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새 정부 출범 전의 인수위에서 내놓은 영어로 하는 영어수업, 영어몰입교육, 영어전용교사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용어들과 제안들을 들었다. 그래서 과연 새로운 정부에서 어떻게 영어교육을 추진할 것인가에 대해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촉각을 곤두세우며 예의 주시해 왔다. 물론 이번에 새 정부에서 영어교육의 중요성을 처음 강조한 것은 아니지만 그 강도가 이전 정부의 영어교육 정책과는 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아마도 영어의 네 가지 영역에서 우리 국민들이 힘들다고 생각하는 말하기와 쓰기 능력의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2010년부터 고등학교에서의 영어로 하는 영어 수업(Teaching English in English) 진행, 영어 이외의 과목을 영어로 가르치는 영어 몰입교육(English Immersion Program) 도입, 영어만 잘 하면 누구나 영어를 가르칠 수 있는 자격을 주겠다는 영어전용교사제도 도입 등 혁신적으로 느껴지는 정책들이 들어있기 때문인 것 같다. 또 개혁대상이 된 영어 공교육 대다수 국민들은 이러한 영어교육 정책들을 새로운 정부에서 처음 만든 것처럼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가 않다. 지난 정부에서 이루어진 영어 공교육 정책과 관련된 연구보
2008-06-01 09:00
사진 좋아하시나요? 찍히는 것이 아닌 찍는 것. 집집마다 '디카' 한 대씩은 있다고 하니 아마 익숙하실 듯합니다. 그 사진 이야기 한번 할까 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사진을 얘기하는 예술, 인생 이야기지요. 대학 사진교육의 1세대인 한정식 교수가 쓴 사진, 예술로 가는 길은 제목 그대로 사진과 예술에 대해 쓴 글입니다. 그러나 백주 대낮에 수백만원짜리 기계로 무장한 채, 예쁜 모델을 동반해 몰려다니는 사람들이 원할 만한 내용은 없으니 기대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소개글은 실기를 중심으로 꾸몄다고 하지만 그 실기는 조작법이 아닙니다. 플래시는 어떻게 써야 하는지, 구도를 어찌해야 하는지는 당연히 들어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사진에 초보라도 예술을 체험하고 싶다면, 진지한 삶을 느끼고 싶은 독자라면 누구나 책 어느 곳을 뽑아 읽어도 그만입니다. 삶이 진지해야 진지한 사진이 나온다 저자가 말하는 사진기술은 카메라기교가 아닌 사고, 태도, 행동입니다. 저자는 사진가의 태도부터 문제삼고 나옵니다. "같은 느낌, 같은 생각을 되풀이해서 찍고, 발표하고 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도 없다. 사진가의 삶이 진지해야 진지한 사진이 나오는 것이지, 사진을 오래해야 나오는 것이 아니
2008-06-01 09:00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문학 요즘 취미가 독서인 아이들은 예전보다 적다. 그만큼 다른 재미난 취미가 많은 시대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다. 그래도 책은 인간 정신의 응집된 사고의 표현이며 인격 성장과 정서 함양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아이들 곁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영어학원과 수학학원으로 둘러싸인 학교 안에서 순수한 문학을 함께 공부하며 살아있는 글쓰기를 한다는 자긍심으로 어린이문학교실은 운영되고 있다. 사실 순수 아동 문학을 공부한다고 생각해보면 굉장히 딱딱한 느낌이 든다. 문학을 공부하는 교실의 수업 장면을 떠올려보면 인쇄된 책을 가지고 공책에 뭔가를 쓰고 있는, 그리고 강의식 수업이 한창인 텁텁한 교실, 하품하는 학생과 분필을 든 교사의 모습과 쌓여있는 학습지 등이 그려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환경의 변화에 따라 문학도 변화하고 있다. 종이와 글자로 된, 작가의 상상력과 창조력의 산물이라고 생각되던 문학 작품도 디지털 영상시대로 접어들면서 그 성격이 변화하고 있다. 요즘 아이들은 숙제를 할 때 공책과 연필로만 하지 않는다. 워드프로세서를 쓰기도 하고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만들어 발표하기도 한다. 두꺼운 백과사전을 찾아보던 숙제는 인터넷 사전…
2008-06-01 09:00이명박 정부는 영어공교육 강화를 임기 중 추진할 핵심 정책 중의 하나로 선정하고, 여러 가지 대책을 내놓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영어로 수업하는 교원의 확충, 영어과 교육과정 개편, 영어 친화적 환경 구축 등이다. 이중 가장 큰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은 2만 3000명에 달하는 영어전용교사의 투입 계획이라 할 것이다. 초등학교에 1만 명, 중·고등학교에 1만 3000명 투입 계획이라는 영어전용교사는 영어수업을 전적으로 영어로 진행하는(Teaching English in English) 교사로서, 현재의 영어교사 양성과 연수 제도의 틀 밖에서 수혈하는 형태를 취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정책의 밑바닥에는 먼저 실제적 영어 사용능력이 생기게 하려면, 영어를 영어로 가르쳐야 한다는 교수방법적 원칙에 대한 인식과, 여러 가지 이유로 그것을 제대로 해낼 수 없을 것이라는 기존의 영어교사들에 대한 불신, 그리고 단기간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내야 한다는 정치적 조급함이 함께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고비용 저효율의 영어교육 현실 이러한 특단의 정책까지 나오게 된 배경에는 급속히 변하는 사회의 변화에 영어 교육계가 제대로 쫓아가지 못하고, 고비용
2008-06-01 09:00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 가장 역점을 두는 분야 중의 하나가 교육이다. 이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줄곧 여러 기자회견에서 현 교육을 획기적으로 바꿔 교육 강국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바 있다. “현재의 교육제도를 갖고는 안 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있다”, “세계와 경쟁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 목표는 과거 어느 정부보다 명확해 보인다. ‘자율’, ‘경쟁’, ‘책무’를 통해 사교육비 절감과 학부모나 수험생의 입시고통을 줄이는 것이다. 우리나라 학부모들은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다양한 교육 욕구를 지니고 있다. 조기유학이나 사교육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초·중·고생 3만 5000명이 해외유학을 나가고 영어 사교육비를 포함한 전체 사교육비가 무려 30조 원 내외인 나라는 전 세계에서 찾아보기 드물다. 이런 면에서 특히 강조되는 교육현안이 영어교육이라고 볼 수 있다. 인재강국이나 교육강국이 되려면 자연스럽게 국제적인 인재를 양성하는데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고 사교육비 지출에서 영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명박 정부에서도 학교에서의 영어교육을 바꾸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영어가
2008-06-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