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인질 사건으로 학교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교총과 한국초등여교장협의회는 10일 ‘학교 내 학생 안전을 위한 초등학교 민원서류 발급 업무 제외 제안서’를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 제출했다. 두 단체는 “외부인 침입으로 인한 범죄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초등학교의 민원서류 발급 업무를 제외해 외부인의 방문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현재 교육민원서비스(제증명) 발급은 방문과 팩스, 인터넷 민원(Home-Edu 민원서비스), 민원24시 등을 통해 가능하다. 제 증명 서류의 경우 학교 행정실에서, 전입학 서류는 교무실에서 처리한다. 이 때문에 외부인이 민원업무를 처리하러 학교를 방문한 경우 출입을 막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번 사건의 인질범도 “졸업생이다. 졸업증명서를 떼러 왔다”며 학교에 진입했다.두 단체는 “학교와 관련한 각종 민원서류는 온라인과 교육청(교육지원청)에서도 발급이 가능한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편의성을 위해 지역 주민센터에서도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이어 “정부는 학교 출입은 학부모 및 교육·지원 관련자로 한정해 일반인의 학교 출
2018-04-10 15:19[한국교육신문 조성철 기자]미세먼지로 인해 학생, 교원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9일 열린 국회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회(미세먼지특위)에서는 정부의 교실 공기정화장치 설치사업을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졌다. 교육부는 향후 3년간 2200억 원을 들여 유치원, 초등교, 특수학교 전체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3800여 억 원을 투입해 학교 실내 체육시설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이날 개최된 미세먼지특위에서는 공기정화장치 설치 전에 철저한 효과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참고인으로 참석한 학부모 김민정 씨는 모두 진술에서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며 ‘선연구, 후도입’을 당부했다. 그는 “얼마 전 방문한 아이 학교는 주변 재건축으로 교실에 공기청정기가 있었다”며 “개인적 호기심에 가정용 측정기로 각 공간의 수치를 측정했더니 운동장이 70 중반일 때 문 열린 1층 복도는 60대, 커다란 공기청정기가 작동된 도서관이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정도로 외부, 실내 차이가 없다는 것은 청정기가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설치된 청정기가 가정용인 데다 창이 낡아 외부 공기가 유입되
2018-04-10 15:18[한국교육신문 조성철 기자] 김성진 부산대 교수가 부산시교육감 보수 단일후보로 최종 선정됐다. ‘좋은 교육감 후보 추진 부산운동본부’(이하 교추본)는 10일 부산 교총회관에서 2차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김성진 교수가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부산교육감 선거는 김성진 교수, 진보 진영의 현 김석준 교육감, 중도 성향의 함진홍 전 신도고 교사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결선에서 탈락한 임혜경 전 교육감과 1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이요섭 전 부산전자공고 교장은 김 후보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2018-04-10 15:14[한국교육신문 조성철 기자] 대구교육청이 학교 출입 안전관리를 위해 ‘교직원 교대 근무’ 등을 명시한 지침을 일선학교에 보낸 데 대해 현장의 반발이 나오고 있다. 대구교총은 즉각 “학교에 책임을 전가하지 말라”고 성명을 냈다. 최근 서울 모 초등교에서 벌어진 학생 인질극과 관련해 대구교육청은 ‘외부인 학교 출입 관리 철저 및 점검 계획’을 관내 학교 시달했다. 이 중 문제로 제기되는 내용은 ‘학교안전봉사단 운영 시간 외 공백 시간의 외부인 출입관리를 위해 교직원 교대 근무 또는 학부모 봉사단 등 학교별 자체 계획을 수립 운영’, ‘학교별 교직원 순찰조를 편성해 교내 순찰 강화’ 등이다. 이에 대해 대구교총은 9일 성명을 내고 “궁극적 책임을 학교에 돌리는 면피용 발상이자 탁상행정의 일단”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외부인은 학교 출입 시 신분 확인 및 출입기록을 남기는 것이 원칙이지만 학생이 몰리는 등하교 시간에 안전지도와 외부인 관리까지 하기는 역부족”이라며 “인력 배치 자체가 없는 후문 등은 사각지대에 놓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대구교총은 “교육청은 당장 안전 예산을 투입해 학교관리 인력을 제대로 충원하고 중장기 안전대책 수립을 위한 특별팀을
2018-04-10 11:49[한국교육신문 조성철 기자] 전북교총(회장 이상덕)은 9일 전북교총 회의실에서 사학법인연합회, 관내 사립 교장단, 전북교육청과 함께 교육정책 협의회를 개최했다. 사학의 현안 해소와 교육여건 개선, 중등 사학교육 활성화 등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협의회에는 이상덕 전북교총 회장 및 부회장단, 조경희 전북 사립중고교장협의회 회장 및 부회장단, 임정환 사학법인연합회 사무국장과 황홍규 전북교육청 부교육감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조경희 회장은 사학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18학급 미만학교 순회 보건교사 또는 보건강사 배치 △공·사립 차별 없이 학급 수에 따라 상담교사 및 사서교사 공평하게 배치 △3식 조리 사립학교 영양실무사 인건비 100% 지원 △교육청 각종 위원회 위원 선정 시 사립학교 대표, 교사 추천 등을 요구했다. 이어 법정 부담금 납부와 연계한 학교운영비 삭감은 부당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황 부교육감은 전북교총과 사학 대표단의 요구사항을 적극 검토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이상덕 회장은 “교육청과의 협력을 통해 사립 중·고교를 포함한 모든 학교에 대해 차별 없는 지원과 교권 확립, 고충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2018-04-10 11:29[한국교육신문 조성철 기자] 한국교총은 6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 2층 다산홀에서 ‘2018 학생언어문화개선 선도학교 지도교사 워크숍’을 개최했다. 올해 선도학교로 선정된 150개교의 지도교사와 교육부, 교육청 업무 담당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워크숍은 학생언어문화개선 사업의 추진 내용과 방향, 우수사례 공유를 위해 마련됐다. 강용철 서울 경희여중 교사의 ‘학생언어문화개선을 위한 일고찰’(필요성과 방법을 중심으로) 특강과 구관순 부산 재송여중 교사의 선도학교 우수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또 김도연 한국비폭력대화센터 강사는 ‘인간관계와 의사소통을 위한 비폭력 대화’를 주제로 연수를 진행했다. 하윤수 교총회장은 “선도학교 활동은 학생들의 ‘말 그릇’을 올바르게 다듬고 키워주는 핵심 사업”이라며 “선생님들의 헌신과 열정이 학교현장의 실천과 변화를 이끌어 학폭 예방과 인성교육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도학교의 우수 실천사례는 정부 정책 수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전국 학교로 확산돼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교총은 2011년부터 바른말누리단 학생동아리 및 선도학교 운영, 플래시 몹 대회, 웹툰 공모전을 비롯해
2018-04-10 09:36[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대구교총은 3, 4일 오후 달서구 소재 롯데시네마 상인관에서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무료관람 행사를 진행했다. 매 회 390석을 가득 메워 총 780명에게 혜택이 돌아갔다. 앞서 대구교총은 신청자를 모집해 1인 2매 티켓을 제공했다. 양일간 영화 상영에 앞서 교총 홍보동영상을 통해 그동안의 활동을 알리기도 했다.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톱스타 소지섭, 손예진 주연의 로맨스 영화로 세상을 떠난 아내가 기억을 잃은 채 돌아온다는 원작을 잘 담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중순 개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18-04-10 09:315일 오전 서울사대부초(교장 이형래) 도서관은 수업 열기로 가득했다. 10시 10분, 2교시가 끝나자 5학년 2반 학생들이 퇴장하고 10분 뒤 5학년 4반 학생들이 입실했다. "차렷, 선생님께 경례." 여느 수업과 다름없이 시작되더니 박은하(51) 사서교사의 강의가 이어졌다. "4학년까지 다독 위주로 독서를 했다면 이제 다른 독서를 해야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들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발표를 주저하자 박 사서교사는 전자칠판에 ‘하늘’ 두 글자를 적고 "이 글자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파란 하늘이 떠오르나요? 글자를 보면 이미지가 떠오르죠? 그 이미지를 계속 만들어 연결하면 어떻게 되죠? 동영상이 되겠죠. 책을 읽고 나면 이런 동영상이 떠올라야 해요. 그렇지 않다면 책을 읽은 것이 아닙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책을 정독한 후 이미지화 훈련을 해야 창의력이 나옵니다. 창의력은 아무 것도 없는 상황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책을 제대로 읽어야 중학교 진학 후에도 공부를 잘 할 수 있습니다"라고 하자 아이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양적 독서에서 질적 독서로의 이동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것이다. 이어 독서기록장 겸 독서교육 교재를 통해 자신의 독서습관
2018-04-06 15:50[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석면 철거 공사를 마친 학교에서 석면이 검출, 개학 연기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국가에서 공식 인정한 석면 노출 피해자 중 교원이 다수 포함돼 논란이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3일 교사·학생 석면질환 피해자 조사 보고서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석면 문제에 대한 교육당국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단체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삼화 의원실을 통해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석면피해구제법에 의거해 인정받은 석면 피해자 2929명 가운데 18명이 교원이다. 이중 9명은 사망했다. 2011년부터 시행된 석면피해구제법은 환경성 석면 노출로 인한 석면 질환 중 악성중피종, 폐암, 석면폐증, 미만성흉막비후 등 4개 질환에 걸린 것으로 판정 난 신청자에게 구제금을 지급하는 법이다. 2011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7년 2개월 동안 석면 피해자로 인정된 교원 18명 중 초등학교 교사가 9명으로 가장 많았다. 중학교 교사는 2명, 고등학교 교사는 3명, 대학 강사 및 대학 교수는 2명이었다. 석면 질환이 발병하기까지 학교 근무 기간은 평균 28년 5개월로 조사됐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실제 교사들의 석면 피해는 이보
2018-04-06 15:02[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서울 방배초에서 여학생을 상대로 한 인질극이 벌어진 다음날에도 일선 학교의 교문은 열려 있었다. 정문은 학교 보안관이 지켰지만, 후문과 옆문은 뻥 뚫려있었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 드나듦이 가능했다. 인질 사건으로 가슴을 쓸어 내린지 하루가 채 안 된 시점이었다. 지난 3일 오전 8시 40분 서울 성북구의 A초등학교. 등교 시간이라 교문 주변이 북적였다. 학교 보안관이 정문 앞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았다. 운동장 쪽으로 이어진 옆문에는 아무도 없었다. 옆문을 통해 등교하는 학생들 사이로 한 외국인이 운동장에서 개와 산책하는 모습이 보였다. 제지하는 사람은 없었다. 같은 시각, 근처 중학교 옆문도 텅 비어 있었다. 오후 1시 10분, 수업 중인 서초구 B초등학교 상황도 다르지 않았다. 정문에만 학교 보안관이 배치됐고 후문은 잠금장치도 없이 뚫려있었다. 후문은 운동기구, 산책로 등 주민편의시설과 이어져 유동 인구가 많은 편이었다. 한 남성이 후문을 통과해 학교 건물에 들어서기까지 채 1분도 걸리지 않았다. 신분 확인은커녕 용무를 묻는 사람도 없었다. 외부인이 학교에 들어갈 때는 신분 확인과 출입 기록을 남기는 것이 원칙이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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