 가장 먼저 고려했던 부분이 ‘젊은 교총’이에요. 젊은 선생님들의 참여 확대는 교총 발전의 밑바탕이라고 생각해 조직한 겁니다. 2030청년위원회가 기획해 지난해 처음 진행한 캠프는 호응
2018-01-02 10:59Q. 중학교에 입학하는 아이와 초등 고학년 아이를 둔 교사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다보니 처음 결심과는 다르게 가계부 쓰기나 돈 관리도 어영부영 지나버린 것 같네요. 올해에는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해보려는데,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돈 관리 방법이나 팁을 알고 싶습니다. 가족 간에 특히 자녀에게는 잘 하지 않는 얘기가 ‘돈’에 관한 것이다. 형편이 어려우면 어려운대로 아이들의 기가 죽을까봐, 여유가 있으면 너무 낭비하거나 절제할 줄 모르는 사람으로 자랄까 싶어 가급적 아이들에겐 ‘돈’에 대해, 경제적 상황에 대해 정확히 알려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초등학교만 들어가도 누구 집은 우리집보다 크네, 누구네 집 차는 뭐네 하며 비교하기 일쑤다. 입는 것, 쓰는 것, 사는 곳의 가격표가 공공연하게 드러나는 현실에선 가난도 풍요로움도 감추기가 어렵다.아이들이 가정형편에 대해 묻거나 다른 집과 비교하는 말을 할 때 부모들은 어떻게 대할까? 어른들의 일이라며 무시하든지 태연히 ‘그래?’하며 무심한 척 관심을 돌리거나, 또는 아이가 상처받지 않았을까 안절부절 하지는 않는가? 집이 여유롭든 형편이 어렵든 자녀에 대한 부모의 마음은 모두 똑같을 것이다. 자녀가 행
2018-01-02 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