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가 많이 내려갔다. 한 자리수로 떨어졌다. 울긋불긋 단풍잎도 가을바람에 힘없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짧은 가을이지만 잘 간직하고 추억으로 만들어야 할 것 같다. 좋은 선생님? 진학과 진로지도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안내하는 선생님이다. 차를 몰고 가다가 방향을 잘 모를 때 이정표는 큰 도움이 된다. 부담도 없어진다. 선생님이 애들에게 장래의 희망과 적성을 토대로 진학과 진로지도를 해주면 애들은 흔들리지 않고 자기의 나아갈 길을 잘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인격지도를 잘하는 선생님이다. 애들이 공부를 잘하면 관심을 많이 가지지만 인격이 좋은 이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인격이 좋든 안 좋든 신경을 안 쓰는 경우가 있다. 인격이 좋지 않은 이에게 좋은 성품을 갖도록 관심을 갖고 지도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차세대 지도자는 실력만으로는 안 된다. 실력과 인품이 다 갖추어졌을 때 예비지도자가 될 수가 있다. 사회성 지도에 관심을 가지는 선생님이다. 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원만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도함이 필요하다. 함께 생활하는 데 자신이 소외되면 안 된다. 건강지도에 관심을 가지는 선생님이다. 건강한 애들도 있지만 반대로 약한 이들도 많다. 감기를 수시
2017-10-30 15:21추석⋅설⋅한여름⋅연말은 영화시장의 4대 성수기로 꼽힌다. 이를테면 최대 대목인 셈인다. 경쟁이 어느 때보다도 치열해진다. 10일간의 연휴가 이어진 지난 추석(10월 4일) 대목에도 ‘남한산성’⋅‘범죄도시’⋅‘킹스맨-골든 서클’⋅‘아이 캔 스피크’가 격돌했다. ‘남한산성’⋅‘범죄도시’는 10월 3일, ‘킹스맨-골든 서클’⋅‘아이 캔 스피크’는 각각 9월 27일, 9월 21일 개봉했다. 그런 이유로 사실상 ‘남한산성’과 ‘범죄도시’의 대결이란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그리고 ‘남한산성’의 우세를 점치는 분위기가 대세였다. ‘남한산성’이 150억 원을 들인 한국형 블록버스터인데다가 사극이 추석 대목 극장가를 접수해왔기 때문이다. 최근 5년간 추석 흥행작은 ‘광해, 왕이 된 남자’(2012)⋅‘관상’(2013)⋅‘따짜: 신의 손’(2014)⋅‘사도’(2015)⋅‘밀정’(2016) 등이다. 물론 일제침략기가 배경인 ‘밀정’을 사극이라 하기는 좀 그렇다. 2014년 추석 대목엔 흥행작이 현대물임을 알 수 있기도 하지만, 추석 하면 사극이 하나의 공식처럼 대중일반에 각인되었음직한 통계로 보이긴 한다. 신기하게도 그 예상은 개봉 초반 5일간 적중했다. ‘남한산성’이 263만
2017-10-30 14:49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다. 모든 생명체가 열매를 만들어낸다. 황금빛 누런 벼만 보아도 배가 불러오는 느낌이다. 또, 가을은 결산의 계절이다. 사람도 이길을 벗어나기 어렵다. 봄에 씨앗을 뿌리듯 젊은 시절에 희망의 씨앗을 뿌려야 한다. 씨를 뿌린다고 다 열매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식물이 태양빛을 받아 성장하듯이 사람은 생각의 씨앗을 숙성시켜 마음이 자라야 한다. 식물들의 열매가 다양하듯이 사람이 맺는 열매도 매우 다양하다. 물질의 열매만 추구한 사람들의 끝이 그렇게 아름답지 못한 것을 너무나 많이 목격하고 있다. 인격이 꽉 찬 열매로 열리기를 기대해 본다. 어떤 이는 예술로, 또 학문적 성장으로, 학생이라면 성적으로 그 결과를 보여야 한다. 내가 만난 한 학생은 친구를 따라 1학기 말 무렵부터'자기주도학습' 코칭을 받았다. 이 학생의 내면을 들여다보니 뚜렷한 목표를 발견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내 코칭을 받으면서 지금까지 예습, 복습도 잘 하지 않았는데 앞으로는 잘 실천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끝까지 수업에 빠지지 않고 나의 지도를 받아들였다. 그리고 중간고사가 있었다. 이 학생은 이번 중간고사에서 평균 80점대의 벽을 넘었다. 부끄럽지 않았다고 생각했는지 나에게…
2017-10-30 14:48"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문화공연과 버스킹 공연 10월 31일 오후 7시, 조례호수공원 공연 후 시민 호수 공원 걷기 진행 순천시는 오는 10월의 마지막 날 31일 오후 7시부터 조례호수공원에서 행복리더와 시민이 함께 하는 '행복마실 가을 음악회' 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재능기부를 통한 나눔과 배려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시민에게 행복을 선사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행사는 시민으로 구성된 행복리더들의 재능기부로 꾸려지는 것이 특징이다. 공연이 끝나면 나눔과 배려 문화 확산을 위하여 조례호수공원 걷기를 진행하게 된다. 걷기를 좋아하는 많은 동호인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2017-10-30 10:18‘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이백리…….’ 우리나라 사람이면 대부분 이 노래를 한 번 쯤 들어봤을 것이다. 그러나,‘독도는 우리 땅'이란 노래가 왠지 서글퍼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분명 우리 땅인데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인들의 저의는 또 무엇일까? 이런 저런 생각 속에 독도를 다녀왔다. 파도 때문에 열 번 가면 두세 번 정도 독도에 입도할 수 있다는데 운 좋게도 독도에 갈 수 있었다. 동해 바다가 아름다운 청정 호수 자체다. 오랜 세월동안 비바람을 맞으며 홀로 우뚝 서있는 독도는 무척 외로워 보이기도 했지만 평화스럽고 신비스럽다. 수없이 많은 갈매기 떼들이 날아들고 섬 바위 여기저기에는 물새들의 배설물로 하얀 무늬가 드리워져 있다. 배에서 내리는 짧은 시간 동안에도 독도의 아름다움에 여기저기서 탄성을 지른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 밀려와서 목이 메인다. 우리가 탄 배를 향해 손을 흔들어주는 독도경비대원들의 모습이 오랫동안 기억 속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독도에는 풍부한 플랑크톤과 엄청난 양의 지하자원이 있다. 독도가 우리 땅인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일본은 터무니없는 근거를 들어 자기네 땅이라고 억지 주장을 펴고 있다. 세종 때 만들어진
2017-10-30 10:176학년 때에도 우리는 반을 다시 나누지도 않고, 담임선생님도 다시 우리를 맡으시게 되었습니다. 교장선생님이 저 말썽꾸러기들을 아주 맡아서 졸업을 시켜야겠다고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런 교장선생님께 우리 선생님은 한 가지 부탁을 하셨다고 합니다. “교장선생님, 제가 그 아이들을 맡아서 졸업까지 책임을 지겠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허락을 해주셔야 할 일이 있습니다. 제가 그 아이들을 맡아서 꼭 구제해야 할 아이가 하나 있는데, 그 아이가 성적은 별로고 말썽꾼이지만 이 아이를 반장을 시켜야 하겠습니다. 이것만은 허락을 해 주십시오.”하고 강력하게 말씀을 하시자, 교장선생님도 정수는 잘 알고 계셨기 때문에 쾌히 허락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6 학년 때는 정수가 1 학기 반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우리는 정수가 반장을 한다고 하자 모두들 웃어버렸습니다. 그 말썽꾸러기가 어떻게 반장을 하느냐고 따지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은 웃으시면서“너희들은 모른다. 앞으로 정수가 어떻게 하는지 봐라. 선생님이 너희들에게 조금도 피해를 주거나 하지 않을 테니까 두고 보도록 하자.”하시면서 그날 오후부터 선생님은 정수를 붙들고 반장이 할 일을 차근차근 가르쳐 주었습니다.
2017-10-30 10:15아름다운 계절 가을을 맞이해안산서초는 9월 29일, 10월 14일, 21일, 28일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숲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숲 해설가와 함께 아름다운 교정을 출발해관산근린공원 코스로 이어지는 이번 숲체험 프로그램은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과 자연을 통해 함께 힐링할 수 있는 시간으로 가을에 볼 수 아름다운 생태계의 변화를 관찰하고 느끼는 생태체험활동이었다. 봄에 실시한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숲 체험’이 5대 1의 경쟁률로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가을에도 40팀의 가정을 4번에 걸쳐 가을의 곤충, 가을 숲속 놀이, 가을 숲속 보물찾기, 가을 열매를 주제로 체험을했다. 부모님과 자녀가 함께하는 숲체험 프로그램은 자연과의 교감을 위한 활동으로 구성됐다. 쑥향 맡기, 향기 나는 나뭇잎의 털 관찰하기, 메타쉐콰이어 열매 관찰하기, 해님 놀이, 곤충 변태 알아보는 게임, 가을 열매의 종류, 식물이 번식하는 방법과 부모님과 딱지를 만들어 놀이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매일 무심코 다녔던 뒷산에서 볼 수 있는 도깨비바늘, 네발 나비, 독말풀, 무당거미, 자리공 열매, 붉나무, 산란을 준비한 사마귀, 노린재의 종류, 참나무의 열매 모양과 각두 살피기, 동
2017-10-30 10:13숲 체험에서 해설사님의 설명을 열심히 듣는 2학년 김준영 학생의 진지한 모습 10월 중순 전남 담양 금성초(교장 최종호) 1, 2, 3학년은 장성군 북하면 신성리 남창계곡으로 숲 체험을 다녀왔습니다.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맑은 품성을 가꿀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서 매년 실시하는 체험학습입니다. 숲 해설가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는 2학년 김준영 학생의 진지한 눈빛이 다람쥐처럼 귀여워서 얼른 찍었습니다. 이 날 숲 체험학습을 하면서 많은 것을 듣고 배우며 숲 속 동물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은 아이들은 도토리 한 개 밤 한 톨도 주워 오지 않았답니다. 동물들의 먹이라는 걸 알았으니까요. 그리고 숲 속에선 조용히 해야 한다는 것도 알았지요. 큰 소리를 내면 동물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니까요. 다람쥐가 숨겨 놓은 도토리가 자라서 울창한 참나무 숲을 만들어 준다는 것도, 그 숲이 우리 인간에게 맑은 공기를 주는 고마운 나무가 된다는 것을 듣고 다람쥐 한 마리도 얼마나 고마운 존재인지 생각하는 아이들의 조용한 탄성이 아름답던 순간을 이렇게 남깁니다. 인간만이 소중한 존재는 아니란 걸! 인간이 숲을 위해, 다람쥐…
2017-10-30 10:11담양금성초 1학년 학생들의 시화 작품입니다. 전남 담양 금성초(교장 최종호)는 '삶을 가꾸는 인문학 글쓰기'를 연중 실시하는 학교입니다. 소소한 일기 쓰기는 기본이고, 도전 활동이나 체험학습 후에는 언제나 자기의 생각과 느낌을 담아 글쓰기를 합니다. 전교생이 등교와 동시에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풍경, 매달 정해진 책을 읽고 독서평가, 독서퀴즈를 풀기도 합니다. 아침이면 낭랑한 목소리로 동화책을 읽는 모습, 주말이면 효도그림일기를 쓰기도 하고 매달 효도 편지를 쓰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우리 학교 학생들은 효도하는 생활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매주 칭찬주회를 열어 부모님이나 친구들을 칭찬하는 발표회도 일상이 되었습니다. 읽고, 쓰고 말하는 삼위일체 국어교육을 실시하는 셈입니다. 문맹자는 없지만 문해력이 낮은 학생들을 위해서 아침마다 특별 프로그램도 제공해주는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위의 작품은 담양교육지원청이 실시하는 청죽골 행사에 출품하는 시화 작품입니다. 금성초는 전교생의 시화 작품을 운동장에 전시하는 학교입니다. 그 작품들을 다시 액자로 제작하여 교육청 행사에 출품하기 전에 한 컷 찍었습니다. 학생들의 귀한 솜씨들을 늘 기록으로 남겨주는 일은 선생님
2017-10-30 10:10어릴 적, 과일을 구경하기가 참 힘들었다. 한 끼 식사도 해결하기 힘들던 시절, 과일을 먹는다는 것은 어쩌면 사치에 불과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추석이나 설 같은 명절을 학수고대하며 기다렸다. 차례가 얼른 끝나기만을 기다렸고 사과, 배, 밤 같은 과일은 내차지였다.등하교 길에 우연히 떨어진 개똥참외를 정신없이 따 먹었던 기억도 있다. 산을 넘고 들을 지나서 학교가 있었기에 등하교 길에 개똥참외를 보는 것은 크나큰 행운이었다.“야, 이 거 내가 먼저 봤다.” 서로 먹겠다고 다투었던 기억이 생생하다.당시 바나나와 귤은 귀한 대접을 받았던 최고급 과일이었다. 과일이 귀했던 시절이라 부유한 사람들이나 먹을 수 있었다.며칠 전, 교장 선생님께서 급식 시간에 무화과 한 상자를 가지고 오셨다.“한 사람당 한 개씩입니다. 고향에 갔다가 여러분들 생각이 나서 가져왔습니다.” 교장 선생님의 말씀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냉큼 입에 넣어 보니 그 맛이 정말 일품이었다. 달콤 쌉싸름하면서도 상쾌한 기분이 참 좋았다. ‘혹시 무화과 못 드시는 분 없을까요?’ 한 개를 더 먹어볼 생각으로 은근히 기대를 해보았지만 내 의도는 빗나가 버렸다. ‘퇴근 후 시장에 가서 실컷 먹어볼까.’재래시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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