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책이 베스트셀러인 적이 있다. 그런데 몇 년 뒤 ‘칭찬의 역효과’가 화제로 떠올랐다. 교육방송에서 칭찬의 부정적 영향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뤘고 다른 매체에서도 칭찬의 독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 내용을 간추려보면 칭찬은 내적 동기보다 외적 동기(보상)를 자극해 오히려 아동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고 칭찬 안에는 칭찬을 통해 상대방을 조종하고자 하는 의도가 숨어있을 수 있다고 했다. 아들러는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 방법으로 ‘격려’를 제안한다. 칭찬과 격려는 비슷해 보이지만 확연히 다른 개념이다. 칭찬은 다른 사람과 비교해 훌륭히 이뤄낸 결과를 치하하는 것이라면 격려는 한 개인의 존재에 대한 절대적인 호의와 믿음을 표현함으로써 성장을 위한 시도를 부추긴다. 비교를 통해 이뤄지는 칭찬은 칭찬받은 사람에게는 성취감을 줄 수 있지만 칭찬 받지 못한 이들에게는 좌절감을 줄 수 있고 이로 인해 경쟁이 일어난다. 반면 격려는 자기 자신의 성장에 집중하게 함으로써 스스로 다음 단계로 나아갈 용기를 북돋으며 타인과의 연대를 가능하게 한다. 다음의 사례를 살펴보자. #초등교 1학년 첫 날의 일이다. 입학식을 치루고 교실로 들어왔
2017-10-21 00:05인성이 성공적인 대학생활 결정다양한 경험…사고의 폭 길러야 학생: 저번 주에는 4개의 평가요소 중 학업역량, 전공적합성을 알려주셨고 오늘은 인성, 발전가능성에 대해 말씀해 주실 차례네요.교사: 학생은 인성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학생: 착하고 성실한 거요.교사: 부분적으로는 맞지만 완전한 설명은 아니에요. 인성은 ‘사람의 성품’이라는 뜻 외에 ‘개인이 가지는 사고와 태도 및 행동 특성’이란 의미도 포함하고 있어요. 고교 생활의 주는 학업이지만 성인으로 성장해가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죠. 그래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폭넓은 생각을 기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해요. 학생: 그런 활동은 어떤 것이 있나요?교사: 고등학교하면 공부만 생각나죠? 그러나 학업 외에도 다양한 활동이 있죠. 구체적으로 어떤 교과 외 활동이 유리하다고 이야기할 순 없지만 가능하다면 학업에 열정을 쏟으면서 조금 더 넓은 소양을 경험할 수 있으면 좋아요. 교과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자율활동 등 어떤 활동이든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나눔과 배려, 공동체 의식, 리더십, 대인관계와 의사소통능력, 팀워크와 협력을 익히며 성장한다면 그게 바로 인성 함양이죠. 학생: 그럼 발전가능성은 무엇인가요?교사
2017-10-19 19:26한국교총과 교육부가 주최하고 충북교육청, 한국교원대가 후원하는 ‘제48회 전국교육자료전’이 22일부터 28일까지 한국교원대 체육관에서 개최된다.‘연구하는 선생님, 배움이 있는 수업, 생동하는 교실’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자료전은 22일 오전 9시 한국교원대 체육관에서 개관식과 함께 시작된다. 시‧도별 예선을 통해 전국대회에 출품된 14개 분야 184개의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대통령상 및 국무총리상과 1, 2, 3등급 수상작이 결정된다. 시상식은 28일 오전 11시 한국교원대 학생회관 소극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교육부장관상인 1등급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잘 가르치는 교사’의 상징인 ‘푸른 기장증’이, 2‧3등급 수상자에게는 한국교총 회장상이 수여된다.출품된 교육자료들은 23일부터 27일까지 한국교원대 체육관에 전시되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5시까지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전시 후에는 교원들의 작품 파일을 한국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에 탑재해 교육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017-10-19 16:56한국교총이 2019~2020년도 현장교육연구운동 대주제를 공모한다. 시대 변화에 부응한 교실연구의 새 방향을 설정하고 연구대회의 개선·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교총 회원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에서 응모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11월 10일까지 이메일(kfta11@kfta.or.kr) 또는 팩스(02-572-0292)로 접수시키면 된다. 결과 발표는 11월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할 예정이며 최우수·우수·장려상 수상자에게는 문화상품권이 수여된다. 2017∼2018 대주제는 ‘연구하는 선생님, 배움이 있는 수업, 생동하는 교실’이다. 교총은 1952년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전국교육자료전, 전국초등교육연구대회를 개최하며 수업 개선과 교사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2017-10-16 09:45두 요소 톱니바퀴처럼 맞물려야학교생활 충실히 하는 것이 핵심 학생: 선생님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대학의 인재상과 평가요소를 살펴봐야 한다고 하셨는데, 학교마다 다르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도대체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걱정돼요. 교사: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실제 한 대학이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30개 대학을 조사했어요. 대학별 서류평가의 공통점을 도출했는데 평가하고자 하는 역량은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어요. 학생: 그럼 평가요소의 명칭만 다를 뿐 평가 영역은 거의 비슷하다는 말인가요?교사: 네 맞아요. 학교마다 조금씩 다를 수는 있지만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 이 4개 요소를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이번 시간에는 학업역량과 전공적합성을 소개할게요. 먼저 학업역량은 선생님이 예전에 설명했듯이 학업성취도, 학업태도와 학업 의지, 지적호기심,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 탐구능력을 말해요. 학생: 기억나요. 탐구하는 학자적인 모습이 중요하다고 하셨죠?교사: 맞아요.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지적 호기심을 바탕으로 스스로 탐구하고 그 내용을 토의·토론으로 연결시킴으로써
2017-10-12 19:09교권침해 학생을 전학시키고 학부모 등 제3자의 교육활동 침해를 가중처벌하도록 교원지위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됐다. 부산시교육청이 26일 개최한 교권확립 대토론회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김희규 신라대 교수는 “선진국의 경우, 관련법을 토대로 학교장과 교사에게 강력한 처벌·징계권을 부여하고 있다”며 “현행 교원지위법을 개정해 교권 보호와 학생 통제를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에 따르면 영국, 독일 등 선진국들은 법률로 교권보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영국은 교육법에 근거해 교사의 훈육적 처벌을 보장하고 있다. 수업활동을 따르지 않거나 방해할 경우 교실 밖으로 내보내고 근신조치도 내릴 수 있다. 학교장의 정학·퇴학 결정권을 보장해 교사나 또래에게 신체적 위협을 가하는 학생에게 징계 조치를 할 수 있다. 독일은 학교법에 따라 문제행동 학생에 대해 교원이 훈육·징계조치를 할 수 있다. 훈육조치로는 상담, 경고, 학부모와 학생 면담, 구두나 서면 질책, 수업 제외가 있다. 징계조치로는 서면경고, 학급 교체, 정학, 퇴학, 주 전체 공립학교에서의 교육권 박탈까지 가능하다. 서면경고는 초등단계에서 담임에게 권한이 있고, 중등1단계는 담임과 교장,…
2017-09-29 18:22학급 질서를 세우는 것은 아이들의 학교생활은 물론 교과 학습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일이다. 많은 교사들은 이를 위해 처벌과 보상을 하며 통제해 왔다. 그런데 시대 변화와 개성이 강해진 요즘 아이들을 감안할 때, 이는 더 이상 효과적인 훈육 방법이 아니다. 아이들의 자율성을 존중하며 민주적으로 학급 질서를 세우려 고민한다면 아들러의 ‘논리적 결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논리적 결과란 공동체 안에서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지 서로 논의해 결정하고 이를 적용함으로써, 자신의 행동에 대한 결과를 스스로 책임질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설명을 이해 A교사와 B교사의 지도 사례로 살펴보자. #5학년을 맡고 있는 A교사는 학생들이 습관적으로 욕을 하는 것을 보며 어떻게 고칠까 고민했다. 심사숙고 끝에 욕을 한 학생들을 하교 후 남겨 명심보감을 공책에 적고 가게 했다. 학생들은 남는다는 사실에 예민한 반응을 보였고, 남기 싫다는 생각에 욕을 사용하는 일이 점차 줄어들었다. #5학년을 맡고 있는 B교사는 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급 회의를 열었다. 교실에서 욕하는 것을 개인이 아닌 학급 전체의 문제로 여기고 욕 사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의논해 보기로 한 것
2017-09-25 09:47한국외국어대학교 사범대·교육대학원이 제9회 전국 중등학교 영어교사 수업경연대회를 개최한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25일부터 10월23일까지 한국외대 홈페이지(www.hufs.ac.kr) 내 HUFS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 후 이메일(contest@hufs.ac.kr)에 첨부해 발송하면 된다. 우편접수는 등기 속달로 보내야 하며, 10월23일까지 도착분에 한 해 받는다. 기간제 교사는 지원일 현재 재직 중이라면 가능하다. 참가비는 3만원이고, 1차 지원 서류를 모두 제출한 참가자 전원에게 지난 8회 대회 수상자 시연 DVD 및 기념품을 증정한다. 1차 서류심사 결과 발표는 10월31일 한국외대 홈페이지 HUFS공지사항 게재와 더불어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2차 심층 인터뷰는 11월4일, 3차 수업시연은 11월18일 한국외대 서울캠퍼스에서 열린다. 대상 수상자는 방학 중 호주로 3주 간 연수기회가 주어진다. 항공권, 등록비, 수업료 및 숙식비 일체를 지원 받는다. 대회는 전국에서 열정적으로 가르치는 영어선생님을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해 지난 2005년 시작됐다. 한국교총이 협찬하고 있다.
2017-09-25 09:21시사문제 해결책 정리해두고학과 인재상 미리 파악해야 학생: 자소서도 제출했고 곧 면접이 다가오네요.교사: 수고했어요. 학생부종합전형 또는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했다면 수능과 면접 준비가 관건입니다. 최저학력기준이 있으면 수능등급이 매우 중요하지만, 그렇지 않은 전형이라면 변수가 면접뿐이죠. 학생: 오늘은 심층면접, 제시문면접을 알려주기로 하셨죠?교사: 먼저 심층면접은 대학 수학 능력에 대한 기초 학업 역량, 전공에 대한 관심, 논리적 사고력, 문제 해결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거예요. 제시문 없이 공통문항으로 단독 출제되거나 서류나 일반 면접 시 추가 질문으로 주어지는 경우도 있어요. 학생: 예상 질문은 어떤 것이 있나요?교사: 예를 들어 영문과에 지원한다면 ‘영어 공용화론에 대한 본인의 견해’라든지, 법학과의 경우 ‘현대 법치주의에서 추구하는 법의 기본이념은 무엇이며, 그것이 달성하기 어려운 이유는’ 또는 ‘소음공해에 대한 본인의 견해 제시’ 등이 있죠. 학생: 확실히 논리적인 사고력이 있어야겠네요.교사: 때문에 사회적 쟁점, 시사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보고 해결책 등을 정리해 보면 좋아요. 학교 시사토론 동아리 및 교과시간에서의 토론활동을 적극 활용하면
2017-09-21 17:56아들러 심리학에 따르면 사회의 발전과 사회구성원의 성장은 구성원 간의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모든 인간은 인격적으로 동등하다는 전제 아래 상호존중을 실천할 수 있고, 이러한 상호존중은 공동체 발전과 소속 구성원의 성장을 촉진한다는 것이다. 상호존중의 모습은 학교현장에서 교사, 학생 관계에서도 흔히 발견된다. 수년 전 6학년 담임을 맡았을 때 겪은 일도 그 중 하나다. 3월의 어느 날이었다. 쉬는 시간에 한 학생이 다가와 이렇게 말했다. "선생님, 윤호(가명)가 교실에서 앞문 통행했어요." 그 말에 나는 별 생각 없이 윤호를 불러냈다. 윤호는 자신의 실수를 잘 안다는 듯이 난처한 표정으로 내게 왔다. "윤호야, 앞으로 조심하면 좋겠어." 주의를 주는데 한 학생이 이렇게 물었다. "선생님, 근데 왜 앞문 통행은 선생님만 되고 우리는 안 돼요?" 갑자기 머리를 얻어맞은 듯이 멍해졌다. 깊이 생각해도 마땅한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 마음을 가다듬고 아이들에게 말했다. "글쎄, 선생님도 솔직히 잘 모르겠네. 학급회의에서 함께 생각해볼까?" 회의가 시작되자 먼저 학생들에게 이렇게 물었다. "작년에 자기 반에서 앞문 통행을 할 수 없었던 친구들 손 들어볼래요
2017-09-15 1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