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의 행정계고로 그동안 논란의 중심에 있던 전북 남원(제2캠퍼스 충남 아산)의 서남대등 3개 대학이 결국 폐교 퇴출 수순을 밟게 됐다. 고등 교육 기관인 대학으로서는 안타까운 일이다. 특히 설립자의 교비횡령 비리 등으로 재정난을 겪어온 전북 남원의 서남대가 결국 폐교절차에 들어갔다. 서남대는 의대가 설치된 대학이다. 따라서 의대 흡수를 목적으로 몇 개 대학이 낸 인수안도 모두 승인하지 않았다.즉 서울시립대, 삼육대, 한남대 등이 의대 흡수, 시설을 목적으로 제출한 정상화 방안을 반려했다. 교육부가 여타 대학이 제출한 서남대 정상화 방안을 반려하면서 이제 서남대는 폐교수순이 명확하다. 이 외에도 대구외대(경북 경산), 한중대(강원 동해) 등도 같은 퇴출 수순을 밟고 있는 중이다. 이들 대학은 곧 2018학년도 신입생 모집도 중단시킬 계획이다.이제 서남대는 고등교육법에 따라 세 차례의 시정요구에도 감사 지적사항을 이행하지 않으면 행정예고와 청문절차를 거쳐 학교를 폐쇄하는 수순을 밟게 된다. 물론 이전에도 이와 같은 교비 횡령, 학사 비리 등으로 10개 대학이 문을 닫은 바 있다.머지 않아 고졸 학생수와 대입 학생수가 역전되는 인구 추이에서 대학이 청정하고 바
2017-08-25 14:16처서가 지나고 나니 조금은 시원한 느낌이다. 하지만 아직도 주말이면 무더위를 피해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힐링을 즐기는 가족 여행객들이 크게 늘고 있다. 캠핑은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신록의 푸르름과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가족간의 유대를 강화하는데 더 없이 좋은 레저로 자리잡고 있다. 한편,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자립심이 약한 요즘 아이들에게 캠핑을 통하여 밥짓기, 국 끓이기 등 삶에 필요한 기술들을 실제로 익힐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이런 곳으로 물과 산과 바다가 어울어진 정남진 장흥의 장흥댐 아래에 있는 심천 오토 캠핑장은 맑은 물 속에서 다슬기를 잡아 국물을 만들어 먹는 체험은 가족의 기쁨을 배로 증가시켜 줄 것이다. 주변의 산들이 서서히 가을 옷으로 갈아입으려는 시간 속에서 불빛 대신 별빛을 보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2017-08-25 14:15충남 서령고는 24일 오후 세미나실에서 교사들을 대상으로 ‘2017 찾아가는 세계시민교육’을 실시했다. 초청 강사로는 태안고등학교 수석교사 이경숙 선생님이 '교과 속의 세계시민교육‘란 주제로 두 시간 동안 진행했다. 이 교사는 강연에서 요즘은 자신의 사소한 행동이 단순히 자신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하며 '나비효과(Butterfly Effect)'를 예로 들었다. 나비의 날갯짓처럼 아주 작고 경미한 일이 지구 반대편에서는 태풍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이론이다. 어떤 일이 시작될 때의 아주 작은 변화가 결과적으로는 엄청난 변화와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디지털과 매스컴의 발달로 정보의 흐름이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세계화 시대에 나비효과는 더욱 강력한 힘을 지니게 됐다. 그러면서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물을 예로 들었다. 물은 이제 자연자원을 넘어 각 나라의 재화로 자리잡았으며 이를 차지하기 위해 국제 분쟁까지 일어나는 상황이라고 했다. 따라서 내가 쓰는 물 한 방울이 지구 반대편에선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것이므로 아껴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오늘 자신이 마시는 물 한 컵, 종이 한 봉지를 생각 없이 먹고
2017-08-25 14:15'전북 새만금, 2023년 25회 세계잼버리대회 개최지로 선정' '5만여 명의 청소년과 지도자참가'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지난 16일 2023년 25회 세계잼버리대회 개최지로 ‘전라북도 새만금’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아제르바이잔 총회에서 회원국 투표 결과 유효투표수 972표 중 전북 새만금이 607표, 폴란드 그단스크 365표로 새만금이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했다. 우리나라에서 ‘세계잼버리’가 개최되는 것은 1991년 고성잼버리 이후 32년 만이다. 세계잼버리 대회는 세계스카우트연맹에서 4년마다 개최하는 전 세계적인 야영대회다. 개최지 결정은 3년마다 열리는 세계스카우트 총회에서 스카우트 회원국(1개국당 6표)의 투표를 통해 다수를 획득한 곳이 결정된다. 우리나라는 지난 해 1월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국에 유치 의향서를 제출한 뒤 세계 곳곳을 돌며 유치활동을 펼쳤다. 폴란드와 경합을 벌였지만 결국 세계 청소년 활동에 공헌하겠다는 진정성과 도전정신으로 발전해 온 우리의 오랜 역사와 아름다운 문화가 세계스카우트 회원국의 표심을 움직였다는 분석이다. 이 대회는 2023년 8월중 12일 동안 전북 부안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1지구에서 168개국에서 4만명과 국내에서 1만여
2017-08-24 15:10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한다. 날씨는 아직 덥다. 하지만 가을을 알리는 처서가 어제 지나갔으니 시원한 바람이 불고 선선한 가을이 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에 조금만 더 참고 견디면 될 것 같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일까? 잘 인내하는 선생님이다. 선생님들은 어느 누구보다 할 일이 많다. 학교에 가면 수많은 학생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 학생들 한 명 한 명 내 자식처럼 잘 돌보고 지도하고 가르쳐야 한다. 그러다 보면 힘이 들고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그래도 참아야 하는 것이다. 아무리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도 참아야 하는 것이다.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면 그것을 가정에 가서 푼다. 자식들에게 풀고 부모님에게 풀고 남편에게, 아내에게 풀고 형제자매에게 푼다. 이러면 악순환이 반복된다. 좋은 선생님이 될 수가 없다. 선생님은 언제나 지혜롭게 행동해야 한다. 특히 부모님과 함께 있는 선생님은 부모님을 학생 대하듯이 하면 안 된다. 부모님은 가장 큰 어른이시다. 늘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부모님에게 상처를 주지 않도록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하고 혹시 상처를 주는 일을 했다면 속히 풀 줄 아는 선생님이 지혜롭고 슬기로운 선생님이다. 그렇지 않고 학교
2017-08-24 08:50‘아름다운 동행’ 아세요? 누가 누구와 함께 어디에 가는가? 바로 오는 26일 오후 4시에 펼쳐지는 ‘제3회 한마음 어울림 문화페스티벌’을 두고 하는 말이다. 지금은 수원시, 화성시, 오산시로 나누어 있었지만 옛날엔 이 지역이 모두 수원군이었다. 그러니까 이 3개 도시는 뿌리는 같은 것이다. 이 3개 시민들이 함께 하는 자리다. 근래 3개 도시가 다시 통합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 이 곳 예술인들은 벌써 통합하여 움직이고 있다. 엣 수원군 지역 예술인들이 모여 커다란 잔치를 열고 있는 것이다. 올해가 제3회이니 2015년 이미 시작하였다. 예술인들은 벌써 통합의 흐름을 감지하고 미리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 행사의 주최는 수원시광역행정시민협의회다. 주관은 수원시광역행정시민협의회 역량강화분과와 경기문화예술인단체연합회이다. 장소는 수원 광교호수공원 마당극장. 출연단체 규모를 보면 25개 단체 300여명이다. 수원 10개 단체, 화성 10개 단체, 오산 5개 단체다. 이 단체가 각각 출연하면 시간도 꽤 걸린다. 그리하여 이 25개 단체가 연합하여 14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식전행사로 연합 풍물단 길놀이에 이어 K타이거즈 태
2017-08-23 17:46강마을의 한낮은 그 뜨거움으로 세상을 익혀버릴 듯합니다. 이글이글 늦여름의 햇살은 뜨겁고 거세고 사납습니다. ‘폭염’이라는 말도 모자라 ‘핵더위’라는 신어를 사용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핵이란 말이 어쩌다 사납고 거센 것을 총칭하는 접두사가 되어 버렸을까요? 그렇지만 이제는 해만 떨어지면 어딘가 숨어 있던 있던 벌레들이 무어라고 칭얼칭얼 노래를 시작합니다. “싸르랑 싸르르렁” 해금 소리처럼 들리다 시간이 깊어지면 힘차고 아름다운 거문고의 음율로 바뀝니다. 저는 이 소리들 중에서 방울벌레 소리를 가장 좋아합니다. “저르렁 저르렁” 참 맑고 고운 그 소리가 들리면 ‘이제 정말 가을이 왔구나.’ 하고 혼자서 딱 정해버리고 어딘가로 떠날 여행 가방을 싸고 싶어집니다. 특별히 정해 놓지 않고 사막을 떠도는 유목민처럼 그렇게 떠도는 삶을 동경하게 됩니다. 저 혼자 시작한 가을, 저 혼자 계속해서 읽은 책이 있습니다. 김훈의 기행수필집 『자전거 여행』입니다. 그의 글에는 유목적인 삶의 냄새, 바람 냄새가 배어 있습니다. 유목적 삶(노마디즘)이란 일정지역에 뿌리내리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바람처럼 구름처럼 이동하는 삶을 뜻하는 말입니다. 땅에 뿌리내리고 토박이로 살며 정체성
2017-08-23 17:40오랜 비행 끝에 프랑스 샤를 드골 공항에 도착을 했다. 여행자의 마음을 무장해제 시킬 수 있는 김치가 있다는 게 큰 위안이 된다. 개선문은 에펠 탑과 함께 파리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명소로 나폴레옹이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만든 것이다. 로마 티투스 황제의 개선문을 본떠 설계한 것으로 로마 시대에 개선 문 아래로 행진하도록 허락 된 사람은 영웅뿐이다. 영웅이라도 된 듯 개선문을 배경으로 멋진 포즈를 취해 본다. 아름다운 가로수와 낭만을 느낄 수 있다는 샹제리제 거리를 걸으면서 몸과 마음이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평소에 즐겨 마셨던 황금비율의 커피 믹스 맛에 길들여진 입맛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민 것이 유럽에서 마셨던 진한 향의 커피다. 베르사이유 궁전은 궁전도 궁전이지만 다양한 꽃들이 어우러진 정원이 인상적이다. 잘 조성된 정원에서만큼은 꼭 흔적을 남기고 싶다. 에스까르고는 달팽이 6마리에 마늘과 기름이 어우러진 양념에 빵을 찍어 먹는 것이 전부다. 저녁에는 한식으로 닭볶음탕을 먹은게 그나마 다행이다. 동물적인 본능이 제대로 살아나는 때가 여행이다. 세계 3대 미술관인 루브르 박물관에서 황실 소유의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은 크나큰 행운이다.
2017-08-23 14:41비 갠 뒤의 하늘을 보라. 너무나 맑고 깨끗하다. 온 사방을 둘러보라. 모든 것이 새롭고 모든 것이 싱싱하다. 생기가 돈다. 이렇게 맑고 깨끗한 나라에서 산다는 것 자체가 복이다.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좋은 선생님이란 어떤 선생님일까? 인내하는 선생님이다. 비가 연일 내렸다. 생활이 불편하고 모든 행동의 제약을 받았다. 하지만 곧 좋은 날씨가 오리라는 기대가 있었기에 참을 수 있었고 참고 지냄으로 오늘과 같은 아침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학교에서 오래 참고 계속 참으면 좋은 선생님이다. 언제나 호수와 같은 잔잔한 마음을 지녀야 하고 바다와 같은 넓은 마음을 가지면 평온한 가운데 학교생활을 할 수 있고 태풍이 오나 돌풍이 오나 잘 견뎌낼 수 있는 것이다. 감사하는 선생님이다. 오늘과 같은 아침을 맞이하면서 감사가 없으면 자연으로 인해 감사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자연에 대한 감사, 가족에 대한 감사, 학생들에 대한 감사, 학교에 대한 감사, 나라에 대한 감사를 할 줄 알고 감사를 가르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좋은 선생님은 빨리 회복하는 선생님이다. 병약한 이는 회복이 더디다. 하지만 건강한 이는 어떤 병에 걸려도 쉽게
2017-08-23 14:40여름방학 첫 날이자 중복을 하루 앞둔 7월 21일(금), 다른 학교 아이들이 여유로운 늦잠을 즐기고 있을 즈음, 우리 서령고 아이들이 하나 둘 씩 학교에 모여들기 시작했다. 어떤 아이는 밝은 표정이었고, 어떤 아이는 조금 걱정스러운 모습이 눈에 띄었다. 여러 번 설명했던 산행의 어려움이 표정으로 나타난 것이다. 그렇게 시작한 가야산 산행은 8시 20분 용현계곡 입구에서 출발해 수정봉, 옥양봉, 석문봉, 일락산, 보원사지까지 18km에 이르는 긴 여정에 이르렀다. 산행을 잘 하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산행에 처음 나선 친구들이나 어제까지 몸이 안 좋았던 친구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뒤쳐지기 시작했다. 산행을 잘 하는 아이들은 군데군데 지정한 장소에 모여서 뒤쳐진 아이들을 기다려주는 성숙한 배려심을 보였고, 산행을 못 하는 친구들의 곁에는 비슷한 친구들이 모여 서로 가방도 들어주고, 물도 나누어 먹으면서, 서로에게 포기하지 않고 산행을 계속하도록 격려하는 성숙함을 보였다. 근육경련이 일어나서 더 이상 산행을 계속할 수 없는 친구를 위해 정상적인 코스를 포기하고 함께 하산을 도와준 친구와 발목이 아픈 친구가 끝까지 산행을 포기하지 않도록 옆에서 느릿느릿한 속도로 보조
2017-08-23 1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