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 식 입시교육'에 찌들린 학생 개개인의 적성을 찾아주기 위해 퇴직 교장들이 뭉쳤다. 현직에 있을 때 소신있는 진로·적성교육을 하지 못한 것을 자성하면서 획일적인 입시교육에 학생들이 피해를 보는 것을 막고 잃어버린 행복을 되찾아 주기 위해서다. 제2의 김연아, 박지성, 허각을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퇴직 교육자들의 모임 이름은 '타고난 적성 찾기 국민 실천본부'. '청소년 사업가'라고 불리는 강지원 변호사가 상임대표를 맡았고 40여년 교직 경력을 쌓은 임무영 전 서울북부교육장, 홍승표 전 서울동작교육장, 류연수 전 서울서부교육장, 백종성 전 등마중 교장 등 교육자 20여명이 모임에 합류했다. 강지원 변호사는 25일 "고교 졸업생의 83%가 대학에 가는 것은 기본이 뒤틀린 간판 위주의 교육풍토 때문"이라며 "교육자들이 학생의 타고난 적성을 찾아주는 것이 교육의 기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정작 교육현장에서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수한 교육열을 잘 살려나가되 자녀의 행복을 찾아줘야한다"며 "사람이 각자 타고난 적성이 다른데 적성에 따라 취업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면 사교육 문제, 대학서열화 문제, 청년 실업문제, 중소기업 인력난,…
2011-10-25 10:19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지난해 교육감 선거에서 상대 후보를 매수했다는 내용을 신고한 제보자가 받게 될 포상금을 서울시교육청이 내게 됐다. 2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3일 교육청에 `곽 교육감의 후보 매수 내용을 제보한 A씨에게 지급할 포상금 상한액 5000만원을 마련하라'는 공문을 보냈으며, 교육청은 이날 중으로 5000만원을 선관위에 송금할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 선거 관련 경비는 해당 지자체가 부담한다는 공직선거법 277조 2항 규정에 따라 내부 논의를 거쳐 5000만원을 선관위에 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제보자에게 지급될 포상금의 최종 금액은 다음달 초 열릴 선관위 중앙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2011-10-25 10:15"담배 피우다 적발된 고교생에게 엉덩이 3대 때린 것이 과잉 체벌?" 방법과 정도가 사회통념상 '학생에 대한 상습적이고 심각한 폭력'이라고 보기 힘든 체벌을 한 교사를 중징계한 것은 징계권자의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것이라는 판결이 나왔다. 30년째 교사 생활을 하던 대구시 외곽의 모 실업계 고교교사 A(56)씨는 지난해 3월 자신이 근무하던 학교 학생생활지도실 문에서 '쾅' 소리가 나자 밖으로 나가 지나가던 학생 B군을 불러 손으로 뒤통수를 때리며 "조용히 하라"며 훈시를 했다. 이에 B군은 자신이 '쾅' 소리를 낸 것이 아니라며 소음을 낸 장본인인 동급생 C군을 데리고 왔고 A교사는 C군의 엉덩이를 대나무 막대기로 3차례 때리며 훈시를 한 뒤 돌려보냈다. 같은 날 오후 A교사는 학교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던 D군을 발견하자 다시 "담배를 피우지 말라"며 꾸짖은 뒤 대나무 막대로 엉덩이 3대를 때리고 돌려보냈다. 이런 체벌로 A교사는 대구시교육청 일반징계위원회에 붙여져 지난해 6월 해임처분을 받았다. 30년 교직 생활을 하면서 A교사는 '교수·학습방법 개선'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대구시교육청에서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이에 A교사는 자신의 행위 일부가
2011-10-25 10:13한국교총이 주최한 제42회 전국교육자료전 시상식이 23일 한국교총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 및 가족, 교육관계자 등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대통령상(박훈영·이태호 경남 한려초 교사)과 국무총리상(이승철·정은영 광지원초 교사, 박세욱 양벌초 교사, 임현우 도수초 교사)을 비롯한 1등급 68점(137명), 2등급 68점(128명), 3등급 68점(109명) 등 총 204점, 374명의 교원에게 상이 수여됐다. 1등급 입상자에게는 교과부장관상과 교총회장상 외에도 잘 가르치는 교사의 상징인 ‘푸른 기장’이 함께 수여됐다. 최우수 시·도연구(원)상은 경남교총과 경남도교육정보연구원이, 우수 시·도연구(원)상은 경기교총·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 및 충남교총·충남교육정보연구원이 수상했으며 서울, 인천, 강원 교총 및 교육정보연구원이 장려상을 받았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대한민국 교육을 위해 연구하는 길을 걷는 선생님들께 진심 어린 찬사와 격려를 보낸다”면서 “한국교총은 전문직교원단체로서 솔선수범해 연구하는 선생님들을 위한 시스템을 마련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재술 전국교육자료전 본심사위원장(한국교원대 총장)은 “출품작을 심사 하며
2011-10-23 13:47전남의 한 공립 전문계고 교장이 교권과 학습권 수호를 천명,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순천공업고등학교 신경수 교장. 신 교장은 최근 전교생을 대상으로 '명문학교로 가는 동참 선언식'을 하고 "학습분위기를 흐리거나 교사에게 무례한 행동을 한 학생은 절차에 따라 퇴학처리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교장의 선언은 광주 등 일부 교육청에서 학생인권조례 제정으로 교권 침해가 심화했다는 논란이 적지 않은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그는 "일부 학생의 그릇된 행동이 교권을 침해하고 친구들의 학습권에 영향을 주는 현실에서 특단의 조처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장 직을 걸고 어떠한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지켜 내겠다"고도 했다. 신 교장은 이 선언을 위해 운영위원장, 학부모회장 등의 동의를 구하고 전교조 등 교사들과도 협의를 거쳤다. 많은 학교가 이른바 문제학생들과의 갈등 등을 우려, 엄격한 생활규정 적용을 꺼리는 점을 감안하면 신 교장의 선언은 신선하다는 평가다. 전남지역 최대 공립 전문계고인 이 학교는 최근 학생들이 교사에게 욕설을 하거나 성희롱을 하는 등 심각한 사안들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 교장의 강경 선언 바탕에는
2011-10-23 11:40"미운 학교는 학급 배정에서도 차별인가?" 광주시교육청이 일선 고등학교에 내년 신입생 학급수를 배정하면서 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가(假)배정이라고는 하지만 12월초께 일부 학생 수 조정 이외에 더 이상 학급수 조정은 없는 만큼 사실상 배정은 끝난 셈이다. 23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일반계고 44곳, 전문계고 12곳, 자율형 사립고 3곳, 특수지와 대안고 4곳, 특목고 4곳 등 모두 67개교에 621학급을 배정했다. 작년보다 38학급이 늘었다. 졸업예정자, 교사확보 여건, 주변 학생수급 상황, 학교측 입장 등을 고려해 교육감이 배정한다. 그러나 배정과정에서 일부 학교측의 요구 등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등 졸속배정 논란이 일고 있다. 시 교육청은 대부분 학교가 증설을 원하지 않는 만큼 사실상 '밀어넣기식' 배정을 하고 있다. C,G,M고 등 7곳은 학교 의지와 관계없이 학급수가 늘었다. 증설을 희망한 K,S고 등 3곳은 요구를 반영해줬다. 학급수를 줄여 달라는 D고는 설득해 현 상황을 유지하도록 했다. 반면에 3학급 증설(12학급)을 희망한 D여고와 특수지 S고 등은 배제했다. 특히 D여고의 경우 주변 여학교가 모두 12학급씩 편성돼 있고 이들의 요구
2011-10-23 11:38막대한 적립금을 쌓으면서도 등록금 인하나 장학금 지급에는 인색했던 사립대 104곳이 적립금 약 7000억원을 장학금에 쓰기로 했다. 참여 대학은 전체 4년제 사립대(198개교)의 52.5%에 이른다. 23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임해규(한나라당)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사립대학 장학적립금 전환 현황'에 따르면 4년제 104개교가 용도 전환이 가능한 누적 적립금(6조3455억원)의 11.2%에 해당하는 7091억원을 장학 및 연구 적립금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최근 확정했다. 7천91억원 중 장학적립금이 6천766억원, 연구적립금이 325억원이다. 사립대들은 건축·연구·장학·퇴직·기타(발전기금·교직원 복지기금 등) 등 크게 5개 명목의 적립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건축·퇴직·기타 적립금을 장학·연구 적립금으로 전환해 장학금 지급과 연구비 지원에 쓰기로 한 것이다. 현재 누적 장학적립금(6637억원)과 합산할 경우 총 장학적립금은 1조3403억원이 되며 약 570억원의 장학금 지급 효과(대학 적용 연리 4.2% 기준)가 기대된다. 장학적립금을 가장 많이 확충하는 대학은 이화여대(1350억원)이며 홍익대(550억원), 연세대(490억원), 동덕
2011-10-23 08:27전남지역 학교 시설사업 등을 지도 감독, 견제하는 감리단이 신설된다. 또 전남도교육청의 직제와 기구, 업무분담 등이 일부 조정된다. 전남도교육청은 21일 "감리단 신설과 교육국, 행정국 명칭 환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행정기구 설치 조례안 입법예고를 했다"고 밝혔다. 교육지원국과 행정지원국은 옛 명칭인 교육국, 행정국으로 바뀌고 평생교육업무와 기획·조정 업무도 국(局)간 상호 조정된다. 신설될 감리단은 교육시설공사 지도·감독 ▲시공평가 및 하자 검사관리 ▲공사재해 방지 대책 ▲안전 및 환경관리 지도 감독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 단장은 4급 서기관이며, 청사는 옛 전남교육정보원에 마련된다. 또 완도교육청은 섬지역으로 이뤄진 특성을 고려해 기존 거점교육청에서 별도로 분리, 자체적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거점교육청은 인접 교육청 3-4곳을 권역화해 각 교육청이 다뤘던 시설, 급식, 전산, 계약 등을 권역별 거점 교육청이 맡는 체제다. 전남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이번 직제개편은 도의회 의결을 거쳐 내년 3월 정기인사부터 적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11-10-21 16:40경기도가 친환경학교급식사업 예산을 올해 400억원에서 내년 328억원으로 줄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도 예산담당 관계자는 21일 "내년 가용재원이 주는데다 농산물 유통체계의 문제가 있어 친환경학교급식사업 예산 400억원(농산물 240억원ㆍ축산물 160억) 가운데 농산물 예산을 30% 72억원 줄여 168억원으로 잠정편성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도가 독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용재원이 올해 6천417억원에서 내년에 4천522억원으로 29.5% 1천895억원 감소함에 따라 친환경학교급식사업 예산의 절감 범위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친환경학교급식사업은 친환경농산물을 구매하는 초등학교에 일반농산물 가격과의 차액을 보전해주는 사업이다. 도는 지난해 말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도의회가 초등학교 무상급식 예산 780억원 편성을 요구하며 압박하자 친환경학교급식예산을 당초 58억원에서 342억원 늘어난 400억원으로 확대 편성, 해당 예산을 시ㆍ군에 지원해 무상급식 예산을 늘릴 수 있도록 하는 선에서 도의회와 타협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도의회 민주당 고영인 대표는 "도가 당초 친환경학교급식사업 예산을 내년에 610억원으로 늘린다고 발표했다가 다시 축소하기로 하는 등 오
2011-10-21 16:33대학생 절반은 기회만 있다면 자신의 전공을 바꾸고 싶어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몬이 대학생 559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52.4%가 '가능하다면 다른 전공을 택하고 싶다'고 답했으며, '다시 선택해도 지금 전공을 다시 고르겠다'는 응답은 33.8%에 그쳤다. 특히 이공계열 학생 중 '지금 전공을 다시 고르겠다' 밝힌 응답자는 19.4%에 그쳐 예술계열(44.9%)이나 사회과학(41.9%), 인문계열(41.8%), 의학계열(41.5%) 보다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공을 바꾸고 싶어하는 이유로는 '취업에 도움이 될만한 전공을 하고 싶어서'(44%)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다른 전공에 더 학문적으로 관심을 갖게 됐다'(23.2%), '지금의 전공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20.1%) 등의 응답이 나왔다.
2011-10-21 1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