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권은 학생의 인권과 마찬가지로 반드시 존중되고 보호받아야 한다. 특히, 학생을 올바르게 가르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점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규정되어야 한다. 유네스코의 ‘교원의 지위에 관한 권고’ 68조에서도 ‘교원은 전문직상의 책임 문제에 대해 불공정한 간섭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며 교사의 전문성에 대한 결정권을 인정하고 있다. 옛선현들은 ‘스승은 은인 중의 은인’이라며 ‘제자는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사실, 이 말에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 첫 번째는 스승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강조하는 의미로서 ‘그림자조차 밟지 말아야 한다’이고 두 번째는 ‘그림자’를 스승의 올바르지 못한 허상(虛像)으로 여겨 스승의 나쁜 점을 배우지 말라는 경계의 의미를 담고 있다. 스승이 나쁜 그림자를 드러내게 되면 제자는 그것을 밟으며 따라가기 때문이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사도(師道)로서 사람이 사람을 참되게 가르친다는 것은 그 어느 일보다도 중요하고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2008년 오늘의 한국 사회는 스승에 대해 과연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보호받아야 할 교권(敎權)이 침해되면서 ‘스승의 그림자’가 무참히 짓밟히고 있다. 몇 년…
2008-12-01 09:00“민주당 대통령 후보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낙선해 뉴딜정책을 펼 수 없었다.” 아니다. 당선된 루스벨트는 후보 때 구상한 뉴딜(New Deal)을 중심으로 대공황 타개에 전력을 쏟았고, 결국 공항을 극복하고 미국은 다시 번영의 길로 나아갈 수 있었다. 그가 낙선했거나 법원의 위헌결정 등 이런저런 이유로 뉴딜정책이 제대로 집행되지 못했다면 미국은 언제 공황에서 벗어났을까? 과연 미국과 세계가 공황을 극복할 수나 있었을까? W. G. 하딩의 급서로 1923년부터 1929년까지 미국을 이끈 C. 쿨리지 대통령은 이른바 ‘쿨리지의 번영’을 자랑했다. 쿨리지 시대의 전설적 번영은 주식시장 성장을 살펴보는 것으로 족하다. 주가는 천정부지로 올랐고 증권거래소에 드나들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쿨리지는 “미국이 해야 할 일은 경제 활동뿐이다”라고 자랑했다. 미국은 본격적 대량생산 - 대량소비 시대로 들어서고 있었다. 급성장한 자동차 산업은 도로망의 건설을 촉진했고 철강·유리·고무 공업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켰다. 당연하지만 국제교역에서의 미국의 지위는 가히 독보적이었다. 어떤 나라도 미국의 경쟁국이 될 수 없었다. 고작 7개월 뒤면 닥쳐 올 대공황을 상상도 못한 H.
2008-12-01 09:00
바보란 밥만 축내면서 제 구실 못하는 사람 요즘 필자의 눈길을 끈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한 장면. 가랑비에 옷 젖듯이 우정에서 사랑으로 발전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두루미(이지아 분)와 천재 트럼펫 주자 강건우(장근석 분) 커플, 가을 밤 정취에 취해 키스의 분위기가 무르익는데…. 입술과 입술이 닿으려는 순간, 애견 (베)토벤이를 데리고 산책을 나온 괴짜 지휘자 강건우(동명이인, 김명민 분)에게 딱 걸리고 만다. “흥, 귀머거리에 백치라, 바보 커플이네. 계속해 봐….” 지휘자 강건우가 청신경 종양 때문에 청각을 잃게 될 두루미를 귀머거리로, 스스로 엄청난 음악적 천재임을 모른 채 좌충우돌하는 순수한 청년 강건우를 백치라고 비아냥거리는 대목이다. 이 대사를 수식으로 표현하면 ‘귀머거리+백치=바보’가 된다. 바보의 뜻을 찾아보면, 지능이 부족하여 정상적으로 판단하지 못하는 사람, 또는 어리석고 멍청하거나 못난 사람을 욕하거나 비난하여 이르는 말이라고 되어 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바보라고 부르는 두 가지 경우를 상정해 볼 수 있다. 바보를 규정하는 객관적인 기준이 있다고 볼 수 있는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여하튼 통상적인 기준에 비추어 바보가 틀림
2008-12-01 09:00누구나 가을이면 단풍으로 물든 낙엽을 보고 마음이 싱숭생숭해진다고들 한다. 장례식장에 가면 평상시 생각도 않던 죽음을 생각하게 된다. 또한 특정한 날씨, 장소 등의 영향으로 감정의 변화를 경험하기도 한다. 우리는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평범한 일상들 중에 어떤 상황과 사건이 맞아떨어지는 경우 어떤 사람에게는 그 일이 예민한 부분으로 작용하여 폭발하게 되는 것이다. 감수성이 예민하고 경험과 정보가 부족한 청소년들에게는 이러한 상황들이 더욱 불리하게 작용할 때가 많다. 교실 내 위기상황은 증가 추세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있었던 일이다. 남학생 한 명이 바닥에 널브러진 채 죽겠다고 되뇌며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이 학생은 바로 전 수업시간에 반 친구들 앞에서 선생님한테 혼이 났다고 했다. 그러더니 가만히 앉아 있다가 갑자기 창문으로 뛰어내리려는 시늉을 하면서 죽겠다며 칼을 달라고 소리를 질렀고 바닥에 드러누웠다고 한다. 아이들은 무서워서 어쩔 줄 몰라 하고 선생님도 이 학생을 진정시키려 했지만 도무지 말을 듣지 않았다. 결국 보건실로 학생을 옮긴 후 응급차를 불러 그 학생을 인근 대학병원 정신과로 보냈다. 이런 경우는 병원에서도 특별한 조치를 취
2008-12-01 09:00이황의 결단을 따를까? 연산군의 결단을 따를까? ② 11월호에서 이어집니다 같은 결손가정을 배경으로 가졌지만 연산군과 이황을 비교하면 몇 가지 두드러진 차이점을 찾을 수 있다. 하나씩 살펴보자. 결손가정도 상황과 배경에 따라 다르다 첫째, 가족 간의 상호작용에 차이가 있었다. 가족은 핏줄로 연결된 특수한 집단이다. 이 특수한 집단 속에서 경험한 내용은 이후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어린 시절 가족구성원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상호작용의 질과 양은 매우 중요하다. 상호작용의 질이란 가족구성원들 간에 얼마나 깊은 애정과 사랑이 담긴 교류가 이루어지는가를 뜻하고 상호작용의 양이란 교류가 이루어지는 횟수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상호작용의 질이 좋고 그 횟수가 많을 때를 이상적이라고 한다. 연산군의 경우는 상호작용의 질과 양 모두에 문제가 있다. 일단 아무 조건 없이 사랑을 베풀 수 있는 생모가 없었다는 점, 계모인 정현왕후가 정을 담지 않고 겉치레로 대했다는 점, 할머니인 인수대비 역시 손자를 까다롭고 차갑게 대했다는 점, 아버지 성종마저 의례적인 태도를 취했다는 점 등에서 상호작용의 질이 매우 떨어졌으리라는 추측을 할 수 있다. 연산군이 할머니나 아버지 품에
2008-12-01 09:00서울시교육청이 학교선택권 확대를 앞두고 일반계고 4곳 중 1곳을 교육과정이 특성화된 '특색있는 학교'로 만든다. 이는 2010학년도부터 중학생들이 서울 전역의 고교 중 2곳을 선택해 지원할 수 있는 학교선택권 확대 시행을 앞두고 미달 사태가 발생하는 비선호학교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다. 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일반계고 10여곳이 '교육과정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학교'로 선정돼 2010년 2월까지 운영된다. 시교육청은 앞서 올 3월 '교육과정 중점학교' 24곳을 선정해 내년 2월까지 운영하고 내년 3월에는 총 11억원의 예산을 들여 교육과정 특성화 학교 22곳을 추가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서울시내 일반계고(225개교) 가운데 교육과정 특성화 고교는 50여곳으로 늘어나 일반계고 4곳 중 1곳 정도는 학교만의 특색을 지닌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될 전망이다. 이들 학교는 이수과정, 개설 교과목, 수업방식 등에서 학교 나름의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편성ㆍ운영하는데 수준별 이동수업을 확대한 학교, 학생 맞춤형 수업을 위해 교과교실제를 운영하는 학교, 대학 및 사회협력기관과 협력해 선택과목을 대폭 확대한 학교 등으로 구성된다. 이처럼 교육과정
2008-12-01 08:50
2008년 11월 28일(금) 오후 7시, 서산시 문화회관에서는 동유럽에서 온 몰도바 국립방송 교향악단 초청공연이 있었다. 이에 따라 서령고 1학년 학생 300명은 야간자율학습을 잠시 중단하고 공연을 관람했다. 이날 공연에는 몰도바 국립방송 교향악단 외에도 한서대 재학생인 소프라노 라영, 김슬기, 홍다영, 이하연, 차혜원과 메조소프라노 성정민, 김륜아 등이 협연해 큰 호평을 받았다. 이번 몰도바 국립방송교향악단(TELERADIO-MOLDOVA·지휘 게오르그 무스테아, 이성득)은 한서대 이정애 교수 제자 음악회의 초청을 받아 공연된 것이다. 이날 몰도바 국립방송교향악단은 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서곡으로 출발해 Tacea la notte placida, 아델라이데, 오펜바흐 작곡의 인형의 춤, Parto parto ma tu ben mio, Casta Diva, 아람 하차투리안의 코카타, 라 트라비아타, 베토벤의 5번째 마지막 피아노 협주곡 '황제' 등을 학생들에게 선사했다. 몰도바 국립방송 교향악단은 몰도바 라디오방송 공립재단 소속의 교향악단으로 이탈리아, 독일, 스위스 등 유럽을 중심으로 콘서트를 열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몰도바는 동유럽
2008-12-01 0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