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이래 처음 1위 내줘 교육부 “선호 다양해진결과”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 교사의 인기가 갈수록 떨어지다가 올해는 결국 초등학생 희망직업 부동의 1위에서 2위로 내려앉았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13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8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중 초등학생 희망직업에서 교사가 조사를 시작한 2007년 이래 처음으로 1위에서 2위로 내려갔다. 11년간 지켜오던 부동의 1위였다. 대신 1위는 운동선수가 차지했다. 중·고교에서는 교사가 여전히 1위를 유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학생 희망직업 다양해지고 초등학생은 과거에 비해 부모가 원하는 직업보다는 미디어의 영향을 받아 본인이 하고 싶어하는 일을 선택하면서 일어난 현상일 것이지만, 정확한 요인분석은 내년 1월에 나올 것”이라고 했다. 교육부가 이렇게 해석하는 데는 나름의 근거가 있다. 희망 직업 상위 10개 비율이 2007년 71.8%에서, 2012년 62.2%, 올해 50.5%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중학생도 2007년 59.6%에서 올해 41.4%로 감소했다. 고교생도 46.2%에서 35.3%로 감소했다. 학생들이 희망직업을…
2018-12-14 08:46
전년도 대비 9.8% 늘어 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 교부율 20.46%로 인상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내년도 교육예산이 74조 9163억 원으로 확정됐다. 지방재정교부율도 20.46%로 인상됐다. 2019년도 예산안이 8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됐다. 예산 배정계획안도 11일 국무회의 의결로 확정됐다. 확정된 정부 예산은 총 469조 5700억 원으로, 정부안이었던 470조 5000억 원보다는 9300억 원이 줄었지만, 올해 본예산 428조 8000억 원에 비해서는 9.5% 늘었다. 이 중 교육예산은 74조 9163억 원이다. 교육부가 당초 요구했던 75조 2052억 원보다 2889억 원 줄었지만, 올해 예산 68조 1880억 원에 비해서는 9.8%(6조 7283억 원) 늘었다. 예산안 확정과 함께 지방재정교부금의 내국세 교부율을 20.27%에서 20.46%로 인상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이는 정부의 재정분권 추진에 따라 지방세의 비율이 오르면 내국세 기준으로 산정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줄어드는 만큼 그 감소분을 보전하기 위해서다. 교부율이 당초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산정한 0.21%p(약 5400억 원 정도)보…
2018-12-14 08:36[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학교 현장의 통일교육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한 ‘제6회 학교통일교육 연구대회’ 입상작 21편이 발표됐다. 통일부와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교총이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학교 현장에서 이뤄진 통일교육 사례 108편(초등 86편, 중등 22편)이 접수됐다. 연구물들은 1차 예비심사 및 2차 본심사, 3차 발표심사를 거쳐 총 21편(초등 17편, 중등 4편)이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창의성을 함양하기 위한 ‘인문학적 접근’, 심미적 감수성을 기르기 위한 ‘공감’에 초점을 맞춘 작품들이 다수 출품됐다. 초등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이지현 경북 구평초 교사의 연구 ‘안다미로 통일교육으로 너나들이 한반도를 꿈꿔요’는 초등학생들이 통일의 필요성을 바로 알고 통일 한반도를 상상할 수 있도록 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교사는 ‘그릇에 넘치도록 많이’라는 뜻의 ‘안다미로’의 글자를 따 ‘안’녕 대한민국 우리는 하나의 뿌리예요, 생각이 ‘다’를 뿐 틀린 게 아니에요, 우리 함께 밝은 ‘미’래로 향해요, 너나들이 한반도에 ‘로’그인해요 순으로 운영과제를 설정했다. 각 단계에서는 분단의 현실을 알아보고 북한의 문화와 생활
2018-12-13 17:02
장서윤 서울세종고 교사는 기말고사를 앞둔 4일, 일 년 동안 묵묵히 따라와 준 1학년 6반 학생들을 위해 작은 이벤트를 마련했다. 산타클로스 모자를 쓰고 추억 사진 남기기가 그것. 생각지 못한 깜짝 이벤트에 학생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장 교사는 “기말고사를 준비하느라 지쳐있을 학생들에게 한 템포 쉬어갈 시간을 만들어주고 싶었다”며 “행복했던 이 순간을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귀띔했다. 학생들은 “사진을 찍고 나니 성탄절이 성큼 다가왔다는 걸 느꼈다” “우리 반 친구들과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8-12-13 16:47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교육연극으로 청소년들의 언어문화를 개선하는 ‘청소년연극제 안녕! 우리말’에서 처음으로 2회 우승팀이 등장했다. 부산정보고 연극동아리 ‘영우’가 주인공이다. ‘2018 청소년연극제 안녕! 우리말’ 시상식이 12일 한국교총회관에서 열렸다. 올해 으뜸상(최우수)의 영예를 안은 부산정보고 ‘영우’는 2016년에 이어 두 번째 우승팀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들은 소설 ‘어린왕자’를 각색한 창작극으로 눈길을 끌었다. 극중 ‘어린왕자’가 자신이 거주하는 별의 장미를 살리기 위해 지구에서의 학생 언어습관 개선에 일조하는 내용을 선보였다. ‘영우’ 단원들은 첫 2회 우승을 확인한 뒤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팀워크를 우선시한 단원 개개인의 헌신 덕이라면서 서로를 끌어안았다. 올해 처음 참여해 연기상까지 수상한 이현정(2학년) 양은 “선·후배들이 많이 도와준 덕분에 소중한 상을 받았다”며 “내년에는 내가 열심히 돕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소감을 남겼다. 학생들을 이끈 황유진·박지영 교사는 “학생들의 언어습관 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는 만큼 학교 차원에서 애정을 쏟은 게 2회 우승의 비결”이라고 귀띔했다. 이건영 교장은 “한국교총이 좋은 취지로…
2018-12-13 14:56[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한국교총은 ‘2019년 교육부 업무보고’에 대해 “현장성이 결여돼 교육정책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도 길을 잃었다”고 평했다. 교총은 12일 “모두를 포용하는 사회,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을 실현하겠다는 교육부 업무보고에 대해 기대되는 측면은 있지만 현안 해결을 위한 대증적 정책에만 초점을 맞춘 부분이 많다”며 “그동안의 정책 추진성과를 면밀히 평가하고 현장성을 바탕으로 교육방향에 대한 고민과 명확한 재설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11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교육 분야 신뢰도 제고, 4차 산업혁명 대비 미래교육 콘텐츠 확보, 고교 무상교육 등 세 가지를 내년에 반드시 이룰 정책으로 꼽았다. 국가교육위원회 출범을 언급하면서는 스타트업 창업자나 미래학자 등 교육계 밖 인사로 구성된 자문기관 ‘미래교육위원회’ 설치 계획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초중등교육법 개정과 조례 제정을 통한 학생회·학부모회 법제화, 국가기초학력 보장,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확대, 대학 시간강사 처우개선 등을 담았다. 이에 대해 교총은 “미래교육을 강조하면서 정작 교육의 중심이자 주체인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사기 진작 등과 같은 현장 중심 정책은…
2018-12-13 13:50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어려운 것이 많은 요즘, 희망을 섞어 이야기할 소식이 있다. 남과 북이 철도 연결 문제를 놓고 상의한다는 것이다. 남쪽에서 올라간 기차가 북쪽의 철길을 달린다는 것은 흥미를 떠나 새로운 시대를 여는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외의 많은 눈이 지켜보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철도 연결 이슈는 이미 오래전에도 나온 적이 있다. 2002년 2월, 김대중 대통령과 부시 미국 대통령은 경의선 도라산역을 방문해 연설을 하고 침목에 공동 서명을 했다. 그 배경에는 군사분계선이 생기면서 끊긴 경의선 기찻길을 두 대통령이 방문하기 직전에 복원했던 일이 있다. 기차는 시범 운행으로 임진각을 지나 도라산역을 거쳐 북쪽의 판문점역까지 다녀왔다. 만약 남북관계가 이후로도 계속 좋은 상태를 유지했다면 어땠을까. 다행히 다시 남북이 철도를 연결한다고 하니 지켜볼 일이다. 기차가 지나간 도라산역의 이름이 갖는 내력이 흥미롭다. 역 근처에 있는 도라산(都羅山)은 신라(羅) 도읍지(都)를 돌아보는 산이란 의미가 있다. 그런데 누가 여기까지 와서 신라의 도읍지, 서라벌을 돌아보았을까. 그 이야기를 찾아 왕릉으로 떠나보자. ‘도라산’의 배경이 된 연천 경…
2018-12-11 15:47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과학교육 발전에 공헌한 교사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과학교사상’ 수상자 40명이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2018년 올해의 과학교사상’ 시상식이 7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개최됐다. 초등교사 19명, 중학교사 5명, 고교교사 16명이 시상대에 나란히 섰다. 이들에게는 소정의 상금과 국내·외 연수가 주어진다. ‘올해의 과학교사상’은 최근 5년 간 과학교육에 공헌한 교사를 발굴하는 행사로 지난 200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6회째를 맞았다. 과학교육 활성화에 힘쓴 교사들에게는 ‘과학교육상’, 과학문화 확산에 노력한 이들에게는 ‘과학문화상’이 주어진다. 전체 수상자 중 36명이 과학교육상 수상자로, 과학문화상은 초등교와 고교에 각각 2명씩 포함됐다. 수상자들은 학교 안팎에서 지역 특성에 맞는 학생 중심수업을 이끌며 STEAM(융합교육)에도 앞장서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과학동아리 운영, 과학 관련 경진대회, 영재교육, 과학 관련 학회 및 연구회에 등에서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과학교육상 수상자 중 김덕호 제주 금악초 교사는 과학·발명동아리를 꾸준히 운영하며 생
2018-12-10 10:44“학생, 학부모의 폭언에 시달리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데 놀랐습니다. 더욱 놀라운 건 수업 중에 일어난다는 점이었죠.” “나도 뉴스에 나오는 게 아닐까, 두려움이 생기기도 합니다.” “의욕적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지만, 생각지 못한 사건에 휘말릴까 방어적으로 변하곤 해요.” 교단에 선 지 5년이 채 안 된 새내기 교사들의 눈에 비친 학교의 모습은 우리나라 교권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줬다. 새내기 교사들은 교사가 되기 전 뉴스로 접한 교권 사건은 일부분이었음을 깨달았고, 교육 활동을 계획하고 학생을 지도하면서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걱정이 앞서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김태호 인천신광초 교사는 교직에 들어온 지 1년차다.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어 교사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개성과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학생을 존중하는 교육을 실천하고 싶었다. 그는 “매체를 통해 교권 피해 사건을 접했지만, 체감하기는 어려웠다”고 했다. 교사가 된 후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폭언, 욕설에 시달리는 건 흔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이래서 교권이 추락하고 있다는 거구나, 그제야 실감 났다. 김태훈 서울미동초 교사는 임용을 준비하면서
2018-12-10 09:42기간제 교원 교권보호 적용 의상자 등 임용가산점 부여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간병 휴직 대상이 조손까지 확대된다. 또 기간제 교원에게도 교권보호 규정이 적용된다.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그동안 부모, 배우자, 자녀 또는 배우자의 부모에 한정됐던 질병 등으로 장기간 요양이 필요한 가족의 대상을 조부모와 손자녀까지 확대하게 된다. 2013년 8월 ‘국가공무원법’이 개정되면서 일반직 공무원에게 확대된 적용 범위가 5년 동안 교육공무원에만 적용이 안 되는 차별이 발생해 교총이 수차례 개정을 요구한 사항이다. 개정된 조항은 2019학년도부터 적용된다. 2015년 ‘국가공무원법’ 개정 사항이 반영된 조항도 두 가지 있다. 일반직 공무원 채용 시 적용되던 의상자와 의사상자의 배우자와 자녀에 대한 가산점 부여가 교육공무원 채용에도 적용될 수 있게 됐다. 교육공무원은 성인에 대한 성폭력 범죄로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을 경우 당연퇴직되는데, 이 때 다른 범죄와 함께 벌금형을 선고하는 경우 이를 분리해 선고하도록 해 다른 범죄의 벌금형이 당연퇴직 사유 해당 여부에 영향을 미
2018-12-06 1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