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적으로 비만이 문제이다. 이러한 때 질병관리본부 만성병조사팀에서 제3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심층 분석 결과를 발표하였다. 제3기 국민건강영양조사가 2005년에 실시되었는데 국민건강영양조사 대상인구 중에 18세 이하의 소아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자료 분석은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오상우교수팀이 맡았다. 소아비만은 1998년에 보건복지부와 대한소아과학회에서 만든 신체발육표준치를 기준으로 하여 체질량지수가 연령별로 95백분위수 이상인 경우로 정의하는데 자료 분석 결과, 소아비만에 어머니의 직장 유무, TV시청 및 컴퓨터 이용 시간, 아침 결식 여부, 부모의 비만 여부 등이 위험인자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여성 자녀는 가정주부 자녀에 비해 비만율이 2.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아버지의 직장 유무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TV시청과 컴퓨터 이용시간이 길수록 소아비만의 위험이 최대 4.7배 높으며, 직장 여성 자녀는 가정주부 자녀에 비해 TV시청과 컴퓨터 이용시간이 1주일에 평균 5시간이나 더 긴 것으로 조사되었다. 아침 결식아동은 비결식아동에 비해 비만율이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중 한사람이라도 비만할
2007-10-07 12:31울산광역시의 교육감 선거가 대선과 함께 오는 12월 19일로 잡혀 있다. 간선에서 직선으로 선거제도가 바뀐 이후 처음 실시가 되어 울산교육가족은 말할 것도 없고 울산시민들도 교육감 선거에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울산시민 모두가 이번에는 잡음없이 울산 교육수장인 교육감이선출되어 울산교육을 바로 세워 주기를 바라고 있으며 울산의 산적한 교육현안을 빠른 시일에 잘 해결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 울산 지방신문과 방송을 보면 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우려할 만한 보도가 연일 나오고 있음을 보게 된다. 다름 아닌 교육감 후보 내천 방침을 모 당에서 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실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왜냐 하면 교육감 선거는 법적으로 당이 공천할 수 없는데도 변칙적으로 내천이라도 해서 정치의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내천하려고 하는 당은 왜 법적으로 공천을 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는지를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한다. 공천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정치가 교육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 아닌가? 당이 교육청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 아닌가? 그런데도 공천을 못하도록 되어 있으니 공천할 수는 없고 공천이나 다름없는 내천이라도 해서 당이 교육청
2007-10-06 09:17학교운영지원비에 대해서 전북을 시작으로 반환 청구소송이 전국적으로 번져갈 태세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는 서울을 비롯한 경기, 경북, 광주 등 4개 지역 교육청을 상대로 동시에 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2007.10.4, 중도일보 기사 참조). 리포터가 근무하는 대전지역 또한 반환 청구를 위해 물밑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한다. 학교운영지원비는 의무교육 실시 이전에는 '육성회비'라는 이름으로 불려져서 수업료와 함께 징수하여 주로 교원연구비, 학생지도비, 일용직(학교회계직원을 말함) 인건비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의무교육 실시 이후에 학교운영지원비라는 이름의 옷으로 갈아 입어 현재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현재 대전과 충남지역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는 1년에 각각 1인당 18만5000여 원, 16만2000여 원에 달하고 있어 지역 학부모들은 의무교육인 중학교에도 개별적인 부담금이 있다는 것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 할 것이다. 더욱이 2002년부터 중학교 의무교육이 전국으로 확대 실시되었고, 고등학교에 대한 의무교육 확대도 나오고 있는 마당에 그 이름에 걸맞게 학교운영지원비라는 것을 걷어야 하느냐는 반론은 상당한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 개인
2007-10-04 16:08요즘 교육부에서 하는 일을 지켜보노라면 웃긴다. 교육부가 국민에게 웃음을 준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앞뒤가 맞지 않고 일관성 없는 정책을 내놓는 것을 보고 하는 말이다. 그러니까 그 웃음은 일종의 비웃음이다. 바로 무자격교장 공모제 확대와 임용시험 강화가 바로 그것이다. 교육정책의 일관성은 물론 교육철학도 없고 교육의 근본을 모르는 사람들이 교육부에 앉아서 현장을 교란시키고 있는 것이다. 교육 황폐화의 주범이 교육부인 것이다. 무자격 교장 공모제 강행은 교육전문성과 자격증을 무시하고 들어가는 것이다. 누구나 교장을 할 수 있게 한다고 하지만 아무나 교장에 앉혀 교육을 뿌리째 흔들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 학교의 교육수장이 교육경험 없이, 교육의 문외한이 어떻게 교육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겠는가? 그런데 교육부는 얼마전 2009학년도 교사 임용 시험부터 전형 절차가 2단계에서 3단계로 바뀌고 논술과 면접, 영어 비중이 강화된다고 밝혔다. 교육공무원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규칙을 개정해 그동안 임용 시험이 단편적인 암기 위주의 1차 필기시험 비중이 지나치게 커 교사로서 필요한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들인다는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교육부
2007-10-04 08:52주간지에서 ‘담임 없는 학교를 상상해보라’라는 기사를 읽었다. 내용은 현재의 담임은 가정의 가부장처럼 학급에서 전권을 휘두르고 있고, 이로 인해 학생과 학교의 평등한 관계가 어려워진다는 내용이다. 기사에는 학교 담임이 아이에게 손찌검을 한 사례와 담임의 강요에 학부모가 커피포트와 냉장고를 사 주어야 했던 일화를 제시하며 학교에서 담임이 필요 없다는 주장을 했다. 이 보도 내용은 학교자치연대가 추진하고 있는 ‘담임제 폐지와 지도교사제’를 근간으로 작성된 글이다. 학교자치연대는 학급담임제는 일제강점기 전시 행정의 산물로 담임제의 유지는 민주화를 이루지 못하기 때문에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그리고 대안으로 다소 이상적인 ‘교과제 변화’를 제안하고 있다. 필자는 이 기사의 내용을 접하면서 일부는 공감을 했지만, 많은 부분에서 담임 과 학교의 모습을 왜곡하고 있어 안타까움이 앞섰다. 이 기사에서 학급 체재는 비민주적이고 그 중심에 담임이 있는 것처럼 말한다. 또한 담임은 무조건 학생을 통제하고, 학부모에게 금품을 요구하는 비윤리적인 사람으로 그린다. 실제로 과거에는 아무 죄의식 없이 폭력을 휘두르고 학부모한테 노골적으로 금품을 요구하는 담임도 있었다. 이러한…
2007-10-02 10:53앞으로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현재보다 더욱더 힘든 과정을 거쳐야 가능하게 되었다. 내년 하반기에 실시되는 2009학년도 초ㆍ중등 교원 임용시험부터 전형절차가 2단계에서 3단계로 바뀌고 논술과 면접 비중을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 교육공무원 임용후보자 선정경쟁 시험규칙이 개정, 공포되기 때문이다. 특히 눈에띠는 것은 영어 등 외국어 시험을 강화한 부분으로, 실용 외국어 교육 강화를 위해 중등 영어교사 응시자들의 경우 필기시험에 영어듣기 평가가 포함되고 중등 외국어교사 응시자들은 논술형 시험 및 면접, 수업능력 평가를 해당 외국어로 치러야 한다. 초등교사 응시자들 역시 면접 및 수업능력 평가의 일정부분을 영어로 봐야 한다. 이번의 교원임용시험규칙개정으로 한층더 신규교사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게 규정을 개정한데에는 교원임용시험의 응시자가 매년 증가하면서 한동안은 교원수급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얼마전에는 사범대학이나 교직과정이 설치된 대학에서 교원자격증을 받기 위한 요건이 강화되었었다. 교원자격증을 받기가 한층 더 어려워지고 임용시험강화에 따라 더욱더 교사가 되기 위한 길은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교사의 질이 교육의…
2007-10-01 08:42지난 한해 동안 유학을 목적으로 출국한 초중고생이 3만명에 육박하는 등 조기유학생 숫자가 매년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26일 교육인적자원부가 한국교육개발원을 통해 집계한 2006학년도 초중고 유학생 출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3월1일부터 올해 2월28일까지 1년 동안 해외로 나간 유학생수는 총 2만9천511명으로 전학년도(2만400명)에 비해 44.6% 증가했다(한교닷컴, 9.26). 이렇게 조기유학에 오르는 이유는 최소한 표면적으로는 국내에서의 공교육불신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의 모든 교육에 만족하지 못하고 조기유학길에 오르기도 한다. 또한 유학후의 막연한 혜택을 기대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유가 어찌 되었든 조기유학을 위한 출국은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공교육 활성화 등의 특단의 대책이 나오기 전에는 인위적으로 막기 어려울 것이다.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조기유학을 선택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이들 대부분이 불법유학을 하고있다는 것이다. 현행 규정상 초, 중학생의 조기유학은 원칙적으로 허가되지 않고 있다. 국외유학에 관한 규정 제5조(자비유학자격)에서 ‘원칙적으로 자비유학의 자격은 중학교 졸업이상의 학력이 있거나 이
2007-10-01 08:42이번 추석을 보내면서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방문하면서 한국인 남자와 외국인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을 보았을 지도 모른다. 흔히 코시안이라고 하여 한국인과 아세아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을 지칭한다. 지난 1980년대부터 농촌 총각의 결혼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여 외국 여성들과의 국제결혼을 강조한바 있다. 실제로 최근 수년 사이에 이러한 형태의 국제결혼이 증가하고 이러한 결혼에서 태어난 아이들도 적지 않다. ’05년 우리나라의 국제결혼 건수는 4만3,122건으로 전체 결혼신고 건수의 13.6%가 국제결혼이다(통계청). 이 비율은 계속 증가하여 ‘90년 1.2% → ’00년 3.7% → ‘04년 11.4%→ ‘05년 13.6%이다. 특히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외국여성과 한국남성 결혼 비율이 급증하는데 농어촌 지역은 전체 결혼의 35.9%가 외국인 여성과의 국제결혼으로 농촌 총각 3명 중 1명은 국제결혼이다(06.3. 통계청).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인(조선족)이 47.5%, 중국 17.3%, 일본 10.6%, 필리핀 8.2%, 베트남 7.0%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초・중・고 재학 중인 국제결혼가정 자녀수는 총 7,998명이다. 이 중 초
2007-09-30 10:01애플의 야심작 아이폰(i-phone)의 선풍적인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지난 5월 출시되자마자 아이폰을 파는 상점은 연일 문정성시를 이룬다고 한다. 까다로운 미국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아이폰은 물량 부족으로 아시아 지역에는 내년쯤에나 시판이 가능하다고 한다. 미국 휴대폰 시장의 30% 정도를 장악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은 아이폰 열풍을 차단을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미국 언론이 소개한 아이폰의 기능은 어느 정도 과장된 측면도 있다. 혁신적이라고는 하지만 인터넷 검색, 사진 촬영, 음악 감상, 동영상 시청 등은 웬만한 한국 제품들도 갖추고 있는 기능이다. 다만 사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GUI) 디자인을 채택한 점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꼽을 수 있다. 특히 은행 업무를 볼 때처럼 터치스크린 방식을 휴대폰에 활용했다는 점이 이채롭다. 아이폰 열풍의 실체는 소비자의 욕구를 읽은 아이디어에 있다. 따지고 보면 컴퓨터 운영 체제(OS)의 패권을 장악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도 애플의 매킨토시 인터페이스를 벤치마킹한 것에 불과하다. 매킨토시는 사용자가 복잡한 명령어를 외우지 않아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아이콘 형태의 디스플레이 화면
2007-09-27 11:49방송국에 의학전문기자는 있다. 과학전문기자도 있다. 교육전문기자는 있을까? 뉴스를 듣다보면 “의학전문기자 아무개입니다”, “과학전문기자 아무개입니다”하는 소리를 종종 듣는다. 그러나 아무리 귀를 씻고 들어보아도 “교육전문기자 아무개입니다”하는 소리를 들을 수는 없었다. 언론을 흔히들 사회의 공기라고 이야기들을 한다. 이 말은 세상사 모든 일에 대하여 언론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말일 것이다. 일단 언론에 떠야만 사회적 의제가 되는 세상이 되었다. 그런데 교육정책의 대부분의 미리 사회적 의제가 될 기회가 좀처럼 없다. 아니 아예 없는 편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교육부나 교원단체에서 새로운 정책을 발표해야 만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다. 비근한 예로 교육현장에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교원 승진제도나 교원성과상여금제도 등에 대하여 정책이 발표되기 전에 사회적 어젠다로 떠올랐던 적이 있었던지 기억이 없다. 물론 유관기관에서 공청회도 하고 여론조사도 한 적은 많다. 그런데 그것이 교육계 내부의 일로 그쳤다는 데 문제가 있다. 어떤 언론기관도 그 흔한 여론조사 한 번 해보았다는 뉴스를 듣거나 본 적이 없다. 이 모든 것이 현장의 생생한 소식과 감을 느끼고 보
2007-09-27 09:22