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부모를 대상으로 교육 강좌를 해달라는 요청을 지역교육청으로부터 받고 있다. 주제는 ‘자녀의 진로교육’이다. 지금 많은 학부모들이 교육 때문에 힘들어 한다. 입시정책도 그렇지만 아이들과의 관계가 힘들다는 것이다. 부모만 힘든 게 아니라 사실은 자녀들도 힘들다. 어느 나라가 우리나라와 같이 학교수업이 끝나자 마자 학원으로 달려가는 나라가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문제는 각자가 각자의 몫을 다해야 한다.자녀가 행복한 일생을 살아가도록 하려면 학부모가 먼저 행복해야 한다. ‘아이들이 살아나갈 세상을 알고 나를 알고 잘 준비한다면 세상을 잘 살아 갈 수 있다’고 믿는다. 세상과 나에 대한 공부가 평소에 삶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세상이 급변하고 있다. 한국은 전쟁 후 엄청난 발전을 이뤘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래없는 경제적 성장의 열매를 누리고 있다. 이제는 상황이 매우 달라지고 있다. 우리 주변 정치적 상황이 그러하다. 외교는 벽에 막혀있다. 경제적 기상도가 엄청나게 변화의 소용돌이에 있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그러하며, 미국이 한국에 대한 관점도 달라졌다.이러한 시점을 맞이해 새로운 삶의 진로가 필요하다. 우리 사회는 국제적인 주변환경의 영향을 심
2017-09-12 13:44
								학교에서 아이들과 체험학습의 일환으로 다양한 농작물을 키우고 이 농작물을 활용해 아이들의 식생활과 건강을 관리하는 학교가 있어서 화제다. 경기도 화성 소재 청원(학교장 이춘희)는 경기도교육청이 지정한 교과특성화학교다. 생태교육을 중심으로 학교에서 다양한 체험학습이 이뤄지는데, 올해는 쌈 채소와 옥수수 키우기를 진행하고 있다. 농어촌에 위치한 학교 이다보니 학교 건물 및 운동장 외에 학교 소유의 땅이 주변에 있어, 이 땅에 쌈 채소와 옥수수를 아이들과 함께 심어 직접 키워보는 체험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우리 식탁에 음식이 오르기까지 얼마나 긴 시간이 걸리고 많은 노력이 들어가는지 직접 느껴보도록 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체험을 통해 음식의 소중함을 알고 편식을 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지난 주 2학기 개학을 하고 1학기 동안 열심히 키운 옥수수를 전교생이 직접 수확하고 손질해직접 시식해 보는 행사를 가진 결과 학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체험학습에 참여한 4학년 장준혁 학생은 “옥수수 밭에서 수염이 검게 변한 옥수수를 찾는데 마치 미로속에서 보물을 찾는 느낌이었어요. 옥수수 씨를 뿌리게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제 키의 두 배 커진 옥수수를 보면 무슨 마법에
2017-09-12 13:08
								경상북도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2학기 유·초·중·고등학교(원)장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공직 사회의 부정 부패를 없애고, 깨끗한 공직 문화를 정착하는데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청렴 실천 다짐식을 실시했다. 이번 청렴 다짐식에서 학교장들은 항상 법과 원칙을 준수하며, 직무와 관련하여 어떠한 대가성 금품이나 향응, 부당한 청탁이나 압력을 행사하지 않으며, 청탁금지법을 준수하고 청렴한 공직사회 풍토 조성과 청렴의 생활화에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또한, 문경교육지원청은 ‘청렴 문경교육’실현을 위해 교육지원청 전 직원 및 관내 학교장, 교감, 행정실장을 대상으로 매월 1일 청렴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엄재엽 교육장은“이번 반부패 청렴실천 다짐 및 청렴 문자메시지를 통해 문경교육 가족 모두가 청렴의지를 새롭게 다지고, 청렴한 문경교육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7-09-12 10:27
								금성초 강당 뒤에서 찾은 달개비꽃 친구 아침 출근길 습관처럼 학교를 빙 돌아 새로 핀 꽃 친구를 찾습니다. 가까이 보아야 잘 보이는 수줍음 잘 타는 우리 반 우찬이처럼 낮은 목소리로 귀에 대고 말하는 그 아이처럼 달개비꽃은 그 아이를 닮아 수줍게 내 귀를 잡아당깁니다 '여기에 나도 피었다'고. 무덥던 그 여름 땡볕에 찢겨 나간 이파리를 잃고 많이 울었다고 세찬 비바람에 꽃대궁 부러지는 슬픔도 딛고 여기 피어 있다고 보아 달라고 그 동안 많이 기다렸다고 칭찬해달라고 부릅니다. 선생님 칭찬이 밥보다 맛있다고 선생님 눈길이 마음의 온도를 높여준다고 달개비꽃 친구가 우찬이처럼 말을 합니다.
2017-09-12 10:26교육부가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재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참으로 다행스럽고도 바람직한 결정 하나를 내린 것이다. 대체적으로 국민적 요구에 부응한 사려 깊은 결정이다.교육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던 정규직 전환심의위 심의 결과를 포함한 ‘교육분야 비정규직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그 결과 유치원 돌봄교실‧방과후과정 강사 등 일부를 제외한 기간제교사 및 강사 등의 정규직 전환은 제외됐다. 다만 지속적으로 기간제 교사의 복지 및 처우 개선을 권고했다. 이번 교육부의 결정은 교육 현장과 교원단체의 요구 및 일반적 국민의 바람에 부응한 것이다.이번 발표로 기간제 교사 등 학교 내 비정규 교원에 대한 정규직 혹은 무기계약직 전환은 백지화됐다. 정부는 ‘교내 비정규직 제로’라는 정책과 교원임용시험을 통한 교원 선발이라는 현실 사이에서 고민 끝에 결국 현실을 택했다. 일각에서는 현직 교원, 예비교사, 교원단체 등의 집단 시위에 교육부가 백기를 들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오히려 기간제 교사들에게는 설상가상 희망 고문만 남겼다는 지적도 있다. 당사자들 입장에서는 참으로 안타까울 것이다.하지만, 정책과 제도 그리고 현실적 여건 속에서 이번 교육부의 결정을 지당한 것이다.
2017-09-12 10:26
								경상북도와 대만의 교사들이 교환방문 수업을 실시해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고 발전적인 양국 관계를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경북 영천시의 자천초(학교장 허홍렬)와 대만 화롄시에 위치한 자제초(학교장 이극란)는 동북아역사재단의 한,중,일,대만 4개국 역사교사들을 중심으로한 역사, 문화 교환방문수업 프로그램에 선정돼 상호 방문을 통한 역사, 문화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대만 자제초 교사들은(교사 소추벽, 교사 우원락) 지난 7월 10일 경 자천초를 방문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유교적 가치와 현재의 난민 문제 해결방안에 대한 주제로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에게 동아시아의 보편적인 유교적 가치를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수업을 진행한 소추벽 교사는 측은 지심에 대한 학생들의 현대적 의미 재해석에 대해 강조했고, “연대와 우호”의 정신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을 피력했다. -공동수업 종료 후 기념촬영- 이와 더불어 대만 자제초에서는 10월 31일부터 역사교사 교환방문수업이 진행 될 예정이다. 자천초 나건식 교사와 조동욱 교사는 대만 자제초 학생을 대상으로 16세기 동아시아 조선,중국,일본의 정치, 경제 상황에 영향을 미친 임진왜란에 대한 수업과 우리나
2017-09-12 10:24
								나는 도시농부다. 도심 한 가운데에서 작은 텃밭을 일군다. 텃밭을 분양 받기 전에는 베란다에서 화분을 이용해 농작물을 가꾸었다. 초보 도시농부 기분을 맛볼 수 있지만 화분은 땅의 힘에 한계가 있어 식물의 수명은 짧다. 다행이 일월호수 둑 아래 일월공원 텃밭을 수원시로부터 분양 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2년 간 본격적인 도시 농부가 된 것이다. 얼마 전에는 수원농협 경제사업장에서 배추 모종을 사 왔다. 배추 모종은 농부가 키워서 직접 파는 것이다. 배추 품종은 ‘추왕’. 모종 반 판에 4천원이다. 36포기를 주어야 하나 여유로 몇 포기를 더 잘라 준다. 왜 그러냐고 물으니 때론 모판에 빈 모종이 생기기 때문이란다. 이게 바로 농심 아닌가 싶다. 덤이 인심이다. 딱 정해진 개수만 주었을 경우, 소비자의 불신을 고려한 것이다. 초보 농부이기에 배추 심는 방법을 물었다. 포기 당 40cm 간격으로 심어야 한다고 한다. 모종 이식 후에는 물을 충분히 주라고 조언한다. 작년의 경우, 가을배추를 심었으나 세 포기가 그만 시들고 말았다. 물주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는데 어찌 그렇게 되었는지 그 원인은 아직도 모른다. 내가 심은 배추, 잘 키우면 알이 꽉 찬 김장배추가 될
2017-09-12 10:21
								인간이 세상에 태어나 국적은 바꿀 수 있으나 절대로 바꿀 수 없는 것이 있다. 그것이 바로 모교와 어머니 아닌가? 30년 전 중학시절을 함께 한 친구들과 이 학생들을 가르친 선생님들이 한 자리에 모여 그간 추억을 나누면서, 즐거운 하루를 보내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같은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학창 시절부터 리더십을 보였던 제자들이 중심이 돼 많은 준비를 한 덕분에 9일 12시 기념 식수장에서 테이프 컷팅을 시작으로 체육관에서 기념행사가 이어졌다.모든 절차는 차분하게 준비한 덕분에 무리없이 잘 진행됐다. 분위기를 이끈 가수와 난타 팀을 비롯한 엔터팀도 초대됐다. 함께 어울리는 시간 중간중간에는 선생님들의 이야기도 넣어 간을 잘 맞췄고 맛있는 음식으로 테니블에서 정담을 나누었고, 직접 제자가 잡은 전어와 한우도 맛을 돋구었으며, 변함없이 노래를 잘 하시는 선생님들의 모습을 보니 추억의 시계는 30년 전으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그 당시만 해도 학생수가 8개 학급에 60명씩을 초과한 남부지방의 가장 큰 규모의 학교였다. 신규로 발령을 받은 선생님들은 시골학교에 발령받아 학생수는 많고, 수업시수도 만만치 않아 아주 힘들었을 것이다. 학생들은 집에 돌아가면 농사일을 해야
2017-09-12 10:21밤새도록 비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아침에도 가는 비가 내리고 있다. 가을을 재촉하는 비다. 선생님들은 날씨가 더워 수업하기가 힘든데 이번 비로 선선한 가을 날씨가 되어 기분 좋게 가을 날씨가 되어 즐거운 생활이 계속 이어지면 좋겠다. 좋은 선생님은 나 자신 때문에 한 사람이라도 행복해진다면 보람된 삶이 될 것이고 이런 선생님을 좋은 선생님이 된다. 우리 선생님에게는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이들이 너무나 많다. 한두 명이 아니다. 수십 명, 수백 명이다. 이들에게 행복한 삶을 살게 해줄 수 있으니 선생님은 자신이 먼저 행복자다. 봄, 여름, 가을, 겨울 할 것 없이 언제나 내 주위에는 나의 사랑을 나눠줄 수 있는 이들로 가득 차 있으니 감사할 일이다. 반면에 나 한 사람 때문에 한 학생이라도 불행해진다면 그것은 학생에게만 불행을 가져다불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도 불행해진다. 그러기에 언제나 말과 행동을 조심하여 애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남기지 않도록 해야 할 것 같다. 좋은 선생님은 깨끗한 삶을 사는 것이다. 자신을 깨끗하게 하면 주위가 다 깨끗해진다. 자신의 고결한 인품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고 있다면 그 삶은 보람된 삶이 되고 그 선생님은 좋은 선생
2017-09-11 09:31다가오는 13일은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를 요구하며 1992년 1월 8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시작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수요집회)가 1300회를 맞는 날이다. 벌써 25년이 흘렀지만, 일본의 태도엔 아무런 변화가 없다. 그 사이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39명 가운데 생존자는 35명으로 줄었다. 일본 정부의 변화없는 태도에다가 시간마저 자꾸 흘러가는데, 보도에 따르면 2016년도 초등학교 6학년이 배우게 될 국정 사회과 교과서에 위안부란 용어가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위안부란 용어가 성적(性的)인 문제와 관련돼 있어 초등학생 대상으로는 부적절하다는 일선 학교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라는 것이 그 배경이다. 그러나 2015년 9월 여가부와 교육부가 함께 제작⋅배포한 초등 5~6학년용, 중학생용, 고등학생용 3종의 ‘일본군 위안부 바로 알기’에는 모두 위안부라는 표현이 교재 표지와 소제목, 본문에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듯 우려스런 지난 정부의 갈 지(之)자 행보의 역사인식은 영화를 통해 상당 부분 해소된 바 있다. ‘귀향’(감독 조정래)의 흥행이 그것이다. 대하소설 ‘아리랑’(전12권) 등으로 일제에 대해 명
2017-09-11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