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야를 연구하거나 그 일에 종사하여 그 분야에 상당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이 국어사전에서 정의하는 전문가의 정의다. 그렇다면 전문성이란 이러한 전문가가 가지고 있는 성향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교사가 추구해야 할 전문성은 무엇인가? 현재 우리 교육현장을 자세히 들여다보며 교육현장 속 문제점들을 되짚어보고 교육 현장 속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필요한 교사의 전문성 영역과 그에 따른 전문성 신장방안을 함께 제시하고자 한다. 가. 교과교육의 전문가로서의 교사 지금 우리 교육현장은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할 수 없다고 한다. 좋은 수업을 위한 필수 선행요소는 내가 가르치는 내용에 대한 교과철학의 확립 및 교과 내용에 대한 깊이 있고 심도 있는 이해이다. 내가 어느 분야의 지식에 정통하다면 그 지식은 얼마든지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 지식의 수준에 맞게 다양하게 변형시켜 가르칠 수 있다. 그렇게 지식을 지식의 입문기인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추어 가르칠 수 있는 능력이 바로 우리 초등교사의 전문성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 교육현장에서는 교육내용에 대한 학습보다는 교수 학습 방법에 대한 논의 및 연수가 더 많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어찌 생각해야 할까
2012-07-11 19:18쓰기는 말하기와 함께 중요한 output활동으로서 내 생각을 표현하는 소중한 도구이다. 풍부한 output은 풍부한 input을 전제로 한다. 그렇게 쓰기라는 산출은 독서 및 깊이 있는 input에서 비롯되는데 교육현장에선 국어과 말하기 듣기 쓰기 시간에 이루어지는 쓰기 교육 외에 주제 일기쓰기 그리고 독후활동으로 독후감쓰기 그리고 특별한 날을 맞이하여 주변의 감사한 분들에게 편지 쓰기 등의 활동이 주로 행해진다. 이 활동에서도 쓰기 과정에 대한 체계적인 지도보다는 쓰기 결과물에 시상으로 아이들의 쓰기 결과를 등급화 하는 것이 더 일반적인 쓰기교육의 모습이다. 쓰기는 개인적인 생각과 정신활동의 산물이기 때문에 유창한 쓰기를 위해서 선행되어야 할 일은 생각과 정신을 활성화 시키는 것인데 생각과 정신을 활성화 시키는 대표적 활동은 바로 독서다. 그래서 본인은 쓰기교육 이전에 개선되어야 하는 것이 독서교육이라고 생각한다. 개선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현재의 독서 교육이 대부분이 다독 위주의 표창과 다양한 독후 활동에 포커스를 맞추는 등 정량적 독서 교육에 치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목적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지식을 얻기 위해서 그리고 깨달음을…
2012-07-11 19:16뛰어난 교사는 힘있는 교사가 되려고 애쓰지 않는다. 그런데도 진정 힘이 있다. 보통 교사는 힘을 지니려고 한다. 그런데 넉넉한 힘을 지니지 못한다. 슬기로운 교사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그가 하지 않은 일이 없다. 보통 교사는 언제나 바쁘다. 그런데도 아직 못한 일이 많다. 인자한 교사는 무엇인가를 한다. 그런데 아직 못한 일이 좀 있다. 고지식한 교사는 무엇인가를 한다. 그런데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 엄격한 교사는 무엇인가를 한다. 그리고 학생들이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폭력을 쓴다. 道가 사라질 때 거기 인자(仁慈)가 있다. 인자가 사라질 때 거기 덕행(德行)이 있다. 덕행이 무너질 때 거기 반복되는 일상(日常)이 있다. 일상이 쓸모 없는 관습이 될 때 거기서 무질서가 비롯된다. 그러기에 뛰어난 교사는 얼굴이 아니라 온몸에, 꽃이 아니라 열매에 관심을 갖는다. 그는 진실의 세계에 살면서 헛된 꿈을 버린다. 파멜라 메츠가 풀어쓴배움의 도 중에서 -뛰어난 가르침- 이 책은 파멜라 메츠가 노자의 도덕경 81장을 '배움'을 주제로 풀어쓴 교육 시집입니다. 진실한 말은 설명이 필요 없음을 81편의 시가 잘 보여줍니다.가르침을 고민하는 선생님에게 깊은
2012-07-11 19:15가끔 중학교 졸업을 앞둔 3학년 학생들에게 '넌 어느 학교에 진학할 계획이냐?'고 물으면 역시 자기 자신의 석차와 점수를 잘 아는 학생은 결코 무리한 선택을 하지 않는다. 이런 측면을 보면서 요즘 아이들은 참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생각을 금할 길 없다. 만일 이 아이에게 조금 더 지도를 충실히 하여 더 높은 점수를 맞도록 지도하였다면 이 학생의 선택은 분명히 달라졌을 것이다. 원대한 꿈을 꾸라느니 이야기 해도 먹히지 않을 바에야 현실적으로 더 높은 점수를 받아 네가 가고 싶은 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학력향상에 매진하도록 손길을 주는 것도 결코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아이들은 모두가 어김없이 자기의 점수 정도에 따라 학교를 지망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점수라는 것이 어느 누구도 저항할 수 없는 위대한 위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된다. 만일 대학 졸업을 앞둔 젊은이가 "저는 참 고민이 많습니다. 대학을 다니면서 학점에 대해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읽은 책이라고는 무협지와 만화책, 그리고 전공 서적 몇 권입니다. 컴퓨터는 게임만 했으며 영화만 보았습니다. 외국어는 잘 한 것이 없고 자격증은 지난 여름 방학 때 운전면허증 하나 땄습니
2012-07-10 09:30커텐을 열었다. 밤이 되면 보이는 것은 교실의 불빛뿐이다. 불빛으로 인해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는 것만 희미하게 보일 뿐이다. 배우는 이도 책과 씨름하고 가르치는 이도 희미해져가는 눈으로 책과 씨름한다. 사서삼경의 하나인 맹자의 양혜왕장구하 제5장의 하반부와 제6장을 읽었다. 여기서도 얻는 바가 있다. 제5장의 하반부에선 제선왕과 같은 고집은 버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자기가 한번 생각한 것은 아무리 훌륭한 선생님이 가르쳐도, 같은 동료가 설득을 해도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 맹자께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정치는 왕도정치를 하는 것이 백성을 위한 것임을 알고 가르치고 설득하는데 제선왕은 어떻게 해서든지 자기 변명을 들어 왕도정치를 할 수 없다고 하고 있다. 변명을 하면서 자기 합리화하는 것은 좋은 모습이 아니다. 바른 길이고, 옳은 길이며, 해야 일이면 자기의 생각을 바꾸어야 하는데 자기 고집 때문에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 변명만 늘어놓는다. 한번쯤 생각해 보면 되는데 그렇게 하지 않는다. 옆에서 봐도 답답할 정도다. 양보가 아예 없다. 오직 자기 생각대로만 하려고 한다. 넓은 마음과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 맹자께서 문왕의 정치를 예로 들면서 왕도정
2012-07-10 09:27학업 부진의 주원인은 교사와의 부정적 관계라니? 최근 발표된 핀란드 유바스큘라 대학의 박사 학위 논문(2012. 7.3. 한국교육개발원 해외교육 동향)에서는 학습 부진아의 주요 원인으로 교사와의 관계 혹은 의사 소통 과정에서 부정적 경험을 꼽고 있어서 눈길을 끕니다. 이 논문에서는 학생이 교사와의 관계에서 부정적인 경험을 할 경우 학생의 공부에 대한 의욕을 저하시키며 수치심, 두려움 등의 부정적 감정을 일으킨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이런 학생이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하고 혼자서 방치될 경우 학습 부진아가 될 위험이 크다고 결론 짓고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선생님이 가르치는 방법과 의사소통을 포함한 관계 형성의 기술이 부족하여 학생에게 돌이킬 수 없는 공부상처를 남겼거나, 그 상처를 치유할 도움조차 주지 않아서 학습 부진아를 양산한다는 두려운 질책이 담긴 보고서입니다. 그 보고서를 접한 순간 가슴에 손을 얹고 반성해봅니다. 나때문에, 내 잘못때문에 학습부진아가 된 제자가 없었는지 깊은 숨 몰아쉬며 되돌아봅니다. 완벽한 사람이 없듯, 완벽한 선생님도 없는 거라고 스스로에게 면죄부를 주면 간단히 빠져 나올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흔히, 성공한 사람들의…
2012-07-10 09:23선택해야 할 길은 두 가지 중 하나로 정해져 있는데, 그 어느 쪽을 선택해도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가 나오게 되는 곤란한 상황이 딜레마의 국어 사전적 정의이다. 어쩌면 인생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무수한 딜레마로 가득 채워진 길일지도 모른다.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딜레마라면 우리 교사들에게도 교사들을 괴롭히는 딜레마 또한 존재한다. 하지만 교사들의 딜레마는 어느 한 쪽을 택해도 곤란한 결론에 이르는 상황이 아니라 내가 택하는 한 길이 교사로서 나의 길을 그리고 나를 따르는 내 학생들과 학부형이 행복한 길로 인도되는 길이다. 오늘 우리 교사들에게 혼란을 주는 딜레마 세 가지를 통해 우리 교사들이 나아갈 길을 생각해보고자 한다. 딜레마 하나. 평상시 수업보다 연구수업이 더 힘들어? 연구수업엔 교사들이 많은 자료를 준비한다. 많은 수업자료라는 음식을 차려놓고 학생들과 참관동료 교사들을 대접한다. 물론 교수학습 자료라는 음식을 차리는 과정은 힘들지만 그리고 학생 외에 나를 지켜보는 동료 교사가 있다는 것이 부담이긴 하지만 순수하게 학생들 입장에서 보면 풍부한 학습 자료가 준비된 수업을 받는 건 즐거운 일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매일 매 시간 그런 성
2012-07-09 15:277월이다. 어느덧 한 학기의 끝자락에 와있다. 이 시기쯤이면 동료교사들에게 자주 듣는 말이 ‘진도가 늦어서 큰일이다’ 라는 말이다. 방학이전에 일 학기 교과 진도를 떼기도 바쁘다는 말이다. 주어진 학기동안 교과서 가르치기도 빠듯할 만큼 우리 교사들이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어야할 것이 많다는 말이 아닐까 생각한다. 교사들이 우리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은 교과서만이 아니다. 미래사회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교과서는 이미 역사가 되어버린 사실이고 지식이다. 과거의 사실과 사건을 통해 미래를 살아갈 지식을 배우고 교훈을 배우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현재를 이해하고 현재를 진단하여 미래 사회를 준비할 역량을 힘을 길러주는 것이 우리 교사의 몫이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 교사들은 트렌드를 읽는 눈을 길러야한다. 현재의 트렌드뿐 아니라 미래 트렌드를 읽어나가야 하는 안목을 기르는 것이 교사가 갖추어야할 자질이라고 생각한다. 2012년 대한민국의의 대중문화 트랜드 읽기를 통해 교사로서의 역할을 되새겨 보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 첫째, 책이다. 대한민국 교육방송의 일번지인 EBS 교육방송이 ‘책읽어주는 라디오’를 타이틀로 24시간 책읽어주는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고 있음이 책의 시
2012-07-09 15:25요즘 유로 지역의 경제 위기로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공항들은 그렇게 북적이지 않은 모양이다. 그런데 영국 공항엔 한국 젊은이들이 몰려 나오는 것을 보면서 한국에서 방학이 시작되었음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단다. 조금 지나면 초등학교 학생들까지 가세하여 공항은 더욱 북적거리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여러 해 전에는 이같은 일이 캐나다 공항에서 벌어져 이런 모습을 본 한국계 주민은 한국에 무슨 일이 벌어졌느냐는 질문을 한 적이다 있다. 그때가 바로 조기 유학 붐이 새차게 일어 어린 초등생까지 유학에 가담한 시기였다고 생각된다. 앞으로 초등학교에 방학이 시작되면 필리핀 공항에도, 홍콩 국제 공항에도 이런 일이 벌어지리라는 생각은 지나친 예측일까? 이명박 정부는 영어교육에 엄청난 투자를 하였다. 인구 1명당이거나 절대적으로나 한국은 세계에서 영어공부에 가장 많은 돈을 투자한 나라가 될거라는 게 한 외국인의 지적이다. 그러나 그 결과는 어떤 것일까. 토익점수는 아직도 바닥권이고, 어떤 지방자치 단체는 영어 마을에 많은 투자를 하였지만 적자를 감당하기 어려워 폐쇄하였다는 기사도 보았다. 그런가 하면 원어민을 투입하면 교육의 성과가 올라갈 것으로 생각하여 많은 영어권 젊은이들
2012-07-09 09:22이 세상 모든 사람들은 해결해야 할 과제를 안고 살아간다. 해결할 과제가 없는 사람은 공동묘지에 가 있다. 회사를 이끌어 가는 사람은 수익을 내는 일이고, 병원을 운영하는 사람은 환자를 잘 돌보는 일이며, 가르치는 사람은 자기가 맡은 수업을 통하여 실력있는 인재를 길러내는 일일 것이다. 기업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한 컨설팅이라는 활동이 도입되어 지금은 거의 일상화 되었다. 이러한 흐름은 교육계에도 불어 종전의 장학지도라는 용어 대신 컨설팅 장학이라는 용어로 점차 도입이되고 있다. 컨설팅의 목적은 좋은 성과, 결과를 얻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기에 잘만 운영된다면 도입하지 않은 것 보다는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된다. 필자가 오래 전 일본에 근무할 때 일어난 일이다. 일본은 전기회사가 완전히 민영화되어 지역별로 회사가 다르다. 일본의 거대한 한 전력회사에서 문제가 발생하여 이를 해결 못하면 곧 발전기 가동을 중단하지 않으면 안될 상황에 이르렀다. 고급 간부들은 이 분야에 권위가 있다는 컨설팅 회사에 문제 해결을 요청하였다. 그러자 그 회사에서는 그 분야의 전문가 한 사람을 보내어 도와주었다. 공장에 도착한 전문 기능공은 망치를 가지고 공장 내부
2012-07-09 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