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 온도가 많이 내려간다. 감기 조심해야겠다. 새해 3일째 되는 날이다. 모든 교육가족이 향기롭고 기운차고 행복한 나날이 되길 기원해 본다. 좋은 선생님? 분별력이 있는 선생님이다.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분별할 줄 알아야 학생들에게 선악을 분별하도록 가르칠 수 있다. 선을 보면 반길 줄 알고 악을 보면 피할줄 아는 이는분별력 있는 좋은 선생님이 된다. "악(惡)을보거든 뱀을본듯피하게하시고 선(善)을보거든꽃을본듯반기게하소서" 녕무사이가빈이언정 막유사이가부라,차라리 나쁜 일 없이 집이 가난할지언정 일이 없으면서 집이 부유하지 말라. 이 말씀을 기억에 담아두면 분별력이이 상실하지 않게 된다. 준비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유비무환이다. 준비가 되어 있으면 환란이 없다. 우비가 준비되어 있으면 비를 막을 수가 있다. 병기를 정비하는 일은 수령의 직책이다. 교사의 직책은 늘 준비하는 것이다. 방학이라고 시간을 낭비하면 안 된다. 신학기를 준비해야 한다. 그러면 든든해진다.교단에서 수치를 면하게 된다. 학생들의 질문은 갈수록 예리해진다. 방패가 잘 준비되지 않으면 수치를 당하게 되고 부끄러움을 면할 수 없다. 그러기에 하루도 준비가 없으면 안 되는 것
2018-01-03 09:09봉사하는 삶, 살고 싶어요 내가 먼저 멋진 사람이 되어야 방학중 '자기주도학습 습관' 길렀다 '교장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것들'명심 연말을 맞이하여 좋은 소식과 좋지 못한 소식들이 수 없이 스쳐간다. 24일 저녁 광양여중에서 3년을 지켜본 한 학생의 아버지께서 문자 메시지를 보내왔다. 서울대(기계공학과)를 비롯하여 고려대, 한양대, GIST에 수시로 최종 합격을 하였다는 기쁜 소식이었다. 이 학생이라고 다른 학생과 특별히 큰 차이가 난 것은 아니다. 그는 입학식에서 자신의 꿈을 발표하는 순서에서"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방식으로 학교생활을 하면서 공부를 잘 해 장래의 꿈이 대학교수가 되고 싶다"고 선언한 바 있다. 5월에는 이 학생에게 '너도 장래에 어른이 된다면'이라는 편지를 써 전달하였다. 이 편지를 받고 스승의 날 전날인 5월 14일에 답신이 왔다. 3학년이 되었지만 그는 장차 장래 무엇이 될지는 정확하게 못 정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교육에 관심이 커서 교사가 되고 싶기도 하지만 교사가 되면 더 큰 꿈을 이루지 못하게 될 것 같고, 제가 의사, 기업가와 같은 꿈을 꾸면, 만약에 되지 못했을 때 바로 포기해 버릴 것 같거든요. 하지만 어떤 직업을 가지게…
2018-01-03 09:012018년 새해가 밝았다. 가정마다 학교마다 행복과 사랑과 웃음이 넘치는한 해가 되면 좋겠다.좋은 선생님? 우리 앞에 펼쳐진 목표를 향해 끝까지 참고 견디며 달려가는 선생님이다. 경주하는 육상선수처럼 앞만 쳐다보고 달려가야겠다. 뒤로 돌아보는 자는 어리석은 자다. 옆으로 쳐다보는 자도 마찬가지다. 우리 앞에 목표가 분명한데 뒤로 돌아보다니! 앞만 보고 땀흘리는 선생님이 되면 좋을 것 같다. 마음이 편안한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마음이 편안하면 몸도 편안하고집안도 편안하게 된다. 생각도 건전하게 되고 늘 아름다운 생각들이 샘솟듯 솟아나게 된다. 심안모옥온이라, 마음이 평안하면 모옥도 편안하다. 성품이 안정되면 좋은 선생님이다. 성품이 거칠고 불안하게 되면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어도 좋은 줄 모르지만 성품이 안정되면 나물국도 향기로워진다. 성정채갱향이라, 성품이 안정되면 나물국도 향기로우니라. 우리는 학생들이 지성과 덕성을 겸비한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 실력과 성품의 두 날개를 달고 비상하는 세계적 인재를 길러내면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다. 잘 가르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목민관의 직책은 백성을 가르치는 데 있다. 교사의 직책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
2018-01-02 09:14우리는 또 다시 들판으로 나섰다. 날마다 이 들판 저 들판으로 다니면서 모내기를 하였다. 어떤 논에는 아직 물이 들어가지 않아서 모를 낼 수가 없어서, 호미를 들고 가서 모를 호미를 일일이 심기까지 하였다. 이렇게 힘든 일을 하여도 우리는 기뻤다. 못자리에서 모가 타들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들판을 지나는 시냇가에서 물을 퍼 나르던 때를 생각하면 모내기를 항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운이 절로 났다. 우리는 일주일을 날마다 논으로 나가서 모내기를 돕는 일을 하였다. 물론 우리는 모내기를 해주면서도 조금씩 돈을 받아서 우리들의 수학여행비를 마련하는데 보탬이 되게 모았다. 모내기 일주일 동안에 우린 매일 6,000원씩을 벌어 들였다. 모내기는 한 마지기에 300원씩을 주셨다. 보리 베기와는 달리 모내기는 우리가 조금만 잘못하면 농사를 망칠 수 있으니까, 일을 많이 하기보다는 정신을 쏟아서 모를 잘 심는 것이 더 중요하였기 때문에 우리는 정성껏 모를 심었다. 그래서 “아이들이 심는다고 농사 망친다고 안 된다고 했더니, 어찌나 꼼꼼하게 심었는지, 어른들이 심은 것보다 더 잘 심었어 !” 하는 칭찬을 들었을 때는 정말 기분이 좋았다. 우선 우리가 모두 농촌에서 자랐고,…
2018-01-02 08:58'공부 의지가 생겼고, 습관도 잡혔으니 어디에 가도 잘 할 것' '선생님 수업에도 집중하니 수학에도 자신감' 세상에는 여러 가지 가치관이 존재한다. 모두가 학교에서 공부하지만 공부만이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공부도 스포츠와 같은 하나의 재능이다. 타고난 재능도 갈고 닦아야 빛이 나는 것처럼 공부도 최선을 다하여 노력하면 목표에 근접할 수 있다. 때문에 학교는 학생들이학교를 다닐 때 무엇보다도 공부에 대한 올바른 개념을 가지도록 가르치는 것이 정도이다. 잘못된 믿음을 가지면 믿음이 허공을 헤메게 된다. 학생이 선생님을 잘 믿고 선생님이 잘 가르치면 1등이다. 공부에 대한 믿음도 바른 믿음이 있고, 틀린 믿음이 있을 수 있다. 모두 다 맞을 수도 있고, 또 일부는 틀릴 수도 있다. 자신의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읽으면서 자신이 실행하고자 하는 것을 선택하여 실천하는 것이 올바른 배움의 자세이다. 2학기 마무리 무렵 학부모님들과 함께 선진학교 시찰을 하기 위해 시골의 조그만 중학교를 방문하였다. 그때 마침 한 학생이 전교생이 모인 가운데 자기 자신이 이 중학교에 와서 어떻게 달라졌는가를 발표하는 시간이 있어서 내용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듣
2017-12-31 22:48한 해는 점점 저물어가고 한파는 계속된다. 이럴수록 감기 조심하고 학교생활에 임해야 할 것 같다. 좋은 선생님? 만족할 줄 아는 선생님이다. 얼마 전 초.중.고 학생들에게 선호하는 직업을 물었는데 초중고 모두가 교사가 되겠다는 꿈이 1위였다. 자부심을 가져야 하겠다. 주위 환경이 열악해도 만족하고 대우가 썩 좋지 않아도 감사할 줄 아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상처를 치유하는 선생님이다. 상처 없는 이는 없다. 상처를 잘 치유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외부의 상처가 단단해지는 것처럼 속이 좁아진다. 속이 좁은 사람은 지도자로 쓰임받을 수가 없다. 학생들의 상처는 선생님이 치유해주지 않으면 해줄 사람이 없다. 의사처럼 치유자가 되면 좋을 것 같다. 나도 상처가 많은데 어떡해? 이런 생각은 갖지 말기 바란다. 반성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학생들을 잘 가르치기 위한 다짐도 계획을 세웠지만 부족한 점이 많이 있을 것이다. 자기 평가를 냉혹하게 평가해서 반성해 보고 새해에는 더욱 좋은 평가를 밭을 수 있도록 조목조목 반성하면 좋겠다.
2017-12-28 13:323년 전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식을 치르고 정식으로 부부가 되었습니다. 저를 축하해주러 멀리서 직접 와주신 분들도 계시고, 사정이 생겨 못 오신 분들은 다른 분들을 통해 마음을 대신 전달해주시기도 했지요. 이 분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앞으로 차곡차곡 보답하기 위해서는 절대 잃어버리면 안 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축의금 기록부'이지요. 결혼할 당시에는 신혼여행에 다녀와 한 번 보고 나서는 오히려 이것을 볼 일이 별로 없었지만 한 해 두 해 지나면서 인생을 살아가다보니 결혼이나 돌잔치 같이 좋은 소식도 있지만, 가족을 여의는 안타까운 소식도 함께 듣게 되어 나이가 들수록 부조를 위해 이 기록부를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대학 동기 결혼하는데 축의 얼마하지?" "우리 결혼식때 축의금 얼마 했는지 봐볼게. 5만원 했네." "요즘 밥값만 3만원이 넘어. 둘이 가는데 5만원이면 될까?." "5만원? 혼자 가면 몰라도 둘이 가는데 10만원은 해야 하는 거 아니야?" 결혼식 전날이면 어김없이 오가는 저희 부부의 대화입니다. 사실, 축의금의 원래 의미는 결혼을 축하한다는 의미에서 주는 돈이지만 최근에는 그 의미가 많이 변화하는 것 같습니다. 일종의 사
2017-12-28 12:55‘2017 나의 10대 뉴스’에 들어간 대안학교 강사. 오늘 대단원의 막이 내리는 수료식이 있는 날이다. 공식 명칭은 ‘소중한 학교 결과발표회 및 수료식’. ‘오늘은 아무런 사고 없이, 속 썩이지 않고 무사히 행사를 잘 끝마칠 수 있을까?’ 대안학교 강사라면 날마다 하루 한 번씩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다. 왜? 순탄한 날보다 급변하는 날을 많이 겪었기 때문이다. 대안학교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일반 정규학교 교육과정으로는 학생들의 특기와 적성을 살릴 수 없어 특별한 교육과정으로 운영되는 학교. 또 하나는 정규학교에서 도저히 적응이 어려워 특별한 형태로 운영되는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이다. 내가 강사로 뛴 곳은 바로 후자의 학교다. 일반학교에서는 상식적으로 경험할 수 없는 새로운 일들, 깜작 놀랄만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 늘 긴장해야 하는 학교다. 오늘 이 학교에 9명의 학생이 수료를 한다. 3학년 6명, 2학년 3명이다. 여학생이 8명이고 남학생은 1명이다. 행사장엔 내빈들을 모셨다. 경기도의회 부의장, 수원시의원, 서둔동장, 지역교육지원청 관계자, 파출소 지구대장, 마을금고 이사장, 마을만들기 르네상스 센터장, 원적교 담당교사, 학부모들도 참석했다.
2017-12-28 08:53세상이 변해도 바뀌지 않는 주제는 '공부' 선배의 조언에 귀 기울이자 '다른 사람과 다른 존재가 되기 위한 경쟁'으로 최근의 '학습 방해물은 스마트폰' 올해는 '자기주도학습법'을 주제로 강의를 하면서 초,중학생들을 많이 만나는 기회를 가졌다. 의외로 학습의 기본자세, 학교 수업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모르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자녀를 가진 우리 부모님들 시선에는 자기 자식과 주변의 아이들만 눈에 잡힐 것이다. 내 자녀가 행복한 삶을 원한다면 학교 성적의 결과만 보지 말고, 평상시에 자녀가 학교 수업에 어떻게 참여하고 있는가를 점검해야 한다.선생님과의 관계, 수행평가에 대한 학생의자세, 친구 관계 등등. 많은 학생들을 만나면 정말 다양한 수준의 아이들을 보면서 인간사회의 오묘함을 느낀다.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바뀌지 않는 것은 공부라는 주제이다. 대한민국 청소년들이여, 열심히 배우자! 아무도 그대들의 운명을 대신해 주지 않는다. 단지 공부를 시험 잘 보는 것으로만 생각하면 안된다. 외고, 자사고 입시 개편 등 아무리 급변하고 요동치는 입시 정국에서도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이 인정받는다는 원칙은 단 한 번도 바뀐 적이 없다. 지
2017-12-27 15:48겨울 햇살이 창가를 통해 들어오고 있다. 푸른 하늘이 보인다. 바깥 날씨는 완전무장을 하고 나가야 견딜 수가 있다. 이런 날씨 속에서도 학생들과 함께 생활한다는 것은 행복이 아닐 수 없다. 좋은 선생님? 학생들의 질의에 정확하게 대답하는 선생님이다. 오늘 길음 주변에 있는 농협은행(중앙회)에 볼 일이 있어 찾아갔다. 한 분에게 물었다. 주변에 농협은행이 있는지 물었다. 없다고 대답했다. 분명 길음 주변에 있는 것을 네이버로 검색을 했는데 없다고 했다. 모르면 모른다고 해야지 없다고 하니 더 힘들었다. 학생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선생님이 학생들의 질의에 모를 때도 있다. 그러면 모른다고 하는 것이 오히려 낫다. 빙 둘러 더 헷갈리게 만들면 안 된다. 길을 가다가 아파트 청소하시는 분에게 물었다. 가르쳐 주셨는데 대충 알아들었을 뿐이다. 선생님이 학생들의 질의에 확실하게 알아듣도록 해야지 대충 알게 하는 것도 안 된다. 또 물어야 했다. 친절하게 가르쳐주기는 하는데 농협은행과 단위농협을 혼돈하고 있었다. 즉 정확히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물어물어 찾아가니 농협은행이 아니고 단위농협이었다. 혹독한 날씨 속에 걸어가니 다리는 무겁고 또 실망했다. 들어가니 입구에 한…
2017-12-27 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