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교육 시스템은 세계적으로 성공적인 모델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핀란드 교육이 이처럼 발전하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까지에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 교사의 역할이 컸다. 교육학의 이론, 교육의 전문성 그리고 현장 교육에 필요한 실무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는 교사들이 없었다면 핀란드 교육은 결코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다. 핀란드 교육에서 우리가 배울 것이 있다면 그것은 핀란드의 교육제도나 교육과정이 아니라 능력을 갖춘 교사들을 길러내는 양성과정과 그 과정을 거치면서 교사들 스스로 교육에 대한 마음가짐을 키워가도록 한다는 것이다. 교사가 되기까지의 험난한 여정 핀란드에서 대학의 교사과정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고등학교 내신, 수능시험, 대학입학시험에서 모두 우수한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대학입시경쟁률이 높지 않은 핀란드에서 교사과정만은 예외이다. 2010년 헬싱키대학의 교사과정 지원자 2068명 중 합격자는 128명에 불과했다. 핀란드의 8개 대학 교사과정 지원자는 모두 6832명이었지만, 합격자는 고작 858명이었다. 교사가 되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하기가 쉽지 않다. 핀란드 교사의 경쟁력은 우수한 학생 선발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그들이
2013-03-01 09:00
커피 그리고 ‘힐링’ “울산에서 제일 맛있는 핸드드립 커피 한 잔 드릴까요? 마셔보면 반하실 걸요!” 모임에서 회장을 맡고 있는 이성혜 교사가 커피를 권하면서 얼굴 가득 미소를 짓는다. 2011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울산교사바리스타모임은 이름 그대로 ‘커피’를 통해 소통하는 교사모임이다. 이성혜 교사의 제안으로 평소 커피를 즐기던 동료 교사 3~4명이 모여 처음 모임을 만들었는데 초창기에는 그저 커피를 즐기는 수준이었다. “모임을 갖다보니 커피에 대해 전문적으로 공부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울산에서 유명한 바리스타 선생님께 직접 찾아가서 배우기 시작했어요.” 원두별 특징, 원두 볶는 방법, 볶은 원두를 가는 방법, 커피 내리는 방법, 커피머신 사용방법 등 전문가에게 하나둘 배우면서 이 교사를 비롯한 모임 회원들은 바리스타에 버금가는 실력을 갖추게 됐다. “처음에는 커피라는 공통의 관심사로 동료 교사들과 모여 이야기하고, 학교생활의 어려움이나 집안이야기까지 나누면서 친밀해지는 게 좋았어요. 모임에 오면 여유를 되찾는 느낌이 들거든요.” 초창기 회원으로 지금까지 활발하게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김영희 교사는 모임을 통해 학교생활이 더 즐거워졌다고 말
2013-03-01 09:00많은 학교에서 오래 전부터 학교장상으로 다양한 형태의 모범상을 주어왔다. 행동발달 6대 덕목이라 하여 예절상, 극기상 등의 이름으로 수여해 왔던 전통이 있었고 이를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 듯하다. 요즘은 예전과 달리 교과부 훈령에 따라 교외의 상을 생활기록부에 적지 못하는 상황이라 교장상의 중요성이 점점 더 부각되고 있다. 학교장이 주는 모범상의 경우 통일된 추천기준 없이 담임 재량으로 정하는 경우가 많다. 입시의 유불리를 떠나 학생들의 바람직한 변화에 대한 보상시스템으로, 의미에 따라서 이 상을 주는 학급의 규칙을 구성원들 합의로 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훈육을 넘어서(Beyond the Discipline)라는 책에서 저자 알피 콘은 ‘구성원에 의해 만들어진 협약이야말로 최고의 훈육’이라고 설파한 바 있다. 자신들이 만든 규칙이어야 가장 잘 준수한다는 심리의 정곡을 찌른 말이라 하겠다. 학교 단위에서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아 학교운영위원회를 거쳐 학교규정에 넣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겠지만 우선 필자가 학급담임을 하며 운영해온 규칙을 소개하고자 한다.[PART VIEW] 모범상 규칙은 자존감, 소속감 높일 수 있도록 모범상을 주는 전통적인 방식은 두…
2013-03-01 09:00[PART VIEW]삶의 질을 결정하는 ‘여가’ 3월은 진정한 의미에서 ‘시작’하는 달이다. 얼음이 녹고 싹이 돋고 나무에 물이 오르듯 입학, 개학, 개강, 승진 등 우리네 일상에도 새로운 장을 여는 일들이 가득하다. 새 일이 시작된다는 건 새로운 만남을 전제로 한다. 한 해의 순항을 위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 인연을 가꾸어가는 출발선인 3월은 그런 의미에서 설레고 분주하다. 얼마 전 친하게 지내는 대학교수 한 분을 만났다. “나도 이제 늙어 가나봐. 개강이 설레지 않네. 애들 얼굴도 똑같아 보이고…… 뭔가 신선한 게 필요해. 초심을 불러일으킬 풋풋한 일종의 자극, 뭐 없을까?” 20여 년을 한결같은 성실함으로 더 없이 교수답게, 읽고 쓰고 발표하고 가르치는 데 충실하셨던 분이셨다. 입버릇처럼 세상에서 제일 좋은 직업이 학자라고 하시던, 매사에 긍정적인 분이셨기에 그 짧은 푸념이 무척이나 마음에 걸렸다. 며칠 후 차가운 날씨가 풀린다는 예보를 듣고는 교수님께 전화를 드렸다. “똑딱이카메라 있으시죠? 목도리, 모자 챙기시고 덕수궁 입구에서 뵈어요. 모처럼 같이 나들이 하시자고요.” 겨우내 방안에서 쉬고 있던 육중한 카메라 가방을 들춰 멘 나와 조그만 디지털카
2013-03-01 09:00학교는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곳이다. 그러나 최근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넘어 학생 주변의 다양한 지역사회 일원에 대한 교육도 이루어지고 있다. 가장 일반화된 대상은 부모교육이다. 부모님을 초빙하여 작가와의 만남을 주제로 교육하거나, 성교육, 기타 학부모로서 알아야 할 내용들을 학교 안에서 배울 수 있도록 열어두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최근에는 ‘부모와 아이’ 사이를 올바로 이해하고 다가가기 위해 상호관계를 살피는 ‘부모교육’이 활발하다. 교육이 학생만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부모교육’은 상당히 고무적이나 이 부모교육은 거의 어머니교육으로 대치될 만큼 어머니 참석률이 절대적이라는 점과 참여하는 학부모만 참여를 하게 되는 등의 단점도 있다. 사실 부모교육은 이스라엘에서는 이미 상당히 중요한 교육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부모교육이 노벨상 수상자를 그토록 많이 낸 이스라엘 교육의 숨은 힘이라고 말하는 학자들도 많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이스라엘의 부모교육은 어머니뿐 아니라 아버지를 대상으로 한 교육도 많다는 사실이다. [PART VIEW] 쿠키로 전하는 마음의 표현 얼마 전 하안북초등학교에서는 아버지의 의미를 생각해 보고 아버지와 자녀의…
2013-03-01 09:00[PART VIEW]교사란 ‘주로 초·중·고등학교 따위에서 일정한 자격을 가지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사람’이다. 이 책에는 모리타 선생님이라고 불리는 교사가 있다. 교사 모리타는 팔푼이라고 불렸고, 글씨도 못 읽고 덧셈도 뺄셈도 못해서 해바라기반이라는 특수학급에 다녔던 한 4학년 학생을 가르친다. 교사와 학생 사이에서 가르치고 배우는 자연스러운 일련의 과정이 왜 이처럼 읽는 이의 가슴을 울리는지 처음에는 알 수 없었다. 모리타 선생님이 학생에게 머리가 아닌 몸으로 가르쳤던 것처럼 나도 이 책을 읽으며 머리가 아닌 몸이, 그리고 마음이 먼저 감동했던 것 같다. 모리타 선생님이 가르친 학생은 ‘카짱’이었다. 카짱은 나쁜 형과 어울려 못된 짓도 한다. 형과 할아버지 댁에 가서는 형만 예뻐하는 친가 식구들에게 화가 나서 이불에 똥을 싸버리기도 하고 자신의 실수로 동생이 코를 꿰매기도 한다. 카짱은 공부보다 노는 것이 좋았고 해바라기반 학생들이 좋았기 때문에 제 발로 특수학급을 가 버린다. 카짱의 어머니는 매를 들면서까지 모질게 가르쳐서 아들을 특수학급에 보내지 않으려고 했지만 가르칠수록 커져가는 슬픔 속에 결국 카짱의 공부시키기를 포기해 버리고 만다. 카짱 가족은 이
2013-03-01 09:00
수업에서 시작되는 변화의 움직임 학생들이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학교,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하는 것은 수업, 공부시간이다. 이에 늘푸른초등학교 교사들은 수업문화 개선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인성을 기르고자 했다. 수업 대부분을 모둠, 협동 학습으로 구성하여 학습활동 과정에서 서열과 경쟁보다는 서로 협력하고 존중하며 배려하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자기주도 학습력 신장을 위해 디딤돌 공책을 만들어 매 시간 스스로 수업 목표를 찾아 쓰고 학습 정리도 혼자 할 수 있게 했다. 국어 시간에는 각 단계별 맞춤형 독서·토론·논술 수업이 전개되어 학생들의 바른 성품 함양을 이끈다. 또한 매일 진행되는 ‘아침 성품 독서’ 교육 시간에 학생들은 책을 읽고 본받고 싶은 인물이나 올바른 행동에 대해 생각해보며 그 내용을 독서기록장에 기록한다. 이렇게 수업 시간에서부터 꾸준하게 이어지는 독서 교육의 열매는 매년 열리는 ‘독서한마당’을 통해 확인된다. ‘책 표지 그리기’, ‘독서신문’, ‘독서토론’ 등의 학년별 활동을 벌이고 행사 후에는 그 내용을 엮은 ‘늘푸른 꿈마당’을 발간하여 학부모 및 성남시 관내 전체 학교에 배부하니, 학생들의 참여는 물론 학
2013-03-01 09:00[PART VIEW]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CAP·No-Bullying’ 아동·학교폭력, 함께 생각해 보기 “혹시나 그런 일이 나에게 일어난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궁금했는데 이번 교육으로 어린이가 누려야 할 3가지 권리와 대처법에 대해 알게 됐어요.” 아동복지전문재단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초록우산 아카데미(이하 초록우산)에서 운영하는 아동폭력예방 프로그램인 CAP과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인 No-Bullying에 참여한 학생들의 소감이다. CAP은 Child Assault Prevention(아동폭력예방)의 줄임말. 1978년 미국에서 시작한 이래 30년 이상 캐나다, 일본, 영국, 뉴질랜드 등 전 세계 20개국에서 실시하면서 그 효과를 입증받았다. 아동권리를 증진하고 다양한 폭력상황을 예방하면서 실질적 대처법을 익히고 스스로 권리를 지킬 수 있는 능력과 자신감을 키워주기 위한 것이다. No-Bullying은 CAP교육의 심화과정. 괴롭힘에 대한 문제의식을 일깨우고 괴롭힘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학교폭력예방 교육이다. 두 프로그램 모두 초등학교 교사, 학부모,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단위학교에서 교육 신청 시 전문 강사가 파견 나가 교육하는 방식으
2013-03-01 09:001 군대를 제대하고 나서 이제는 예비군이 되어서 훈련을 갔을 때, 훈련장 조교 병사에게서 자주 들을 수 있는 말에 “알 만한 분이 도대체 왜 그러십니까?” 하는 말이 있다. 훈련을 시키는 조교들이 말을 잘 듣지 아니하는 예비군들에게 하는 말이다. 따지고 보면 조교들이란 예비군들의 후배 병사이다. 나이로도 한참 동생뻘이 된다. 아직 군무를 다 마치지 아니한 사람들이다. 거기에 비하면 예비군은 현역 생활을 다 해낸 사람들이다. “알 만한 분이 도대체 왜 그러십니까?” 군대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다 쌓은 예비군들이 훈련에 게으름을 피우거나 사소한 규칙을 어길 때, 후배 병사인 조교들이 선배 예비군에게 하는 말이다. 이 말은 묘하게 자존심을 건드리기도 하고, 마음 밑바닥에 있는 양심을 자극한다. 사실 어떤 강제성을 띤 명령이나 강압적인 지시보다도 더 강력한 힘을 가진 말이 바로 이 말이다. “알 만한 분이 도대체 왜 그러십니까?” 무어라 해도 꿈쩍 않던 사람도 이 말에는 움직인다. 어디 예비군 훈련장뿐이겠는가. 교육이 있는 자리에서는 자주 등장하는 말이다. 생각해 보자. “알 만한 분이 도대체 왜 그러십니까?” [PART VIEW]이 말에는 어떤 전제가 들어 있는가
2013-03-01 09:00“스마트 학습 솔루션을 수업에 도입한 뒤로는 학생들이 졸거나 스마트폰을 몰래 만지지 않아요!” 동두천시 탑동초등학교 오원진 교사는 “이 프로그램을 사용한 후 학생들의 수업 태도가 크게 개선되었으며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해서 참여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한다. 일반적인 수업 환경에서는 교사가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지면 소수의 학생들에게서만 답변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스마트 학습 솔루션을 사용하는 수업 환경에서는 무선 키보드를 통해 교사와 학생이 실시간으로 질문과 답변에 참여할 수 있다. 학생들이 작성한 개인 답변 내용은 교실 앞에 있는 전자칠판이나 대형 TV, 스크린에 즉각적으로 표시가 되어 학생들은 잠시도 한눈을 팔 수 없고 긴장과 재미 속에 수업이 진행된다. 그렇다고 교사의 수업 방식이 크게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교사는 기존에 하던 방식 그대로 수업을 진행하면서 지속적으로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학생들은 이러한 교사의 질문에 자신의 키보드를 사용해 바로 답변을 하면 된다. 답변 내용들은 교사가 수작업으로 채점하지 않아도 수업 종료 후 모두 자동으로 채점된다. 그 결과는 컴퓨터에 저장되어 언제든지 학생 개인별 학습 내역을 관리할 수 있고 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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