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사립학교의 교사 채용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칼을 빼들었다. 부정한 방법으로 교단에 선 사람을 퇴출시키는 것은 물론 아예 교직경력도 없애버리기로 했다. 부산교육청은 시험 문제지 사전유출이나 점수조작을 통해 임용된 H학원 소속 중학교 교사 2명을 오는 17일까지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합격·임용취소를 요구했다고 4일 밝혔다. H학원이 교사 2명 가운데 1명은 소명기회를 부여하지 않은 채 임용취소하고, 학원 이사장의 아들인 나머지 1명은 의원면직하자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비리교사라도 정상적인 절차를 밟지 않고 퇴출할 경우 절차상의 하자를 이유로 복직할 우려가 있고, 의원면직되면 교사로 근무했던 경력을 인정받기 때문이다. 부산교육청은 H학원이 이 같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내년부터 5년간 학급수를 감축하겠다는 최후통첩까지 보냈다. 또 채용비리에 연루된 H학원 이모(90) 이사장의 임용취소를 요구했다. 부산교육청은 또 부정한 방법으로 임용된 교사 14명을 내보내지 않는 배정학원에 대해 8월부터 인건비 지원을 중단했다. 교사 인건비로 대부분 사용되는 재정결함보조금을 비리교사들의 인건비만큼 삭감해버린 것으로 전국 첫 사례이다. 부산교육청은 이
2011-08-04 16:09학생이 교사를 폭행하거나 욕을 하고 학부모가 교사에게 폭언을 퍼붓는 등의 교권 침해 사례가 울산에서 올해 1학기에 64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시교육청은 올해 1학기에 빚어진 교권 침해 사례를 조사한 결과 학생이 교사에게 폭언과 욕설을 한 행위 35건, 학생이 수업을 방해한 행위 14건, 학부모가 교사에게 폭언한 행위 3건, 학생이 교사를 폭행한 행위 2건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한 고등학교 교무실에서 학생이 남자교사를 폭행해 전치 8주의 중상을 입힌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한 고등학교 복도에서 한 학생이 후배의 뺨을 때리다 말리던 교사에게 욕을 하고 폭행한 일이 있었다. 한 초등학교 학부모는 숙제를 하지 않은 자기 자녀에게 담임교사가 앉았다가 일어서기의 교육 벌을 세웠다며 담임을 찾아가 담임과 담임의 자녀를 폭행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또 두발단속에 불만을 품은 중학생이 학교 유리창을 깨거나 수업 시간 교실에 낯선 학생이 들어와 행패를 부려 수업이 중단되기도 했으며 한 중학생은 태도가 불손하다고 꾸짖는 교사에게 욕설을 하기도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조사 결과 일선 학교에서의 교권 침해 사례는 상당히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앞
2011-08-03 17:47학생들이 평일에 충분한 잠을 자는 것이 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수면의학회(이사장 박두흠)와 가천의대길병원 정신과 이유진 교수가 인천지역 중·고교생 2383명을 설문조사해 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휴일 평균 수면시간에서 주중 평균 수면시간을 뺀 '수면 빚'이 적은 학생일수록 등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가 조사대상 학생들의 성적을 1~10등, 11~20등, 21~30등(한 학급을 30명으로 봄)으로 나눠 조사한 결과 수면 빚이 적을수록 학교 성적이 상위 30% 이내에 들 가능성이 높았다. 성적 상위 30% 이내 학생들의 수면 빚은 나머지 학생들보다 30분 가량 적어 평일 수면시간이 더 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결과 중학생의 1일 평균 수면시간은 7.5시간, 고교생은 6.1시간으로 청소년 권장 수면시간인 9시간에 비해 1.5~3시간 가량 부족했다. 이들은 대부분 주중에 부족한 수면시간을 휴일에 평균 2.1시간(중학생 1.8시간, 고등학생 2.4시간) 더 자서 보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수면의학회는 수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8월8일을 '수면의 날'로 정하고, 매년 실생활과 관련 있는 수면 관련 연구자료를 발표
2011-08-03 17:44차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의 개발업체인 삼성SDS가 나이스의 성적 처리 기능에 오류가 발생한 사실을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보다 이틀 먼저 인지하고도 소홀히 대응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SDS는 지난달 11일 일선 고등학교 교사로부터 콜센터를 통해 나이스 프로그램에 이상이 있는 것 같다는 민원을 접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나이스를 관리하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오류 사례를 처음 파악한 지난달 13일보다 이틀 앞서 삼성SDS가 나이스에 문제가 있었음을 알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삼성SDS가 민원을 접수한 즉시 정부에 보고하고 즉각적인 대처에 나섰더라면 일선 학교의 혼선을 줄이고 사태를 더욱 신속히 수습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SDS 관계자는 "지난달 11일 민원을 접수해 내부적으로 조치를 취했다"면서 "처음엔 통상적인 프로그램 오류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태의 심각성을 즉각 파악해 윗선과 정부에 신속히 보고하지 않았다는 실수를 범한 것은 인정하지만, 일부러 은폐하려 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올해 3월 도입된 차세대 나이스는 지난달 중·고교생의 학기말 내신 성적을 처리하는 과
2011-08-03 09:31경기도교육청은 오는 11월부터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창의·서술형 평가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평가는 희망하는 학교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응시 학년·교과목 등은 학교 교육과정 편성 운영에 따라 자율적으로 선택하게 된다. 국어·사회·수학·과학·영어 등 5개 과목을 평가하며, 과목당 5개의 서술형 문항을 난이도에 따라 4점, 7점, 10점 등으로 나눠서 채점하게 된다. 과목별 문항은 실생활 사례 적용, 창의적 결론도출 등 해당 학년의 교육과정에서 배워야 할 기본 이해능력을 고루 측정하는 데 초점을 맞춰 출제된다. 도교육청은 평가 결과를 교수·학습 방법 개선과 개별 학생 상담, 진로교육 자료 등으로 활용하며, 결과 처리와 관련된 어떤 집계도 하지 않을 계획이다. 지난 3월10일과 6월7일에 50만명이 넘는 중·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이 모의고사 형태의 창의·서술형 평가 시험을 치른 바 있다.
2011-08-02 17:292일 오전 경남 창원시 진해구 도천초등학교 교실. 창원교육지원청이 운영하는 '교육기자재 리사이클링 센터' 직원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학생들이 사용하다 파손했거나 낡아서 못쓰게 된 책·걸상을 말끔히 고쳤다. 센터 직원들은 이날 하루 도천초등학교와 풍호초등학교·동산초등학교 등 창원시내 학교 3곳을 돌며 책상 241개, 걸상 200개를 수리했다. 일반 교육 공무원들이 시간적 여유를 갖게 되는 여름·겨울방학이 되면 센터 직원들은 더 바빠진다. 부서진 책·걸상과 사물함들을 2학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수리해 다시 교실로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2007년 2월 옛 마산교육청의 특수시책으로 시작된 이 센터는 부서진 교육 기자재를 새 것처럼 고쳐 자원 재활용과 예산 절감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첫해에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지방교육재정 운영 효율화 최우수 사례에 선정되기도 했다. 학기 중에는 문을 닫은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평성리 중리초등학교 안평분교에서 수거된 책걸상을 수리하고 방학이 되면 출장 수리에 나선다. 지난해까지 학교에 근무하는 기능직 공무원 18명으로 운영하다 올해부터는 퇴직 공무원들을 포함해 인원을 28명으로 늘렸다. 부서지거나 구멍이 뚫린 상판과 다리를
2011-08-02 17:18기간제 교사 선발의 공정성을 높이려고 도입한 대전지역 중등학교 기간제 교사 인력풀 공개시험 합격률이 73.7%로 나타났다. 대전시교육청은 지난달 23일 실시한 중등학교 기간제 교사 인력풀 공개시험에서 12개 교과에 모두 668명이 지원해 이 가운데 492명(73.7%)이 합격했다고 2일 밝혔다. 인력풀 공개시험은 전공(150점)과 교수학습과정안 작성(50점) 등 2과목 200점 만점에서 합산점수가 120점을 넘으면 합격한다. 합격자는 3일 대전시교육청 홈페이지(www.dje.go.kr) 고시/공고란을 통해 발표한다. 이들 합격자는 구비서류를 갖춰 5일 등록절차를 밟아야 하며, 9월부터 3년간 일선학교에서 기간제 교사 선발시 활용하게 된다. 대전시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기간제교사 인력풀은 기간제교사 선발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단위학교의 행정업무 경감과 학교교육의 내실화, 자율역량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1-08-02 17:16울산지역 학부모의 84.7%가 '주5일 수업제' 시행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교육청은 지난 6월 말 초등학교 30곳과 중학교 16곳의 학부모 2만8947명, 학생 3만2839명, 교사 1551명을 대상으로 벌인 '주5일 수업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일 밝혔다. 주5일 수업제에 찬성하는 학부모의 47.1%는 "가족과 함께해서"를 찬성 이유로 꼽았고 그 뒤를 이어 "진로와 관련된 체험활동 기회 확대(30.1%)", "자기주도적 학습기회 확대(20.2%)" 등으로 응답했다. 주5일 수업제 실시에 반대한 학부모의 41.2%는 "학력이 떨어질까 염려스럽다", 33.5%는 "자녀를 돌봐 줄 사람이 없다"고 각각 답했다. 학생의 91.5%, 교사의 97.2%는 주5일 수업제 시행에 찬성했다. 주5일 수업제 실시에 찬성한 학생의 34.6%는 "과중한 학습부담 해소(그냥 학교에 오지 않는 것이 좋아서)"를 이유로 꼽았다. 교사의 54.5%는 찬성 이유를 "진로와 관련된 체험활동 기회 확대"라고 대답했다. 주5일 수업제 시행과 함께 학교에 바라는 것을 묻는 항목에 학생의 37.5%는 "도서실과 컴퓨터실 등 시설 개방", 20%는 "특기·적성프로그
2011-08-01 17:39오는 2학기부터 서울 중·고교에서 각종 수행평가를 중간·기말 지필고사의 서술형·논술형 평가로 대체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일선 학교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의 수행평가 부담이 상당폭 줄어들 전망이다. 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중·고교에서 과목별 정기고사 외 수행평가 배점 비율을 반드시 30% 이상이 되도록 한 의무 조항을 올 2학기부터 없애기로 했다. 대신 수행평가와 중간·기말고사의 서술형·논술형 평가를 합쳐서 30% 이상만 실시하면 되도록 할 방침이다. 주당 2시간 이하 수업하는 과목은 수행평가와 서술·논술형 평가를 합쳐서 20% 이상 실시하면 된다. 아울러 고교 3학년 2학기에는 수행평가 실시 여부와 비율을 각 학교가 교과협의회 협의 등을 거쳐 자율적으로 정하게 한다. 교육청은 최근 691개 중고교를 상대로 이런 수행평가 개선안에 대한 의견을 물었고, 금주 중 개선안을 확정해 학교 현장에서 2학기부터 시행하는데 차질이 없게 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시교육청이 올해 1학기에 학생들의 학습부담을 줄이고 사교육비 부담을 덜겠다며 도입한 수행평가 배점 비율 의무화는 단 한 학기만 시행된 후 폐지되게 됐다. 이와 관련 곽노현 교육감은 최근 서울 고교생
2011-08-01 14:2126일부터 서울·경기·강원북부 등 중부와 부산 지역에 내린 폭우로 일선 초·중·고등학교를 포함해 114개 교육기관에서 30억2500만원(잠정)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28일 자정 현재 서울과 경기, 인천, 강원, 부산의 초·중·고·대학교 104곳, 교육청·교육지원청 6곳, 산하기관 4곳 등에서 침수 또는 누수, 붕괴 등의 피해가 났다. 이 가운데 초중고 24곳을 포함해 28개 학교·기관이 신속히 복구를 끝냈으며 76개 학교·기관은 임시 조치를 했고 10곳은 복구를 진행하고 있다. 국립대인 서울대와 부산 부경대가 침수, 임야·경사면 붕괴 등의 피해가 나 복구 중이다. 서울에서는 한성여중과 서울시교육연수원 등 72곳이 천장 누수, 지하실 침수, 옹벽·절개지 붕괴 등으로 인해 21억6000만원(잠정)의 피해가 났다. 경기도에서는 고양 삼송초교와 고양외고 등 25개 학교와 기관이 피해를 입어 5억9800만원의 손실이 예상된다. 인천과 부산에서는 각각 5곳이, 강원에서는 속초 청해학교와 강원학생교육원 등 7곳이 피해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교과부는 초중고 피해 시설에 대해 교육시설재난공제회(보험 가입)와 재해대책수요 특별
2011-07-29 1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