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인천시교육청과 인천교육과학연구원(이하 연구원)이 ‘밀실 논의’를 통해 더 이상 인천교육자료전을 개최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것과 관련해 인천 관내 교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인천교총이 시교육청과 연구원의 교육자료전 개최 포기와 관련, 관내 유·초·중·고 교원 9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91.8%가 ‘교육자료전 개최 포기 여부에 대한 교육현장 의견수렴 여부’에 대해 “없다”고 답했다. 이 대답을 한 교원들에게 ‘의견수렴 없이 개최 포기를 결정한 것에 대한 의견’을 묻자 “잘못한 것이다”의 비율이 77.4%로 나타났다. 또한 ‘교육자료전 개최 포기관련 교육청의 바람직한 자세’ 질문에는 “전면 재검토하거나, 신중히 결정해야”의 답이 86.9%로 조사됐다. 인천교총은 지난 7월 시교육청의 교육자료전 개최하지 않겠다는 움직임이 보이자 긴급 설문조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받았다. 결국 최근 시교육청이 개최 포기 결정을 내리자 인천교총은 이 같은 설문결과가 포함된 성명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인천교총은 “설문결과를 보면 거의 대부분의 교원이 이 같은 추진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고, 잘못한 것이라고 응답했다
2019-10-28 17:45[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제주교총은 한국교총 종합연수원과 공동으로 ‘목포에서 광주까지 평화·인권 현장을 가다, 4060 직무연수’(사진)를 18~19일 진행했다. 이 연수는 1, 2진으로 40명가량씩 나눠 운영된다. 이번 연수는 1진 일정이었고, 2진 일정은 11월 1일부터 3일까지다. 5만 원의 금액만으로 3일 간 역사의 현장을 직접 돌아볼 수 있는 이 연수는 회원들에게 인기가 높다. 제주교총이 유·초·중등·대학 및 전문직 회원을 대상으로 10일 간 선착순 모집을 나섰으나 첫날 오전에 조기 마감됐을 정도다. 이로 인해 아쉽게 탈락한 회원들로부터 참여인원을 확대해달라는 문의가 쇄도했다는 후문이다. 이 연수는 목포 ‘근대화 거리’, 광주 ‘5·18 현장’ 등을 체험한 뒤 교과활동 및 창의적 체험활동 학습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탐색과 평화·인권교육에 대한 자기계발 및 역량을 키우는 방향으로 운영되고 있다. 18~19일 다녀온 1진 연수 운영진 측에 따르면 본격 일정은 목포로 향하는 ‘퀸메리호’에서부터 시작됐다. 선상 강의실에서 개강식 뒤 근현대사 강의를 통해 해방 전후 상황, 4·3사건, 여순사건, 5·18 민주항쟁 등의 정보가 공유됐
2019-10-28 17:43[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경기 용인교총은 지역 내 회원들을 대상으로 19일 제2회 역사·문화 탐방(사진)을 진행했다. 참가자 80여명은 경북 문경새재와 충북 괴산 조령 자연휴양림 일대를 돌아봤다. 김유성 회장(죽전고 교장, 작은 사진)은 “교육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선생님들의 노고에 위로와 힐링의 시간을 드리고자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 행사가 기존 정기 영화 관람회와 더불어 지속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선 18일 김 회장은 경기대에서 경기 관내 고등학교장 약 350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개최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한국국공립고교장회, 경기국공립고교장회 회장도 맡고 있다.…
2019-10-28 17:42가을은 먹거리가 풍부한 계절인데 이는 아마도 한여름 더위에 지친 몸을 보해 추운 겨울을 대비하라는 자연의 섭리가 아닌가 싶다. 이 시기가 우리의 체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좋은 계절이며 탄수화물 보다는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식품들을 추천하고 싶다. 오번 호에는 요즈음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단백질, 지질 및 비타민이 풍부한 식재료를 이용해 맛도 좋고 영양가도 높은 음식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고등어=고등어는 수심이 깊지 않은 곳에 사는 회유어로 삼치, 참치 등과 같은 과에 속하는 대표적인 등 푸른 생선이다. 정약전의 ‘자산어보’에서 고등어는 간에 좋고 심장기능을 도와주며 얕은 물에서 수압을 덜 받고 자라 육질이 연하고 상하기 쉽다고 소개돼 있다. 고등어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등지의 연해에 분포돼 있는 생선이며 국내연안에서 많이 잡히는 참고등어는 맛이 좋으며 특히 산란 후의 ‘가을 고등어’를 최고로 친다. 고등어에는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고지방, 고열량 음식의 섭취가 많은 현대인들의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식품이기도하다. 생선에만 들어있는 DHA, EPA 등 오메가3 지방…
2019-10-28 10:30기적의 놀이터 1호 ‘엉뚱발뚱’ 2000년대 초반, MBC의 공익 예능 프로그램 ‘느낌표’의 한 코너가 전국적인 독서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바로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코너. 경쾌한 구호로 시작하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한 달에 한 권씩 좋은 책을 소개하고 독서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어린이 도서관을 세우는 ‘기적의 도서관’ 사업도 추진했었다. 그 결과 전국에 두 개 뿐이었던 어린이 전문 도서관은 기적의 도서관 14곳을 포함해 100개를 훌쩍 뛰어넘게 됐는데 이는 단순히 숫자상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도서관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변화를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순천에서 시작된 ‘기적의 놀이터’는 이 ‘기적의 도서관 사업’에서 이름을 따왔다. 첫 번째 발걸음인 ‘기적의 놀이터 1호 엉뚱발뚱’은 순천시와 놀이터 디자이너 편해문 씨가 지난 2015년부터 힘을 합쳐 기획하고 디자이너 스쿨 및 1박 2일간의 디자인 캠프를 열어 아이들과 함께 설계하는 과정을 거쳐 지난 2016년 5월 문을 열었다. 조합놀이대, 그네와 시소, 탄성 고무매트 바닥 3종 세트의 천편일률적인 놀이터에서 벗어나 자연 친화적인 놀이거리로 가득 채운 이 곳은 하루 평균 200명, 주말 평균…
2019-10-28 10:24한국교총은 25일 오후 1시 한국교총회관 단재홀에서 ‘학생과 함께하는 독도 교실’ 행사로 독도영유권을 명시한 대한제국칙령 41호 제정 119주년을 기념했다. 교총이 각계 시민사회단체를 주도해 10월 25일을 독도의 날로 지정하고 2010년 첫 기념행사를 치른 이래 올해가 10번째 행사다. 하윤수 교총회장, 박승란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 회장, 황오연 한국교육삼락회 사무총장, 박재형 울릉군교총 회장, 나상배 파주시교총 회장, 최윤정 범시민사회단체연합회 상임공동대표, 전상제 사회안전예방중앙회 회장, 정인경 코리아행복포럼 대표, 김진관 아리수환경문화연대 대표, 오세경 한국해양소년단연맹 사무총장, 이상익 한국청소년연맹 본부장, 최현 동화구연연구회 회장 등 교육·시민사회 단체 대표들과 서울보라매초 김갑철 교장, 석승하 교감, 구서준 교사와 5학년 1반 학생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하윤수 회장은 기념사에서 "독도를 방문하고 명예주민증을 신청한 독도명예주민이 4만 5000명이나 됐다"면서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임을 확실히 한 것도 119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고 했다. 이어 "독도는 확고한 우리 땅으로서 영토분쟁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오늘의 수업으로 한번 더…
2019-10-25 14:59[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로부터 ‘사학 혁신’ 관련 연구용역을 발주 받은 기관이 사학 전체를 비리집단으로 매도하는 듯 설문조사를 진행해 비판을 받고 있다. 최근 사학 교원 등에 따르면 ‘미래 초·중등 사학의 혁신을 위한 법 체계 개편 방안 연구(연구책임자 아주대 오동석 교수)’ 설문조사(10월 21~24일)의 일부 문항들이 모든 사학법인 및 학교를 비리집단으로 결론짓는 방향으로 구성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문항은 ‘사립학교에서 사학법인 관련해서 가장 심각한 문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두 개를 골라주십시오’라는 질의문과 여섯 가지 답변 중 두 개를 고르게 구성됐다. 그러나 여섯 답변 중 ‘문제없다’는 식의 선택지는 빠졌다. ‘문제없다’ 선택지를 빼고 무조건 문제가 있는 것을 고르도록 강제됐기에 이대로 설문이 진행될 경우 ‘사립학교는 문제가 있다’는 식의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다른 문항 중 ‘사립학교가 학교 민주주의, 교권 및 학생 인권 보장 등의 측면에서 취약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라는 질문은 모든 사학이 문제가 심각하다는 식으로 답변을 유도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밖에도 ‘학교법인
2019-10-25 09:01[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정치편향 교육 논란으로 서울 인헌고 학생들이 사상의 자유 보장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교총은 인헌고를 포함해 부산, 서울 강남의 고교 등에서 정치편향 교육 논란이 잇따르자 정치 중립 훼손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을 요구했다. 인헌고 일부 학생으로 구성된 ‘인헌고등학교 학생수호연합’은 23일 오후 인헌고 정문 앞에서 ‘학생의 결의’ 기자회견을 열고 사상의 자유 보장을 요구했다. 최인호(18) 학생수호연합 대변인은 “한 교사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사퇴한 날 ‘무고한 조국을 사악한 검찰이 악의적으로 사퇴시켰다’는 뉘앙스로 언급했다”며 “학생들이 다른 의견을 제시하자 가짜뉴스를 믿는 사람들은 개돼지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외에도 정치 편향 교육으로 판단한 사례를밝히면서 “교사의 정치적 발언은 교육기본법에 위반되는 행위”라며 “사상의 자유를 보장해달라”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보수성향 단체들도 몰려왔지만 학생들은 자신들의 활동의 정치적 이용을 경계했다. 최 대변인은 “순수하게 학생들의 사상의 자유를 이야기하고 있다”며 “정치적 색깔을 입히는 행위는 지양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학교 측은 특정 견해를
2019-10-24 22:30“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정시 확대 등을 포함한 입시 개편을 공식 거론한 것은 당‧정‧청 간 엇박자를 드러낸 것이자, 학생‧학부모 등 교육현장의 혼란과 혼선만 초래한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 교총은 22일 성명을 내고 대통령의 지시로 시작된 대입제도 개편 논의가 대통령의 정시 확대 입장으로 또다시 급선회하는 것은 교육에 대한 정치 개입으로 비춰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교총은 “수시‧정시 비율이 지나치게 한쪽에 쏠리는 문제를 해소하고,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측면에서 정시 확대에 대해 일정 부분 공감해 왔다”며 “하지만 이번 발언이 30% 이상을 뛰어넘는 비율을 각 대학, 특히 학종 실태조사를 진행 중인 특정 대학에 강제하겠다는 의미라면 새로운 논의의 장을 마련해 바람직한 방향을 설정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총은 특히 “대입제도 개편은 국민적 관심사이자 국가 사무라는 점에서 교육부가 책임을 지고 논의의 중심이 돼야 한다”며 “정치적 요구나 예단에 의해 일방적‧졸속적으로 진행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정시 확대 여부를 비롯한 대입제도 개편은 △고교 교육의 정상화 △사교육 경감 등 학생‧학부모 부담 완화 △대학의 학생 선발
2019-10-24 18:49한국 학생의 성공을 정의할 때 ‘삶의 질’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OECD 학업 성취도(PISA) 등 국제적인 학업 성취도 평가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지만, 삶의 만족도는 최하위로 나타난 점을 지적했다. 지난 23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한-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교육컨퍼런스’에서 안드레아스 슐라이허 OECD 교육국장은 기조연설 ‘OECD 교육 2030 학습 틀로 본 한국 교육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슐라이허 국장은 “한국 학생들이 학업 성취도에 비해 삶의 만족도가 최저 수준인 점에 주목했다”며 “한국 학생의 성공은 학업성취에서 삶의 질 향상(웰빙)으로 재정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입시를 목표로 한 ‘학령기 집중 학습’에서 벗어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슐라이허 국장은 “전 생애에 걸쳐 ‘학습-일-재학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컨퍼런스를 공동 주최한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도 미래교육의 핵심 키워드로 ‘삶의 질 향상’과 ‘역량’을 꼽았다. ‘2030 미래교육 체제 수립을 위한 방향과 주요 의제’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미래 교육체제의 방향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역량 중심의 학습체제’로…
2019-10-24 1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