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교육과학기술부 연수원에서의 일이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교장, 교감 선생님들과 함께 교원노사관계 선진화과정 연수를 받았다. 학교 현장에서 부딪힐 수 있는 갈등문제에 대하여 효과적인 접근 방안을 모색하는 연수내용도 유익했지만, 쉬는 시간에 삼삼오오 모여서 나누는 이야기도 의미가 매우 컸다. 노후 생활을 위한 재테크, 건강관리, 심지어는 주름살 관리 등 다양한 화제들이 나왔다. 그 가운데에는 연수를 마친 지 두어 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내 가슴에 잔잔한 파동을 일으키고 있는 이야기가 있다.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기 위해서 매주 머리를 염색합니다.” 머리카락의 색깔이 유난히 검고 윤이 나는, 그리고 2대 8로 단정하게 가르마를 한 어느 교장선생님이 ‘자연머리냐’는 물음에 답한 내용이다. 오십이 되기 전에는 새치 하나 없었는데, 오십을 넘기자마자 봄비에 새잎 피어나듯 흰 머리가 가득 나기 시작해서 염색을 했다는 것이다. 필자도 사십 초반부터 흰머리가 하나 둘 나기 시작하더니 그 뒤로 얼마 지나지 않아 염색을 하게 된 지가 10년 이상 된 것 같다. 경험이 있는 독자들은 다 아는 이야기지만 염색은 매우 번거로운 일이다. 조금만 부주의하면 염색이 머리카락만 검게
2012-05-02 15:11
고영진 경남교육감이 베트남 교육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베트남 정부로부터 교육훈장을 받는다. 경남도교육청은 3일 오전 11시 20분 경남교육청 강당에서 훈장수여식이 열린다고 1일 밝혔다. 수여식에는 주한 베트남 대사관 닥 뀌 빈 1등 서기관을 비롯해 베트남 교육훈련부 국장 등 관계자, 한·베트남 국제문화교류센터 김대종 대표 등이 참석한다. 훈장 수여는 베트남 교원들을 국내로 초청해 실시한 정보화 연수는 물론 PC 지원, IT교육센터 설치·지원 등 베트남 교육정보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했다는 게 경남도교육청의 설명이다. 고 교육감은 지난 2005년부터 지금까지 178명의 베트남 교원을 초청, 정보화 연수를 실시했다. 또 중고 PC 지원, 동나이 사범대학 IT교육센터 설치 등 각종 정보화사업을 지원해왔다. 또 베트남 출신 어머니를 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베트남 외갓집 방문하기'를 추진해왔다.
2012-05-02 06:33국립대 총장 선출을 위한 추천위원회를 구성할 때에는 반드시 외부인사를 25% 이상 포함시켜야 한다. 또 교직원과 학생도 추천위원으로 선임된다. 정부는 1일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으로 교육공무원임용령을 개정했다. 이는 국립대 총장직선제를 폐지키로 함에 따라 임용추천위원회의 실질적 책임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국립대는 앞으로 총장임용추천위원회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현재 부교수 이상인 위원 자격을 해당 대학의 교직원과 학생을 포함하도록 확대해야 한다. 또 종전에는 대학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만 위원으로 포함시키도록 했던 외부인사를 앞으로는 전체 위원의 4분의 1 이상이 되도록 해야 한다. 또 여성위원 비율은 20% 이상이어야 한다.
2012-05-02 06:23한국교총이 지난달 30일 교육기본법제정, 범정부 차원의 교원존중 풍토 조성, 교원 학교폭력 조사권 부여, 교원 훈·포장 기준 하향 조정 등의 내용을 담은 ‘교권강화, 교원사기진작방안’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교총은 “무리한 교육개혁 추진, 진보교육감 출범 이후 체벌금지와 학생인권조례 제정, 극소수 교원의 부정행위에 대한 언론의 왜곡보도 등으로 교권 침해 및 무력감이 심화되고 있다”며 “지난해 교총 ‘학교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교원 사기진작 방안 연구’ 결과, 교사의 전체적인 사기 수준은 5점 만점에 2.99로 보통 수준에 미달되는 등 교원의 사기가 심각하게 저하된 상황”이라고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안양옥 회장은 “교원들이 높은 전문성과 교직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교육에 헌신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사기진작 대책을 시행해야 한다”며 “교직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이를 우리 교육의 질 제고로 이어지도록 하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정부에 강력히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총은 교권강화 방안으로 △교육기본법 제정 △학교의 정치장화 방지(학교장 허가 없이 정치인의 학교 무단출입금지, 정치인의 학교운영위원회 위원 참여 제한
2012-05-01 16:37제가 고등학교 2학년 담임을 맡았을 때입니다. 39명 중 매번 39등 하는 녀석은 겉보기에 멀쩡한 아이였지요. 이 애가 토요일에 학교를 안 나와 주말에 어떤 일인지 궁금해 집으로 여러 차례 전화한 이후 우여곡절 끝에 월요일 오전에서야 겨우 잠이 덜 깬 목소리의 엄마와 통화할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아이에게 “야, 네 담임이야. 너 토요일에 학교 가는 거였다며?”라고 하시더군요. 애가 “알았어, 간다고 그래!”하고 소리 지르는 것이 들렸습니다. 퍽 당황스러웠지만 순간, ‘이것 참! 엄마도, 아이도 우울하구만’이라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후에 아이 아빠가 애 중2 때 집을 나가신 후 소식이 끊겼음을 알게 됐습니다. 아무래도 날 풀리면, 이 애가 엄마와 다투고 가출을 하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복도에서 만났을 때 “○○야, 너 마음이 힘들면 말해라. 담탱은 꾀병도 병이라 믿는다”라고 귀에 대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교실 뒤에 가출예방 게시자료를 부착하였습니다. ---------------------- 가출하고 싶거든 체험학습 다녀오3 ^^ 그게 진짜 용기야. 혼자 여행도 못 가는 주제에 무슨 가출? 부산 태종대든 동해 낙산사든 인천 월미도든 그렇게 싸다녀봐. 학
2012-05-01 09:00아이들에게 경제는 어렵고 낯설게 여겨진다. 우리 삶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현실의 문제이지만 어려운 존재로 인식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초등학생, 중학생뿐 아니라 경제 교과를 본격적으로 학습하는 고등학생도 학습의 어려움을 토로한다. 실제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사회탐구영역 선택 비율을 보면 높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진로 희망에서는 상경계열을 희망하는 비중이 높음에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경제 영역에 대한 매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수와 복잡한 인과관계를 이해하는 것에는 어려움을 느끼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경제의 중요성을 생각하면 어렵다는 이유로 멀리할 수는 없다. 경제는 자금의 유통과 흐름에 관한 것이지만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경제대공황이 역사를 어떻게 바꾸었는지, 1997년 IMF가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서브프라임 사태가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경제 문제는 어느 한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삶 전체에 영향을 준다. 이러한 경제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가 필요한 이유는 분명하다. 아이들이 학업을 마치고 자신의 직업을 갖고 사회생활을 하는 것 자체가 경제 주체가 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아이들의 진로·직업 선택과 학습 방향에도 경제 상
2012-05-01 09:00프로젝트 또는 CPS(Creative Problem Solving Ability)+융합 과정 중 현 시점에서 어려운 점은 협동 교수이다. 그러나 쉬는 시간이나 여가 시간을 통해 학생들의 질문이 이와 관련된 다른 교과 교사에게 전달된다면 이것이 곧 통섭과 융합이 아닐까 생각한다. 첫째, 학생들의 호기심과 관심 끌기 TV-CF든 맛있는 음식을 먹는 장면이든 가급적 최근 동영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현장감 있고 시대의 특징을 잘 반영할 수 있는 것, 학생들의 관심을 끌만한 것이면서 동시에 짧은 시간 안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상이 좋다. 직업과 연계할 수 있는 영상이라면 더욱 좋다. (▶ 창의·인성 요소 : 호기심-확산적 사고 등) 둘째, 문제를 제기하도록 유도 제시한 동영상을 보고 무엇을 느꼈는지, 무엇을 위한 영상인지 문제를 제시하도록 유도한다. 그리고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의논하게 하는데 가급적 가족 사랑이나 애교심을 위한 주제를 살짝 유도한다. 여기에서는 교사가 깊이 개입하지 않고 자율성을 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이를 통해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모둠별로 다른 문제를 설정하는데 이렇게 되면 내용 목표를 자연스럽게 설정할 수 있다. (▶ 창의
2012-05-01 09:00즐거운 수업은 무엇보다 학생의 참여가 관건이다. 누구나 자신의 존재감이 확인되면 소속감을 강하게 느낀다. 참여자들을 의미 있는 이름으로 불러주자! 학생들은 그 이름으로부터 책임감을 스스로 찾는다. 모둠을 나누고 그 팀을 이끌 사람을 학생들로부터 추천받아 ‘브레인’이라 높여 준다. 추천받은 학생은 인정을 받았다는 기쁨으로 즐거워한다. 브레인이 결정되면 다음엔 ‘대본짱’을 뽑는다. 대략의 시놉시스를 정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책임자가 되는 거다. 논쟁박사도 3~5명 정도 뽑는다. 박사라는 이름의 전문가가 되도록 전문가의 망토(교육연극의 활용기법 중 하나)를 입게 하는 것이다. 모둠수업을 이끄는 힘은 ‘이름’이다. 나머지 학생들의 이름은 ‘연기짱’이다. 연극을 구성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한사람에게 붙여진 이름은 아니라도 소속감은 강하게 갖는다. 이런 이름들은 앞으로 소개될 수업모형에 등장하는 역할들이다. 자! 그럼 성공한 수업얘기를 하기 전에 실패담부터 꺼내보자. 좀 부끄럽지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니까! 실패를 발판삼아 개발한 DIE-논쟁학습! 성공한 수업모형에는 반드시 실패담이 있다. 아무리 수업의 달인이라 해도 시행착오 속에서 진수가 나오는 법이니 말이다. 처
2012-05-01 09:00학교에서는 수업 외에도 국어과 관련 활동들이 많다. 특활 글쓰기부, 학교 신문부 지도, 학생 기능대회 지도, 독후감 대회 등 지도기회가 많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교내외 글쓰기 지도를 통한 특기신장 노력이 알려지면서 국어과 교과서 심의나 집필, 국어과 학습지도 자료집 제작, 검인증 교과서 제작, 학습자료 개발 참여의뢰와 여러 매체에 글을 써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글을 쓰는 기회가 많아지다 보니 어디에서든 글쓰기 공부를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는 교단일지나 수업일기 쓰기로 이어져 지금까지의 지도 결과들을 다시 볼 수 있는 귀한 자료가 되었다. 이런 자료들을 수석교사가 돼 다른 선생님들과 공유하게 되어 다행이다. 나누어 쓰고 싶은 자료가 있어도 기회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 수업컨설팅을 할 때 자연스럽게 필요한 자료들을 공유할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 일인가? 국어과 교육과정 해설·수업모형·수업분석·독서지도, 토의토론 수업 논술지도까지 국어과는 많은 시수에 비례하여 영역도 많다. 한 시간 강의를 위하여 여러 권의 책을 보면서 며칠 동안 연구를 하다 보면 배움도 깊어진다. 그러다 보니 다른 과목의 논술지도와 사례발표를 통해 지도 내
2012-05-01 09:00교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 ‘만남’이라고 생각한다. 교직에 첫발을 내딛으면서 우리는 다양한 선생님들과 만나게 된다. 자신의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열정적으로 가르치는 선생님, 해박한 지식과 다양한 교육 자료를 활용하는 선생님, 늘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이며 남과 잘 어울리는 인간미 넘치는 선생님, 학생의 인격을 존중하고 잠재력을 일깨워주는 선생님 등 풍부한 교직 경험을 바탕으로 나름대로의 빛깔을 드러내면서 교직을 천직으로 생각하고 가르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선생님들을 만날 것이다. 이런 소중한 만남 속에서 신규 교사나 저경력 교사들은 먼저 자신의 롤모델을 찾고 교직 경험이 풍부한 선생님 중 한 분을 멘토로 모시기를 바란다. 요즘 교직 생활은 예전에 우리가 학교 다녔을 때와는 많이 다르다. 때문에 밖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힘들고 어려운 점이 많을 것이다. 사회 변화가 너무 빠르고 교실 붕괴의 모습도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수업시간에 딴 짓하는 학생, 교실에 늦게 들어오는 학생, 교과서 등 준비물이 없는 학생, 학습 분위기를 매시간 방해하는 학생, 거친 말투와 거짓말이 습관화된 학생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긴급한 혹은 장기적인 문제 상황들이
2012-05-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