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서울 신구중(교장 김승철)은 전국에서 컬링부를 운영하는 ‘몇 안 되는’ 학교 중 하나다. 2년 전까지만 해도 서울에서 유일한 중학교 팀이었다. 지난 2003년 비인기 종목 육성 차원에서 뜻있는 교사와 학생들이 창단한 이후 꾸준히 선수를 길러내고 있다. 남학생 5명, 여학생 5명 총 10명으로 구성된 신구중 컬링부는 전국 10개 중학교 중 중위권 정도다. 그러나 일주일에 한 번 정도의 훈련량에 비하면 좋은 성적이다. 말이 운동부지 사실상 일반 학생동아리나 다름없다. 서울에서는 컬링장이 태릉 빙상장 내 단 한 곳뿐, 이마저도 평일에는 임대가 불가능해 주말 늦은 시간에만 이용할 수 있다. 토요일 혹은 일요일 밤에나 삼삼오오 모여 2시간 동안 컬링스톤을 던지고 스위핑 훈련을 한다. 신구중 컬링부 코치를 맡고 있는 신현호(성신컬링) 선수는 “훈련을 많이 할 수 없지만 아이들은 누구보다 열정을 갖고 협력해 극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컬링을 하면서 체력 및 집중력 향상, 협동심을 기르는 등 ‘전인교육’ 차원에서 도움을 받는 것 자체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평일에는 학업에 열중하니 성적이 떨어지는 일도 없다. 실제로 신구중 컬링부원들 대
2018-03-02 15:28[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경기 안양 신안초(교장 배춘식)가 교사와 전문상담사의 공동수업으로 학생들 간 갈등을 줄여 눈길을 끌고 있다. 신안초는 지난해 5·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어울림 프로그램에 담임교사와 상담사 2인이 함께 수업하는 ‘코티칭’을 활용해 좋은 성과를 냈다. 교사와 상담사의 협업은 학생지도에 이상적일 수 있지만 교육과정 여건상 쉽지 않은 게 사실. 신안초의 경우 상담학 박사인 윤소민(42) 인성생활부장을 중심으로 교사와 전문상담사가 힘을 합쳐 해결했다. 윤 부장은 초등교사이자 지난 2015년 경희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얻은 상담 전문가. 수업에 상담기법을 연결시킬 수 있는 연구가 가능했던 이유다. 그는 “교사는 상담기술이 부족한 반면 상담사는 수업을 잘 모른다”며 “이 둘의 장점을 잘 융합시키면 학생 갈등조정, 인성교육에서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고 밝혔다. 윤 부장은 학년 별로 주로 발생하는 학교폭력사안 다른 점에 주목했다. 토론과 조사과정을 거친 결과 1∼4학년은 자기존중감 향상, 5·6학년은 갈등해결 전략과 대인관계 만족도를 향상 시키는 게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1∼4학년은 자체 수업만으로도 가능하지만, 5·
2018-03-02 15:24[한국교육신문 윤문영 기자] 무자격 교장공모제 확대를 골자로 하는 교육공무원 임용령 개정안 입법예고에 대해 일선 학교의 반대 의견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달 27일 "교육부에서 교장 공모제 전면 확대 내용을 담은 교육공무원 임용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결과, 반대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2월 5일자로 만료된 40일간의 입법예고 기간 동안 전국 217개 학교가 공문으로 의견을 제출한 가운데 반대 의견이 199개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찬성은 5개교에 불과했고 나머지 13개교는 기타 의견으로 분류됐다. 또한 팩스로 182건의 의견이 제출됐는데 이중 146건이 반대 의견으로 나타났다. 찬성은 교사노조연맹, 사교육걱정없는 세상 등의 단체에서 36건이 접수됐다. 이 의원은 "그동안 교장공모제는 직선 교육감들의 코드·보은 인사, 전교조 출신 교사들의 독점 문제가 제기돼 왔다"며 "현장에서 수십년간 노력해온 교사들로 하여금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해 반대 의견이 많은 만큼 교육부가 이번 입법예고 결과로 표출된 민심을 정확히 분석하고 무겁게 받아들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같은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
2018-03-02 15:13[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한국교총 회원 가입이 한결 편리해진다. 교총은 최근 ‘모바일 회원 가입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모바일 기기만 있으면 교원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교총 가족이 될 수 있다. 가입하기 버튼을 누르고 본인 인증 후 학교, 직위,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등 4개 항목만 입력하면 가입 절차가 모두 끝난다. SNS로 전달할 수 있어 동료들에게 가입을 권유하기도 수월해졌다. ‘원스톱(One-Stop)’ 회원 가입 프로그램을 접한 회원들은 “간편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가입신청서를 써서 팩스로 보내고 행정실에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줄어든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학인 인천 용학초 교감은 “가입신청서를 써놓고 잃어버리기도 하고 가입 절차를 성가시게 생각하는 걸 보고 안타까웠다”며 “간편한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프로그램을 접했고,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모바일 기기에 익숙한 젊은 교원들에게 회원 가입을 권하기가 훨씬 수월해졌다”고 덧붙였다. 이 교감의 추천으로 교총 회원이 된 이승범 인천 용학초 교사는 “교사로서 보호 받을 장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가입했다”며 “SNS로 회원 가입 프로그램을 전달 받았더니 금세…
2018-03-02 15:06[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 일선 교원으로부터 폐지 요구를 강력하게 받고 있는 차등 성과상여금 관련 지침이 3월이 되도록 내려오지 않고 있어 논란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교총이 교육부와 인사혁신처를 대상으로 ‘차등성과급 폐지’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교총은 “차등 성과급 폐지 또는 대폭 축소를 조속히 결정해 지침을 내리라”고 촉구했다. 최근 학교 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교원 성과상여금의 경우 정년퇴직, 전근 등 인사 변동 요인들이 반영되기 때문에 통상 1월 중이면 지침이 학교에 하달됐지만 올해는 새 학년도가 시작될 때까지 아무런 조치가 없다”며 “교육청에 문의해도 기다리라는 말 뿐”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성과급은 2월말까지 평가를 마치고 신학기인 5월 중 지급돼 왔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성과급 폐지 정부 주요 과제인데다 인사혁신처 등 타 부처와 협의과정을 거쳐야 해 업무 진행이 늦어지고 있다면서도 절차상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인 지난해 3월 공공부문 성과연봉제, 성과평가제 즉각 폐지 등을 약속했다. 또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밝힌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도 성과제도를 포함한 교원
2018-02-28 20:38[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 한국교총이 학교에서 격무·기피 업무를 담당하는 교원에 대한 수당 신설을 추진한다. 교총은 26일 교육부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추가 교섭·협의안’을 요구했다. 추가안에 따르면 직무의 중요도·난이도가 높은 기피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교원에 대한 보상체계가 현실화 할 수 있도록 일반직 공무원의 중요 직급에 상응하는 수당 신설을 요구했다. 교총은 학교폭력 담당이나 보직과 담임, 교감, 도서벽지와 농어촌 근무 등을 대표적인 격무·기피업무 사례로 꼽았다. 이같은 요구는 보직과 담임 등 일부 직무에 대한 충분한 예우 없이 교사의 열정이나 희생만을 요구해 학년 초 학교현장에서 업무분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현재 담임 수당의 경우 13만원, 보직수당은 7만원에 불과해 교사들의 노고에 보상이 되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나마 담임수당의 경우 2016년 교총의 요구로 12년 만에 2만원 인상됐지만 보직수당은 14년째 동결된 상태다. 특히 최근 교육부가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를 추진하면서 교사들의 자원(自願) 분위기도 예전 같지 않아 획기적인 처우 개선이 선제적으로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이
2018-02-28 20:37[한국교육신문 윤문영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기간제 보건교사에 대해 2개교를 관리하도록 배치해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보건교사회와 교총은 이같은 배치 계획을 철회하고 정규 보건교사를 충원할 것을 촉구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지난달 6일 ‘2018학년도 보건교사 배치 확대 운영’ 공문을 통해 기간제 보건교사가 초등 12학급·중등 9학급 미만 학교 18개교를 2개교씩 맡도록 하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교육청은 해당 학교를 ‘중심학교’와 ‘공동관리학교’로 나눠 중심학교가 기간제 교사를 채용한 뒤 두 개교를 관리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중심학교에서 주당 3일, 공동관리학교에서 주당 2일 근무하고 하반기에는 바꿔서 중심학교에서 2일, 공동관리학교에서 3일을 근무하는 형태다. 이들 기간제 교사에 대해서는 별도의 출장비를 지급하지는 않는다. 또 이들 기간제 교사가 다른 학교에 근무해 부재 시에는 학교가 지정한 보건 업무 담당교사가 업무를 담당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보건교사들은 체계적인 교육과 관리가 필요한 학생 보건 업무의 특성을 외면하고 과도하게 책임만 지운 탁상행정이라고 비판한다. A초 B보건교사는 “2개교를 오가며 근무토록 한 것은 보건교사…
2018-02-28 20:31[한국교육신문 조성철 기자] 한국교총 발전특별위원회(총괄위원장 진만성·수석부회장)는 26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워크숍을 갖고 교육정책 개선과제와 대응방향, 조직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열띤 논의를 벌였다.워크숍은 교육 현안을 현장 회원들의 전문성으로 선도, 해결하고 강력한 교총을 구현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유·초·중·고·대학 교원, 전문직 등 182명으로 구성된 제3기 특위 위원 중 이날 회의에는 120여명이 참석했다.이들은 △조직강화 △교권·정책 △복지·사업 △연구·연수 △홍보제도 개선분과 별로 현안을 공유하고 현장의 생생한 문제점과 개선 의견을 쏟아냈다.하윤수 교총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 정부의 개혁정책과 교육감 선거가 또다시 학교현장을 흔드는 엄중한 시기”라며 “발전특위와 함께 더 소통하고 발로 뛰면서 현안과제들을 하나하나 성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분과회의에 앞서 도용복 (주)사라토가 회장은 ‘음악이 있는 세계 문화 기행’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여행은 발로 하는 독서’임을 강조해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50대부터 지금까지 171개국의 오지를 탐방해왔다는 그는 “교육자들이 너른 세상으로 나가 견문을 넓힘과 동시에 도전하고 변화하는 삶에 주저
2018-02-28 20:14[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충북교총과 충북도교육청은 26일 도교육청 행복관 2층 회의실에서 ‘2017년도 교섭·협의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조인식에는 김진균 충북교총 회장과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을 비롯해 양측 교섭위원이 참석했다. 교섭·협의서는 총 36개조 43개항으로 이뤄졌다. △교원 처우 및 근무 여건 개선 △교권 신장 및 전문성 신장 △교원 승진 및 인사제도 △전문직 교원단체의 활동 보장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양측은 앞으로 교원 전보내신서 작성 시 동일교 2년 이상 제한을 특별한 사유에 한해 2년 이하의 전보내신이 가능하도록 시행하고 교육전문직원 선발 시 전문 분야 선발 비율 등 선발기준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 행복씨앗학교 우선전보 최소화 등 행복교육의 형평성을 보장하고 주말 교육행사를 평일 교육과정과 연계해 교원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노력할 예정이다. 충북교총은 지난해 12월, 4개 영역 36개조 45개항에 이르는 교섭안을 마련, 교섭을 요구했고 총 두 차례에 걸친 서면 협의를 통해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2018-02-28 17:33Q. 신학기가 되면 새로 만날 아이들에 대한 기대와 설렘으로 긴장도 되고 가슴도 뛰는 초임교사입니다. 학기 초 반 아이들의 특성을 파악하고 학급 운영의 원칙과 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한 것처럼, 이제 막 돈을 벌기 시작하고 해야 할 일이 많은 새내기 교사는 어떻게 돈 관리를 하면 좋을지 궁금합니다. 어떤 직장인이든 월급을 받기 마련이고, 이 월급은 쓰거나 모으거나 두 가지의 흐름을 가진다. 돈 관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대부분 저축을 먼저하고 남은 돈을 쓴다. 그렇지 않은 경우 쓰고 남은 돈을 저축하지만, 모든 월급의 흐름을 따져보면 쓰는 것이다. 저축도 마찬가지다. 결혼자금이든 주거 마련 자금이든, 노후자금이든, 여행을 위한 것이든, 언젠가는 쓰기 위해 필요한 돈을 모으는 것이다. 다만 지금 쓰는 것이냐 나중에 쓰는 것이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하지만 이 간단한 두 가지 흐름을 잘 파악하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 매년 반복되는 일임에도 얼마나 쓰고 있는지 얼마나 모으고 있는지 잘 모른다.왜 그럴까? 첫 째는 들어오는 돈이 일정치 않아서고 두 번째는 돈을 쓰는 방법이 너무 복잡하고 다양하기 때문이다. 월급이 매달 같은 액수가 들어오는 직장인은 드물
2018-02-28 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