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방영을 시작하여 겨우 2주째 4회가 방영되고있는 SBS드라마 '강남엄마따라잡기'가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자칫 강남과 강북의 자존심대결로 갈수도 있을만큼 논란이 크다. 드라마의 특성상 시청자를 붙들기위해 노력하는 것은 뭐라고 할 수 없지만, 드라마을 위해 지나치게 현실을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귀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본다. 이 드라마와 관련하여 언론들의 보도경쟁도 뜨겁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강남에 거주하는 모 주부는 '강남과 강북이 차이 나는 것처럼 조장하고, 마치 강남이 딴 세상인 듯 표현된 것 같아서 시청하기가 불편하다. 드라마에서 강남엄마들은 모두 잘난 척하고 돈을 과시하는 것처럼 그려지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이 훨씬 많다. 드라마가 강남사람들에 대한 오해를 심화시키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반면 최모씨는 '강남을 별거 아니라고 욕하면서도 강남을 부러워하는 엄마들의 심리를 잘 반영하고 있으며 누구든지 문제가 있다고 공감하는 부분이 드라마로 반영돼 이번 기회에 공론화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세계일보, 2007.07.03 (화) 17:27 ). 강남과 강북의 문제 이전에 교사들에 대한 부적절한 조명을…
2007-07-04 08:55우리나라처럼 사교육이 성행하는 나라는 그리 흔하지 않다고 한다. 얼마전에 아프리카쪽으로 여행을 다녀온 친지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우리나라 국민들의 사교육에 대한 관심이 정말로 높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아프리카쪽은 원래 사교육이 거의 없었는데, 우리나라에서 이민을 가거나 여러가지 이유로 정착한 사람들이 하나 둘씩 사교육을 하면서 그쪽에도 사교육이 많이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 때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학원을 설립하여 현지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한다는 것이다. 최근에 '한국은 사교육공화국'이라는 기사를 접했다. 특히 영어에 대해서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사교육이 성행하고 있다고 한다. 교육부에서도 여러가지 대책을 내세웠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한 상태다. 최근에는 사교육문제를 거의 덮어두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학교현장도 마찬가지이다. 학생들이 학원의 일정때문에 학교생활에 소홀히 하는 모습도 간혹 보인다. 학원시험때문에 일찍가야 한다거나 학원숙제를 수업시간에 하는 경우도 간혹 눈에 띤다. 사정이 이렇지만 그래도 사교육을 잠재울 수 있는 방안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몇년전부터 학교 홈페이지에 학생들에게 학습자료를 제공해 왔다. 올해는 어떻게 하다보
2007-07-03 08:42삼진 아웃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행정기관이나 관공서, 기업 등에서 일정한 원칙을 정해 놓고, 이 원칙을 3회에 걸쳐 위반했을 경우 위반자에게 부과하는 일종의 벌칙으로, 야구에서 타자가 스트라이크를 세 번 당하여 아웃되는 '스트럭 아웃(삼진)'에서 빌려온 용어를 말한다. 그런데 교육전문직 시험에서도 이 삼진 아웃을 적용하는 시 · 도 교육청이 많이 있는 곳으로 알고 있다. 본인 스스로 세 번씩이나 시험에 낙방하고도 백절불굴의 정신으로 도전해 보고 싶어도 세 번 낙방을 하면 더 이상은 해볼 수 없도록 규정을 정해놓고 있어서 더 이상은 시험을 볼 수가 없는 것이다. 이 제도가 법 규정상 합법적인 것인지 알 수는 없으나 문제가 상당히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원칙에 의거하여 삼진 아웃을 정했는지?, 삼진 아웃을 정한 근거가 무엇인지?, 전문직을 계속하여 공부하는 것이 무엇이 문제가 되는지? 정말로 아리송하다. 내가 알기로는 삼진 아웃은 잘못했을 경우 즉, 범법적인 행위를 하였을 경우에 적용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전문직 시험에 3진 아웃을 적용하는 것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아무리 생각을 하여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세 번 낙방을 하고도 당당
2007-07-02 15:11일반 공무원의 경우 정년퇴직하는 공무원에게 공로연수 기회를 주고 있다. 이는 공무원이 퇴직하기 전에 사회 적응훈련 기회를 준다는 측면에서 매우 의미가 있는 제도이다. 일부에서는 법적으로 보장된 임기를 마치지 못하게 하여 오히려 여러 가지 문제를 낳고 있다고 볼멘소리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평균 수명이 증가하고 있는 사회현실을 감안한다면 퇴직 후 사회생활은 공무원 개인에게는 물론이고 국가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실질적인 적응훈련 기회가 극히 제한되어 있고 마땅한 시설도 없다고 한다. 외길 인생을 살아온 공직자가 대부분 퇴직 후에 별다른 대책이 없다는 이야기는 우리를 슬프게 한다. 얼마 전에는 일부 자치단체에서 퇴직 예정 공무원들에게 공로연수는 필수로 하고 덤으로 수년 동안 부부 동반 해외여행까지 시켜주었다고 하여 사회적 빈축을 산 바 있다. 이런 부작용과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퇴직예정공무원에게 공로연수제도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평생 동안 공직생활에서의 한정된 업무만 해온 사람들이 사회생활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평균수명이 증가하고 있는 사회적 현실을 감안한다면 퇴직 후 20년 이상 30년을 살아야 하는데 이에 대한
2007-07-02 10:06지난토요일에 33대 한국교총회장선거의 투표용지를 받았다. 이미 한국교총에서는 6월28일에 투표용지를 각학교의 분회에 배송했다고 밝혔었다. 우리학교가 서울임을 감안한다면 분회장의 손에 투표용지가 전달되기까지 이틀정도 소요된 셈이다. 물론 실제로 학교에 도착한 것이 29일일 오후일 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실질적으로 분회장에게 전달되기까지는 적어도 2-3일의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투표마감일이 7월10일이다. 7월10일이 마감일이긴 해도 당일까지 꼭 도착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해당투표용지는 무효가 될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각 학교의 분회에서 투표용지발송을 최소한 3-4일전에는 해야 안전하게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우체국택배를 이용하도록 되어있지만 전국에서 발송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렇다는 이야기다. 결국 분회에 투표용지가 도착하여 분회장에게 전달되는 시간이 2-3일이나 3-4일, 다시 발송되는데 걸리는 시간이 3-4일정도 소요된다고 보면 실제로 투표할 수 있는 기간은 1주일 남짓이다. 여기에 분회장이 분회원들에게 전달이 하루나 이틀 늦어질 수도 있음을 감안할때, 시간적으로 매우 촉박하다는 생각이다. 물론 위의 경우는 최악의 경우이긴 하지만…
2007-07-01 18:28학교에서 보건교육의 주요한 영역중의 하나는 학생들의 구강건강교육이다. 2007년 6월에 보건복지부에서는 2006년에 전국적으로 만12세 학생 1,758명과 나머지 학년은 880명 내외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 자료를 보면서 학교보건교육차원에서 초등학생들의 구강건강을 위한 방안에 관하여 살펴보자. 우리나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초등학생의 61%가 충치경험이 있고 전체의 23.5%는 치과에 가야 할 상황이며, 2006년에 충치발생을 비교하는 12세 연령에서, 충치를 경험한 치아의 개수는 2.2개이었고, 이 중 약 1/4에 해당하는 치아는 치료를 받지 않은 상태로 방치되어 있었다. 이 숫자는 1995년 3.11개, 2000년 3.30개, 2003년 3.25개에 비하여 낮아진 것이다. 또 2003년도에는 약 절반 가까운 충치가 치료받지 않은 상태로 방치되었음에 비해 볼 때, 발생한 충치를 방치하는 비율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주요 선진국에 비해서는 아직 높다고 볼 수 있다. 12세 아동의 충치수가 1개 정도인 나라가 많은데 우리나라는 그보다 높은 편이다. 이 결과는 12세 연령의 영구치 충치의 지표변화는 만 6세에 영구치가 맹출하기 시작하여 적어도…
2007-07-01 18:28요즈음의 세상을 ‘명품’이 판치는 세상이라고 한다. 상품의 선전을 하는 데에도 ‘명품’이라는 말이 들어가야 소비자들에게 통한다. 기업의 CEO에게는 물론이고 신랑감, 신부감에도 ‘명품’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기라도 하듯 사람들은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는 바람직한 현상으로 모두가 ‘명품’이 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러나, 사실 우리 모두가 명품이 되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꾸준한 자기 성찰을 통해서 거듭나기를 반복해야 한다. 물론 나 자신도 반성문을 쓰는 마음으로 새로운 생각들을 정리하고 있을 뿐이다. 지난 6월 25일 경향신문에는 “명품 CEO가 되기 위한 여덟 가지 조언”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이 기사에서 제시하고 있는 여덟 가지 조건은 특별한 것이 아니었다. 학교 다니면서 배운 내용이었고, 직장과 사회에서 만난 선후배들이 늘 되뇌었던 말이었다. 그것은 선견지명, 창의성, 용병술, 인간미, 배려, 칭찬, 신뢰, 겸손이었다. 이런 덕목들은 우리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말로 반드시 CEO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오늘을 사는 모든 이에게 필요한 덕목이 아닐까. 어쩌면 아이들을 가르치는 우리 선
2007-07-01 08:03교육인적자원부가 ‘영어 의사소통능력 신장’ 등을 목표로 1995년 도입한 ‘원어민 보조교사제도’ 문제점이 많다. 원어민 교사는 영어권 국가인 캐나다, 미국, 호주 등에서 한국에 들어와 초․중등학교에서 한국인 교사와 함께 영어수업을 담당하고 있다. 원어민 교사제도에 대해 교육당국은 “학생들이 본토 발음을 쓰는 영어교사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진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으나 일선 교사들은 부실한 검증으로 인해 ‘영어만 할 줄 아는’ 함량 미달의 원어민 교사가 상당수 라고 불평하고 있다. 사실 ‘원어민 교사 자격 기준’에 따르면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나라의 국적 소유자로 4년제 대학 졸업자라면 누구든지 원어민 교사에 지원할 수 있는 것으로 되어있다. 물론 시 ․ 도교육청 다름대로 채용기준에 의해 채용과정을 거치지만 원어민 대부분이 교사자격증이 없는 전공도 교육학과는 거리가 먼 다양한 전공자이다. 또한 더 중요한 것은 원어민 개인 신상 즉, 신원증명에 대해서는 전무한 상태라서 우리의 아이들을 맡기기엔 문제가 있다. 원어민교사는 영어교사가 아니라 영어수업 보조교사이다. 이런 보조교사가 일선학교에서는 보조교사가…
2007-06-29 14:48교직에 오랫동안 몸담고 있다보니 문명의 발달에 비례하여 학교가 너무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 우선 주거환경이 아파트로 급속히 변화 하면서 도시변두리에 생겨나는 아파트 단지 속으로 새로 생겨나는 현대식 학교가 점점 늘어가고 있다. 그런 반면에 백년을 전후한 깊은 역사를 가지고 수많은 졸업생을 배출한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학교는 학생수가 점점 줄어들어 건물과 운동장은 대형학교인데도 학생수가 줄어들어 규모가 작은 학교로 밀려나고 있어 동문회에서도 모교 살리기에 안간힘을 쓰는 안타까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60-70년대만 해도 농산어촌의 면내초등학교가 3개 이상이었던 곳이 많았는데 이농현상과 젊은이들의 농촌기피현상과 저 출산으로 1면 1개교 유지도 어려운 지역이 많아졌다. 작고 아름다운 수많은 학교가 그동안 폐교되었고 학생수의 감소로 폐교예정인 학교를 바라보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폐교되는 학교의 시설이나 기자재들은 인근학교로 관리전환 되어 활용되고 있지만 폐교를 임대하여 문화학교로 활용되는 곳은 어린시절의 추억이라도 회상할 수 있지 않은가? 매각되어 다른 용도로 쓰이는 곳은 동심의 추억마저 송두리째 사라져 버린 곳도 있다. 극소수이지만 매각
2007-06-28 12:55기존의 암기식 교육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종합적인 사고력과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문제 해결력을 키우는 교육이 21세기 인재 양성의 기본 교육이다.그래서 요즘 한국교육의 이슈로 등장한 것이 논술 교육이라 할 정도로 학부모, 학교, 학원가에서 새로운 테마로 등장했다. 한가지 주목할 일은 훌륭한 건축가가 튼튼한 집을 지으려면 좋은 자재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집을 지을 땅을 잘 고르고 잘다진 다음 그 위에 집을 지어야 튼튼한 집이 된다는 평범한 사실을 망각한채 땅은 다지지 않고 집만 지어보려고 하니 그 집은 분명 불량주택이 될 수 밖에 없다. 요즘 우리가 생각하는 논술교육을 빗대어 하는 말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서 논술을 위한 기초와 기본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숙된 논술을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요즘 단위 학교별로 지도 방법을 구안하고 노력하는 반면 학부모들은 공교육을 신뢰하지 못한 관계로 글 쓰기(논술)교육을 위해 학교는 뒷전이고 사교육에 의존하려는 경향이 대부분이다. 아뭏든 중고등학교에서 논술교육이 잘 되려면 초등학교에서부터 글 쓰기 교육이 제대로 정상적으로 교육되어야 하는데 실제로 잘 되고 있는지 자기성찰이 필요한 때다. 해방이후 지
2007-06-28 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