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호에서 세 시간정도 배를 타고 울릉도에 도착, 오징어 내장탕으로 점심을 먹고 행남 등대와 저동 촛대 바위를 둘러보는 해안 트래킹을 했다. 텔레비전에서나 보았던 등대를 직접 올라가서 보니 바다가 신비롭고 바다를 지키기 위해 남모르게 고생하시는 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새삼 느낄 수 있다. 특산품인 부지깽이와 명이 나물 덕분에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취나물의 일종인 부지깽이 나물은 정말 맛있다. 명이 나물은 산 마늘의 일종으로‘命이 길어라.’라는 의미에서 지어진 이름이란다. 육지의 마늘에 비해 항암물질이 1.5배 정도 많이 들어있으며 잎사귀로 되어 있어 식감도 좋다. 명이나물에 약소 고기를 싸서 먹으니 찰떡궁합이 따로 없다.울릉도는 도둑과 뱀 그리고 공해가 없단다. 이중 삼중으로 방범창을 하는 도시에 비해 울릉도는 지상낙원이다. 공기를 오염시킬만한 공장도 없기에 공해 걱정은 할 필요도 없다. 독도를 꼭 보고자 하는 일념으로 출발을 했건만 기상악화로 독도주변에서 잠시 배를 멈추고 배안에서 사진촬영을 하는 것으로 끝났다. 보통 세 번 정도 시도를 하면 한 번 독도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독도를 보지 못했지만 성인봉을 볼 수 있겠다는 기대감에 조금 위안이 된다.
2017-10-25 09:16
경기도 여주시 금당초(교장 김경순)는 지난 19일 24반 무예 중 마상무예 체험의 일환으로 승마 체험을 진행했다. 24반 무예란 조선의 무예서인 무예도보통지에 수록된 24가지의 무예를 말하는 것으로 전국에서 금당초등학교를 포함한 단 두 학교만이 실시하고 있다. 1학기에는 유치원,1,3,5학년이 체험을했고 이번에는 2,4,6학년이 마저 체험을했다. 말에 대한 안전교육을 받은 후 3명이 한 조로 승마체험을 했다. 학생들은 생각보다 훨씬 큰 말의 덩치에 놀라고 조금 겁먹기도 했지만 24반 마상무예 시범단 선생님의 능숙한 지도 아래 즐겁게 체험을 했다. 2학년 배준서 학생은 “처음에는 말이 조금 무서웠는데 타다보니 정말 재미있었다. 옛날 사람들은 흔들리는 말 위에서 어떻게 무술을 했는지 궁금하다‘ 고 말했다. 4학년 김아영 학생은 ’말을 타는 것도 좋았지만 말과 눈을 맞추고 쓰다듬고 인사한 것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고 말했다. 금당초는 모두가 각자의 역할 속에서 열심히 책임을 다하면 모두가 행복하다는 세종대왕의 이념 아래 생생지락 교육과정을 실천해나가고 있다.…
2017-10-25 09:14
21일 토요일 아침, 마치 초등학생이 소풍 떠나듯 나들이 복장에, 배낭을 메고 수원시교육삼락회원과 가족. 지인이 수원 장안문에 삼삼오오 속속 모였다. 바로 수원시교육삼락회(회장 최순련)이 주관하는 단양 나들이에 함께 하려는 것. 모두 38명이 버스에 승차했다. 마침 날씨도 전형적인 가을 하늘에 산하가 단풍에 물들기 시작했다. 이 나들이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주위 사람과의 소중한 인연 덕분이다. 일월공원텃밭에서 도시농부가 된 나. 자연 농업 관련 지인이 생겼다. 수원시공원사랑시민참여단 김태현 대표가 ‘제11회 단양군 친환경 농산물 전시 직거래 행사’를 소개해 주면서 버스 한 대를 제공하는 행사 관계자를 소개한다. 바로 단양 명품사과연구회 유문철 회장. 그는 나들이 일정에도 도움을 주면서 사과따기 체험을 할 수 있게 친구인 갑자농원 윤영화 대표를 소개한다. 그래서 하루 코스 일정이 잡혔다. 제11회 단양군 친환경 농산물 전시 직거래 행사장, 만천하 스카이 워크, 도담삼봉, 사과 수확 체험 농장 방문이다. 행락철 주말이라 그런지 경부고속도로가 엄청 밀린다. 12시 넘어서 행사장에 도착했다. 휴게소 쉬는 시간 포함하여 세 시간 넘게 걸린 것. 유 회장은 행사장…
2017-10-25 09:13지난 20일 전북대학교 박물관앞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7회혼불문학상 시상식은 장하고 대견해보이기까지 했다. MBC 노조원들의 총파업으로 방송파행이 심화된 가운데 열린 행사여서다. 참고로 혼불문학상은 전주출신으로 요절한 ‘혼불’의 작가 최명희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전주MBC가 2011년 제정⋅시상해오고 있는 상이다. 당선작 상금이 자그만치 5,000만 원이다. 그래서 그런지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올해 역대 최고인 282편의 장편소설이 응모되었다고 한다. 지방방송사로선 선뜻 나서기 쉽지 않은 대형 프로젝트를 전주MBC가 벌써 7년째 해오고 있는 것이다. 수상작은 단행본으로 발간, 광고와 함께 판매도 하는데 출판사가 방송사에 얼마를 후원하는지는 자세히 알지 못한다, 전주MBC는 혼불학생문학상도 주최하고 있다. 2011년 첫 공모전에서 내가 지도한 군산여상 제자가 장원을 수상해 나름 인연이 닿은 상이기도 하다. 지금은 따로 하지만, 그때만 해도 혼불문학상과 혼불학생문학상 시상식이 같이 열렸다. 응당 시상식에 초대받았지만, 참석이 여의치 않아 학생만 보냈던 기억이 난다. 사실 나는 초대장을 보내와도 이런저런 시상식장에 잘 가지 않는 편이다. 여기저기 얼굴 드러내
2017-10-25 09:11
우리는 교육을 통해 각 개인이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고 후세들에게 강조하면서 지금까지 살아왔으며, 이러한 생각은 앞으로도 상당히 오래동안 지속될 것이다. 하지만 자세히 관찰해 보면 이러한 교육이 과연 이 세대가 지금부터 일자리가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짊어진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는가이다. 지금 우리는일자리 창출을 위해 성장의경제학을 열심히 들여다 보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 봐서 길이 안보인다. 우리나라 최대의 관광지 제주도는 어느 도지사가 100만 명 인구로 성장목표를내 건 적도 있지만 이같은목표 설정이 과연 타당성이 있는가이다. 우리는 보다 많은 소득을 위해 많은 시간을 노동에 할애하고 더많은 수입을 올리기 위해 영업시간을 늘리고 몰려오는 손님을 받기 위해 몸이 파김치가 되도록 일하는 모습을 너무나 일상적으로 보고 살아가지만 이러한 현상은 하나도 이상한 것이 아니다. 하지만 이처럼 돈을 벌기 위한 정설을 깨고 영업을 하는 식당을 발견했다. 이 가게는 후쿠오카시 아카사카 전철역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한국인 여행객들도 많이 찾아갈 정도로 유명한 일식집이다. 메뉴는 2,3 종류이지만 휴일에는 한 종류만 만들어 서비스를…
2017-10-25 09:09전남교육연수원'에서 전문직 출발 누군가에 대해 글을 남긴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요즘같은 디지틀 세상에서는 오래 남기에 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꼭 내가 써야 하기에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았다. 필자(장병호, 순천왕운중 교장)가 김광섭 형을 알게 된 것은 1999년 전남교육연수원에서였다. 그 해 9월 교육전문직 공채로 전남교육연수원에 첫 발령을 받았는데, 형도 그 때 함께 부임했다. 형을 처음 봤을 때 얼굴에 ‘성실’이라는 두 글자가 씌어 있어서 ‘보통 인물이 아니구나!’ 직감했다. 아니나 다를까 이야기를 나눠볼수록 양파껍질 벗겨내듯 무한한 경험담이 보통사람보다 두세 배 이상 부지런하게 살아온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도 이전에 꽤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형이 쌓아온 삶의 경험에 비하면 그야말로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기에 지나지 않았다. 나는 존경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형은 일본어에 능통했다. 일본에 있는 후쿠오카한국교육원에 다녀온 경력을 갖고 있었는데, 교육부의 채용시험을 통과하기 위해 일본어를 독학으로 정복했다. 학원수강 같은 것을 하지 않고 오로지 EBS 방송강의로 일본어를 터득했다니 놀랄 수밖에 없었다. 나도 한때
2017-10-25 09:08아침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새소리를 들으며 높고 푸른 하늘을 보면서 출근을 하면 마음이 상쾌해진다. 월요병에 걸려 피곤을 안고 출근하는 선생님이 계시다면 아름다운 자연을 보면서 피곤을 씻어내야 하겠다. 좋은 선생님? 부끄러움을 아는 선생님이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갈망한 시인처럼 늘 한 점 티없는 삶을 사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오늘 아침 하늘과 같이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깨끗한 것을 보면서 자신을 되돌아보면 좋다. 일신우일신이라, 날마다 자신을 새롭게 하고 또 새롭게 하는 이는 부끄러움을 아는 이다. 부끄러움을 안다는 것은 사람다운 사람이 되는 지름길이다. 짐승은 부끄러움을 모른다. 소가 남의 콩밭의 콩을 뜯어먹고 부끄러워했다는 말은 듣지 못했을 것이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이들로 가득차면 이 세상은 살기가 피곤해진다. 교통신호등 앞에서 양심을 잃는다. 오염된 수돗물을 보면서도 오염의 주역인 자가 깨닫지 못한다. 운동장에서 경기가 끝난 후의 자리를 둘러보면 부끄럽기 그지없다. 휴지를 아무데나 버리는 것을 보고도 예사롭게 생각하는 이는 부끄러움을 모르고 사는 이다. 우리는 애들에게 부끄러울 줄 아는 이로 키워나가야 될 것 같다. 작은
2017-10-24 02:12
수원 세류초교(교장 이재영)는 다문화 학생 전입이 꾸준히 늘고 있는 학교이다. 2017년 10월 현재 100명(전교생의 12%)의 다문화 학생이 일반학생들과 함께하고 있다. 수원시에서 지원하는 ‘2017 글로벌 다문화 특성화학교’로 선정돼 경기대 다문화 교육센터와 협력하여 ‘교육과정과 연계한 다문화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생 및 학부모들로부터호응을 받고 있다. 이 학교의 다문화 학생들은 한국어 교실, 이중언어 교육 및 발표회, 또래 멘토링 프로그램과 다양한 특기적성 활동 등을 통해 한국 및 부모님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고 또래 친구들과도 원만히 어울리고 있다. 특히 다문화 학생과 일반 학생이 1대 1로 짝을 지어 참여하는 다문화 또래 멘토링 프로그램은 다문화 학생과 일반 학생들이 서로에 대한 관심을 증진하고 문화적 가치를 이해하며 존중하는 태도증진에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세류초교 10개국에서 온 100여 명의 다문화 학생은 색소폰, 난타, 발레, 탭댄스 등 다양한 교내 다문화 특기적성 교실에 참여하고 있다. 그 중 색소폰, 난타 연주팀으로 구성된 ‘세류 Cotton Candy 3多(다문화, 다함께, 다행복)팀’은 10월 21일과 22일…
2017-10-24 02:12
서산 서령고(교장 한승택)는 23일 교문 맞이 캠페인을 전개했다. 아침 8시부터 서령고 한승택 교장선생님, 김영화 교감선생님, 학생자치회 간부, 학생안전부, 학부모, 경찰 등 20여명이 교문 맞이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은 주로 인사와 예절에 대한 지도와 학생들 스스로 7대 안전에 대한 교육, 선한댓글달기에 대한 캠페인, 생명존중에 대한 캠페인을 전개하여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교문 맞이 캠페인을 지도하는 권덕한 학생안전부장은 “교문 맞이 캠페인은 학생들이 등교하는 교문에서 진행되기에 따뜻하고 밝은 모습으로 학생들을 맞이하고 있다.”며, 역동적인 학교문화와 생활교육의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한 학부모님께서는 “기분 좋게 학생들을 맞이할 수 있어서 좋고, 아침에 캠페인에 참여하니, 상쾌한 느낌이 들어서 좋다.”고 말하며 앞으로 기회가 생긴다면 계속 동참하고 싶다고 말했다. 학교안전 불감증이 팽배한 시스템에서 학생스스로 인성과 안전을 배우고, 느끼는 학교, 학교폭력 없는 서령고는 지역주민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는 학교로 유명하다.
2017-10-24 02:11
충남 서산 서령고 카누부가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빛 물살을 갈랐다. 서령고 카누팀은 21일 충북 진천 초평카누경기장에서 개최된 c-1 1000m와 c2-1000m에서 오해성, 이재희, 최문석 군이 각각 금메달을 땄다. 이어 23일(월)에는 c1-200에서 오해성 군이 1위로 골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서령고 카누부는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준성 감독은 "그동안 느슨했던 조직을 타이트하게 정비하고 꾸준히 자신감을 갖도록 훈련을 한 것이 이번 대회에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의 말처럼 서령고 카누부는 선수와 감독, 코치 등이 혼연일체가 되어 꿋꿋한 의지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그 능력을 배가 시켰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밖에도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고 협조해 주고 있는 충남도교육청, 충남도체육회를 비롯한 체육회 산하 임원 여러분의 헌신적인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이다. 서령고 카누부는 1998년 창단 이래 그동안 11년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워 충남은 물론이고 우리나라 카누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2017-10-24 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