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방학이 끝나고 새 학기가 시작되는 날이었지만, 진이는 학교에 오지 않았습니다. 경란이는 진이의 책상을 바라보면서 섭섭한 마음을 달래고 있습니다. 진이네는 방학동안에 서울로 이사를 해버렸다는 소식을 갓바위 아이들에게서 들었지만 진이는 아직도 소식이 없습니다. 어떻게든지 편지라도 한 통 보내 줄줄 알았는데 너무 한다고 생각이든 경란이는 진이가 보고 싶으면서도 미운 생각이 들었습니다.이런 경란이의 마음을 알기라도 한다는 듯이 며칠 안에 진이의 편지가 날아왔다. 경란이는 ‘역시 나의 친구 진이야‘ 하는 생각으러 편지를 뜯었다.경란이에게경란아, 난 이제 서울로 와서 여기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있지만, 그곳에서 너희들과 지내던 때가 생각이 나서 못 견디겠어. 여기 아이들은 나에게 잘 해준다고 하는 모양인데 도무지 정이 들지 않아. 모두들 왜 그렇게 잘들 사는지 우리 집만 가난뱅이 같고, 마치 아이들이 나에게 ’얘 이 거지야‘ 하는 것만 같아서 늘 자신이 없고 부끄러워. 그러니까 아이들은 더욱 나를 우습게 보는지 불쌍하게 여기는 것 같아. 난 지금도 그곳에서 잘해주던 너희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고 꿈에도 늘 그곳에서만 놀곤 한단다. 선생님께도 따로 편지 드리지…
2017-12-11 09:14'과금형 휴대용 충전기'라는 용어는 무슨 말? '공문서 제목만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작성해야 시대의 흐름에 따라 친환경 시대에 대비해 정부는 한국환경공단을 통해 전기자동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국고보조금 사업을 통해 전기자동차 완속충전기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소통이 어려움을 실제로 경험한 것이다. 공문에서 중요한 것은 제목이다. 제목만으로도 공문의 목적을 읽을 수 있도록 언어가 잘 선택돼야 한다. 하지만 내가 받은 공문에는 이런 단어가 들어 있지 않다. 얼마 전부터 전기차 보급을 위해 아파트 단지에는 충전기가 이미 설치돼 그 숫자도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개인에게 필요한 것은 개인이 차량에 싣고 다녀야 할휴대용 충전기다. 그렇다면 문제는 아주 단순하다. 하지만 공문을 보면 매우 복잡하게 작성돼 상담자와 통화를 해도 의문이 해결되지 않았다. 정보제공을 의무화 하는 항목은 더 가관이다. 맨 첫 항목은 '(개인정보 동의) 전기자동차 완속충전기 설치 신청자의 개인 정보는 전기자동자 및 충전기 제조사, 한국환경공단, 환경부에 제공함을 동의합니다.'에 확인을 요구하고 있다. 이 문장 안에는 '전기자동차 완속충전기 설치 신청자의 개인 정
2017-12-08 12:012018년 2월 9일에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될 지구촌의 대축제인 동계올림픽의 열기가 서산에서도 후끈하게 달아올랐다. 서산시는 12월 7일(목) 내년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될 성화봉송 행사를 성대하게 마쳤다. 그동안 서산시는 수석동을 비롯한 각 지역별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행사를 철저히 준비해왔다. 권혁문 부시장을 중심으로 특별 점검위원회를 개최하고, 최종 점검 및 미진한 부분에 대한 보완을 마쳤으며, 특히 노인 일자리 참가자와 동 직원들이 모두 함께 도로변의 불법 광고물과 게시물을 철거하는 등 환경 정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해왔다. 성화는 해미 순교성지와 해미읍성, 석림육교와 1호 광장, 당진목사거리, 석남사거리와 예천사거리, 서산시문화회관 등 총 9.8km를 달렸으며,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불상 일원을 도는 0.2km의 거리는 스파이더 구간으로 돌았다. 성화봉송 주자로는 권혁문 서산시 부시장을 비롯하여 43명이 나섰으며 거리 응원을 위해 서령고 330명의 학생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마지막으로 시 문화회관에 도착한 성화는 이곳에 안치됐으며, 이를 기념하기 위한 축하로 뜬쇠 예술단의 신명나는 가락을 시작으로 기념식과 성화 점화 및 주자 인터뷰 등
2017-12-08 11:59전남 순천동산여중(교장 조창영)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의거 2018학년도부터 ‘소프트웨어 교과’가 올바른 방향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2016~2017 SW교육 선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자유학기제 프로그램과 SW체험교실, 동아리 활동을 연계한 SW 교육’이라는 다양한 주제로 SW교육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학년 초에 교내 SW 자율 동아리 ‘ADA(최초의 여성프로그래머)’를 모집해 운영하고 있으며, 교내외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준비 및 학교 축제와 연계한 동아리 체험 마당, 삼성에서 주관하는 주니어소프트웨어 창작대회 등을 위한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소프트웨어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는 시간들을 가졌다. 또한 지역대학인 순천대와 연계해 다양한 SW특강을 실시했고 2017. 학생정보화경시대회 스크래치 부문에서 은상(3년, 한지희)을 수상했다. ‘학부모와 함께하는 창의‧상상 SW 캠프’를 통해 스크래치, 아두이노, 드론, 3D 프린터 등 학생 및 학부모들이 소프트웨어를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함께 가짐으로써 미래사회에 소프트웨어 교육의 중요성을 알게 되고 소프트웨어를 통한 무한 상상력과 창의성을 기르게 되는 계기가 됐다. 1학년 학생들은 자유학기
2017-12-08 11:59광주 광일고(교장 김성률) 재능 봉사활동단은 6일 영광 ‘보배로운 집’에서 오후 1시부터 약 2시간여 동안 사물놀이와 노래공연 및 쌀을 포함한 식료품을 기부하는 활동을 벌였다. 광일고 재능 봉사활동단은 2013년 조직되어 현재 5기 ‘대일밴드’와 난타동아리인 ‘光을 품은 사물난타’가 주축이 되어 5년 째 활동하고 있다. 이번 재능 봉사활동 외에도 2015년 12월 ‘애일의 집’ 봉사활동과 올해 봄 임곡동 주민센터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공연을 펼친 바 있다. 김현정 지도교사는 “학교교육과정 중 동아리 활동시간에 배운 연주 실력을 더욱 발전시키는 교육적 동기도 있지만,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인성교육이 된다”며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봉사활동을 함께 한 2학년 국윤희 학생은 “봉사를 통해 주변 친구들에게 관심을 갖게 되었고, 또한 소외된 이웃에게 먼저 다가가는 용기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노래공연과 피아노 연주, 젊은이들이 즐기는 비트박스 공연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돼 관람하는 보배로운 집 원생들은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보배로운 집’ 관계자는 “연말연시만…
2017-12-07 18:52“야! 너 완전 방구석 여포 같아!” 초등학교 5학년 교실의 점심시간에 앙칼진 여학생의 꾸짖음이 들려옵니다. 자세히 들어보니 짝꿍인 남학생의 잘못을 지적해주고 있었는데요. ‘방구석 여포’라는 말이 저에게는 낯설게 느껴져 귀담아 듣게 되었습니다.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니 평소 학교에서는 조용하고 부드러운 성품을 가진 남학생이 집에만 가면 엄마와 동생에게 그렇게 화를 많이 낸다고 하는 군요. 그래서 짝꿍인 여학생이 가족에게 잘 하라며 애정 어린 충고를 해주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방과 후에 그 여학생을 불러 잠시 ‘방구석 여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소영(가명)아, 아까 ‘방구석 여포’라는 말을 쓰던데, ‘여포’가 누구인지 알아?” “그냥 조금 알아요. 싸움은 엄청 잘하는 데 무식하고 못된 삼국지 게임 캐릭터잖아요.” ‘아! 용맹무쌍한 영웅호걸이었던 여포가 무식한데 싸움만 잘 하는 허세의 캐릭터가 되어버렸구나.’ 저는 삼국지의 인물인 여포가 우리 반 아이들 사이에서 대화의 소재가 된다는 것이 반갑기도 하였지만, 한편으로는 아이들이 여포에 대해 잘못된 이미지를 갖게 된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여러분은 ‘방구석 여포’라는 말을 혹시 들어보셨나요? 이…
2017-12-07 15:53밀알첼로앙상블 날개가 창단 5주년을 맞아 8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밀알학교 세라믹팔레스홀에서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밀알첼로앙상블 날개는 사회 속에서 고립되기 쉬운 발달장애 아동·청소년들에게 소통의 통로를 제공하고자 2012년 밀알복지재단에서 창단한 첼로앙상블이다. 현재 19명의 단원들이 음악교육과 초청연주 활동 등을 통해 전문연주자로 성장하고 있으며, 2016년 10월에는 ‘전국장애학생 음악콩쿠르’에서 금상과 교육부장관상을, 2017년 10월에는 ‘제1회 전국 발달장애인 음악축제’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밀알복지재단이 주최하고 코리안리가 후원한 이번 정기 연주회의 오프닝은 드림위드 앙상블과의 협연 무대인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너는 듣고 있는가(Do You Hear The People Sing)'로 시작된다.이 외에도 ‘피치카토 폴카’, ‘에델바이스’, ‘축배의 노래’ 등 총 15곡이 솔로와 듀엣, 6중주 등 다채로운 앙상블로 펼쳐질 예정이다. 콘 쿠오레 앙상블(Con Cuore Ensemble), 소프라노 노형순 등과 협연도 준비되어 있다. 한편 밀알첼로앙상블 날개는 지난해 말 레슨비 등의 지원이 끊기며 해체 위기에 놓인 바 있다. 이에 날개 단
2017-12-07 15:52학교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기관이다. 이를 위해 선생님의 교육과정에 의한 수업이 주를 이루지만 가끔은 평소에 듣지 못한 강의를 개설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교는 이같은 수업을 마친 후 거의 피드백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강진칠량중학교(교장 김현국)은 수업 전부터 메모를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시키고 수업이 끝난 후에는 다시 이를 글로 정리하는 과정을 매우 중요시 한다. 필자가 강의를 마친 후 학교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니 이같은 소감이 실려 있었다. '2017년 11월 22일 수요일 5,6교시에 나는 3개 학교가 모여 수업을 하러를 전남생명과학고등학교에 갔다.거기서 김광섭 선생님의 꿈과 관련한 인성교육 강의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선생님께서는 2시간 동안 학습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나의 꿈은 내 스스로 찾아 나서야 된다"는 것이었다. 김광섭 선생님께서 실제로 경험하신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자신의 수업을 듣고 공부를 못하던 학생이 노력끝에 성적을 높였다는 것이다. 그 학생은기쁜소식을 김광섭 선생님께감사하다는 등 장문의 많은 카톡을 보냈다고 한다. 이 말을 듣고 나도 정말 열심히
2017-12-07 10:19눈의 여파로 추위는 계속 느껴진다. 출근길은 어둡기만 하다. 날씨는 춥다. 이럴 때 출근길이 밝을 수가 없다. 하지만 힘을 내고 설국 핀란드의 추위 속에 사는 이들을 생각하면서 힘을 내고 오늘 하루도 즐겁게 생활하면 좋을 것 같다. 좋은 선생님? 함께 하는 선생님이다. 아프리카의 케냐의 삶의 일면을 보았다. 그들은 염소 한 마리를 잡으면 전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나누어 먹었다. 우군트 정신이다. 함께 하기 위해 내가 있다는 정신으로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런 아름다운 모습이 우리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도록 우리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함께 나누는 삶을 가르치며 생활화하도록 하면 좋겠다. 항상 웃는 선생님이다. 웃을 일도 없는데 웃는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하지만 웃으면 만사가 복이 된다. 기쁨이 되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케냐의 주민들은 외국인이 오면 그들이 아주 반갑게 맞이한다. 웃으며 춤을 춘다. 전혀 그렇게 할 이유도 없고 그럴 많한 사람이 찾아온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그들이 웃으며 함께 춤을 추는 모습은 모두에게 유익이 된다. 인사를 잘하면 인상이 밝아지고 인상이 밝아지면 미래가 밝아진다. 장래가 빛난다. 웃으며 인사하는 학생 기르면 이 세상은
2017-12-07 09:52´초등학교 1학년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인생 수업 아빠는 내게꾹 참고 기다리는 게 중요하다고 알려 주셨어요. 엄마는 기다리는 게 늘 좋은 건아니라고 얘기해 주셨죠. 할머니는 늘 말씀하세요. "일분일초도 소중한 거야." 할아버지는 말씀하시곤 하죠. "느긋하고 편하게 사는 게 정말 좋은 거란다." 옆집 아주머니한테서는 다른 사람 얘기에 귀 기울이는 법을 배웠어요. 고양이와 함께 있으면서는 말을 하지 않아도 좋을 때가 있다는 걸 알았지요. 삼촌은 규칙이라는 것은 그만한 까닭이 있어서 정한 것이라고 알려 주셨어요. 승부에서 지더라도 깨끗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도 삼촌한테서 배웠죠. 친구들과 축구를 하면서 자기 책임을 다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내가 이기는 걸 정말 좋아한다는 것도 축구를 하면서 알게 되었지요.. 이웃집 형을 보며 모험이 더는 두렵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모는 늘 이렇게 말하죠. "앞으로는 말썽 피우면 안 돼." 가게 아저씨에게서 주변의 작은 것들도 눈여겨보는 법을 배웠어요., 사촌형을 보면서 보기 흉한 것도 나름대로 재미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고모는 내가 언제나 원하는 대로만 할 수는 없다는 걸 가르쳐 주셨어요. 하지만 버스…
2017-12-07 0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