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만큼 로맨스가 잘 어울리는 계절이 있을까. 뮤지컬계에 찾아온 낭만적인 블록버스터 작품들. 시라노 ‘콧대 높은 남자’ 시라노는 거칠 것이 없다. 불의를 보면 절대 가만두지 못하고, 뛰어난 검술 실력으로 응징하고야 만다. 시를 쓸 정도로 언변에도 남다른 재주를 가졌으니, 그야말로 지혜와 힘을 모두 갖춘 남자다. 그러나 그에게도 단점은 있으니, 얼굴 한가운데 말뚝처럼 자리 잡은 거대한 코다. 이 때문에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없는 시라노는 어릴 적부터 사랑해 온 록산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망설인다. 그 사이 록산은 빼어난 미모를 가졌으나 말솜씨가 부족한 크리스티앙에게 반하게 된다. 그의 편지를 기다리는 록산을 위해 시라노는 매일 크리스티앙의 이름으로 대신 러브레터를 쓰게 되고, 록산과 크리스티앙의 사랑은 깊어져만 간다. 뮤지컬 시라노는 프랑스의 시인이자 극작가인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를 원작으로 한다. 유려한 화술과 낭만적인 감성을 지닌 한 남자의 사랑 이야기는 1세기가 넘는 동안 많은 사랑을 받으며 다양한 장르에서 재탄생됐다. 특히 뮤지컬은 시라노의 정의롭고 명예로운 삶과 고귀한 사랑에 초점을 맞춘다. 시라노
2024-10-21 09:00정부는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등 홈페이지에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의 성범죄자 취업·운영 여부를 매년 공개하는 내용으로 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1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이제 여성가족가부(여가부)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에 대한 성범죄자 취업 점검·확인 결과를 지방자치단체·교육청 등으로부터 넘겨받으면, 지자체·교육청 등 홈페이지에 2개월 내 직접 공개하게 하는 동시에 기간도 최대 12개월로 늘릴 수 있게 된다. 현재는 여가부가 교육청·지자체 등으로부터 해당 기관 점검 결과를 받으면 다음 해 2월부터 3개월간 ‘성범죄알림e’를 통해 일괄 공개하고 있다. 이는 성범죄자 점검·확인 기관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점검 결과에 대한 국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침이다. 이번 개정안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은 취업제한 명령을 선고받은 성범죄자가 취업하지 못하도록 취업하려는 이들을 대상으로 사전에 성범죄 경력을 조회하고, 취업 후에도 매년 1회씩 성범죄 경력을 확인해 성범죄 발생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여가부는 성범죄 신고포상금 제도도 보완하기로 했다.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신고포상금의…
2024-10-18 13:5717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대구, 강원, 경북교육청 국정감사는 순회교사 처우 개선, 소규모학교 통폐합과 학교 딥페이크, 뇌물수수 등의 비리 문제가 집중 제기됐다.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경북 지역의 순회교사들은 하루 2만 원의 여비만 받고 최대 62Km에 이르는 장거리 순회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평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지키지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순회교사의 비인권적 처우를 개선하고, 기숙형 학교 확대나 교사 증원 등을 통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임종성 경북도교육감은 “순회교사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지혜를 모으겠다”며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경북에서 대구로 편입된 군위군 지역에 대한 대구시교육청의 거점학교 육성 계획도 논란이 됐다.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군위군 지역의 초·중·고 중에서 규모가 큰 학교로 전학을 유도하고 소규모학교는 폐교하는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학부모들이 여러 단체를 만들고 정책에 대한 반대를 하고 있는데 계속 추진할 것인지를 물었다. 실제로 이날 국정감사장 앞에서는 군위군 학부모단체를 중심으로 한 '군위 작은학교 살리기 공동대책위원회'가 기자
2024-10-18 10:1817일 광주 서구 광주시교육청에서 열린 광주, 전북, 전남, 제주교육청 국정감사에서는 교원 정원감축 문제와 유보통합, 광주시교육청 채용비리, 친북성향 통일교육 등이 논란이 됐다.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공개하며 최근 3년간 공립 교원이 34만7888명에서 34만3246명으로 4642명 줄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학생 수가 줄기 때문에 교원도 줄어드는게 맞다는 시각도 있지만 미래교육과 맞춤형 교육, 사교육비 경감 등을 위해서선생님들이 많아야 하지만 교원은 줄어들고 기간제 교사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답변을 한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교원 정원 감축 영향은 과밀학급 해소에 기본적인 길”이라며 “저출생으로 학생 인구는 줄고 있지만 학급 수가 그대로 있기 때문에 과밀학급과 과대학교를 줄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교원 정원 감축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학급 수를 기준으로 교사를 배치해야 한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학생 수당 교원 수를 정하다 보니 농어촌 학교가 많은 전남 지역의 타격이 심하다”며 “이는 미래교육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분야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인 유
2024-10-18 10:12한국교총 등 5개 교원단체가 유명 웹툰 작가의 자녀를 아동학대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특수교사에 대한 무죄 판결을 촉구했다. 또 불법 녹음으로 수집된 자료에 대해 증거 불인정도 함께 요구했다. 교총 등은 17일 경기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불법녹음 활용 정서적 아동학대 피소 특수교사 무죄 판결 탄원’을 위한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 단체는 1심 유죄판결이 전국 50만 교사들에게 교육에 대한 의지를 꺽고 깊은 절망을 주었다며 2심에서는 무죄판결을 내려 줄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문태혁 교총회장 직무대행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1월 대법원에서 통신비밀보호법을 근거로 부모가 교실 수업을 몰래 녹취한 자료를 증거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판결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본 재판의 1심 판결에서는 학생이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불법녹음의 위법성이 조각됐다”며 “1심 판결은 장애아동을 정상성에서 배제하고 별개의 특별한 집단으로 분리할 것을 권고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판결”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심에서는 정서적 아동학대 요건이 명확하고 기분이 아니라 본질을 생각하는 판결이 내려지길 기대한다”며 “대법원이 정서적 아동학대를 ‘아동 정신건강의…
2024-10-17 17:49▨국어(한문)=아날로그 자료와 디지털 자료의 긴밀한 연결이 고무적이었다. 특히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일반화 가능성 있는 작품이 눈에 띄었다. 너무 많은 자료를 만들기보다는 핵심 자료에 집중하고 부속 자료와 긴밀하게 연결된 자료가 나왔으면 한다. ▨도덕=도덕적 공동체 역량과 함께 디지털 기초 소양을 함양하기 위해 AI 기술을 활용한 주 자료가 독창적이며 참신했다. ▨사회(역사)=학생이 실생활에서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보였다. 특히 자연적, 인문적 환경을 융합적으로 다뤄 문제해결력과 정보 활용 능력을 함양하려는 모습이 돋보였다. 또 지역화 교육과정을 실현하기 위해 자료를 범용화해 폭넓게 활용하도록 제작한 교구가 많았다. ▨수학=직접적인 탐구 활동이나 놀이 활동을 통해 수학을 즐겁게 배우고 깊이 있게 생각하도록 고려한 자료들이 출품됐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을 검토, 고민 후 제작한 것으로 보여 자료의 현장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생각한다. ▨과학=에듀테크를 활용한 자료들이 많이 나왔다.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활용할 수 있는 자료들이 많아 현장 보급이 쉽고 일반화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한다. 실물 학습자료와 에듀
2024-10-17 16:44지난 13일 경인교대 경기캠퍼스에서 열린 전국교육자료전에서는 수업을 풍성하게 만들고,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를 높이는 도구로 에듀테크,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작품들이 다수 공개됐다. ▨AI와 로봇이 만나다 김형태·신재익 경기 시흥능곡초 교사는 ‘I(아이)들의 생각을 ’ON‘하는 따뜻한 AI 친구 AI溫(아이온)’을 출품했다. 교실에 방치된 태블릿 PC를 활용해 AI를 연결한 ‘질문 로봇’을 만든 것이다. 인기 애니메이션 ‘빅히어로’와 비슷하게 제작해 친숙도를 높였다. 조은석 전북 김제중앙초 교사는 레고와 AI를 연결해 ‘레고 스파이크 프라임을 활용한 로봇기반 STEAM교육 자료’를 출품했다. 과학 실험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제작한 임상현 경북 현곡초 교사, 최소정 경북 김천부곡초 교사, 신장우·정동욱 경북 황남초 교사의 ‘S.O.S 안전한 용액 합성 실험 장치’, 최상오 경기 남양주다산초 교사와 허윤영 경기 장승초 교사의 ‘AI! 첫걸음! 코딩에서 AI까지! Teachable AI 교육 통합플랫폼’도 눈에 띄었다. ‘AI와 함께 열어가는 ESG 스마트팜 세상’을 출품한 이설희 전북 함라초 교사와 김민경 이리백제초 교사는 AI와 사물인터넷
2024-10-17 16:42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정근식 후보가 당선됐다. 정 후보는 16일 치러진 서울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총 96만3876표를 얻어 득표율 50.24%를 기록했다. 조전혁 후보는 총 88만1228표(득표율 45.93%)를 얻었고, 윤호상 후보는 7만3148표(득표율 3.81%)를 받았다. 한국교총과 서울교총(회장 김성일)은 17일 논평을 내고 “더 나은 서울교육을 위해 교권 보호와 기초학력 증진 등 교육 본질 회복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교총은 “서울교육 가족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당선되지 못했으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여타 후보들에게도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면서 “소통과 포용을 바탕으로 학생 미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교육감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교총은 정 교육감 당선인이 공약한 ‘학습진단치유센터’를 통한 학력 저하 보안 정책에 대해서는 “학력은 학생이 미래를 살아갈 기본 소양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민주시민교육, 혁신학교, 학생인권조례, 자사고·외국어고 폐지 정책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교총은 “학교의 자율성을 약화하고 교육감의 권한만을 강화하는 폐습은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이번…
2024-10-17 16:37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넷플릭스’의 요리 경연 예능 ‘흑백요리사’ 출연자가 늘봄학교에서의 초등생 식생활 교육 적용 등을 교육 현장 전문가와 논의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8~19일 서울 성동구 소재 ‘언더스탠드 에비뉴’에서 '2024 식생활교육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흑백요리사 출연진과 함께 전면 도입된 늘봄학교에서 초등생에게 어떻게 식생활 교육을 적용할 것인지를 교육 현장 전문가들과 논의하는 등 다양한 주제로 학술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특히 흑백요리사 출연자가 참여하는 행사가 눈에 띈다. 수년 전 모 TV 방송 한식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한식 고수’ 이영숙 요리연구가, 남다른 학교 급식 솜씨로 심사위원의 감탄을 부른 ‘급식 대가’ 이미영 조리사가 토크콘서트 형식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들은 교육 현장 전문가와 한식 전반에 대한 의견, 그리고 늘봄학교에서 초등 식생활 교육 적용과 관련된 논의를 진행할 전망이다. 이날 우수농촌식생활체험공간 체험, 모양과 색이 고르지 못한 일명 '못난이농산물' 전시, 농식품 인증제도 홍보, 전국적 인기를 얻고 있는 제과점 '성심당'의 가루쌀 제과체험 등…
2024-10-17 13:42교원 1인당 연간 자율연수비 지원액 한도가 시·도별로 최대 15만 원까지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교총은 17개 시·도교총과 함께 각 시·도교육청에 ‘교원 자율연수비 시·도별 격차 해소 요구서’를 16일 전달하고, “교원 자율연수비를 1인당 최소 30만 원 이상 지원하고, 점차 증액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현재 각 시·도교육청의 지원액 한도를 보면 충북이 30만 원인 데 반해 일부 지역은 ‘학교회계 예산편정 기본지침’에 15만 원만 정하고 있다. 심지어 아예 금액 기준이 책정되지 않은 곳도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 ‘교원연수 선진화방안’에 따라 직무연수 경비 지원을 1인당 25만 원 수준으로 권고하고 관련 예산 확보를 안내한 바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1인당 지원액이 명확히 제시되지 않은 경우, 단위학교에서 1인당 연수비를 턱없이 적은 금액으로 편성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또 전체 교원 연수비 총액으로 편성해 먼저 신청하지 않거나, 연수비가 높은 연수는 지원을 받지 못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교총은 “소속 교육청별로 교원의 수업 혁신과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의 필요성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냐”며 “자율연수비 지원 기준이 다
2024-10-17 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