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중학교 졸업을 앞둔 3학년 학생들에게 '넌 어느 학교에 진학할 계획이냐?'고 물으면 역시 자기 자신의 석차와 점수를 잘 아는 학생은 결코 무리한 선택을 하지 않는다. 이런 측면을 보면서 요즘 아이들은 참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생각을 금할 길 없다. 만일 이 아이에게 조금 더 지도를 충실히 하여 더 높은 점수를 맞도록 지도하였다면 이 학생의 선택은 분명히 달라졌을 것이다. 원대한 꿈을 꾸라느니 이야기 해도 먹히지 않을 바에야 현실적으로 더 높은 점수를 받아 네가 가고 싶은 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학력향상에 매진하도록 손길을 주는 것도 결코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아이들은 모두가 어김없이 자기의 점수 정도에 따라 학교를 지망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점수라는 것이 어느 누구도 저항할 수 없는 위대한 위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된다. 만일 대학 졸업을 앞둔 젊은이가 "저는 참 고민이 많습니다. 대학을 다니면서 학점에 대해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읽은 책이라고는 무협지와 만화책, 그리고 전공 서적 몇 권입니다. 컴퓨터는 게임만 했으며 영화만 보았습니다. 외국어는 잘 한 것이 없고 자격증은 지난 여름 방학 때 운전면허증 하나 땄습니
2012-07-10 09:30커텐을 열었다. 밤이 되면 보이는 것은 교실의 불빛뿐이다. 불빛으로 인해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는 것만 희미하게 보일 뿐이다. 배우는 이도 책과 씨름하고 가르치는 이도 희미해져가는 눈으로 책과 씨름한다. 사서삼경의 하나인 맹자의 양혜왕장구하 제5장의 하반부와 제6장을 읽었다. 여기서도 얻는 바가 있다. 제5장의 하반부에선 제선왕과 같은 고집은 버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자기가 한번 생각한 것은 아무리 훌륭한 선생님이 가르쳐도, 같은 동료가 설득을 해도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 맹자께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정치는 왕도정치를 하는 것이 백성을 위한 것임을 알고 가르치고 설득하는데 제선왕은 어떻게 해서든지 자기 변명을 들어 왕도정치를 할 수 없다고 하고 있다. 변명을 하면서 자기 합리화하는 것은 좋은 모습이 아니다. 바른 길이고, 옳은 길이며, 해야 일이면 자기의 생각을 바꾸어야 하는데 자기 고집 때문에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 변명만 늘어놓는다. 한번쯤 생각해 보면 되는데 그렇게 하지 않는다. 옆에서 봐도 답답할 정도다. 양보가 아예 없다. 오직 자기 생각대로만 하려고 한다. 넓은 마음과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 맹자께서 문왕의 정치를 예로 들면서 왕도정
2012-07-10 09:27학업 부진의 주원인은 교사와의 부정적 관계라니? 최근 발표된 핀란드 유바스큘라 대학의 박사 학위 논문(2012. 7.3. 한국교육개발원 해외교육 동향)에서는 학습 부진아의 주요 원인으로 교사와의 관계 혹은 의사 소통 과정에서 부정적 경험을 꼽고 있어서 눈길을 끕니다. 이 논문에서는 학생이 교사와의 관계에서 부정적인 경험을 할 경우 학생의 공부에 대한 의욕을 저하시키며 수치심, 두려움 등의 부정적 감정을 일으킨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이런 학생이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하고 혼자서 방치될 경우 학습 부진아가 될 위험이 크다고 결론 짓고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선생님이 가르치는 방법과 의사소통을 포함한 관계 형성의 기술이 부족하여 학생에게 돌이킬 수 없는 공부상처를 남겼거나, 그 상처를 치유할 도움조차 주지 않아서 학습 부진아를 양산한다는 두려운 질책이 담긴 보고서입니다. 그 보고서를 접한 순간 가슴에 손을 얹고 반성해봅니다. 나때문에, 내 잘못때문에 학습부진아가 된 제자가 없었는지 깊은 숨 몰아쉬며 되돌아봅니다. 완벽한 사람이 없듯, 완벽한 선생님도 없는 거라고 스스로에게 면죄부를 주면 간단히 빠져 나올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흔히, 성공한 사람들의…
2012-07-10 09:23선택해야 할 길은 두 가지 중 하나로 정해져 있는데, 그 어느 쪽을 선택해도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가 나오게 되는 곤란한 상황이 딜레마의 국어 사전적 정의이다. 어쩌면 인생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무수한 딜레마로 가득 채워진 길일지도 모른다.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딜레마라면 우리 교사들에게도 교사들을 괴롭히는 딜레마 또한 존재한다. 하지만 교사들의 딜레마는 어느 한 쪽을 택해도 곤란한 결론에 이르는 상황이 아니라 내가 택하는 한 길이 교사로서 나의 길을 그리고 나를 따르는 내 학생들과 학부형이 행복한 길로 인도되는 길이다. 오늘 우리 교사들에게 혼란을 주는 딜레마 세 가지를 통해 우리 교사들이 나아갈 길을 생각해보고자 한다. 딜레마 하나. 평상시 수업보다 연구수업이 더 힘들어? 연구수업엔 교사들이 많은 자료를 준비한다. 많은 수업자료라는 음식을 차려놓고 학생들과 참관동료 교사들을 대접한다. 물론 교수학습 자료라는 음식을 차리는 과정은 힘들지만 그리고 학생 외에 나를 지켜보는 동료 교사가 있다는 것이 부담이긴 하지만 순수하게 학생들 입장에서 보면 풍부한 학습 자료가 준비된 수업을 받는 건 즐거운 일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매일 매 시간 그런 성
2012-07-09 15:277월이다. 어느덧 한 학기의 끝자락에 와있다. 이 시기쯤이면 동료교사들에게 자주 듣는 말이 ‘진도가 늦어서 큰일이다’ 라는 말이다. 방학이전에 일 학기 교과 진도를 떼기도 바쁘다는 말이다. 주어진 학기동안 교과서 가르치기도 빠듯할 만큼 우리 교사들이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어야할 것이 많다는 말이 아닐까 생각한다. 교사들이 우리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은 교과서만이 아니다. 미래사회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교과서는 이미 역사가 되어버린 사실이고 지식이다. 과거의 사실과 사건을 통해 미래를 살아갈 지식을 배우고 교훈을 배우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현재를 이해하고 현재를 진단하여 미래 사회를 준비할 역량을 힘을 길러주는 것이 우리 교사의 몫이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 교사들은 트렌드를 읽는 눈을 길러야한다. 현재의 트렌드뿐 아니라 미래 트렌드를 읽어나가야 하는 안목을 기르는 것이 교사가 갖추어야할 자질이라고 생각한다. 2012년 대한민국의의 대중문화 트랜드 읽기를 통해 교사로서의 역할을 되새겨 보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 첫째, 책이다. 대한민국 교육방송의 일번지인 EBS 교육방송이 ‘책읽어주는 라디오’를 타이틀로 24시간 책읽어주는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고 있음이 책의 시
2012-07-09 15:25요즘 유로 지역의 경제 위기로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공항들은 그렇게 북적이지 않은 모양이다. 그런데 영국 공항엔 한국 젊은이들이 몰려 나오는 것을 보면서 한국에서 방학이 시작되었음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단다. 조금 지나면 초등학교 학생들까지 가세하여 공항은 더욱 북적거리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여러 해 전에는 이같은 일이 캐나다 공항에서 벌어져 이런 모습을 본 한국계 주민은 한국에 무슨 일이 벌어졌느냐는 질문을 한 적이다 있다. 그때가 바로 조기 유학 붐이 새차게 일어 어린 초등생까지 유학에 가담한 시기였다고 생각된다. 앞으로 초등학교에 방학이 시작되면 필리핀 공항에도, 홍콩 국제 공항에도 이런 일이 벌어지리라는 생각은 지나친 예측일까? 이명박 정부는 영어교육에 엄청난 투자를 하였다. 인구 1명당이거나 절대적으로나 한국은 세계에서 영어공부에 가장 많은 돈을 투자한 나라가 될거라는 게 한 외국인의 지적이다. 그러나 그 결과는 어떤 것일까. 토익점수는 아직도 바닥권이고, 어떤 지방자치 단체는 영어 마을에 많은 투자를 하였지만 적자를 감당하기 어려워 폐쇄하였다는 기사도 보았다. 그런가 하면 원어민을 투입하면 교육의 성과가 올라갈 것으로 생각하여 많은 영어권 젊은이들
2012-07-09 09:22이 세상 모든 사람들은 해결해야 할 과제를 안고 살아간다. 해결할 과제가 없는 사람은 공동묘지에 가 있다. 회사를 이끌어 가는 사람은 수익을 내는 일이고, 병원을 운영하는 사람은 환자를 잘 돌보는 일이며, 가르치는 사람은 자기가 맡은 수업을 통하여 실력있는 인재를 길러내는 일일 것이다. 기업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한 컨설팅이라는 활동이 도입되어 지금은 거의 일상화 되었다. 이러한 흐름은 교육계에도 불어 종전의 장학지도라는 용어 대신 컨설팅 장학이라는 용어로 점차 도입이되고 있다. 컨설팅의 목적은 좋은 성과, 결과를 얻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기에 잘만 운영된다면 도입하지 않은 것 보다는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된다. 필자가 오래 전 일본에 근무할 때 일어난 일이다. 일본은 전기회사가 완전히 민영화되어 지역별로 회사가 다르다. 일본의 거대한 한 전력회사에서 문제가 발생하여 이를 해결 못하면 곧 발전기 가동을 중단하지 않으면 안될 상황에 이르렀다. 고급 간부들은 이 분야에 권위가 있다는 컨설팅 회사에 문제 해결을 요청하였다. 그러자 그 회사에서는 그 분야의 전문가 한 사람을 보내어 도와주었다. 공장에 도착한 전문 기능공은 망치를 가지고 공장 내부
2012-07-09 09:21
어제 출근길의 일이다.주차장에서 내려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중앙형관으로 들어가려는데,저 멀리 담장 한 귀퉁이에 교장선생님의 모습이보인다.나무 한 그루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계셨다.마치, 나무와 대화라도 나누는 듯 너무 궁금했다.그분이 보고 계셨던 게 뭘까…?무슨 생각을 하고 계셨건 걸까.다음날 아침, 그러니까 오늘 아침.조금 일찍 출근해 교장선생님이 서 계셨던 그 곳에몰래 다가가 보니,요렇게 어여쁜 무궁화가 피어있었다.대찬 빗물을 흠뻑 머금어 한눈에 봐도 촉촉한, 7월의 싱그러운 무궁화라니~!!!게다가, 활짝 피어오르기만을 기다리는 연둣빛 꽃몽우리들의 든든한 호위까지 받으며그렇게, '그곳'엔 '그들'이 '함께' 있었다. 여태껏 내가 보아온 교장선생님이 계신 곳은텅빈 교장실이거나,교사들을 감시하는 복도이거나,형식적인 화합을 도모하는 회식자리이거나,학생들 모두가 고개를 떨구고 몸을 비틀고야 마는운동장 한가운데 외로운 단상이었다. 하지만 우리 교장선생님을 뵙게 된 곳은주차장 한켠의 담장 앞,무궁화 꽃 핀화단이라니!!달라도 너무 다르지 않은가!!올해 처음 교장선생님이 되셨다는 그 분은눈동자부터 달랐다. 눈에서 빛이 났다.차근차근히 본인의 소신을 이야기하셨고,이상을 이
2012-07-09 09:19날씨가 더우면 짜증이 난다. 이럴 때 잘못하면 다투게 되고 감정이 상하게 된다. 날씨가 더울수록 인내하는 마음이 꼭 필요하다 싶다. 자기 욕심 비우고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인(忍)을 가슴에 새겨두어야 더운 여름을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 사서삼경인 맹자의 양혜왕장구하 제5장을 읽었다. 제선왕에게도 배울 점이 있다. 제선왕은 자기의 힘으로, 자기의 생각대로 어떤 일을 할 수 있음에도 혼자서 결정하지 않고 현자(賢者)에게 꼭 물어보고 결정을 하였다. 제선왕이 물었다. “사람들이 모두 나에게 명당을 헐라고 하니, 그것을 헐어야 합니까? 그만두어야 합니까?” 독불장군은 없다. 무엇이든 물어야 하고 누구든지 물어야 하고 자문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위, 아래 없이 묻는 것은 좋은 일이다. 어떻게 해야 할지 망설여질 때 전문가에게 묻고, 선생님에게 묻는 것이 상식이 되어야 될 것 같다. 묻는 것 부끄러워 할 필요가 없다. 질문하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모르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다. 우리 선생님들도 교재 연구를 할 때 의문이 되는 점이 있게 된다. 그럴 때 망설일 필요가 없다. 동료선생님께, 교수님께, 선배에게 묻는 것이 답을 얻는 지름길이다. 묻
2012-07-09 09:19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는 10대이다. '인생의 결정적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중고등학교 시절은 가슴에 성공 씨앗을 심는 황금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대부분의 우리 10대들은 새벽부터 밤까지 교과서와 참고서에 얼굴을 묻고 입시의 중압감에 눌린 채, 자신의 인생을 제대로 계획하고 선택할 겨를도 없이 끌려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 아닐까?. 우리는 스스로에게 인생의 승자가 될 것인가, 아니면 나약함과 우유부단으로 패자가 될 것인가?’ 라는 물음을 던져보자. 승자가 되느냐 패자가 되느냐는 순간순간의 선택에 달려 있다. 그 선택은 자기 스스로 하는 것이다. 한 마디로 인생이라는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는 성공 법칙을 찾아야 한다.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우리 10대들이 나쁜 습관을 좋은 습관으로 변화시키고, 혹시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으면 지금의 시련을 인생의 터닝 포인트로 삼아, 자기 분야에서 한국 최고, 세계 최고의 프로페셔널로 성장할 수 있는 꿈을 꾸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우리 아이들은 매일 학교에 온다. 그러나 진정 공부가 무엇인가? 를 진지하게 묻는 아이들이 많지 않게 보인다. 공부의 즐거움이라니? 공부가 즐겁다고 생각해보지…
2012-07-05 1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